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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국과 두 마리 떨거지들 10

방용국과 두 마리 떨거지들

떨거진데 떨거지들이 방용국 먹여살리는게 함ㅋ정ㅋ

 

 

written by.이수현([email protected])

 

 

10. 배꼽인사

 

 

 나른한 오후다. 겨울이지만 창을 통해 비쳐 들어오는 햇살이 제법 따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국은 빨래에 찌들어야했다. 아무리 살림솜씨가 늘었다지만 남자는 남자다. 고로 빨래란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하는게 진리다.라는게 용국의 지론이었다. 근데 빨래양이 제법 늘었다. 젤로(라고도 하고 떨거지2라고도 읽는다) 덕택이다. 대현(이라고도 하고 떨거지1이라고도 읽는다)은 나간 후로 전혀 소식을 모르겠고 덕분에 젤로 뒤치닥거리는 죄다 용국의 몫이었다. 며칠 지내면서 알게 된 건데 대현은 쓰잘데기없이 분유만 많이 가져왔지 옷이라던가 하는 생활물품들은 전!혀! 가져오지 않았다. 결국 울며겨자먹기로 입히게 된 게 용국의 옷이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젤로에게는 많이도 컸다. 품이 큰 용국의 옷을 입고, 손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긴 소매에 버둥거리며 아빠,하고 불러대는데 왠만한 여자애들보다 훨씬 더 귀엽다. 그래서 젤로에게 옷을 갈아입힐 때마다 은근히 사이즈가 좀 큰 옷으로 골라 찾는 건 젤로에게만 비밀.

 

 오늘도 여느 날과 다름없는 토요일이었다. 밀린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건조대에 걸려진 옷들은 모두 내려서 개고있는데 옆에 있던 젤로가 자꾸만 꼬물거리며 용국이 기껏 개어놓은 옷들을 집어들고 장난치기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갰던 걸 또 개고 갰던 걸 또 개고. 그걸 벌써 세 번째 반복하고 있었다. 차마 화를 낼 수는 없었다.

 

 

“젤로!!”

 

 

 저렇게 조금만 크게 이름을 불러도 눈에 띄게 움찔하면서 풀이 팍 죽어버리니까. 결국 빨래개는 걸 포기한 용국은 그나마 멀쩡한 모양새로 살아남은 옷들만 집어들어 서랍장과 옷장을 왔다갔다거리며 놓아두기 시작했다. 지구에 온 지 몇 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용국만을 졸졸 쫓아다니는 젤로는 용국의 뒤를 열심히도 좇았다. 집 안에서만 지냈다고는 하지만 그다지 움직이지도 않고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주로 용국이 안아주거나 업어줘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젤로의 걸음걸이는 아기가 첫 걸음을 떼는 것마냥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비록 좁은 집 안이긴 하지만 걸음속도를 늦춰주면서 젤로가 제 뒤를 잘 따라오나 확인하던 용국은 젤로의 서툰 걸음걸이를 확인하다가 문득 오늘 날씨가 꽤 괜찮은 편이라는 게 떠올랐다. 그래서 결정한 건,

 

 

“아빠아..”

 

 

 바깥 나들이었다. 나들이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사실은 젤로의 옷을 좀 사주려는 데 이유가 있었다. 아무리 용국의 옷을 입고 있는게 귀엽다고는 하지만 어쨌거나 아이 소유의 옷도 좀 있어야 나름대로 제스스로 옷도 갈아입고 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독립심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별 희안한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집 밖을 나오자마자 오피스텔 현관에 눌러앉아서는 안아달라고 찡찡대는 젤로에 있었다. 제한된 공간에만 있다가 갑자기 확 트여진 외부로 나오니 영 불안했나보다. 게다가 지금 젤로는 신발이 없었다. 그래서 신발장을 뒤진 끝에 용국이 고등학생 때 신던 삼디다스를 신겨줬는데 발이 좀 작기는 작다. 삼디다스가 영 헐렁거리는게 신경쓰였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삼디다스가 큰 게 문제는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밖으로 나온 다음이었다. 밖에 나오자마자 젤로가 말릴 새도 없이 주저앉아서 찡찡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젤로의 발에서 삼디다스를 벗겨낸 용국은 젤로에게 뒤를 돌아 등을 내밀었다. 주인을 잃은 삼디다스는 오피스텔 입구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려졌다. 고3 수능 직전에 산 거라 아직도 새 거 같았는데. 아깝긴 해도 더이상 신을 것 같지는 않아 미련없이 삼디다스를 버렸다.

 

 파란색 두툼한 패딩을 챙겨입은 탓에 폭신폭신한 용국의 등을 좋다고 달려들어 업힌 젤로는 그제서야 헤실헤실 웃기 시작했다. 변변한 옷이 없어 용국의 니트에 용국의 빨간 패딩을 입은 젤로는 제 사이즈보다 훨씬 큰 용국의 옷 탓에 패딩 안에 폭 파묻힌 모양새였다. 용국의 어깨에 볼을 부비적거리며 폭신폭신한 감촉이 좋은지 연신 웃음소리까지 내가며 웃던 젤로는 이내 용국의 등에 업힌 채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빠, 저거 뭐야?”

 

“맛있는 거 파는 데야.”

 

“마싰는 거?”

 

“나중에 분유하고 이유식 다 떼면 먹으러 오자.”

 

 

 분유가 뭐고 이유식이 뭔지도 모르면서 좋다고 고개를 끄덕거린다. 확실히 어린애라는 게 느껴지는 게 한 곳에만 시선을 주지를 못한다. 집중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도 간간히 물어오는 젤로의 질문에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만큼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주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용국이었다. 중고등학생 덩치는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남자에게 업혀있으니 확실히 시선집중은 그만큼 많이 됐다. 그래도 용국은 그런 시선들에 딱히 신경쓰는 편도 아니었으며 젤로야 태어나 처음 구경해보는 지구의 외부환경에 신나하고 있어 시선들을 느낄 새도 없었다.

 

 

“어어..아빠! 저거!!”

 

 

 횡단보도를 다 지나 젤로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시선을 돌리는 데 젤로의 손가락 끝에는 캔버스화 매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안그래도 신발 사주려고 했었는데. 잘됐다 싶어 젤로를 업은 채로 그대로 캔버스화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용국이다. 투명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여자직원의 조금은 당황한 듯한 목소리가 용국과 젤로를 반겨준다. 아마도 남자가 남자를, 그것도 맨발인 상태를 업은 채 들어섰으니 놀랄만도 하겠다. 어떤 신발 보러 오셨어요? 그래도 끝까지 친절한 직원이다. 젤로를 손님용 소파에 앉혀놓은 용국은 뻐근한 허리를 만지며 직원에게 짤막하게 신발 보여주세요.라고 한다.

 

 

“어떤 분이 신으실거에요?”

 

“쟤요.”

 

 

 용국의 시선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면, 여전히 포커스를 용국에게로 맞춘 젤로가 방긋방긋 웃고 있고. 여자직원은 본능적인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이거슨 말로만 보던 홈오홈오한....그러나 직원은 끝까지 일코상태를 유지하며 다음 교대인 보미의 직원용 슬리퍼를 젤로의 앞으로 가져다주었다. 자연스레 용국이 젤로의 발에 슬리퍼를 끼워주고 일으켜 세웠다. 이리와봐. 용국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가 도착한 곳은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캔버스화 코너였다. 우와..색색깔의 신발들에 젤로는 작은 탄성을 내지르며 넋을 잃고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그런 젤로를 보던 용국은 처음 매장에 들어왔을 때부터 눈에 들어왔던 캔버스화를 골라들었다.

 

 

“젤로, 이거 신어봐.”

 

“어어?”

 

“신는거야. 나처럼.”

 

 

 그러면서 제 신발을 가리키는데, 용국의 신발도 캔버스화다. 다만 용국이 집어든 샛노란 캔버스화는 다른 까만 캔버스화. 젤로가 고개를 끄덕이며 용국이 집어든 캔버스화를 만지작거린다. 꽤나 마음에 드는 눈치다. 그런 젤로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준 후 용국은 옆에서 대기하던 직원을 불렀다.

 

 

“얘 사이즈로 하나 주세요.”

 

“발 사이즈가 어떻게 되세요?”

 

 

 그러고보니 그걸 모른다. 그렇다고 젤로가 자기 발 사이즈를 알고 있을리도 만무하고. 대답하기를 난감해하는 용국을 눈치 챈 친절한 직원은 젤로의 발을 눈대중으로 한 번 가늠해보더니 잠시만 기다리시라며 매장 안에 있는 창고에서 빠르게 상자를 하나 꺼내왔다.

 

 

“한 번 신어보시고 작거나 크시면 말씀해주세요.”

 

 

 그러면서 박스를 열어 끈도 능숙하게 연결해서 젤로에게 내민다. 그러나 젤로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결국 용국이 나섰다. 저도 목이 긴 캔버스화를 신는터라 똑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른 걸 골랐는데 목이 긴 캔버스화의 단점은 신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그래도 젤로는 별 불만없이 용국의 손이 따라 발을 움직여주었다. 발이 신발 속으로 완전히 들어간 걸 확인한 후 앞축과 뒤축을 꾹꾹 눌러보자 사이즈가 괜찮은 것 같다. 발 안아파?하고 묻자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이걸로 주세요. 바로 신고 갈거니까 포장은 필요없어요.”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직원에게 건넸다. 현금영수증까지 꼼꼼하게 챙긴 후 젤로가 신은 신발에 붙어있던 택까지 완벽하게 제거한 후 매장 밖으로 나서려는데 직원이 젤로를 부른다.

 

 

“저기..애기!”

 

 

 매장 안에 있던 건 용국과 젤로 둘 뿐이었으니 아마 둘 중 하나를 지칭하는 듯한 말인 것 같은데..용국이 뒤를 돌아보자 젤로도 덩달아 뒤를 돌아본다. 쭈뼛쭈뼛 근처로 다가오던 직원이 젤로의 손에 무언가 쥐어준다. 뭔가 싶어 멀뚱하니 내려다보는데 젤로의 손에 놓여진 건 작고 귀여운 인형이다.

 

 

“원래 5만원 이상 구매하셔야 드리는건데..애기가 워낙 귀여워서 그냥 드리는거에요.”

 

 

 감사하다는 의미로 용국이 짧게 목례를 하자 뭣도 모르면서 젤로도 용국을 따라 고개를 숙인다. 그걸 본 용국이 젤로를 제지한다. 그게 아니지. 배운 거 있잖아.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하는 거. 직원은 전혀 알아듣지 못할 말이지만 젤로는 용국의 말을 알아들은 듯 잡고 있던 용국의 손을 놓고 선물받은 인형까지 용국의 손에 맡긴다. 그리고는 직원을 향해 정자세로 돌아섰다. 두 손을 가지런히 깍지 껴 배 위에 올린다.

 

 

“감사합니다.”

 

 

 마무리로 90도로 허리를 꺾어 몸을 숙인다. 숙였던 허리를 다시 펼 때는 예쁜 미소까지 달아 웃어준다. 여기까지가 배꼽인사의 순서 되시겠다. 그러니까 지금 젤로는 뭣도 모르면서 용국의 말에 따라 배꼽인사를 한 거다. 몇 주 동안 뭘 가르치나 했더니 이런 잔망잔망스러운 걸 가르친 것 같다. 왠지 용국은 본인의 사심을 위해 이걸 가르친 것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갑작스럽게 귀여움 터지는 배꼽인사 어택을 당한 직원은 저도 모르게 강제엄마미소 크리를 실행해야만 했고 다시 용국에게서 인형을 받아든 젤로가 한 쪽 손에는 인형을, 다른 한 쪽 손에는 용국의 손을 잡은 채 매장 문을 나섰다.

 

 

“이건 본 적이 없는 그런 귀여움이야..”

 

 

 할렐루야. 직원은 그 말을 끝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젤로의 배꼽인사 어택에 정신을 놓아야만 했다.

 

 

 

*

 

으잌...업뎃 너무 늦었죠ㅠㅠㅠ

요즘 수학에 시달려 사느라 죽을맛임당...

그래서 컴퓨터 켤 시간도 업ㅂ공...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

 

요번 편의 포인트는 가게 직원이 제 실친 성격을 빼다박았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원하시는 소재나 장면 있으시면 언제든지 덧글 달아주셔도 되구요!

익인들 덧글 항상 너무너무 감사하고 소중하게 잘 보고 있어요ㅠㅠㅠ!

 

참, 텍파에 대해서 문의하셨던 익인!

요 글을 빌어 답드릴게요!

사실 이거 팬북 제작을 애초부터 생각하고 시작한거라 텍파배포까지는 아직 생각해보질 않았어요ㅠㅠ..

그래도 텍파배포가 안된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고 있으니까

그냥 텍파배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만 생각해두시면 될 것 같아요;ㅇ;

 

업뎃 늦은 점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ㅠㅠ

근데 다음 편도 언제 업뎃될 지 모르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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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선댓이여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사랑해여...빠짐없이 댓도달고 항상보고잇슴당!
12년 전
독자3
텍파 물어본익인이 전데 팬북나온ㄴ다면 당연히 사야죠...ㅁ7ㅁ8
12년 전
독자4
텍파요?텍파주시는그대은혜룝닿.....♥아이고우리젤로앨케귀여우ㅏ옇ㅠㅠㅠ배꼽인사아는거상상해써...♥♥♥♥
12년 전
독자5
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으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7
조으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8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우.......주농어택당했어요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아너무정말진짐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0
이건 본 적이 없는 신선함이뮤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핰핰 조으다 최주농... 자까님 사..사..사탕해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2
아 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북? 팬북에 참여하시는 거세여? 아니면 개인? 응앍 조으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3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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