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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국과 두 마리 떨거지들 6

 

방용국과 두 마리 떨거지들

떨거진데 떨거지들이 방용국 먹여살리는게 함ㅋ정ㅋ

 

 

written by.이수현([email protected])

 

 

6.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말하기도 유아용 말하기 1단계부터

 

 

“방용국!!!”

 

“어, 서윤아.”

 

“너 어쩜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어?”

 

“미안, 진짜 미안.”

 

 

 그렇게 미안하다는데도 계속해서 심술을 부려댄다. 답답해진다. 팔짱을 낀 채 저를 노려보는 서윤의 눈빛을 피해서라도 용국은 버릇처럼 한 손으로 마른 세수를 했다. 아, 집착 진짜 딱 질색인데. 예전에도 이런 문제로 여러 번 싸운 적 있었다. 200일 넘어가는 커플이라고 보기에는 아슬아슬할 만큼. 사실 용국과 서윤은 일반적으로 정의하는 커플과는 많이 벗어나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일방적으로 집착하는 관계. 누가? 서윤이. 누구에게? 용국에게.

 

 

“진짜 마지막으로 용서해줄거야.”

 

“알았다니까, 미안해.”

 

“대신 오늘 데이트비용은 니가 내. 알았지?”

 

 

 평소 서윤의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오늘은 꽤나 아량을 베풀어준 날이다. 용국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팔짱을 껴오는 서윤을 애써 밀쳐내지 않았다. 스킨십에 상당히 거북해하는 용국으로서는 지금 서윤의 행동이 상당히 불편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팔짱을 슬그머니 빼려고 하면 그새 또 도끼눈을 해서는 내가 싫어?하고 소리높혀 물어온다. 사실 서윤은 예쁜 편에 속했다.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문제는 집착이 꽤나 심하다는 것. 그리고 그 상대는 용국이라는 것. 신입생 오티 때부터 서윤은 줄곧 용국을 쫓아다녔다. 사실 서윤과 사귀게 된 것도 하도 집착하고 들이대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받아준 거였다. 정작 본인은 그걸 아는 지 모르는 지 용국과 사귀고 나서는 용국이 정말 제 방 안에 있는 인형이라도 된 듯 더더욱 감시하고 붙어다니려 들었다. 방학 동안은 용국의 집에서 아예 지내려는 걸 간신히 뜯어말리느라 고생 좀 했다. 그래서 용국은 동기들과 과 선배들에게 1학년 내도록 불쌍한 놈, 또는 방패막이로 불렸다. 왜 방패막이냐고? 용국이 아니었다면 저들 중 한 명이 서윤의 목표대상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남자가 치사하게 진짜.”

 

“미안, 장보는 걸 깜빡해가지고.”

 

“알았어, 커피 잘 마실게. 전화해.”

 

 

 어렵게 서윤을 버스에 태워보냈다. 은근히 집까지 바래다달라는 눈치를 보냈지만 용국은 애써 무시했다. 용국과 서윤이 다니는 대학교를 기준으로 정말 딱 정 반대에 떨어져있는 용국과 서윤의 집인지라 한 번 왔다갔다 하려면 드는 시간만 장난이 아니었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저렇게 눈치를 주는 데 여자라 때릴 수도 없고 진짜. 매번 헤어질 때마다 드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핑계는 핑계가 아니었다. 진짜 집에 먹을 게 없다. 몇 주 전에 장을 봤으니 최근 일주일간은 대체 뭘 먹고 지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자취도 1년이 다 되어가니까 살림솜씨가 점점 나아지더라. 용국의 지론이었다. 능숙하게 100원 동전을 집어넣고 카트를 뺀 후 지하매장으로 들어섰다. 쌀은 아직 남아있었으니까..이것저것 집어드는 용국의 눈은 매의 눈이요, 주부9단의 그것과 흡사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책 코너를 지나가는데 문득 옹기종기 모여앉아 샘플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금발로 염색한 채 책에 코를 박고있는 아이가. 하루종일 잊고 있었던 제 자취집의 불청객 두 명이 생각나는 건 한순간이었다. 아 맞다. 떨거지들. 그 중에서도 젤로의 얼굴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재우고 나오긴 했는데 도중에 깨지는 않았을 지, 재수없는 대현이란 놈은 젤로한테 분유를 먹였을 지. 대체 왜 자신이 이런 걱정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용국은 책 코너에 멈춰서서 계속해서 그 금발머리 아이를 쳐다봤다. 그러다가 아이가 들고 있는 책이 눈길이 갔다. 책을 세워서 보고 있던 터라 책 제목은 잘 보였다.

 

 

“유아용 말하기 1단계..”

 

 

 책 제목을 중얼거림과 동시에 젤로가 서투르게 저를 아빠하고 부르던 게 생각났다. 육아수첩을 닮은 샛노란 표지의 말하기책이 계속해서 용국의 시선을 끌었다. 충동구매는 한순간이었다. 베스트셀러 코너 1위에 놓여진 금발머리의 아이가 읽고 있던 것과 똑같은 책을 집어든 용국은 그것을 미련없이 카트에 넣었다. 사실은 조금 조심스러운 손길로.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랬다. 육아의 책임을 졌으니 일단 뭐라도 가르쳐야지. 그게 단순한 용국의 생각이었다.

 

 

 

*

 

학원 와서 이러고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

 

언제라도 원하는 소재나 장면 있으면 덧글로 남겨주셔도 괜찮아요~

덧글 달아주는 익인분들!

제가 덧글 하나하나씩 읽고 또 읽고 또 읽고...ㅠ_ㅠ..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덧글 확인하고 있어요~

익인들이 달아주신 덧글 속 소재나 장면은 꼭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_!

 

음..그리고 막 되게 보면서 뿌듯했던 덧글이 막...신작알림하기 잘해놨다고...그런 덧글 보고 막 뿌듯해하고ㅋㅋㅋ

원래 사심 채우려고 시작한 거였는데 점점 함께 사심을 공유하는 사이가 된 것 같아서 씐나네요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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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신작 알림 신청 하길 잘했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어요ㅠㅠ
12년 전
독자2
핡 달달한장면마니써주세욥ㅎㅎㅎㅎㅎ역주행하고와야겠어요ㅎㅅㅎ
12년 전
독자3
아유아유 역시ㅠㅠㅠㅠㅠ 조으다조으다ㅠㅠ 용구기형 어서빨리 헤어져요....핳허ㅓ러러 담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ㅋㅋㅋㅋ ㅠㅠㅠ
12년 전
독자4
흡 재미잇서여 너무... 앞으로가 기대대요우우워우허우에ㅣ예에에~
ㅋㅋㅋㅋㅋㅋ잘봣서여♥♥

12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ㅜ작가님사랑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6
신작알림신청 한거 진짜!!!!!!!!!잘한것가타요ㅠㅜ
12년 전
독자7
아니 알림신청이란게 잇었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금발머리의 아기......혹시 준홍이???
12년 전
독자8
진짜신잗알림은현명한선턕....서윤이와헤어져.....준홍이를챙겨주란말이얗.....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9
ㅅ설레고 좋네여 작가님 사랑 또 머겅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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