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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또개 전체글ll조회 5399l



[EXO/세준] 난봉꾼 전하 썰2 
(연하전하 오세훈 X 연상중전 김준면)




*



('^' 독자님 소재로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ㅠㅠ 독자님 소재 요렇게 써서 죄송해요 ㅠㅠㅠㅠ..
제 정성입니다. 받..받아주세요.. ㅠㅠㅠㅠㅠ)


*




W. 김또개 






*







"후우…"




지끈거리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세훈이 더 편하게, 몸을 늘어트렸다. 편전을 빠져나가는 장관들에 허리를 숙여 인사한 경수가 곧 발을 쳐내며 세훈이 편하게 쉴수있도록 궁인들을 내보내고 세훈의 가까이에 섰다. 어두운 표정의 세훈에 걱정이 드는건지 경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의관들을 부를까요"



"유난은… 그냥 피곤해서 그래."








경수가 입을 꾹 다물곤 고개를 주억거린다. 잠깐만 도실장님, 핸드폰좀 빌려주실래요. 경수가 의아한 얼굴로 제 손의 핸드폰과 세훈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본다. 응, 그거요, 고개를 주억이며 작게 채근하는 세훈에 경수가 핸드폰을 쥐어줬다. 









"어.. 잠금도 없네"




"네에,"







지랄맞은 애인때문에요, 부가설명이 무슨소용인가 싶어 경수는 입을 꾹다물었다. 그나저나 저 속을 알수없는 표정의 전하가 제 핸드폰으로 할일이 무엇일까? 세훈의 얼굴을 멍하니 들여다보다 종인에게 꽉꽉 들어차 피곤한 일정에 투덜거렸던게 생각나 경수의 얼굴이 살짝 굳어진다. 세훈의 눈동자와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 따라가던 경수가 덥썩 제품에 핸드폰을 던지는 세훈에 놀란표정을 짓는다. 종인의 투정으로 일년은 더남아있었던 계약을 눈물로 파기하고 새로 했던 폰이기에 경수의 몸이 핸드폰이 가는대로 휘익 움직인다. 낭창한 움직임에 세훈이 장난스레 웃으며 경수를 바라본다. 









"궁인들이 저는 쉽사리 초대해줄것같지가 않아서요,"








번호도 알리없고, 세훈이 피식웃으며 경수를 한번더 바라본다. 영문을 모르는 경수는 다만, 당혹스럽다는 얼굴로 세훈의 눈을 마주했다. 백마디 말보다 세훈의 한마디가 절실한 경수는 세훈의 눈동자를 물끄럼 쳐다봤다. 잠자리에서 준면의 투정아닌 투정을 맘에 담아두고있던 세훈이였다, 그래서 경호실장인 경수의 핸드폰을 이용해서 궁인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줄 생각이였는데, 








"궁인들에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십니까"





당장이라도 전화를 걸어 최고상궁을 불러올것만같은 경수의 무뚝뚝한 말투에 세훈이 푸스스 웃으며 고개를 내젓었다. 







"이젠 그럴필요 없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도실장, 애인이랑 사이가 좋으신가봐요."







아주 깨가쏟아지네, 세훈이 가볍게 몸을 일으킨다. 그를 졸졸 따라 나서던 경수가 저를 제지하는 세훈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내전까지는 저와 동행하셔야,





"나는 괜찮은데, 도실장애인분이 많이 급하신것 같아서."


"예?"



"오늘은 이만 들어가요, 저는 바로 교태전으로 갈겁니다 ."







세훈이 편전을 빠져나가 준면의 거처로 향하는 길로 사라지는것까지 멍하니 보고있던 경수가 뒤늦게 깜박거리는 화면을 켠다. 허거덕, 종인 특유의 능글맞은 애교가 마구 난사되어있는 카톡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난 이제 죽었다, 쪽팔려 죽었다! ♥우리종인이♥ 하고 닭살스레 저장되어있는 이름과 깔끔한 슈트차림의 종인과 저가 얼굴을 나란히 하고 찍었던 프사를 노려본다한들, 아까의 기억이 경수의 머릿속에, 그리고 세훈의 머릿속에 서 지워질까! 생글생글 웃고있는 종인의 얼굴을 노려보던 경수가 한숨을 푹쉬고 핸드폰과 벗어두었던 외투를 챙긴다. 나 지금 퇴근해, 짧게 카톡을 보낸다. 그래도 얼굴에 베시시 피어나오는 웃음은 종인의 그것과 닮아 생글거린다. 










*









"…중전은 괜찮습니까"






세훈의 입이 열렸다. 바짝붙어있던 환관이 작은 목소리로 준면의 소식을 알린다. 이유를 알수없는 고열이, 어쩌구저쩌구, 아니 지금이 어느시댄데 이유를 알수없다는겁니까!! 버럭 소리를지르는 세훈이 겁을 먹은 환관이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인다. 잘못한 이는 아무도 없는데, 세훈의 짜증을 죄없는 환관이 뒤집어쓰는것 같아 세훈이 한숨을 훅 내쉬며 앞머리를 마구 흐뜨렸다. 저기압의 시작이 어딘가하며는, 그래, 아침 !!! 



*









평소와 같이 해가 뜨자마자 자경전에 들러 대비께 인사를 드렸다, 평소같으면 준면도 함께였겠지만 전날 밤 쉽사리 잠에들지 못하고 몸을 들척이던 준면에 평소보다 삼십분이나 일찍일어나 아침을 알리는 궁인에게 언질을 해두고 나오는 참이였다. 아침식사를 위해 다시 궁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오늘따라 떠오른 햇빛이 따스하고 나른한게 좋은일이 생기겠구나 싶어 세훈의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졌다. 그런데 있어야 할 자리에 준면은 없었고 궁인들만이 저를 맞이했다, 무슨일인가 하였더니 몸이 불편하신듯 하여… 궁인은 얼어붙은 세훈의 표정에 말을 잇지 못한다. 식사가 거의 끝나갈무렵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로 들어오는 준면에, 세훈이 벌떡일어나 그를 맞는다. 







"몸이 많이 안좋아?"




"그냥 감긴가… 걱정할정돈 아니예요."





혹여나 국이 차게 식을까 물렸던 준면의 몫을 다시 가져오라 시키며 세훈이 저가 앉았던 자리에 준면을 앉혔다. 아무리 제 지아비래도, 왕이 앉았던 자리에 쉽사리 앉을수없어 고민하는 준면에 세훈이 무작정 그를 앉히고 잽싸게 준면의 자리에 앉힌다. 날이 추워서, 자리덥혀놨어. 준면을 기다리느라 방치해둬 멀겋게 변한 국그릇에만 시선을 주던 세훈이 준면의 작은 웃음소리에 고개를 들어 그를 마주한다. 









"밥 식겠다, 얼른 먹어요, 속은 괜찮아?"




"…입맛은 없는데"




"그럼 물릴까?"






괜히 탈나면 어쩌려구, 세훈의 걱정스러운 말투에 준면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직 반도못비운 세훈몫의 식사탓을,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했을 궁인들의 정성탓을 하며 준면이 한수저를 퍼올린다. 평소에도 깨작거리는 습관이 있기는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거의 밥알을 세다싶히 하는 준면에 세훈의 걱정이 더 깊어진다. 준면의 입맛을 어떻게 하면 돋굴까, 고민하는 세훈의 시선끝에 저가 아침에 부탁했던 양갱이 눈에 들어온다. 










"이거 들어봐요 중전, 어렸을때 좋아했잖아"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양갱이예요, 그것도 최상급 !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기대감으로 반짝이는 세훈의 눈동자에 준면이 작게 웃음을 터뜨린다. 기억이 존재하던 그때부터 함께 했던 둘이라 그런지, 준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소한 기억 하나하나가 세훈의 머릿속에서는 또렷한 모양이다. 어렸을땐 양갱하나면 울음도 뚝 그쳤던 준면의 모습에 세훈이 아침부터 궁인을 시켜 구해왔다. 준면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양갱을 받아들어 입에 넣는다. 양갱이 가는데로 시선을 옮기던 세훈이 그 끝이 준면의 작은 입술임을 알고 그제서야 입꼬리를 들어올렸다. 입에는 좀 맞…. 





"우욱,!"





세훈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준면이 구역질을 하며 허리를 굽힌다. 놀란 궁인들이 양쪽에서 준면을 부축하는데도 고꾸라진 준면은 입을 막고 일어나지 못한다. 눈앞에서 쑥 꺼진 준면에 놀라기도 전에 들려오는 구역질 소리에 세훈이 놀란표정으로 준면을 안아들었다. 의관, 의관은 어디간겁니까.







*










그리고 쭈-욱 이상태. 가라앉은 세훈의 컨디션에 궁궐의 분위기도 차갑게 가라앉았다. 헛소문을 퍼뜨리기 좋아하는 몇몇 신하들때문에 궁인들에게 입단속을 단단히 하고 편관에 들어섰지만, 손에 잡히는것도, 눈에 뵈이는것도 없다. 중간중간 경수를 불러 준면의 상태를 확인하지만 경수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도 환관의 것과 다를바가 없어서 세훈의 걱정이 더더욱 깊어진다. 억지로 억지로 업무를 끝낸 세훈의 걸음이 빨라진다. 








*







준면의 거처인 교태전 앞을 지키고 서보아도 의관에게서는 소식이 없다. 큰 병에 걸린걸까? 감기라던가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증상이라면 이토록 의관의 대답이 늦을리가 없는데, 세훈의 머릿속이 이런저런 걱정들로 복잡해진다. 잠자리를 거부하던 준면에게 또다른 이유가 있던건 아닐까? 생각이 그쪽으로 다다르자 세훈의 마음이 더 급해졌다. 한참을 서성거리던 세훈의 머리위로 기다리던 목소리가 떨어진다. 경하드리옵니다 전하, 중전께서 회임하셨습니다. 회임? 수많은 걱정들이 차곡차곡 쌓여 온통 검붉던 세훈의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어 버린다. 회임, 지금 회임이라 했습니까? 전례에 없던 일이라 여러가지 검사를 하느라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송구합니다. 지금 회임이라 하셨지요, 회임말입니다. 회임! 








*



+ 준면이의 반응 






"회임이라구요?"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게, 보고싶었던 세훈의 얼굴이 아니라 웃음끼가 가득한 궁인들의 얼굴이라 잠시 실망하기도 잠시, 그네들 입에서 나오는 말에 준면의 얼굴이 놀란 토끼처럼 변한다. 정말 회임이라 하셨습니까?






"예, 회임이라 하셨습니다. 제가 분명 들었어요, 의관님이 분명 그러셨다구요."








아마 마마님이랑 전하의 용승을 닮아 틀림없이 제일가는 미남, 미녀이실거예요! 저보다 두살은 어린 궁인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에 준면이 멍한 정신을 바로잡는다. 요즘들어 헛구역질도 자주 일고 감기에 걸린것처럼 멍했던대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아, 내가 임신을 했구나. 아. 








"당장 전하를 모셔올까요?"




"오늘만해두 몇번이나 오셨는지 모릅니다. 마마께서 안깨어나셔서 얼마나 걱정하셨는지 몰라요."




"정말, 정말 경하드려요!"






*





쓰다보니까 (나만)재미있는 난봉꾼 전하 썰.. ㅎ..... 

(((나)))



*



소재주신 독자님 너무 감사드려요 ㅠ_ㅠ 제 사랑을 담아, 빵야빵야!


세준 떡은 제가 살아가는 이유중 하나지만 정력이 떨어졌어요 .. ㅎ.. 언젠가 삘받으면 쓸거예요!!!!!! (하아아아아있!!)





*

사..사탕드세요! 



~암호닉~




아니라카이 

낭만팬더

변남

플랑크톤회장

이과

스윗

감탄사

메기

올빼미

두부

비밀

텐더

대재

히융융

딱콩

스카치

동아시아

2359

치킨덕후

이구

치즈마우스

뽀뽀

전수정

첸첸


*





독자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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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임신물이라니ㅠㅠㅠㅠㅠㅠ내사랑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준행쇼섹쇼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임신무류ㅠㅠㅠㅠㅠㅠ이제 육아무류ㅠㅠㅠㅠ 카디도 간간히 나오나요!?
10년 전
독자3
두부에요... 정지때문에.. 비회원으로 왔어요... 근데 1편이 회원공개라니!ㅠㅠㅠㅠㅠ 7월에 와서 읽을게요!!
10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왜케 오랜만에오셨어요????!!!! 자까님이쓰는 세준만큼 재밌는글이 어딧다그 ㅠㅜㅜㅜ 고전물?은 아닌갘ㅋㅋ 이런거 너무좋아하거든요 왕과 중전으로 나오는사이 ㅎㅎ 이거 연재해도 너무재밌을것같아요 ㅠㅠ!!!! 부담드리는건아니지만 뒷내용도 너무너무궁금하거든요 ㅎㅎ
10년 전
독자4
번외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정말 행복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어떻게될지 궁금합니다 ㅠㅠ ㅋㅋㅋ
10년 전
독자5
헉ㅠㅜㅜㅜ경사났네요 준면이랑 세흔리ㅜㅜㅜ
10년 전
독자6
우리세준..세준ㅠㅠㅠㅠ 저는 세준이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ㅠ세준
10년 전
독자7
세준세준 너무조아효ㅠㅠㅠㅠㅠㅠ 완존 오랜만이엥여


10년 전
독자8
허류ㅠㅠ회임했다니ㅠㅜㅠㅜㅜ세훈이 좋겠네요ㅠㅜㅠ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독자9
카디세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취향저격이요..ㅜㅜ세훈이축하해!!ㅜㅜ
10년 전
독자10
ㅇ흐거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훈이 좋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텐더입니다 으어 짱조아여!!!
10년 전
독자12
완전 제취향이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다구요ㅜㅜㅜㅜㅜㅜㅠㅠㅍㅍㅍㅍㅍㅍ
10년 전
독자13
이제 키울 일만 남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 읽고가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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