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자"
"…지금?"
새벽 2시가 넘었는데 침대에 누워있던 나를 일으켜 옷을입으라며 무작정 밖으로 끌고 나가는 남자친구. 다정히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데 추워…춥다고. 새벽이라 그런가 더 춥다. 그런데도 아랑곳 않고 나와 걷는 남자친구. 자기는 목도리에 장갑에 어쭈 다하고 오셨네…. 너무해 정말.
1. 지동원
"어디 가는데-"
"그냥 아무데나"
뭐야. 계획도 없이 나온거야? 이 추위에? 추운건 죽어도 싫은 나. 그와의 데이트는 좋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게 춥잖아! 너무해. 덜덜덜 몸이 너무 추워 오들오들 떠는데 그런 나를 보곤 피식 웃으며 패딩 지퍼를 내리고 두팔을 쫙 벌리는 남자친구. 뭐?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씩 웃으며 알잖아- 하는 남자친구. 이 밤에 이 길에서 이렇게 안기라고? 부끄럽단 말야…. 내가 발끝만 쳐다보자 후 한숨을 쉬고 내게 다가오는 남자친구.
"부끄러워…"
"아무도 안보잖아"
"…그래도"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곤 패딩속에 나를 끌어당겨 안은 뒤 패딩으로 나를 푹 감싸는 남자친구. 내가 그의 허리를 꼭 끌어안자 내 어깨를 감싸 안고는 서로 한동안 말없이 끌어안고 있다가 자 이제 됐지? 하며 팔을 풀고 다시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우리. 뭔가 아쉬워…. 왜이리 싱겁게 끝난거야. 방금 전까지 부끄럽던 내가 왠지 끌어안고 나니 싱거워 그를 슬쩍 쳐다보자 히히 웃어재끼는 남자친구. 그런 그가 괘씸해 그의 앞으로 가 까치발을 들고 목을 와락 끌아안자 당황한 눈으로 쳐다보는 남자친구.
"…야…야 너지금 뭐해"
"보면 몰라?"
" 빨리 놔…"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는데 뭐"
그리고는 그에게 키스하자 놀란눈을 하다가 곧 스르르 내 허리를 감싸는 지동원.
2. 홍정호
"아아 나 추워- 이제 들어가자"
"왜 오랜만에 둘이 나오고 좋구만"
하긴. 그의 상승세에 공개적으로 데이트를 할 기회가 없었지…. 능청스레 손을 깍지끼고 걷는데 그래도 추운건 어쩔 수 없는지 입을 딱딱 부딪히며 덜덜 떨자 한숭릉 쉬더니 목도리를 풀어 자기 목에 한번 감고는 다른 한쪽으로 내 목에 둘둘 감싸주는 남자친구. 뭐야… 너무 붙어있는거 아냐? 누가 보면 어쩌려고 진짜…. 너무 붙어있는 마당에 내 어깨까지 감싸고 걷는 남자친구. 진짜 누가 보면 큰일날거 같아 그를 멈춰 세운뒤 까치발을 들어 목도리로 그의 얼굴을 살짝 가려주는데 내 눈을 계속 쳐다보는 남자친구.
"…뭐…왜"
"예뻐서"
"…뭐야"
"진짠데?"
그의 눈을 애써 피해 다시 걷는데 나를 갑자기 번쩍 들어 벤치 위에 올리는 남자친구. 이렇게 하면 목도리 때문에 허리를 숙여야 돼잖아…. 서로 같이 감싼 목도리 때문에 풀지 않으면 허리를 숙여야 하는 상황에 당황해 미처 풀지 못하고 허리를 숙이는데 그와 내 얼굴이 가깝다. 여전히 내 눈을 빤히 쳐다보는 그. 그런 그의 시선이 부끄러워 자꾸 피하자 내 얼굴을 잡고 내게 키스하는 홍정호.
3. 박종우
으으 추워…덜덜덜덜 몸이 덜덜덜덜 떨린다. 그런 나를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짓더리 기다리라며 어디론가 후다닥 뛰어가는 남자친구. 돌아오는 남자친구 손에 들린건 따뜻한 핫초콜릿 한잔. 내게 건네고는 후후 불어 후룩 마시는 나를 다정하게 쳐다보는 그. 내가 그를 쳐다보자 눈꼬리가 휘어지도록 웃으며 자기도 한모금 마신다며 후룩 마시는 남자친구. 그렇게 다 나눠 마시고 빈 컵을 들고 걷는데 흐흐 웃으며 여전히 날 쳐다보는 남자친구.
"으으- 좋다"
"내가 더"
"오빠 말고 핫초코…"
"…뭐?"
장난으로 놀리자 황당하단 표정으로 다 마신 컵을 뺏어 휙 던져버리는 남자친구. 내가 뭐하냐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헤헤 웃으며 다시 내 어깨를 감싸는 남자친구. 뭐야 오늘 왜이렇게 실없이 웃는건데…. 계속해서 히히 웃으며 나와 붙어서 걷는 남자친구가 이상해 계속 힐끔 쳐다보자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 여는 남자친구.
"이제 핫초코 없으니까 내가 제일 좋지?"
"…뭐?"
"아 밤이라서 그런가. 니가 더 예뻐보여"
"…뭐야"
여전히 다정히 웃으며 내 이마며 볼이며 입술이며 할것 없이 뽀뽀를 해대는 박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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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제가 없어서 쥐어 짜내느라 필력이 똥이예요..ㅠㅠㅠ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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