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나는 이타적이었는데. 나를 모르고 사는 사람이었는데. 왜 나는 이기적이면 안돼? 왜 나는? * 문제집을 풀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열린 창문에 봄향기가 바람에 실려왔다. 아직은 시리지만, 그래도 봄이다. “00아- 그 샤프 예쁘다!” 무슨 소문을 듣고 왔는지 처음 보는 아이가 내 이름을 불러왔다. 아예 자리를 잡고 앉길래 한쪽만 꼽고 있던 이어폰을 완전히 뽑아버렸다. “너 가질래? 난 이런 거 많아” “정말? 그래도 돼? 너 진짜 소문대로 착하구나!” 고맙다며 좋은 친구가 되자는 아이가 오빠가 선물로 준 독일제 샤프를 들고 자기 교실로 향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어폰을 양쪽 모두 꼽았다. 저런 아이들은 많았다. 하지만 돌아온 아이는 없었다. 괜찮아. 늘 익숙했으니까 오늘은 무료니까 제일 비싸도 뭐라하지마...(소금) 여기에 샤종현 출연시킬까 생각중이야! 고민하고 방황하는 여주를 붙잡아주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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