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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사 - 검은색

온유대사 - 분홍색

종현대사 - 주황색

기범대사 - 초록색

민호대사 - 파란색

태민대사 - 보라색

 

※ 대사 색을 정리해두었지만, 상황에 따른 인물 사진도 올려져있으니 즐겁게 읽어주세요^^

 

 

[샤이니/샤월] Kiss Ma Daling 02 | 인스티즈

 

 

 

 

 

 

 

 

 

 

 

 

 

 

 

 

 

"컷-! 수고하셨습니다-"

 

 

 

 

 

 

 

 

 

감독의 컷 소리에, 뉘였던 몸을 다시 일으켰다. 반 나체인지라 부끄럼이 덮치고 있었지만, 그런 부끄럼 따위는 없어지는 듯했다.

 

 수건 한장으로 대강 앞만 가린뒤에, 코디 언니에게로 향했다. 눈길 한 번 안 건네며, 나에게 말을 하는 코디.

 

 

 

 

 

"…수고했어요."

 

 

 

 

 

예의상으로 건낸 말투치고는, 참 야박하다 싶었다.

 

뭐…평소에도 코디언니랑은 별 이야기를 안 하니까… 내가 필요하면 그때그때 시키는 몸종같은 개념이랄까?

 

 그런 언니에게 캔음료 하나만 부탁 한 뒤에, 앉아서 옷을 추스렸다.

 

추하디 추한 장면들만 찍었다 했지만, 나는 그게 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가 돈을 버는 거니까….

 

 목적에도 없는 봉사따위, 마음에도 우러러나오지 않는 배려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00씨…?"

 

 

 

 

 

감독님이 문을 두어번 노크하신 후에, 날 부르며 들어오셨다.

 

 머리는 반즈음 벗겨져선…, 젊은 여우들만 보면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저 감독.

 

그런 감독을 보며, 나는 늘 마음속으로 비웃음을 가득 담는다.

 

 

 

 

 

"…네- 감독님-"

 

 

 

 

 

 

지랄발광을 해서 따낸 영화에 드디어 출연하니, 그제서야 나에게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충실한 그.

 

 

 

 

 

"…아니, 내가 요즘 잘 안서서 말이야."

 

 

 

 

 

대놓고 나에게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며, 눈치 없는 년은 아니기에 알 수 있었지만… 참으로 한심해보였다.

 

지금 그래서, 나보고 스무살이나 많은 놈의 것을 세우면서, 지 욕망을 채워달라는 거라니….

 

 그 어느 여자가 욕이 안 나올 상황이겠는가….

 

하지만, 내가 여기서 욕한다 한들 달라지는 것은… 저 늙은 늑대의 평판이 아닌, 내 평판이 달라진다….

 

감독에게 예의없다고,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이 바닥에서 조금이나마 오래 갈려면, 저런 놈들의 것쯤은 만져야한다는 것….

 

어느샌가 터득해선, 이미 그러고 있지만 말이다….

 

입 안에 가득 물고선, 그저 그가 시키는 대로, 고개를 움직일 뿐이었다.

 

 그의 입에서는 상스럽다못해, 더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지만…

 

 

 

 

 

 

 

 

 

 

 

 

 

 

 

 

 

 

 

 

 

 

 

 

 

 

 

-

 

"다시 촬영 재개합니다-!"

 

 

 

 

 

크나큰 목소리가 촬영장에 울렸고, 그 목소리로 분주한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입 안에 남아있는 하얀 액체를 게워내기 바빴고, 그런 내 옆에서 개워냄을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랄맞게 입 안에 퍼붓고 난리야….

 

 

욕이 입에서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멈추고는, 게워냄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씨발. 아직도 비려…. 존나 많이 쳐넣었어…."

 

 

 

 

 

입가를 물로 간신히 씻어낸 후에, 볼을 두어번 툭툭 쳤다.

 

앞으로 찍어야 할 나체는 많은데…, 지금 이 상태로는 전혀 찍지 못할 듯 해서…

 

입 안까지 헹구어내니, 그나마 나아지는 듯했다. 늘 썅놈들이랑 했을때에도 적응 불가했지만, 여전했다….

 

매일 받아내도 불가한 것은… 지랄맞게도 그러면서도 밑에서 앵앵되고, 받아내는 나는 뭔지….

 

참 모순적인 내 논리를 보며, 혼자 피식대며 웃었다.

 

 

 

 

 

또각또각. 구두 굽소리가 거슬리게 들릴즈음에, 촬영장에 도착했다.

 

 다들 준비로 빠듯한데… 나 혼자 멍하니 서 있으니 왠지 모르게 우월감이 생겼다.

 

참으로 이럴때 보면 인간이란 족속은, 단순하고도 어리석은 족속일지도….

 

그렇게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을 즈음, 날 향해 툭 치고오는 남자.

 

 

 

 

 

"……."

 

 

 

 

 

눈으로 기분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니, 내게 인사를 건내오는 남자다.

 

 

 

 

 

 

 

[샤이니/샤월] Kiss Ma Daling 02 | 인스티즈

 

 

 

"앗, 죄송합니다."

 

 

 

 

 

썩 잘생긴 외모에, 큰 키가 왠지모를 호감형이었다. 그렇다 한들 내게는 호감이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잘 보고 다니시죠…?"

 

 

 

 

 

비꼬듯이 말하는 내게, 웃으며 대답하는 그 남자.

 

 

 

 

 

"그러도록 하죠-"

 

 

 

 

 

촬영 재개할 준비가 다 된건지, 날 촬영장 안으로 끌고가는 감독.

 

아까와는 상반된 표정으로, 참 편하게 날 보는 그의 표정. 엿같다.

 

 

 

 

 

"…자아- 00씨. 이제 벗어야지?"

 

 

 

 

 

아무리 촬영을 위해서 벗으라지만, 참 진심처럼 말하는 그의 태도에… 가운데 손가락을 당당히 펴서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네에-"

 

 

 

 

 

맘에도 없는 눈웃음을 보여주며, 위에 입고 있던 티를 허리춤부터 끌어올렸다. 부끄럼따위는 이젠 없다.

 

 

 

 

 

"……."

 

 

 

 

 

벗고 나니, 내 몸매를 감상이라도 하듯 위 아래로 훑어보는 늙은 늑대.

 

그리고선 나와눈이 마주치니, 아무것도 안 봤다는 식으로 날 보고 있다.

 

 

엿같네, 기분도… 행동도….

 

 

속 안에서 올라오는 욕을 간신히 참고선, 상대 배우를 쳐다보았다.

 

기다리는 표정이, 썩 편해보이지는 않았다.

 

 이 촬영장에 남자란 종족은 취급따위 안 해줘. 그러니 기다리지 마, 씨발놈아.

 

 속에서 올라오려는 욕지기를 꾸욱 눌러담았다. 엿같은 상황이었지만, 참고 얼른 끝내자는 심산이었다.

 

 

 

 

 

"자, 언제 촬영 시작해요? 저 이러다 감기 걸려요-"

 

 

 

 

 

눈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전혀 웃음이 나오는 상황이 아니었다….

 

 

 

 

 

"아, 그래야지- 저기, 침대에 눕고…. 이제 벗기면서-"

 

 

 

 

 

자신의 욕망을 부탁이라도 하듯이, 남자배우에게 그대로 말하는 감독의 행동에 참으로 한심했다….

 

 

 자기 마누라에게나 잘 할 것이지…. 늙은 것들이 더 밝혀요….

 

 

…감독의 지시에 그대로 침대로 향했다. 딱딱한 매트리스에 누우니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자아- 레디이- 액션-!"

 

 

 

 

 

액션이란 말이 떨어지자마자, 우악스럽게 내가 걸치고 있던 속옷을 벗겨가는 상대배우.

 

발정난 개새끼마냥… 급하게 벗겨가는 손길이, 순간 기분을 파악- 나쁘게 만들었다.

 

왠만해서는 스톱을 외치지 않던 그녀가, 오죽하면 상대를 밀쳐내며, 컷이란 단어를 내뱉었을까….

 

 

 

 

 

"…왜 그래…?"

 

 

 

 

 

"아, 못하겠어요. 존나 급하게 벗기질 않나…나도 준비 좀 하자구요. 섹스 한 두번 해보는 것도 아니고…."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단어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말을 이어갔다….

 

그만큼 상대배우의 태도가 별로였다는 것이었다.

 

 

 

 

 

"이거 초짜예요? 초짜 데리고 와서 지금 나와 찍는 거면, 그딴 취급 받을만한 여자애 구해다 찍어요."

 

 

 

 

 

그리곤 당당히 옷도 입지 않은 채로, 아랫속옷만 걸친 채, 대기실을 향해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감과 동시에, 촬영장은 냉기만이 감돌고 있었다.

 

 

 

 

 

 

 

 

 

 

 

 

 

 

 

 

 

 

 

 

 

 

 

 

-

 

[샤이니/샤월] Kiss Ma Daling 02 | 인스티즈

 

 

 

 

 

"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냐?"

 

 

 

 

 

"나보고 뭐 어쩌라는 거예요. 정말…, 촬영 한 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촬영장 내에 있던 일들을 모두 전해들은 기범은, 가만히 있던 00을 사무실로 기어코 불러내었다.

 

촬영장에서 컷만 외치고 나와버린 탓에, 감독도, 나머지 스텝들도 모두 난처한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나 그딴식으로 취급받으면서 촬영 못 해. 아니, 안 해먹어…."

 

 

 

 

 

"……."

 

 

 

 

 

두 눈은 기범을 향하지 않은채, 말하는 그녀. 그런 그녀를 그저 쳐다보고 있는 기범이었다.

 

 

 

 

 

"…암튼, 그딴식으로 배우 쓸꺼면, 나도 때려칠거니까…. 당분간 말도 꺼내지 마."

 

 

 

 

 

순간적으로 기범은 손이 올라갈 뻔했다.

 

평소 같았으면 올리고도 남았을터지만…참아야했다. 보는 눈들이 너무 많았다.

 

 

 

 

 

"…알았어. 들어가 쉬어."

 

 

 

 

 

지금 자신의 상태로써는 보내는 것이 맞겠다 싶어, 그대로 들어가라는 말을 꺼내는 기범이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이어선지 기범의 말을 듣고도, 들은 척도 안 하는 그녀.

 

옆에서 매니저로 추정되는 남자가 가자는 말을 반복했지만, 아무 말도 없이 그저 앉아 있을 뿐이었다.

 

 

 

 

"…안 들어가?"

 

 

 

 

 

약간 날카로운 기범의 말투에, 고개를 살짝 돌려 표정을 살폈다.

 

예민한 듯한 표정으로 날 째려보고 있는 그의 모습이, 은근 희열감을 선사해주었다.

 

 

 

 

 

"…미안한데, 여기있는 사람들 다 내보내봐. 나 할 이야기 있어…."

 

 

 

 

 

백주대낮부터 내보내라는 소리를 들은 기범은, 순간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갔다.

 

 

 

 

 

"……."

 

 

 

 

 

하지만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다.

 

 

 

 

 

"…나가. 모두."

 

 

 

 

 

뒤이어 기범의 낮은 목소리가 사무실을 울렸고, 그녀를 뺀 나머지는 모두 사무실에서 발길을 떼었다.

 

 

 

 

 

"…아침에 배드신도 제대로 못 찍었고, 존나 늙은 놈만 발정시켰어…."

 

 

 

 

 

피식- 자신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촬영장에 있던 일들을 줄줄이 내놓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저리 빙빙 돌려가며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한없이 귀엽기만 한 기범이었다.

 

 

 

 

 

"…그래서."

 

 

 

 

 

뭐, 이미 서두만 들어도 다 알듯한 것들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그녀의 입에서 듣고 싶었다.

 

 

 

 

 

"…하자고."

 

 

 

 

 

"뭘."

 

 

 

 

 

알지만, 모른 척 하는 것도 은근 재미나다는 것은, 이럴때 쓰는 말인가….

 

이미 모든 단어를 조합하면 답은 나왔지만, 보다 정확한 답을 그녀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 기범이었다.

 

 

 

 

 

"…몰라서 물어?"

 

 

 

 

 

"어, 그러니까 말해. 뭘 하고 싶은데…."

 

 

 

 

 

시치미를 뚝 떼는 기범의 태도에, 말문이 막히다 못해 어이가 상실했다.

 

참으로 모른다는 말이 잘 나온다.

 

이미 내가 서두를 던지면 알겠거니 싶었던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기범은 쉽사리 그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딜레마에 빠지게 되어버렸다.

 

자신의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왠지모를 자신감이 바닥을 칠 것 같았고…그렇다고 내뱉지 않자니, 기범이 쉽사리 그 답을 해줄 것 같지 않았다.

 

 

 

 

 

"뭔지 정확히 말해야, 내가 해줄 수 있을 거 같은데-"

 

 

 

 

 

누구 놀리는 것도 아니고, 말꼬리를 길게 늘리며, 자신에게 말을 하는 기범의 태도에, 순간적인 욕구가 사라지고, 감정이 그 욕구를 덮어버릴 것 같았다.

 

 

 

 

 

"……."

 

 

 

 

 

하지만, 촬영장에서 겪었던 욕구가, 이미 그 감정을 절제시키고 마비시켜버렸다.

 

 

 

 

 

"…섹스…."

 

 

 

 

 

입밖으로 튀어나온 적나라한 단어…. 그 단어에 저절로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다. 이렇게 부끄럽고 수치스런 단어였던가….

 

하지만, 그런 자신과 달리, 날 보며 웃고 있는 기범의 태도에, 이제는 끝났다 싶었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기범은 그리 말하고는, 앉았던 쇼파에서 일어서 내 앞으로 성큼성큼히 다가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키앤크입니다*^^*

두번째 글이네영~^^

 

 

ㅜ처음인지라 역시나 반응이 미미한 거겠져...?

 

앞으로는 더 열심히 써보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1인칭도 아니고 그렇다고 3인칭도 아닌 어정쩡한 글이라 공감대가 참 걱정이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는 키스 마 달링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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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글이랑은 상반되는 작가님 ㅋㅋㅋㅋ 이거 좀 신선한 거 같아요♥♥!!!! 전 진짜 재밌게 보고 있어영 ㅠㅠㅜ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 기범오빠랑 진짜로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네요.... 너무 뻔한가ㅜㅜ
10년 전
키앤크
귀엽다는 그런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ㅜ^ㅜ 재미있게 보고 있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리져 ㅜ^ㅜ기밤님과의 연결은 약간 SM적인 요소로 들어갈 생각이예영 ㅋㅋㅋㅋ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키앤크
제 이모티콘이 귀여우신거였근여^^ 웃음표시를 개인적으로 편하게 즐겨쓰는 탓에 이리 귀엽다는 칭찬을 ㅜ^ㅜ ㅋㅋㅋ기범님과는 약간 야시스러운 장면들이 들어가면서 독자님들에게 충격을 안겨드릴지도 몰라영...^^
10년 전
독자3
재미있어요 담편보러
10년 전
키앤크
ㅜㅜ재미있게 봐주신다니 ㅜㅜ정말 감사드려요 ㅜ^ㅜ앞으로도 열심히 열심히 하겠습니다^^!
10년 전
독자4
흐어ㅠㅠㅠ재밌네여ㅠㅠㅠ아ㅜㅠㅠ진짜ㅠㅠㅠbb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키앤크
ㅜㅜㅜ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예영 ㅜㅜㅜ감사합니다 ㅜㅜ
10년 전
독자5
와ㅠㅠㅠㅠㅠ대바규ㅠㅠㅠ아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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