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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Attention, Boy! ː 03 | 인스티즈

 

 

 

 

 


[인피니트/현성] Attention, Boy! ː 03 | 인스티즈〈CLICK!

 

 

 

 

 

  "아, 시발! 뭐야! 이게!"

 

 셔츠는 왜 또 뜯어진 건데! 이 분위기는 뭐야! 남자 새끼들이! 이게! 비켜! 시발! 뭐야! 당황한 성규가 말을 다다다, 하고는 쏟아냈다. 그러던 중 성규가 눈을 돌리다 뜯어진 우현의 셔츠 안으로 가슴골이 다 보이는 것을 보고는 시발, 이라면서 욕을 낮게 뱉어냈다. 여자 가슴골을 봐도 모자랄 판에 내가 방송국까지 와서 남자 가슴골이나 보고 앉았다니. 라는 생각이 든 성규가 바닥을 짚고 있던 두 손바닥으로 우현의 가슴 쪽을 밀쳐냈다. 그에 우현은 당연히 어어, 하면서 바닥에 눕다시피 성규에게서 떨어졌고, 일어난 성규가 몸을 탁탁, 털어 내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어이없는 눈빛을 하고 누워있는 우현이 성규를 올려다보며 허, 하고는 짧은 숨을 뱉었다. 하지만 그걸 보던 성규 역시 지지 않고 허? 하면서 우현의 말꼬리를 잡았다.

 

 "이딴 새끼가 잘생겼다느니, 완벽한 남자라느니, 네티즌들이 눈이 낮다 못해 없나, 나 참."
 "뭐라고?"
 "너랑 규연이랑 케미가 터진다니, 규연이 아까워도 천 배, 아니, 만 배는 아까워!"
 "어쭈? 뭐? 내가 훨씬 아깝거든? 내가 잘나도 훨씬 잘났어. 나를 어디에 비교해?"
 "넌 개미 똥구멍에 비교해도 개미 똥구멍이 훨씬 나아, 인마."
 "뭐? 넌 바퀴벌레보다 못해. 아냐?"
 "네가 날 만나지 얼마나 지났다고?"
 "그러는 너는?"

 

 나, 나야 인터넷으로도 많이 보고, 티비로도 보고, 가끔 무대도 보고, 그때는 순진한 척 실실거려놓고서는 실제로 보니까 허세에, 욕도 심하고. 성규가 어깨를 들썩이며 말을 쏟아내고도 화는 가시지 않는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저런 거한테도 팬은 존재한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어느새 일어난 우현을 본 성규가 뒤로 물러서며 소리를 질렀다.

 

 "내가 여기 두 번 다시 오나 봐라, 진짜!"

 

 그러고는 한껏 눈썹을 찌푸린 성규가 우현의 손에 있는 자신의 휴대폰을 챙겨 대기실 문을 쾅, 하고 닫고는 대기실을 나갔다. 그렇게 씩씩거리는 걸음으로 방송국을 나선 성규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저 새끼 때문에 보정 하다말고 달려왔건만. 결국 시간만 괜히 버렸다는 생각이 들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 성규였다. 여기서 잠깐, 성규가 우현을 왜 싫어하느냐고? 그야 당연히 규연이 우현 때문에 욕을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규연이 이상형으로 우현을 지목했다가 먹은 욕, 아육대에서 우현과 이야기했다가 먹은 욕, 음악방송에서 같이 MC를 맡았다가 먹은 욕… 등등. 규연이 욕을 먹는다, 싶으면 그 일에 관련돼있는 건 언제나, 항상 우현이었다. 그리고 열심히 입으로 우현을 욕하면서 걷던 성규가 자리에 멈춰 서서는, 으으…. 남우현은 정말이지 생각도 하기 싫다. 하면서 머리를 헝클었다. 제발 좀 꺼졌으면 좋겠다, 남우현.


 

***

 


 그리고 그 후 며칠은 평화로운 날이 지속하였다. 그날 집에 도착해서 보정을 하며 열심히 규연을 앓은 덕에 남우현은 생각도 안 나는 생물체가 되어버렸고, 그 다음 날, 그 다음 날, 계속 규연의 음악방송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바람에 숨 쉴 틈 없이 바쁜 하루가 지속하였다. 그리고 아무 스케쥴이 없어 성규가 그냥 컴퓨터로 보정을 하던 도중, 일은 터졌다.

 

 [인기가수 남우현, 비너스 규연과 열애 중?]

 

 친구의 전화를 받고 네이버에 들어가 본 성규가 가장 크게 떠 있는 기사 제목을 보고는 눈썹을 찌푸렸다. 무, 뭐? 뭐어? 열애??? 말이 돼? 아니, 이게 말이야, 방귀야? 뭔 개소리야, 이게? 작은 눈을 한껏 뜬 성규가 컴퓨터에 바싹 붙어서 기사 제목을 읽다가 차마 믿을 수가 없는지 두 손으로 눈을 비비고 마우스로 네이버를 클릭해 다시 네이버 홈으로 들어가 보니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남우현, 2위는 남우현 규연, 3위 규연이 달리고 있었다. 마우스를 몇 번 더 클릭해 기사 사진을 보니 더욱 가관이었다. 기사 사진이라곤 그냥 우연으로, 혹은 그냥 끼워 맞춘 걸로 커플 신발, 옷을 입은 사진이었다. 심지어 같이 있는 사진도 없고, 그냥 두 사람 사진을 가져다 붙여놓은 사진. 신발이랑 옷이야 우연일 가능성이 더 높은데 왜 이딴 걸로 기사를 내고 지랄이야, 지랄은. 이딴 기사를 내면서 돈이나 받아 처먹고 있다니,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라고 혼자 구시렁거리면서도 내심 불안한 성규였다. 사람들 반응이야 이미 다들 규연을 욕하고 있었다. 규연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사람을 까내려? 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머릿속을 스친 생각, 며칠 전 자신은 우현에게 전화를 받았었다. 그 전화번호는 우현의 전화번호이거나, 혹은 매니저 번호이거나, 어쨌든 간에 우현과 관련된 사람의 번호가 있을 터, 성규가 탁자 위의 다른 휴대폰을 집어 재빨리 통화목록을 뒤졌다. 그러자 저장되지 않은 번호 하나, 날짜는 일주일 전. 전화한 사람은 남우현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는 휴대폰 액정을 밀어 전화를 건 성규가 수신음을 들으며 전화받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길게 늘어진 수신음에 전화를 끊으려던 순간,

 

 -여보세요?
 "남우현?"
 -…누구?
 "그, 김성규인데. 그러니까…"
 -내가 아는 그 김성규?
 "어… 그, 일주일쯤 전에,"
 -아, 그 김성규? 그럼 끊을게.

 

 뚝뚝-. 끊긴 전화기를 손에 든 성규가 잠시 멍하게 휴대폰을 내려다보았다. 이건 분명 그 전에 성규가 우현의 전화를 받고 했던 말들이었다. 성규는 곧 표정을 일그러뜨리고는 전화기를 고쳐잡았다. 그리고는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미친 듯이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전화를 하다 약 스무 통이 넘었을 때쯤, 수신음이 시작되기도 전에 건너편에서 전화를 받았다. 그러자 성규가 질세라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야 이 미친놈아!"
 -미친놈?
 "그래, 이 미친놈아! 너 규연이랑 사귀는 거 아니잖아! 기사가 왜 그따위야? 네 소속사에서는 기사 안 내리고 뭐하냐? 어?!"
 -그래, 나도 그 기사가 당황스럽다. 사귀는 건 아닌데,
 "근데 뭐? 핑크빛 열애? 죽을래?"
 -아, 사귀는 거 아니라니까. 진짜.
 "그럼 빨리 해명을 하던가!"
 -해명도 적당한 때가 와야 하든가 말든가 하지.

 

 "미친…. 내가 오늘부터 네 안티팬 1호다, 인마."

 

 

 

 

 

 

 

 

 

학연ㄴ아 사랑해!!!!!!!!!! 절대 너를 제목에 쓰려던 마음은 절대 있었어!!!!!!!!!!!!!!1

네 그렇구여 학연이는 사랑합니다 휴... 제가 많이 늦었어요...☆★ 엄청..☆★ 보고 싶었어요...☆★

저는 돌로 맞아도 마땅합니다 저를 때리세요^_T...

아 그리고 이제 자꾸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올릴려구여! 늦어지면 저를 매우 치세요!

아무튼 요즘 꽃샘추위라 해서 다시 추워진다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감기 조심하세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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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찹쌀떡이에요!! 아 작가님 글다보고 밑으로내리면 그거 막 그림있는거 뭐라하지??아무튼 그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그림 짱 진짜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막 보ㅕㅇ서 웃음이ㅋㅋ 아 성규가 우현이 싫어하는마음 진짜 공감해요 대박ㅠㅠ나같아도 싫겠다 그리고 아니면 해명을바로해야지 남우현!!!! 적당한때를기다리다니.. 안돼 그러면아니되오 아구아구 잘보고가요 작가님 재밌어요! 앞으로 일주일에한번씩 꼭오세요 안오시면..ㅠㅠㅠㅜㅜㅜ이에요 그럼 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2
리인예요 아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왜이렇게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자남우현 해명좀하지!!!!바로!!!!성규가우현을싫어하는거잘알겠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고 완전짱짱재미있어요!
10년 전
독자3
우와ㅠㅠㅠㅠㅠ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가 왜 우현이를 싫어하나 했는데 이제 알앗네욯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4
아아아 재밋어요ㅠㅠㅠ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ㅜ 암호닉 신청되나여ㅠㅜ 하니로하고싶어요ㅠㅜㅜㅜ 성규랑 우현이 싸우는거 무슨 고등학교친구같네요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
작가님 언제 오세요..ㅠㅠㅠ
9년 전
라쿤
......(죄인은 말이 없고)... 기다리시고 계셨... 인티를 잘 안 해서 안 올지도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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