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춘북 전체글ll조회 1043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랑 연애?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W.춘북



**



#04: 훅하고, 내 심장을 파고들어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랑 연애?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W.춘북



**



#04: 훅하고, 내 심장을 파고들어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랑 연애?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W.춘북



**



#04: 훅하고, 내 심장을 파고들어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고개를 더더욱 숙이며

내 시선을 피하는 옹성우였다.


ㅅ,설마. 그 집이 그렇게

낡은 집도 아닌데.


종이인간 옹성우의 솜주먹으로

한방에 날라갈 우리집 문고리가 아니였다.

설마,설마,설마를 그렇게나 외치며

마음같아서는 옹의자(옹성우+용의자) 멱살을 잡고

집까지 끌고 가고싶었으나,

보는 눈이 있어서 팔목을 낚아채고

그대로 집까지 끌고왔다.


그러나

설마는 사람 잡는 걸

그렇게나 좋아했다.


현관문을 들어서기 전,

꼭 들어서야하는 대리석 바닥에 널브러진

문고리의 철제 파편과 구멍만 남은 집 문을 보니

경악을 넘어서 이제는 기이하기까지했다.


저 철문 부수는 것도

종나 용하다 새꺄.


어떻게든 처참히 부숴진 현관문을 고쳐보려

아등바등 조각들을 모으고,

구멍들에 직소퍼즐 껴 맞추듯 맞춰보지만.

그 모든게 헛짓거리였다.


아니, 고작 2시간동안 카페에서

과제를 하고 나왔는데.

 고작 그 2시간만에 멀쩡했던 현관문이

시체만을 남긴 채 이렇게 널브러져있다니.


"이걸 왜 부셔 이 헐크 새끼야,

누구 죽일 마음으로 찾아왔었냐?"


없어가지구....ㅁ,미안해."


옹성우는 진심 화가 나다 못해

환멸이 난 내 표정을 읽자마자,

진심으로 미안한 모양인지 힝구 표정을 지으며

시선은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은 뒤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ㅇ,아니- 그 불러두 아무소리가

없어가지구....ㅁ,미안해."


옹성우는 진심 화가 나다 못해

환멸이 난 내 표정을 읽자마자,

진심으로 미안한 모양인지 힝구 표정을 지으며

시선은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은 뒤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ㅇ,아니- 그 불러두 아무소리가

없어가지구....ㅁ,미안해."


옹성우는 진심 화가 나다 못해

환멸이 난 내 표정을 읽자마자,

진심으로 미안한 모양인지 힝구 표정을 지으며

시선은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은 뒤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몰아세우는 나에게 한 마디도 못하고

눈만 이리저리 굴러대는 옹성우에

오랫만에 한 방 멕였다는 뿌듯한 마음도 있었으나,

여기서 더 괴롭히다간 뿌힝- 하고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아서

한 발 물러서주기로했고.


진짜 모르고 그랬다고.

불러도 대답없고,

핸드폰은 꺼져있다고 하고.

너 밖에 있는 줄도 모르고 걱정되서...

걱정되서 그랬다고... "


내 물음섞인 마지막 말이 끝나자마자

옹성우는 최후의 변론을 하듯,

내게 바짝 다가서서 힙합계의 손석희님. 매드 클라운에

버금가는 딕션으로 대답했다.


하긴, 나 같아도 불러도 대답없는 나레기가 걱정되어

문고리를 부시는 것까지는 아니여도 119 를 불러서,

내 친구가 고독사일지도 모른다며

순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나를 걱정했다는 우리 물개의 말에 흐음....하고

뜸을 들이며 생각하자,

언제 풀 죽어있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내 정수리 위에

팔을 올려 걸치며

나를 팔걸이 쯤으로 쓰는 옹성우였다.


아쭈, 당당한 것 좀 보소?

가당치도 않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옹성우 팔을 찰지게 내리쳐냈다.

이유야 뭐 어찌되었든,

문고리없는 이 집에서 잠을 잔다는 말은.

거의 '나 좀 잡아가 주세요-' 라고

외치는 것과 다름 없었다.



"누구 덕분에 잠자다 봉변당하겠네- 

이제 어쩔거야,

설마 나 혼자 여기 두진 않겠지? "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내가?

정없게 널 버리고 모른체 한다구?

아까부터 왜 자꾸 바보같은 소리만 해?"


옹성우의 성격 중

가장 부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미안하다' 는 사과를 하고나면

언제 잘못을 저질렀냐는 듯.

뻔뻔하게 타인을 대한다는 점이다.


분명 몇 분 전까지만해도,

힝구표정을 지으며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쥬이니....떵우가 잘못해떠옹

....용떠해주세옹...'

라는 울망울망한 눈빛이였다면,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야,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

진짜 모르고 그랬다고.

불러도 대답없고,

핸드폰은 꺼져있다고 하고.

너 밖에 있는 줄도 모르고 걱정되서...

걱정되서 그랬다고... "


내 물음섞인 마지막 말이 끝나자마자

옹성우는 최후의 변론을 하듯,

내게 바짝 다가서서 힙합계의 손석희님. 매드 클라운에

버금가는 딕션으로 대답했다.


하긴, 나 같아도 불러도 대답없는 나레기가 걱정되어

문고리를 부시는 것까지는 아니여도 119 를 불러서,

내 친구가 고독사일지도 모른다며

순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나를 걱정했다는 우리 물개의 말에 흐음....하고

뜸을 들이며 생각하자,

언제 풀 죽어있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내 정수리 위에

팔을 올려 걸치며

나를 팔걸이 쯤으로 쓰는 옹성우였다.


아쭈, 당당한 것 좀 보소?

가당치도 않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옹성우 팔을 찰지게 내리쳐냈다.

이유야 뭐 어찌되었든,

문고리없는 이 집에서 잠을 잔다는 말은.

거의 '나 좀 잡아가 주세요-' 라고

외치는 것과 다름 없었다.



"누구 덕분에 잠자다 봉변당하겠네- 

이제 어쩔거야,

설마 나 혼자 여기 두진 않겠지? "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내가?

정없게 널 버리고 모른체 한다구?

아까부터 왜 자꾸 바보같은 소리만 해?"


옹성우의 성격 중

가장 부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미안하다' 는 사과를 하고나면

언제 잘못을 저질렀냐는 듯.

뻔뻔하게 타인을 대한다는 점이다.


분명 몇 분 전까지만해도,

힝구표정을 지으며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쥬이니....떵우가 잘못해떠옹

....용떠해주세옹...'

라는 울망울망한 눈빛이였다면,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야, 말도 안되는 소리 좀 하지마.

진짜 모르고 그랬다고.

불러도 대답없고,

핸드폰은 꺼져있다고 하고.

너 밖에 있는 줄도 모르고 걱정되서...

걱정되서 그랬다고... "


내 물음섞인 마지막 말이 끝나자마자

옹성우는 최후의 변론을 하듯,

내게 바짝 다가서서 힙합계의 손석희님. 매드 클라운에

버금가는 딕션으로 대답했다.


하긴, 나 같아도 불러도 대답없는 나레기가 걱정되어

문고리를 부시는 것까지는 아니여도 119 를 불러서,

내 친구가 고독사일지도 모른다며

순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나를 걱정했다는 우리 물개의 말에 흐음....하고

뜸을 들이며 생각하자,

언제 풀 죽어있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내 정수리 위에

팔을 올려 걸치며

나를 팔걸이 쯤으로 쓰는 옹성우였다.


아쭈, 당당한 것 좀 보소?

가당치도 않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옹성우 팔을 찰지게 내리쳐냈다.

이유야 뭐 어찌되었든,

문고리없는 이 집에서 잠을 잔다는 말은.

거의 '나 좀 잡아가 주세요-' 라고

외치는 것과 다름 없었다.



"누구 덕분에 잠자다 봉변당하겠네- 

이제 어쩔거야,

설마 나 혼자 여기 두진 않겠지? "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내가?

정없게 널 버리고 모른체 한다구?

아까부터 왜 자꾸 바보같은 소리만 해?"


옹성우의 성격 중

가장 부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미안하다' 는 사과를 하고나면

언제 잘못을 저질렀냐는 듯.

뻔뻔하게 타인을 대한다는 점이다.


분명 몇 분 전까지만해도,

힝구표정을 지으며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쥬이니....떵우가 잘못해떠옹

....용떠해주세옹...'

라는 울망울망한 눈빛이였다면,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내 허락도 없이

감히 유자청을 꺼내 드셨겠다?"


물기가 마르지 않은,

머리카락 끝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내게 다가온

옹성우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가

저 협박이 담긴 말이라니.


조금 다른 의미로

난 내 죽음이 임박해왔다는 걸 느꼈다.


죽음이 임박했다는 그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이쯤되면 이 글을 읽고 있을 모니터,

혹은

화면 너머로의 그대들도 눈치챌만 하지 않은가?

(음흉)


.......지난 생일선물로 선물해준

코발트 블루 색상의 티셔츠와

트레이닝 할 때 필요하다던 검은색 반바지.

종나 찰떡이다 못해

마치 인간 코발트 블루같은

옹성우의 모습에 오늘도 난 나의 참각막을

칭찬하면서도

위험인자 1순위인 옹성우를 피해

욕실로 피신을 했다.


욕실에서 시간 좀 끌면서 샤워하고 나오면.

그때는 보송보송한 옹성우가 있겠지.
설마,

나 죽일 심산으로 그 상태 그대로

이만 바득바득 갈면서

싱크대 청소를 하고 있겠어?


상쾌함과 걱정,

그 반반에 뒤섞여 샤워를 하고 나오면.
소파에 반 쯤 널브러진 옹성우와 눈이 부딪힌다.



............
오ㅑ ㅐ........


와 잠시만.
온 집안 불은 왜 때문에 다 꺼져있는 것이고,

소파 옆에 세워진 그 길다란 오렌지

빛 스탠드등만 켜져있는 것인지.


코발트 블루 티셔츠는 옹성우의 슬림한 상체에

입혀졌다기 보다는

덮는 이불마냥 살짝씩 덮고 있다고 보면 됐다.

박시한 핏을 좋아하는 옹성우의 취향에 따라

박시한 사이즈로 사주었다만,

네크라인 부분이 저리 파업을 할 줄은 몰랐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단단한 나무 뿌리마냥 존재감을 내보이는 쇄골부분과

비리비리하다고 놀렸던 과거의 나를 세게 후려칠 만큼

굵기부터가 남다른 잔근육이 살아 숨쉬는 팔.....

손빨래 몇점했다고 팔근육이 불끈!

솟아난다는 게 실화입니까?


  섹                   도

  옹성우

시                발


.....이건 반칙이다 싶었다.
진짜 솔직히 불 다 꺼져있고,

고작 켜져있는 건 본인 옆에 음영감 오지는

오렌지빛 스탠딩 등이라니.

단 한마디없이 피지컬로

이미 사람 하나를 죽인 옹성우는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사람 하나를 또 죽일 예정인가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젠장,

그런 눈빛 하지말고 말로 하라고

이 물개야.......


피곤한 상태에서 손빨래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까지 했으니.

긴장과 피로 따위는 모두 풀려버렸는지

옹성우의 두 눈은 부드럽게 풀려있었다.

젖은 머리를 말리는 것도 귀찮았는지

아직까지도 축 쳐져있는 생머리들은

옹성우의 이마를 덮고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눈을 자꾸 찌르는 모양인지

풀린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는 그 모습을 본 나는.


와씨.
코피날거같아.


아니, 이제부터 시작인데

시작부터 온갖 고비와 부비트랩들이 나오면

대체 나머지는 어떻게 버티라는 건지.

머릿속에서 "비상!!! 김ㅇㅇ 종나 비상!!!!" 하고

온갖 위험 수위 부저들이 윙윙윙윙- 울어대는 탓에

난 서둘러 치명섹시 옹성우가 있는

거실을 빠져나오려했다만.


그 순간을 벗어나려는 나를

뒤돌게 한 건

바로 그였다.


훅하고 내 팔을 낚아채면서

순간적으로 본인을 바라보게끔한 옹성우는

다른 한 손으로 거칠게 마른 세수를 두어번 하더니

뭐라 뭐라 혼잣말을 중얼거린것 같다만,

.....내 썩은 귀로 듣기에는 본인에게 하는 말이

'정신차려.' 라는 그 비스무리한

말이였는데. 아닌가.


뭐, 어찌되었든.

지금 이 순간, 얼른 퇴폐美 오지는,

분위기 다 씹어 드시고 계시는 옹비드 곁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면.

정말 나는 이성을 잃은채로 옹성우와 절연을 할 만한

그런 씻지 못할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른다.


할 말있으면 얼른 하라는 듯,

나름 인상을 팍씨- 구기고선 바라보니

그제서야 내가 알던 만사가 행복한 대왕행복이

옹청이로 되돌아와서는 헤싯- 하고는 웃어보이고

말도 안되는 노예짓 하나를 내게 건넨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우리 마당에서 이불빨래하자!"



*



"아니, 멍청아 오른쪽을 밟으라고-"


"아오- 이거 언제 끝나냐-"


"...야. 너 팍팍 안 밟아?"


근 한 시간동안 계속된 이불빨래에

인상을 험상궂게 짜푸린 나는

저 세 마디의 말만 계속해서 반복했다.


섹도시발 옹성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기세였던 나는

그 대신 옹성우가 건넨 노예짓을 선뜻 받아드렸고.


"시부럴."


두 다리는 팥죽색 고무대야에 담근 채,

이불을 고기 다지듯이 밟아대며

지난 날의 나를 후려치고있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같이 이불빨래하니깐,

재밌지않아?"


"입술 꼬매놓는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웅....미안해.."



'고된 노동이라도 너와 함께한다면

매우 즐거운 소일거리야!' 라는

맘에도 없는 드립을 치려는 옹성우에

나는 얼른 입을 꼬매버리겠다는

으름장을 늘어놓았다.


힘빠지게 새끼,

저딴 드립이나 치고 있어.


물론, 우리도 첫 시작부터 이런 전투같은 이불빨래로

시작한건 아니였다. 

빨래를 하기위해 대야를 가져올때만 해도

우리는 저기 저 한국방송국에서 만든

하이스쿨 청춘 드라마였다.

그 전 날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더니,

오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렀고

바람도 세게 부니.

딱 빨래가 마르기 최적의 조건이였다.


옹성우의 말대로 오랫만에 함께하는

이불빨래에 나도 들떠있었다.

고딩때는 딱 방과후 째고

고무대야 끌어다가 했었는데,

고딩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는 듯해서

대야에 담가놓은 이불에 세제를 풀어놓을 때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홍알대며 세제를 털어넣자,

내 옆에서 멋있게 슥- 웃던 옹성우는

난간에 세워진 걸레자루를 들고와

스탠딩 마이크 마냥 두 손에 움켜쥐고는

다음 가사를 퍽 애절하게도 불러댔다.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하얀 구름이 동동 떠다니는 소다색 하늘에

코발트 블루색 티셔츠를 입은,

언젠간

 제 노래를 누군가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작곡과 대학생.


짜식, 이렇게 보니깐

 제목은 [빨래하기 좋은 날.] 이란

뮤지컬 하나 찍어야 할 비주얼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
오ㅑ ㅐ........


와 잠시만.
온 집안 불은 왜 때문에 다 꺼져있는 것이고,

소파 옆에 세워진 그 길다란 오렌지

빛 스탠드등만 켜져있는 것인지.


코발트 블루 티셔츠는 옹성우의 슬림한 상체에

입혀졌다기 보다는

덮는 이불마냥 살짝씩 덮고 있다고 보면 됐다.

박시한 핏을 좋아하는 옹성우의 취향에 따라

박시한 사이즈로 사주었다만,

네크라인 부분이 저리 파업을 할 줄은 몰랐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단단한 나무 뿌리마냥 존재감을 내보이는 쇄골부분과

비리비리하다고 놀렸던 과거의 나를 세게 후려칠 만큼

굵기부터가 남다른 잔근육이 살아 숨쉬는 팔.....

손빨래 몇점했다고 팔근육이 불끈!

솟아난다는 게 실화입니까?


  섹                   도

  옹성우

시                발


.....이건 반칙이다 싶었다.
진짜 솔직히 불 다 꺼져있고,

고작 켜져있는 건 본인 옆에 음영감 오지는

오렌지빛 스탠딩 등이라니.

단 한마디없이 피지컬로

이미 사람 하나를 죽인 옹성우는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사람 하나를 또 죽일 예정인가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젠장,

그런 눈빛 하지말고 말로 하라고

이 물개야.......


피곤한 상태에서 손빨래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까지 했으니.

긴장과 피로 따위는 모두 풀려버렸는지

옹성우의 두 눈은 부드럽게 풀려있었다.

젖은 머리를 말리는 것도 귀찮았는지

아직까지도 축 쳐져있는 생머리들은

옹성우의 이마를 덮고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눈을 자꾸 찌르는 모양인지

풀린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는 그 모습을 본 나는.


와씨.
코피날거같아.


아니, 이제부터 시작인데

시작부터 온갖 고비와 부비트랩들이 나오면

대체 나머지는 어떻게 버티라는 건지.

머릿속에서 "비상!!! 김ㅇㅇ 종나 비상!!!!" 하고

온갖 위험 수위 부저들이 윙윙윙윙- 울어대는 탓에

난 서둘러 치명섹시 옹성우가 있는

거실을 빠져나오려했다만.


그 순간을 벗어나려는 나를

뒤돌게 한 건

바로 그였다.


훅하고 내 팔을 낚아채면서

순간적으로 본인을 바라보게끔한 옹성우는

다른 한 손으로 거칠게 마른 세수를 두어번 하더니

뭐라 뭐라 혼잣말을 중얼거린것 같다만,

.....내 썩은 귀로 듣기에는 본인에게 하는 말이

'정신차려.' 라는 그 비스무리한

말이였는데. 아닌가.


뭐, 어찌되었든.

지금 이 순간, 얼른 퇴폐美 오지는,

분위기 다 씹어 드시고 계시는 옹비드 곁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면.

정말 나는 이성을 잃은채로 옹성우와 절연을 할 만한

그런 씻지 못할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른다.


할 말있으면 얼른 하라는 듯,

나름 인상을 팍씨- 구기고선 바라보니

그제서야 내가 알던 만사가 행복한 대왕행복이

옹청이로 되돌아와서는 헤싯- 하고는 웃어보이고

말도 안되는 노예짓 하나를 내게 건넨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우리 마당에서 이불빨래하자!"



*



"아니, 멍청아 오른쪽을 밟으라고-"


"아오- 이거 언제 끝나냐-"


"...야. 너 팍팍 안 밟아?"


근 한 시간동안 계속된 이불빨래에

인상을 험상궂게 짜푸린 나는

저 세 마디의 말만 계속해서 반복했다.


섹도시발 옹성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기세였던 나는

그 대신 옹성우가 건넨 노예짓을 선뜻 받아드렸고.


"시부럴."


두 다리는 팥죽색 고무대야에 담근 채,

이불을 고기 다지듯이 밟아대며

지난 날의 나를 후려치고있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같이 이불빨래하니깐,

재밌지않아?"


"입술 꼬매놓는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웅....미안해.."



'고된 노동이라도 너와 함께한다면

매우 즐거운 소일거리야!' 라는

맘에도 없는 드립을 치려는 옹성우에

나는 얼른 입을 꼬매버리겠다는

으름장을 늘어놓았다.


힘빠지게 새끼,

저딴 드립이나 치고 있어.


물론, 우리도 첫 시작부터 이런 전투같은 이불빨래로

시작한건 아니였다. 

빨래를 하기위해 대야를 가져올때만 해도

우리는 저기 저 한국방송국에서 만든

하이스쿨 청춘 드라마였다.

그 전 날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더니,

오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렀고

바람도 세게 부니.

딱 빨래가 마르기 최적의 조건이였다.


옹성우의 말대로 오랫만에 함께하는

이불빨래에 나도 들떠있었다.

고딩때는 딱 방과후 째고

고무대야 끌어다가 했었는데,

고딩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는 듯해서

대야에 담가놓은 이불에 세제를 풀어놓을 때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홍알대며 세제를 털어넣자,

내 옆에서 멋있게 슥- 웃던 옹성우는

난간에 세워진 걸레자루를 들고와

스탠딩 마이크 마냥 두 손에 움켜쥐고는

다음 가사를 퍽 애절하게도 불러댔다.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하얀 구름이 동동 떠다니는 소다색 하늘에

코발트 블루색 티셔츠를 입은,

언젠간

 제 노래를 누군가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작곡과 대학생.


짜식, 이렇게 보니깐

 제목은 [빨래하기 좋은 날.] 이란

뮤지컬 하나 찍어야 할 비주얼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
오ㅑ ㅐ........


와 잠시만.
온 집안 불은 왜 때문에 다 꺼져있는 것이고,

소파 옆에 세워진 그 길다란 오렌지

빛 스탠드등만 켜져있는 것인지.


코발트 블루 티셔츠는 옹성우의 슬림한 상체에

입혀졌다기 보다는

덮는 이불마냥 살짝씩 덮고 있다고 보면 됐다.

박시한 핏을 좋아하는 옹성우의 취향에 따라

박시한 사이즈로 사주었다만,

네크라인 부분이 저리 파업을 할 줄은 몰랐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단단한 나무 뿌리마냥 존재감을 내보이는 쇄골부분과

비리비리하다고 놀렸던 과거의 나를 세게 후려칠 만큼

굵기부터가 남다른 잔근육이 살아 숨쉬는 팔.....

손빨래 몇점했다고 팔근육이 불끈!

솟아난다는 게 실화입니까?


  섹                   도

  옹성우

시                발


.....이건 반칙이다 싶었다.
진짜 솔직히 불 다 꺼져있고,

고작 켜져있는 건 본인 옆에 음영감 오지는

오렌지빛 스탠딩 등이라니.

단 한마디없이 피지컬로

이미 사람 하나를 죽인 옹성우는 

이번에는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사람 하나를 또 죽일 예정인가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젠장,

그런 눈빛 하지말고 말로 하라고

이 물개야.......


피곤한 상태에서 손빨래도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까지 했으니.

긴장과 피로 따위는 모두 풀려버렸는지

옹성우의 두 눈은 부드럽게 풀려있었다.

젖은 머리를 말리는 것도 귀찮았는지

아직까지도 축 쳐져있는 생머리들은

옹성우의 이마를 덮고 있었는데,


머리카락이 눈을 자꾸 찌르는 모양인지

풀린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뜨는 그 모습을 본 나는.


와씨.
코피날거같아.


아니, 이제부터 시작인데

시작부터 온갖 고비와 부비트랩들이 나오면

대체 나머지는 어떻게 버티라는 건지.

머릿속에서 "비상!!! 김ㅇㅇ 종나 비상!!!!" 하고

온갖 위험 수위 부저들이 윙윙윙윙- 울어대는 탓에

난 서둘러 치명섹시 옹성우가 있는

거실을 빠져나오려했다만.


그 순간을 벗어나려는 나를

뒤돌게 한 건

바로 그였다.


훅하고 내 팔을 낚아채면서

순간적으로 본인을 바라보게끔한 옹성우는

다른 한 손으로 거칠게 마른 세수를 두어번 하더니

뭐라 뭐라 혼잣말을 중얼거린것 같다만,

.....내 썩은 귀로 듣기에는 본인에게 하는 말이

'정신차려.' 라는 그 비스무리한

말이였는데. 아닌가.


뭐, 어찌되었든.

지금 이 순간, 얼른 퇴폐美 오지는,

분위기 다 씹어 드시고 계시는 옹비드 곁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면.

정말 나는 이성을 잃은채로 옹성우와 절연을 할 만한

그런 씻지 못할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른다.


할 말있으면 얼른 하라는 듯,

나름 인상을 팍씨- 구기고선 바라보니

그제서야 내가 알던 만사가 행복한 대왕행복이

옹청이로 되돌아와서는 헤싯- 하고는 웃어보이고

말도 안되는 노예짓 하나를 내게 건넨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우리 마당에서 이불빨래하자!"



*



"아니, 멍청아 오른쪽을 밟으라고-"


"아오- 이거 언제 끝나냐-"


"...야. 너 팍팍 안 밟아?"


근 한 시간동안 계속된 이불빨래에

인상을 험상궂게 짜푸린 나는

저 세 마디의 말만 계속해서 반복했다.


섹도시발 옹성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기세였던 나는

그 대신 옹성우가 건넨 노예짓을 선뜻 받아드렸고.


"시부럴."


두 다리는 팥죽색 고무대야에 담근 채,

이불을 고기 다지듯이 밟아대며

지난 날의 나를 후려치고있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같이 이불빨래하니깐,

재밌지않아?"


"입술 꼬매놓는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웅....미안해.."



'고된 노동이라도 너와 함께한다면

매우 즐거운 소일거리야!' 라는

맘에도 없는 드립을 치려는 옹성우에

나는 얼른 입을 꼬매버리겠다는

으름장을 늘어놓았다.


힘빠지게 새끼,

저딴 드립이나 치고 있어.


물론, 우리도 첫 시작부터 이런 전투같은 이불빨래로

시작한건 아니였다. 

빨래를 하기위해 대야를 가져올때만 해도

우리는 저기 저 한국방송국에서 만든

하이스쿨 청춘 드라마였다.

그 전 날에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더니,

오늘은 하늘도 맑고 푸르렀고

바람도 세게 부니.

딱 빨래가 마르기 최적의 조건이였다.


옹성우의 말대로 오랫만에 함께하는

이불빨래에 나도 들떠있었다.

고딩때는 딱 방과후 째고

고무대야 끌어다가 했었는데,

고딩때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는 듯해서

대야에 담가놓은 이불에 세제를 풀어놓을 때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빨래를 해야겠어요-

오후엔 비가 올까요-"


홍알대며 세제를 털어넣자,

내 옆에서 멋있게 슥- 웃던 옹성우는

난간에 세워진 걸레자루를 들고와

스탠딩 마이크 마냥 두 손에 움켜쥐고는

다음 가사를 퍽 애절하게도 불러댔다.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요-

그러면 나을까 싶어요-"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
하얀 구름이 동동 떠다니는 소다색 하늘에

코발트 블루색 티셔츠를 입은,

언젠간

 제 노래를 누군가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작곡과 대학생.


짜식, 이렇게 보니깐

 제목은 [빨래하기 좋은 날.] 이란

뮤지컬 하나 찍어야 할 비주얼이다.

[워너원/옹성우/황민현] 내 사람 친구의 연애 04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디게 잘 어울려. 너랑."



----------------------------------------------------


글에서 갓빨래한 보송한 냄새나지 않나요?

(히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129.78
선생님 진짜 필력 와....진짜 글 읽다가 빨려들어가는 줄 알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5년 전
독자1
하 선생님 정말 제 심장 어쩌죠 빠른 전개 원합니다 사실 선생님 글 뭔들이겠어요 다 좋아요 이 작품 계속 기다리겠습니다
5년 전
독자2
보리임니다ㅠㅠㅠㅠㅠ 아 잠시만 마지막 대사에서 저 멜팅 ,, 심장 녹아부러쓰요 .. 흗흑 아 진짜 어남옹이져,,? 그런거같아요 작가님 제 심장이 지금 말해주고 이씀니다 오늘도 재밌게 읽고가요❤️
5년 전
독자3
기요미입니닷 ! 와우 대박이네요... 소소한 것들에서 설레는 이 늑김,,,, 넘 재밌어용 ㅜㅜㅜㅜ 재밌게 읽고 갑니닷 :)
5년 전
독자4
코어입니다!!
아니 옹성우.. 그런 멘트 날리고 그러면.. 오예입니다!!!! 그런 거 좋아할 줄 알았다면 정말 제대로 정답이에요.. 옹성우 진짜..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2 1억05.01 21: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2 1억 05.01 21:30
나…16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