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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다각] 우쥬라이크 썸띵투드링크? 6 (lose color) | 인스티즈

 

 

번잡한 번화가가 아닌 한적한 길목에 위치하여 마음의 휴식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곳 카페&갤러리는  

유능한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와 파티쉐 가 만든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동시에 갤러리를 감상하실 수 있는 갤러리 카페입니다.   

저희 카페에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항상 최선의 서비스로 ㄷ(쨍그랑-!) ....야익!! 변백현! 김종대! 또 뭘 깨트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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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lose color...>색을잃다

 

 

 

아침에 출근하던 찬열의 걸음을 멈추게 한건 자신을 보곤 표정을 일그러 뜨리는 경수와 표정 없이 저를 바라보는 백현이었다

찬열은 며칠 전 백현과의 5년 만의 재회에 요 며칠 동안 백현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뒤죽 박죽이었다

5년 전 말도 없이 떠났던 백현에 길은 방황을 한 찬열이었다 처음엔 백현이 자신을

버렸을리 없다며 백현에게 버림받았다는 것을 부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찬열은 색을 잃어갔다 밝은 색을 띠던 도화지가 점점 흐려져 결국엔 까매지고 말았다

까만색이 되 어느 색이 올라와도 티가 안 났던 도화지가 다시 요 며칠 백현 때문에 조금씩 색이 비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며칠 전에 봤을 때의 놀란 표정이 아닌 아무 감흥 없다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곤 금세 시선을 돌리는 백현에 찬열은 속이 쓰렸다

잠시나마 기대를 했던 자신이 바보였던 것이다 부정을 해봐도 백현은 5년 전에 저를 버린 게 맞았다

백현은 다시 날 돌아봐주지 않는다

입을 굳게 다문 찬열이 가게를 향했던 발걸음을 반대로 돌렸다

까만색이 다시 밝은 색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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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카페 위층 작업실에서 그림만 그리다 창문 너머로 걸어오는 경수에 밑층으로 내려가 경수와 인사를 나눴다

 

"오늘 밤샜어.."

 

"잠 좀 자면서 하라고 몇 번을 말하냐- 아침도 아직 안 먹었지? 같이 ㅁ.."

 

얘기를 하다 말고 돌아가는 경수의 머리에 같이 머리를 돌리니 걸어오는 찬열이 보였다 아마 출근하러 오늘 길이겠지

며칠 동안 창문만 보며 기다렸던 얼굴이지만 막상 얼굴을 보니 두려운 마음이 밀려들어왔다

더 이상 그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경수는 아무 말 없이 부엌으로 들어가 밥을 차렸다

다시 창문으로 너를 봤을 땐 왔던 길을 돌아가는 뒷모습이 보였다

가슴이 메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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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헤어짐의 장소인 공항

분주한 사람들 속에 하얀 민소매티에 몸에 딱 맞는 청 스키니를 입은 한 남자가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여유롭게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공항에서 나와 잠시 핸드폰 액정을 유심히 들여보던 남자는 이내 택시를 잡아 트렁크에 캐리어를 싣고 차에 올라탔다

 

"어디로 모실까요?"

 

"양구요."

 

"네?"

 

"양구요-"

 

"강원도 양구요?"

 

"네."

 

4~5시간  이상의 거리에 강원도를 행선지로 잡은 남자에 택시기사가 당황하여 재차 물었지만 대답은 같았다

잠시 고민을 하던 기사는 남자의 어눌한 발음을 듣고 이내 미소를 짓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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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여을 달려 멈춘 택시에 밖깥 풍경을 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남자가 기사에게 돈을 건네고는 차에서 내렸다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내리자마자 급하게 떠나는 택시에 갸우뚱 고갯짓을 하던 남자가 다시 콧내를 흥얼거리며 걸음을 땠다

 

중국에서 사귄 한국인 친구가 추천해준 한국 여행이었다 스마트폰의 도움 없이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여행의 재미라며

말하던 친구의 말을 떠올린 남자가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 탓에 약간은 어눌하지만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있으니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 것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친구가 그토록 자랑하던 강원도 양구는 생각만큼 공기가 좋지도 나무도 많지 않았지만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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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빌어먹을 박찬열!! 오기만 해봐!!"

 

"민석아 일단 진정하고.. 아이스 카페라떼 2잔이랑 아메리카노 3잔 주문 들어왔어- 종인아! 와서 스무디 좀 만들어봐"

 

"그 자식 손님 이렇게 손님 몰려들 줄 알고 내뺀 거야 뭐야?!!"

 

"형 우선 진정 좀.. 딸기 스무디 에요?"

 

"어 응, 크리스 바닐라 마카롱이랑 머핀 떨어졌어!"

 

"하... 힘들어 죽을 거 같아 주방 너무 더워.."

 

오늘은 유난히도 손님이 몰려드는 날이었다 한 손님당 기본 음료는 세 잔씩 기본으로 주문을 했고 원래 인기가 좋았던 마카롱은 아직 이른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진열해놓은 마카롱이 다 떨어져 다시 진열해논것만 해도 벌써 3번째였다

종인이 서빙으로 들어오면서 그나마 편해졌지만 크리스와 민석의 일을 도와주던 찬열이 잠수를 타자 죽어나는 둘이었다

종인도 종인 나름대로 서빙 하랴 테이블 정리하랴 음료 만들랴 정신없었다

그렇게 폭풍 같던 점심 타임이 지나고.. 그나마 한산해진 카페에 한시름을 놓은 민석이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조금 있으면 또 저녁 타임인데...박찬열 그 자식은 어디 간거야..."

 

"오늘 마카롱만 백 개는 만든 거 같아.. "

 

"민석아 아이스티 만들어줄까?"

 

"됐어 나도 좀 쉬어라 힘들지도 않냐?"

 

"내가 뭐가 힘들어- 너 아이스티 만들어주는 건 안 힘들어"

 

"그냥 쉬라니깐-"

 

"잠깐만 있어봐 만들어서 올게"

 

오랫동안 서서 카운터를  보느로 자기도 힘들었을 텐데 민석의 머리를 한번 쓰담고는 싱긋 웃어주며 주방으로 들어가는 루한에 민석도 따라 미소 지었다

 

"그렇게 웃지 말라니깐.."

 

항상 밀어내는 자신이지만 저렇게 멋있는 미소를 지어줄 때면 자기도 어쩔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

얼굴만 잘생긴 미개 자식...

 

 

 


딸랑-!

 


"저기.. 길 좀 물어봐도 될까요?"

 

"아, 네"

 

"여기서 두타연으로 가려면 어느쪽으로 가야 되나요?"

 

"네? 두타연이요..? ..잠시만요"

 

큰 캐리어를 끌고 들어와서 길을 물어보는 남자에 웃으며 친절하게 알려주려던 종인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두타연이 어디지...

서울에 25년을 살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종인이 민석을 불렀다

 

"형! 두타연이 어디예요?"

 

"두타연..? 어디서 들어본 거 같긴 한데.. 글쎄.... 폰으로 찾아봐"

 

입고 있던 앞치마에 앞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든 종인이 인터넷 검색창에 두타연을 쳤다

 

"두타연.. 강원도...?"

 

"아- 그거 강원도 양구에 있는 거 아니야? 옛날에 가본적 있었던 거 같은데?"

 

서울에서 강원도 양구의 두타연 쪽의 방향을 물어보는 남자에 종인은 그저 난감할 따름이었다

 

"아.. 저 손님.."

 

"네?"

 

"강원도 양구에 있는 두타연 맞아요?"

 

"네."

 

"그러면 버스로 가시는 게 편하지 않을까요?"

 

"아 걸어서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먼가 보죠?"

 

".. 네?"

 

"그러면 읍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돼요?"

 

"읍이요?"

 

"양구읍이요"

 

"..."

 

결국엔 민석에게 도움을 요청한 종인이에 민석이 남자와 한참을 얘기를 주고받더니

남자를 테이블로 데려가 앉게 했다

남자와 얘기를 해보니 아무래도 택시 사기를 당한 거 같다

중국에서 여행차 한국을 왔다는 '레이'라는 남자는 사기를 당했다는 거를 알았음에도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더니 지인과 통화를 마치고 태연하게 카페를 둘러보며

민석과 얘기를 나눴다

 

"우선 이거라도 드시고 계세요 조금이다 제가 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 드릴게요"

 

"아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데려다 주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다고 생각한 민석이

남자에게 카푸치노를 건네고 이제 막 시작된 저녁 타임에 다시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리스-! 롤케잌 이랑 베이글 떨어졌어"

 

"형 쿠키도 방금 나간 게 마지막이에요"

 

"민석아 그린티 프라푸치노 1잔이랑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 2잔-"

 

"종인아 이거 가져가"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녁 타임이 되자 몰려드는 손님들에 눈 코 뜰세 없이 바쁘게들 움직이는 직원들과

이제 얼음만 남은 카푸치노를 번갈아 가며 보던 레이가 사용한 컵을 정리하고 민석에게 다가가갔다

 

"제가 좀 도와드려도 될까요? 재빵할수있는데"

 

"네? 그러면 저희야 감사한데.. 죄송해서"

 

"아니요, 커피값은 해야죠 주방이 여긴가요?"

 

"네, 크리스 이분이 도와주신데"

 

"아 힘들었는데 감사합니다"

 

"제가 쿠키를 만들게요"

 

볼을 꺼내어 능숙하게 버터를 녹이고 박력분을 과 계란 등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는 반죽을 모양 틀로 모양을 만들어

잘게 부순 사탕을 올려 오븐에 구워 금세 사탕 쿠키 만들더니

다시 반죽에 초코칩을 넣어 구워 초코칩 쿠키를 만든 레이가 다시 베이글 반죽을 계량 하기 시작했다

생각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레이에 커피를 내리던 민석도 서빙을 하던 종인도 카운터를 보던 루한도 옆에서 롤 케잌을 만들던 크리스도

다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전쟁 같은 저녁타임도 지나가고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다들 파 김치가 되어 널브러졌다

주방도구 정리를 마친 레이가 싱긋 웃으며 주방에서 나오자 민석이 레이의 손을 붙잡고는 고마워 어쩔 줄 몰라했다

 

"레이씨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레이씨 덕분에 그나마 살았어요"

 

"하하 별일 아닌데요 뭘.. 커피값이라 생각하세요"

 

"저희 때문에 너무 늦어버렸네요. 제가 지금 터미널로 데려다 드릴게요"

 

"음.. 아니요 양구는 이제 안 갈 거예요"

 

"네? 그럼 어디로.."

 

"파티쉐 필요하시지 않으세요? 여기가 무척 마음에 들은 거 같아서요"

 

레이의 뜻밖에의 제안에 잠시 당황하던 민석이 기분 좋게 웃어 보였다

처음 계획 했던 강원도 여행은 못하게 됐지만  처음 보는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레이 또한 매력 있는 보조개를 만들어 보였다

 

 

 

 

[EXO/다각] 우쥬라이크 썸띵투드링크? 6 (lose color) | 인스티즈

레이(28) 찬열카페의 파티쉐

중국에서 사귄 한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한국여행을 왔다가

택시사기를 맞아 10여만원을 뜯기고 강원도 여행도 물거품이 되었지만

쿨하게 넘기고 자신에게 도움을 준 찬열 카페식구들이 마음에들어 취직을하면서

여행차왔던 한국에 눌러앉게되었다. 쿨한성격과 악의없이 돌직구를 던지는게 일상이지만 또 다정다감한

부분도 있어 고민상담을 하러 레이를 찾는경우가 종종있다

 

레이씨는 무슨 커피 좋아하세요?

"그린티 라떼를 제일 좋아해요"

[EXO/다각] 우쥬라이크 썸띵투드링크? 6 (lose color) | 인스티즈

"근데 우리카페 보단 앞에카페 그린티라떼가 더 맛있는거 같아요 으흐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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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입니다-

오랜만이죠? 제가 학생인지라 자주 연재를 못하게 되네요...꾸준히 글올리고 싶은데 ㅠ

ㅠㅠㅠ한번글쓸때마다 썼다지웠다 계속 반복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그래도 없는 글솜씨가 생기지는 않지만...ㅎ

드디어 모든 등장인물 등장! 찬백이 메인인데 분량이..

다음화부터 찬백위주로 진행될거같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암호닉 환영이고요 표지받고있습니다^^

  우.크 카페알바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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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소년

꿀꿀이

꽃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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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꿀꿀이에요! 오오 이씽이가 등장을 했군요!! 택시기사 아저씨....(부들부들) 레이를 속이다니!! 가만 안둘거야!!!!
10년 전
아티
잉잉 제가 쓰면서도 화났어요ㅋㅋ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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