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에 말했듯이 우리 오빠놈은 또라이임
2. 우리 언젠가 비가 엄청나게 온 적 있잖슴 그 날이었음
방과후가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가려는데 문자가 오는거임
누구긴 누구야 오빠놈이지
얘가 무슨 일로 나한테 문자를 다하지 봤더니 나보고 내가 몇반이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나는 그냥 알려줬지 나 몇반이라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하고는 문자가 뚝 끊김 더 물어봐도 답이 안옴
나는 얘가 왜 내 반을 물어보나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오 짜증나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을 먹고와서 산뜻하게 야자까지 다 끝내고 나서 집에가려고 봤더니
??????
난희???????????
내 예쁜 땡땡이 우산이 어디로 사라진거죠???????
헐 내 이쁜 땡땡이 우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나는 교실 구석구석을 살핌
근데 없음
그렇게 한 십분정도 찾았나 오빠놈한테 전화가 옴
나는 항상 아침에 날씨를 보고 옴
그것도 안믿겨서 기상청 홈페이지까지 들락날락하는 사람임
그런 내가 우산이 없겠음? 당연히 있지
그런데 오세훈 이새끼는 주위에서 날씨 안알려주면 모른단말임
그러니까 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우산을 가져가려고 물어본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는 학교를 나보다 일찍 끝나서 학원가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는 내 우산 알고 있응게 몇반인지만 알면 내 우산을 가져가려곸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우산을 왜 니 맘대로 가져가냐고 막 따졌더니
이 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우산이 내우산이요 내 우산이 내 우산이로다 이딴 헛소리를 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주둥이 쳐버릴라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학교 앞에 우산들고 찾아옴
그럴거였으면 야자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전화를 하던가
머저리같이 내가 교실에서 우산 찾을 동안 지는 교문 앞에서 서있던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가 내 우산 가져간것도 까먹고 이 년이 왜 안나오나
기다리다가 전화한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 학교 왜 왔냐 어휴 병신;;
3. 내가 전에 말했듯 내가 짝사랑하는 오빠를 왜 좋아하느냐
내 오빠놈이랑 하는 짓은 비슷한데 귀여워서라고 말했잖슴
진짜 같은 행동을 해도 짝사랑 오빠는 귀여워 죽을거같은데
오빠놈은 진짜 저딴 또라이가 다있어 이럼
오빠 놈을 보는 내 표정이랄까
너님들 이거 기억함??
쌍둥이 옹알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가 벌써 3년 전일임 오래도 됐네 진짜
아이고 신나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나한테 겁나게 욕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거지냐고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놀리고 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화와도 씹고 문자도 씹고 톡도 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한참 놀다가 이제 카페에 들어감
나는 항상 카페가면 사람들 구경하려고 유리로 되어있는 쪽으로 가서 앉음
거기 유리창가 쪽에 세명이 앉는 거밖에 안남아있어서 거기앉음
무튼 가서 앉아가지고 막 수다떨면서 먹고있는데 카페에 어떤 괘쎈 여자가 들어오는거임
딱 모자랑 머리 가방 빼고 이차림이었음
대신 머리가 검은색에 짧고 선글라스를 꼈었음
옷은 그렇게 안쎈데 분위기가 ㅎㄷㄷ한거임
그래서 친구랑 와 저 언니봐라 존나 쎄다, 근데 다리 존나 말랐다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그 언니가 주문한 음료를 받더니 또각또각 다가와서는 우리 자리 중 남는 곳에 앉음
언니 왜 앉으세요?
우리 둘다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언니가 갑자기 내가 들고있던 포크를 빼앗더니
우리가 시킨 케잌을 푹 퍼서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언니 장난아니게 괘쎄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돈주고 산건데 그냥 먹는건 완전 아닌행동이라서 내가
저기요ㅎ지금 뭐하시는거예요ㅎ이랬더니
그언니가 먹다가 멈추고는 내 쪽으로 고개를 확 돌림
와, 순간 존나 쫄았는데 지기 싫어서 똑바로 쳐다봄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언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머리를 치면서 이 미친년아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는데
계속 내 머리를 치는거임 난 당황해서 가만히 있었음
이 씨발, 존나 너같은 년 짜증나 이러면서 내 머리를 치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깨달은게 있음
뭔줄 알음?
어디서 목소리가 익숙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 챘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이 미친년이 내 옷을 입고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짜 또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아까 놀렸다고 했잖슴
그 때 내가 뭐라했냐면 존나 꼬우면 니도 내 옷 입던지 이랬는데 진짜 입고온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바 짱 먹어라 오세훈놈아
그래서 나는 이새끼 엿 좀 먹으라고 그냥 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요
저 새끼 저 옷 입고 그 라면 때오빠들이랑 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떠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