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우리 오빠도 색기가 넘쳐흐름 개색기거든 03

1. 저번에 썼던 치마사건말임ㅋㅋㅋㅋㅋ후기데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세훈은 두고 왔다고 했잖슴

그거 어떻게 했냐면 치마입고 나오게 해서

미안하니까 먹고싶은거 시키라고

내가 사주겠다고 하고 보내고

그 사이에 친구랑 탈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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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핰ㅋㅋ하하하하ㅏ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인생에서 이렇게 즐거운 날은 이제 없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친구랑 어딜 가겠어 오세훈을 지켜봄ㅋㅋㅋㅋㅋㅋㅋ

카페에 문이 두개있는데 뒷쪽 문으로 들어가서 계단 쪽 자리에서 지켜봤음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전화를 함 제발 나에게 안하길!!!했더니 진짜 나한테 안함

겁낰ㅋㅋㅋㅋㅋ체념했는지 전화도 안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화를 끊고 자기가 시킨거 조용히 먹음ㅋㅋㅋㅋㅋㅋㅋ

도도하게 다리도 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하기 싫은데 얘가 몸 자체가 진짜 말라서

다리 꼬고 있는데 여자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잠시 후에 카페 1층에서 2층오는 계단쪽이 조금 시끌시끌해짐

아 뭐야 시끄럽게ㅡㅡ이러고 딱 봤더니 세상에나

오빠친구들이 다 옴!!!!!!!!내 눈 호강!!!!

내가 진짜 오세훈이 오빠라서 유일하게 좋은 점은 오빠 친구들밖에 없음

다들 속닥속닥거리는데 인원이 많으니까 시끄러울수밖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키가 진짜 크고 귀도 짱 큰 오빠가 있음

그 오빠가 2층을 힐끗 보더니 소곤소곤 거리면서 야 없는데? 이러는거임

아무튼 오세훈 쟤는 잣됐닼ㅋㅋㅋㅋㅋ이러면서 속으로 웃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친구분들이 그 계단에 쭉 서있는데 진심 화보인줄ㄷㄷㄷ

아 아무튼 거기서 내 짝사랑오빠가ㅠㅠㅠㅠㅠㅠㅠㅠ울 오빠놈한테 전화를 걸음ㅠㅠㅠㅠㅠ

근데 목소리 크게날까봐 손으로 입막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귀여워ㅠㅠㅠㅠㅠ

야 2층에 너 있다매 없는데?

그랬더니 오세훈이

아 있으니까 빨리 올라와 미친놈아

짝사랑 오빠가 옆에 있던 입꼬리 짱 특이한 오빠 툭툭치고는

야 니가 가봐라 이래서 그 오빠가 또 올라와서 힐끗 보더니 없잖아아~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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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터질뻔 했네

아무튼 오세훈이 아 다 올라와 빨리 이러니까

11명의 오빠들이 우루루ㅜ루 2층으로 올라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광경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민족대이동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명이서 카페 여기저기를 찾는데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은 치마를 입고 그들의 앞에 앉아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을 아는 나랑 내 친구는 웃음참느라 배 터지는줄ㅋㅋㅋㅋ

짝사랑 오빠가 못찾으니깤ㅋㅋㅋㅋㅋ화가 났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를 걸어가지고

아 진짜 니 어디있냐고

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앞에 앉아있는 여자가 대답하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미친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명이서 당황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이게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카페를 더이상 시끄럽게 할 수 없다면서 끌고 12명이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랑 친구도 그냥 우리끼리 놀았음

나중에 오빠놈이 친구분들이랑 만든 톡방이 있음 거기에 들어갔는뎈ㅋㅋㅋ

별 이상한 짓 다했드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분들 중에서 오세훈보다 약간 작으신 분이 두분 계심

중국 교환생인데 진짜 착한 오빠랑 진짜 이쁜 오빠두분ㅋㅋㅋㅋ근데 둘이서

오세훈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두분이 서시고 오세훈이 그 분들 어깨에 팔을 척 올리고

겁나 치명적인척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느낌인지 알져? 알거라고 믿음

화보놀이하고 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한 삼십몇장은 되는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도 있었음 중국 교환생 중에서 키 진짜 큰 오빠랑 그 귀 큰 오빠가

오세훈 들고 찍은 사진도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아~~~주~~~팜프파탈이셔~~~~~~

사진을 풀고싶지만 지금은 없음....

진짜 웃겼는데......ㅁ7ㅁ8

2. 내가 잘 안아픔 왜인지 몰라도 태생부터 아주 몸이 튼튼함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언제 진짜 엄청 아픈적이 있었음

진짜 너무 아파서 조퇴를 하고 집에감

애들도 난리남 헐 니가 아프다고??이러고 집에 갔더니 엄마도 엄청 놀람ㅋㅋㅋㅋㅋㅋㅋ

지금에야 웃으면서 말하지 그때는

진짜 나 죽는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엄마랑 같이 병원 갔다와서는 엄청 잠

약 줬는데 수면제 있었나 봄 엄청 잤음ㅋㅋㅋㅋㅋㅋ

근데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은 날 꿈속에서도 괴롭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에서 내가 아프다는데 별 신경도 안쓰고 그러는거임

꿈속이지만 정말 속상했음

안그래도 꿈에서는 내가 죽을병에 걸렸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어나서 겁나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 저 씨발놈이 나 걱정 안해준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휴 찌질이....;

그래도 저때 내가 아팠으니까 엄마도 엄청 옆에서 뭐라고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울엄마 기엽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저녁에

오세훈이 학원을 끝내고 들어옴

엄마가 나 아프다고 그러니까 아 들었다고 그러는거임

엄마가 병원갔다왔어 이러니까 오세훈이 아 그래? 이러고 걍 마는거임

물론 난 방안에 누워있고

그리고 엄마가 뭐라고 하고 두부사러 나갔는데 잘못들음

엄마가 나가고 잠시 후에 오세훈이 내가 누워있는 방으로 들어옴

근데 얘가 이상하게 평소에는 그냥 막 들어오는데

그날은 노크를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뭐지싶었지만 걍 응 들어와 하고 대답했는데

하도 말 안하고 누워있다가 말했더니 목이 갈라지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오세훈이 들어오다가 말고 헐레벌떡 부엌가서 물을 떠다줌ㅋㅋㅋㅋ

오 아픈게 뭔가 좋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음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들어오고서는 아무 말도 없이 걍 앉아있는거임

그래서 나도 별 말 안함ㅋㅋㅋ

누워서있는데 아까 그 꿈이 갑자기 생각나는거임

그래서 얘 새끼가 내가 아프다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있나 하면서

이런 놈이 내 오빠라니 생각이 들면서 힘이 쭉 빠지는거임

그래서 물어보기로 하고 얘를 부름

오세훈 하고 불렀는데 아파서 그런가 목소리에도 힘이없곸ㅋㅋㅋ

나는 박력넘치게 물어보고싶었는데 암튼

내가 원하는 그런 그림은 안나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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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오세훈 너는 내가 아프다는데 왜 아무말도 안하냐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짴ㅋㅋㅋ저짤이랑 나랑 너무 잘어울렼ㅋㅋㅋ

암튼 내가 물어보니까 내 알바여?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

아 순간적으로 너무 빡치는거임 그래서 막 따지는뎈ㅋㅋㅋㅋㅋ

힘이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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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는 좋겠다

나 없으면 존나 내 용돈 다 니가 가지고

내 옷 저번에 보니까 잘어울리더라 그거 다 너입어

내가 카메라 노트북 다 너 가지고 잘 살아라

난 얘가 어 시발 존나 고맙다 이럴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새끼가 우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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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ㅠㅠㅠㅠㅠㅠㅠㅠ

죽지마 이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트북 카메라 그거 다 필요없어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이게 무슨 개소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애가 우니까 나는 막 달래주면서 뭔말이냐고 물었더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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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말라고ㅠㅠㅠㅠㅠ병원 가자 병원가서 치료받자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등신아 왜 입원안하고 집에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는 왜 아픈애를 집에 데려오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원비 부족해? 내 통장 깰테니까 아니 내가 알바 다닐테니까

시발 존나 입원해서 치료받으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데스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순간에 엄마가 컴백홈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오세훈이 이렇게 우는거 유치원이후로 처음본다곸ㅋㅋㅋㅋㅋ

당황해서 우리 아들 왜 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오세훈이 얘 죽으면 안된다면서

빨리 병원에 가자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도 당황해서 얘가 무슨 말 하는거냐고 얘 그냥 감기라곸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오세훈이 아 왜 나 속이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더울음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서 나는 웃곸ㅋㅋㅋㅋㅋㅋㅋ

배찢어질뻔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상황이 어떻게 된거냐면ㅋㅋㅋㅋㅋ

내가 엄마가 한 말 중에 잘 안들려서 못들었다고 한겈ㅋㅋㅋㅋ

그거 엄마가 오세훈이 나 아프다는데 반응이 시큰둥하니까

내가 꿈깨서 울었던게 기억이 났나봄

그래서 엄마가 좀 잘해주지 그랬어, 응? 이랬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왜그랬어욬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오세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픈적이 이번이 처음이고 엄마가 저런말을 하니까

불치병이라도 걸린 줄 알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저런 말 하니까 완전 확신해서 지 혼자 우울했던겈ㅋㅋㅋㅋㅋ

어휴 지질이야.....ㅋㅋㅋ

그래도 좀 고마웠음 나 생각해주는거니깤ㅋㅋㅋㅋㅋ

야 너 보고있냐 그때 좀 감동먹었다 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