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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깨지는 소리가 날카롭게 찢어져났다. 상을 올린 궁녀들은 머리를 조아리고 벌벌 떨며 고정하십시오, 저하를 외쳐댔다. 민석의 앞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의 눈이 바들바들 떨렸다.  

  

"내가....상 들이지 말라고 했잖아...."  

  

그가 겨우겨우 목소리를 가라앉히며 말했고 모두들하는 말이라곤 입을 모아 죽여주십시요, 저하뿐이었다. 맨날 죽여달라, 죽여달라. 뭐만 하면 고정하라고.   

  

"할 말이 그것뿐이냐."  

  

민석의 차분한 목소리에 모두 놀라 고갤 들었다. 루한이 죽은 후로 그는 상을 들이면 저렇게 상을 엎어 그릇이 깨지는 것은 일상이고 항상 상을 들이지 말라지않았냐며 화를 내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그의 차분한 모습에 다들 당황하였다.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가, 짧은 순간에 머리를 돌리려 애썼으나 머리가 백지가 된 듯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최고상궁이 죄송하다며 말을 올리자 모두 그 말을 뒤따라할뿐이었다.  

민석은 그들의 말이 끝나자마자 방 한켠에 호위용으로 올려두었던 검을 뽑아들어 최고상궁의 목에 들이밀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민석의 행동에 모두들 얼음이 되어 움직일수조차 없었다. 최고상궁은 목에 돌이라도 박힌 듯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민석은 아무런 말도, 행동도 하지 못하는 상궁과 눈을 맞추었다.  

  

"왜. 죽여달라면서. 진짜 죽으려니까 겁나?"  

  

그의 말에 방이 얼어붙은 듯 했다. 그 누구도 섯불리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숨소리내는 것조차 경계했다. 민석이 그들의 반응을 지켜보다가 칼을 내리꽂자 뒤에 있던 궁녀들이 꺄아악하는 비명을 질렀다. 민석이 내리친 칼이 상궁의 치마끝에 꽂혀 덜덜거리고 있었다. 왜 아무도 안말렸어. 진짜 죽이면 어쩌려고. 민석이 중얼거렸다.  

민석이 바닥에 꽂힌 칼을 내빼며 말했다. 나가. 하지만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했다.  

  

"나가라고!"  

  

민석이 크게 고함을 지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궁녀들이 방을 빠져나갔다. 방에는 민석뿐이었다. 민석은 가쁘게 숨을 몰아쉬다가 분에 못이겨 들고 있던 칼과 두어개의 화분을 집어던지고는 자리에 앉았다.  

아무도 말리지않았다. 루한이 있었다면, 루한이 있었다면. 민석이 생각하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루한이었다면 자신을 말렸을것이다. 칼을 든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고개를 살짝 좌우로 흔들어 말렸을텐데. 아니, 어쩌면 칼을 잡기도 전에, 아니, 내가 그릇을 던지기도 전에. 아니. 루한이 있었다면, 내가 상을 들이지말라는 말조차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루한. 민석이 그의 이름을 속삭임과 동시에 눈물이 툭 하고 떨어지고 그것이 시작이 되어 그는 한참을 그렇게 울었다.  

  

  

  

  

  

  

  

  

  

  

  

  

  

  

  

  

  

  

꽃이 만개했다. 나무에도, 땅에도 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그 곳의 가운데 민석이 그리워하는 뒷모습. 루한. 민석이 그를 부르자 그는 꽃을 한아름 안아 민석에게 가져다주었다. 보고싶었어. 그렇게 말하는 민석을 루한은 웃으며 안아주었다. 나 두고 가지마. 민석이 울먹였다.  

  

"저하."  

  

품에서 떼어내 그를 부르는 것과 동시에 루한의 입에서 피가 울컥 쏟아졌다. 민석이 안고있던 꽃 위로 피가 흩뿌렸다. 아냐, 아냐. 루한이 자리에 쓰려짐과 동시에 민석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의 죽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꿈에서 몇십번, 몇백번 루한은 그의 앞에서 죽어갔다. 잠에 들고 싶지않았다. 눈 앞에서 루한이 죽어가는데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루한이 저를 지켜줬던 것과는 다르게 자신은 루한을 지켜주지 못했다. 민석의 숨이 턱 하고 막혀왔다. 민석은 배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답답한 가슴을 쥐어뜯고싶었다. 결국 민석은 오열했다. 어미를 잃은 새끼짐승마냥, 민석은 그렇게 울었다.  

  

  

  

  

  

  

  

  

  

  

  

  

  

  

  

  

  

  

  

  

  

  

  

  

"원하시는 내용으로 썼습니다. 저는 이제 모르는 일입니다."  

  

늦은 밤, 궁녀가 담장너머의 사내에게 말했다. 루한에게 편지를 건넨 여인이었다. 물론이고. 사내가 대답하고 자리를 떴다. 그의 손에는 편지 한장이 들려있었다. 당연히 모르는 일이 될걸세. 알아도 말도 못하겠지. 사내의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궁녀가 흠칫하는 순간 그녀의 등에 칼이 박혔다. 그렇게 궁녀는 소리없이 죽었다.  

대감, 처리했나이다. 사내와는 어울리지않는 기왓집이었다. 대감이라 불린 남자는 사내가 건넨 편지를 건네받아 펼쳐보았다. 남자는 편지를 읽고 만족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루한의 필체가 확실한가? 남자의 물음에 사내는 확실하다는 대답을 올렸고 남자는 그의 앞에 성의없게 주머니를 던졌다. 사내는 싱글싱글 웃으며 주머니를 품에 넣었다. 잘가시게. 남자의 말에 사내는 감사합니다, 대감 하고는 집에서 나왔다. 사내가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남자의 처리해, 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아까 궁녀를 죽인 사내가 담장을 넘어갔다. 이걸로 이제 끝이군. 남자가 생각했다.  

루한은 눈치가 빨랐다. 그에 맞게 민감했다.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던 그는 호위무사로서 적격이었지만 남자에게는 눈엣가시였다. 게다가 요새 무엇인가를 눈치챈것인지 남자와 관련된 과거의 일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저놈을 죽여야 내가 산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상하게도 일이 술술 잘 풀렸다. 궁녀의 편지를 받고는 답변을 쓰다니, 멍청한 놈. 남자가 비릿하게 웃었다.  

  

  

  

  

  

  

  

  

  

  

  

  

  

  

  

  

  

  

  

  

  

  

  

사형을 시켜야합니다. 준면은 질끈 눈을 감았다. 머리가 옥죄어오는 기분이었다. 루한이 이런 일을 작당할 인물이 아님을 그도 알고있었다. 그러나 필체는 영락없는 그의 것이 아닌가. 이게 어찌된 일인지 짐작도 되지않아 답답할 노릇이었다. 루한을 데려와. 준면의 말에 세훈이 방을 나갔다.  

  

"죽이십시요."  

  

오히려 놀란 것은 준면이었다. 세훈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게 네가 쓴 것이 맞냐고 물으며 편지를 보여주자 루한은 다 읽고나서 죽이라말했다. 마치 남의 얘기를 하듯했다. 네가 쓴 것이 맞느냐. 묻는 준면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제가 죽지 않으면,"  

  

루한은 뒷말을 잇지 못했다. 루한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없었다. 이미 다 알고 있었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그래, 이번일을 준면이 넘어간다고해도 끝날 일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다른 일들이 일어날것이다. 결국엔 루한이 죽어야 끝날것이라는걸 준면도 알고있었다. 루한은 준면에게 절을 하고 방을 나섰다. 방에 남겨진 준면의 손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저하, 꽃이 만개하였나이다."  

  

내시의 말에 민석이 움직이자 옆에서 궁녀들이 민석이 일어나는 것을 도왔다. 민석이 퀭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옷을 가져와."  

  

꽃밭에 도착하자 옆에 있는 궁녀들이 더 유난이었다. 민석의 기분을 띄워주기위함이었다. 민석은 멍하니 꽃밭을 바라보다가 걸음을 떼었다. 부축하려 달려드는 궁녀들을 향해 민석은 팔을 뻗어 오지말라는 신호는 보냈다. 민석은 움직이지 않는 발을 질질 끌었다. 꽃밭의 중간에 들어서자 꽃내가 민석을 감쌌다.   

  

"루한."  

  

그의 이름을 부르고 민석이 무너지자 뒤에 서있던 내시와 궁녀들이 민석에게 달려갔다. 민석이 울고있었다. 저하, 저하. 그들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꽃이 없어, 꽃이 없어."  

  

민석은 꽃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다. 민석의 상태를 보고 내시는 돌아가야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민석은 루한의 이름을 불러대가가 정신을 잃었다.  

  

  

  

  

  

  

  

  

  

  

  

  

  

  

  

  

  

  

  

  

  

밤이 되고 나서야 민석이 깨어났다. 민석이 눈을 뜨자 옆에서 물을 대령하였다. 모두 나가. 민석이 말했다.  

  

"하오나, 저하..."  

"제발 나가."  

  

다들 망설이다가 방을 나갔다. 꽃밭에 꽃이 만개하면 무엇할까. 내가 찾는 꽃이 없었다. 민석이 붓을 꺼내 종이에 글씨를 써내려갔다. 울음을 참는 그의 어깨가 들썩였다.  

  

꽃을 잃은 나비는 갈곳이 없네.  

  

그리고 민석은 목을 메었다. 숨이 죄여와 시야가 흐릿해져가는 가운데 그에게 루한이 보였다. 루한. 민석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지만 웃음이 비져나왔다. 루한, 손 잡아줘. 민석이 그에게 손을 뻗는 순간 민석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렇게 나비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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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대박.....진짜......제가.....아니.....대박..............................잠시만요.............................와여운...........................대박....................아진짜........너무좋다............................와..............말이안나와..................작가님 어디계세요??그쪽으로 절 올리겠습니다..........와..........진짜............제가 사실 단편에 새드는 진짜 안좋아하는데 이건............와.....................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알고 죽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면이는 또 얼마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꽃과나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누울곳은 바로 이곳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음모를 꾸민 대감 나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석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이멈추지않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운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희는 행복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한이랑 민석이는 하늘에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지내겠죠???ㅠㅠㅠㅠㅠㅠ아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잘보고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aval
어머ㅠㅠㅠㅠㅠㅠㅠㅠ덧글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바로 답변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제 글 좋아해주셔서ㄷ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마음이 너무 아리네요..하늘에선 부디 둘이 행복하기를 ㅠㅠ
10년 전
독자3
어제 댓글달았던 승쨩이에요 작가님ㅠㅜ

혹시나 해서 검색해서 들어와봤어여ㅠㅜㅠㅜㅠ
진짜 이렇게 번외를 써주실줄이야....진짜 슬프네요...처음글과같이 슬프지만 민석이가 그저 슬퍼하는게 너무 안쓰러워요...처음글은 간질간질했다가 슬펐는데 이번에는 그저 안쓰럽고 불쌍하네요...ㅠㅜ진짜 생각할수록 작가님의 비유는 진짜 멋지신것같아요ㅠㅜ 루한을 꽃에비유한것도 민석이를 나비로 비유한것도 처음글과 같지만 묘하게 분위기가달라서 더 슬프네요...나비는 죽은게 아니라 꽃을찾으러 간거겠죠..?후ㅠㅜㅠㅠ진짜슬프네요...누군가 루한을 시기해서 이런일을 꾸민것도, 이런일이 있을줄 알았다는듯이 민석이를 위해 조용히 희생하는 루한도...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루한을 믿는 민석이도...아마도 루한은 자신이 민석이에게 꽃같은 존재가 되길바란거겠죠? 민ㄴ석이가 자신을따라 죽기를 바란건아니지만 꽃과 나비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관계가 되길 바란것 같아요...
꽃은 가만히 자리를 지키고 나비를 기다리고있고 나비는 이꽃저꽃 모두 왔다가지만 루한이라는 꽃을 좀더 좋아하기를 뭐이런...ㅠㅜ 호위무사라는게 과묵하게 자리를 지켜 상대를 지키는것이고 세자저하 그러니까 왕자인 민석이는 어쩔수없이 모든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니까 팔랑거리며 날 수 밖에없었겠죠
서로 사랑하면서도 티를 낼수없었던 두명이 안쓰럽네요...
제가 이런분위기의 글을 워낙 좋아해서 유난을 떠는걸지도모르지만 이렇게 좋은글이 묻힌다는것도 괜히 제가 억울하네요ㅠㅜ 다음번에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작가님!항상 화이팅하세요!!!♥_♥

10년 전
독자3
엌 이제야 작가님이 대댓글다신걸 봤네여ㅠㅜ 긴칭찬글이아니라 글을읽은 예의라고 생각해주세요...비회원이라 포인트도 못내고읽는거니까ㅠㅜ진짜 이런글은 백번이고 포인트내면서 볼수있을거같아요!!ㅠㅜ 항상 힘내세요!!!화이팅!언젠가는 포인트를 내면서 읽을수있기를...★☆
10년 전
aval
덧글 감사드립니다 승쨩님ㅠㅠㅠㅠ나중에 회원되시면 꼭 다시 들러주세요ㅎ.ㅎ♥이번에도 긴 덧글 감사드립니다ㅠ
10년 전
독자4
나비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어이고어이고ㅠㅠㅠㅠ현눈쥐어짜고있어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진짜ㅠㅠㅠ와진짜ㅠㅠ이거여운쩔어요진짜ㅠㅠ이게뭐야ㅠㅠ아진짜말로표현할수없는아련함이다진짜ㅠㅠㅠㅠ
10년 전
aval
제 글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감사드려요ㅠㅠ
10년 전
독자6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대박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로 잘보고 가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aval
앜ㅋㅋㅋㅋ감사드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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