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어린 신랑, 어린 신부 KakaoTalk 0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EXO/백현] 어린 신랑, 어린 신부 KakaoTalk 01 | 인스티즈

어린 신랑, 어린 신부 이른결혼, 신혼생활 어떠냐고?

W_ 연애의정석

안녕! 어제 새벽에 남편 몰래 컴퓨터 글쓰다가 잠들었어 ㅠㅠ

오늘 아침 점심 저녁 아기한테 휘둘리다가, 이제 조금 조용해졌어 ..!

안방에서 백현이랑 아람이랑 잘 자고 있다 ..ㅎㅎ 이제 나없이도 잘자는 변백현 ㅠㅠ 완전 변아람빠돌이 ㅠㅠ

음, 내가 오늘은 뭘 끄적일 거냐면

사실 우리가 다른 친구들보다 빠른 시기에 결혼 했거든?

그렇다고 연애기간이 짧았던 것도 아냐 … 자그마치 5년을 손을 맞잡고 입을 맞추고 다녔지 (먼산)

남녀공학이었는데도, 서로 내숭안부리고 친했던 여자,남자애들끼리 얼마전에 모임아닌 모임을 가졌는데, 당연 변백현과 나는 초대를 받았어.

그런데, 변백현은 아람이와 나를 책임져야하므로 그날도 회사에 가서 같이 못갔었거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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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후에도 변백현한테 잡혀산다 ㅠㅠ

딱 건물 발견하고 그 앞에서 알짱거리면서 애들 얼마나 왔나 보다, 카톡을 끝내는데, 누가 어깨를 딱! 하고 잡는거야.

죄 지은것도 없는데 순간 너무 놀라서 목을 홱! 돌리다가 담?이라고 해야하나. 쨋든, 정말 아픈게 찌릿!하고 올라와서 나도모르게 으윽-거렸거든.

그랬더니, 들려오는 목소리가

딱 박찬열이더라 ㅋㅋ 그 특유의 안절부절한 목소리.

박찬열은 변백현 친구로 알게 된 사이인데, 어떻게 정의하기가 어려운 사이라고나 할까.

변백현의 가장 친한 친구면서, 변백현이 가장 견제했던 사람 ...?

쨌든, 박찬열 자체는 장난기도 많고, 정말 활발해서 주위사람까지 들뜨게 만드는 스타일인데

한번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결국 당한사람이 죄지은 느낌들게 만드는 애야.

진짜 고개숙이고 계속 아파하는 시늉을 하다가 고개 팍! 들면서 박찬열 진짜 오랜만 !! 하면서 등을 팍팍 때리니까 그제서야 목소리가 풀리더라.

결혼식 때 봤으면서 무슨.

퉁명스럽긴. 박찬열은 닿지도 않는 등짝에 긴 팔을 휘적거리다가 이내 내 등을 떠밀면서 같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등을 떠밀려서 들어오다가 나중에는 박찬열이 긴 다리로 성큼성큼 들어가면서 큰소리로 인사하더라.

박찬열이야, 늘 미친친화력에 자신감을 달고 사는 애였으니…

여전하구나, 하며 쭈뼛쭈뼛 들어가는데, 친구들이 나를 발견하고는 반가워 하다가 '네 남편은 어디갔냐?' 라는 질문을 쏘아붙이는거야.

이제서야 친한애들같다 싶어서 자리에 앉으면서, '어디갔긴. 나랑 애기 먹여살리러 갔다.' 라니까 '젊은 나이에 고생이다.' 이러면서 혀를 끌끌 차는거야.

애들 표정이 밉지 않아서 얼음물이 담긴 컵을 들어 마시면서 '자기가 졸라서 한거다? 나는 하도 졸라서 한거야.' 라고 시치미 떼니까 그제서야 웃더라.

애들이 얼추 다 온거 같아서 점점 분위기가 달궈지면서 자연스럽게 취업이야기도 나오고 연애이야기도 나오고 그랬어.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분이 살짝 멜랑꼴리했던게, 내가 학생이었을땐 정말 20대 초반에 결혼? 상상도 못했고, 젊었을때 무조건 즐기다 결혼!이라는 마인드였거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무조건 돈 많이 버는 직업 해야지 하면서 무작정 공부 열심히 하던 때도 있었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살면서 아, 결혼 좀 늦게할걸 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딱히 없었는데

친구들 만나면서, 딱 그날 확 올라오더라. 후회라고 정의하기에는 뭔가 억울한 기분.

턱을 괴곤, 아무말 없이 친구들 이야기 들어주면서 살짝 웃다가, 음료수 마시다가 반복하니까 맞은편 앉아있던 박찬열이 발로 툭툭 치는거야.

순간 깜짝 놀라서 토끼눈을 하고 쳐다보니까, 걔도 큰 눈을 하고서는 밖으로 나가자는 눈짓을 하더라.

그래, 나도 좀 벗어나고 싶었는데.

박찬열은 전화온척하고, 나는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일어났어.

딱, 건물밖에 나오니까 숨통이 확 트이는게 상쾌하고 좋더라.

박찬열은 습관인지, 허세인지 나오자 마자 답배곽을 집어들길래 확 뺏았더니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는거야.

" 아직도 피냐. 좀 끊어."

" 여친이냐. 단속질은."

박찬열은 자신의 긴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두어번 튕기는가 싶더니 재빠르게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더라.

담배 연기를 뱉자마자 코를 막으니까, 박찬열이 실소를 터트리면서 진짜 못생겼다. 이러는거야.

^^; 너는 잘생겨서 아무소리 못하겠어, 찬열아.

그렇게 입으로만 숨쉬고 있는데.

" 결혼생활 재밌어?"

" … 응. 좀, 많이?"

박찬열은 다 피지 않은 담배를 끄고는 내 코를 막고있던 손을 내려주고 말을 이었어.

" 아, 그럼 나도 빨리 결혼이나 할까."

" 아니. 너는 잘생겨서 여자 여럿 만나고, 정말 좋은 여자랑 해."

" 그래. 그래야지. 진짜 이쁘고 착한 여자랑."

박찬열은 얼굴이 제 큰 손에 다 묻히도록 웃으면서, 말을 끝냈어.

변백현의 가장 친한 친구이면서, 가장 견제했던 사람.

내 짧지만 강렬했던 첫사랑이자 짝사랑?

" 으아- 춥다. 먼저 들어갈게. 나오게 불러줘서 고맙다!"

먼저 들어간다며, 팔을 쓱쓱- 문지르며 일어나니 박찬열은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고는 계속 난간에 기대서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었어.

연애하나- 박찬열 얼굴을 한번 슬쩍 보고 들어와서 괜히 드는 옛날생각에 멍을 때리고 있는데

그 문열릴때 들리는 종소리가 들리는거야.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니 박찬열이 들어오길래, 금방 들어오네. 생각을 하며 고개를 숙이려는데

어? 변백현?

♡연애의정석♡

오늘은 달달하지 않아요.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쓰니 친구가 남친이랑 오늘 365일이라 축하해주고, 노래불러주고, 폭죽터트려주고 !!!! 오기만해서 배가 매우 아픕니다.

쓰니는 언제쯤 필명처럼 연애의 정석이라는 책을 낼정도로 연애를 할수 있을까요 ...^^*(먼산)

분량이 적은거 같은데, 오늘 여기서 끊은 이유는 여러분들이 불맠을 볼수 있으신이 묻기 위해서예요.

제가 다른 작가분들 글도 자주 읽고, 댓글을 다는 편인데 가끔가다가 불맠을 못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음, 저는 불맠을 쓰긴 쓰는데 엄청 야하게 못써요. 저는 은근한 야함을 좋아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텀블러인가요? 그곳에서 줍는 짤도 은근한 야함을 좋아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예를 들어 키스를 하는데 그게 야하다던가, 포옹을 하는데 야하다던가 … (부끄))

부부가 부부이고, 20대가 20대인지라 불타오르는 커플인데!!부부인데!! 불맠 없으면 안되져 그쳐?

뭐 , 다음편은 불맠일 것 같은데 기대하시던가 (츤츤)

혹시나, 보실 수 없으신 분들 계시면 막 쭈굴쭈굴 하지 마시고 댓글에 달아 주세요!!

* 어 이작가 뭐지, 맞춤법 틀렸어. 오타야!!!! 이거뭐야!!! 하면서 박력있는 지적질 완전 사랑합니다. 저는 박력있으신 분을 좋아해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