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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영화,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메인으로, [삼세삼세]시리즈를 기반으로 합니다.








도화원
















1. 제노의 모습이 순식간에 재민의 앞에서 사라졌다. 혼자 남은 재민이 큰 눈을 굴리며 제노를 찾았지만 어디서도 제노를 찾을 수 없었다. 제노는 그 길로 도화림에서 가장 깊고 안전한 동굴로 가 은신처로 만들었다. 그리곤 동굴의 입구에 푸른 결계를 쳤다. 제 생명을 기반으로 해 작동하는 결계였다. 결계를 치자 동굴이 완전한 어둠에 물들었다. 제노에게 보이는 것이라곤 품에 안고 있는 알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간의 반짝임 뿐이였다. 제노가 알을 혹여 깨질까, 사라질까 소중히 품에 안았다. 제 품에 안은 이것이 용의 알이 맞다면 딱 일만년을 채우면 새끼용이 태어날 것이였다. 그때까지 제노는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이슬로 연명하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군가를 만나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알을 품어야 했다. 알을 놓치는 그날이나,태용에게 들키는 그 날에는 이 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제 소중한 이들이 뭍혔던 그곳에서 생겨난 알. 제노가 더욱 더 알을 품었다. 어서 빨리 나와 나의 세상을 밝혀주렴. 제노가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




[NCT] 도화원 2 | 인스티즈









2. 재민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라진건 둘째치고 아무 연락도 없이 지내는 제노에게 서운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제노가 이렇게 연락이 안된적은 전에 딱 한번밖에 없었는데, 그 후 다시 나타난 제노는 아무 표정도 없이 그저 체온만 있는 송장처럼 존재했었다. 재민은 주먹을 쥐었다. 그 아무 감정 없는 눈동자를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아니, 그런일은 일어나지 말야야 했다. 재민의 머리에서 금색 귀가 솟아오르고 등 뒤로 아홉개의 금빛 털로 덮인 꼬리가 생겼다. 재민이 도약했다.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제노를 찾아야 했다. 재민이 드넓은 도화림을 달리기 시작했다.





[NCT] 도화원 2 | 인스티즈











3. 제노가 눈을 떳다. 눈을 뜬지 오래되어 뻑뻑한 탓에 한참 뒤에야 정상적으로 깜박일 수 있었다. 아-...아-.. 말을 하지 않아 막힌 목이였다. 제노가 이슬이 흘러내리는 곳으로고개를 꺽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이슬을 받아먹었다. 제노는 얼굴에 이슬을 몇방울 맞은 후에야 제정신이 들었다. 몇년인지 몇만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짧은 머리가 허리에 닿는 것으로 보아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듯 했다. 제노는 멍하니 알을 쳐다보다가 문득 재민을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재민에게 아무 말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을 깨닫자 제노가 탄식했다. 그래도 연락은 해야지... 제노가 한 손을 피자 검은 까마귀가 손바닥 위에 생겼다. 제노가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까마귀에게 말했다. 형님은 잘 있으니까 걱정 말고. 네 앞길이나 잘 봐. 제노가 말을 마치가 까마귀가 잠시 갸웃거리더니 제노의 말을 인식했다. 제노가 손을 휘두르자 까마귀가 결계를 통과해 날아올랐다. 제노가 두 팔로 조심히 기지개를 펴고 다리를 피려 자세를 바꾸려던 순간에, 알에서 쩌적-하는 소리가 들렸다. 제노가 제 귀를 의심하곤 알을 쳐다보았다.알의 이곳저곳에 금이 생기고 있었다. 제노가 당황했다. 저도 알에서 태어났지만 타인이 알에서 태어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 무엇을 더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을 사이, 알의 밑부분에서 제일 끝부분까지 쭈욱  금이 생겼다. 제노의 눈이 커졌다. 알이 갈라지고 하얀 머리칼을 가진 아기가 양수에 품 잠겨 숨을 껄떡거리고 있었다. 제노가 손을 덜덜 떨며 아이를 들어올려 양수로부터 분리했다. 아이가 숨을 크게 쉬며 호흡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이 모습은...백룡이였다. 흰 머리칼과 약간 반짝거리는 피부. 분명히 백룡이였다. 제노가 멍하니 아기를 쳐다보았다. 잠시 뒤, 제노의 숨에서 숨을 쉬던 아기가 눈을 떳다. 제노의 동공이 동그랗게 확장되었다. 세상 어느 바다를 가도 나올 수 없는 색.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그대로 담은 청량한 푸른색. 아기가 눈을 굴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의 몸이 굳었다. 아이가 활짝 웃었다. 제노가 다른 한손을 들어 아기의 머리를 쓰다듬자 아이가 제노의 손가락을 붙잡았다. 제 손가락의 한마디도 안되는 손... 아기가 제노의 손가락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제노가 덩달아 아이의 웃음에 따라 웃었다. 



[NCT] 도화원 2 | 인스티즈









1. 제노의 모습이 순식간에 재민의 앞에서 사라졌다. 혼자 남은 재민이 큰 눈을 굴리며 제노를 찾았지만 어디서도 제노를 찾을 수 없었다. 제노는 그 길로 도화림에서 가장 깊고 안전한 동굴로 가 은신처로 만들었다. 그리곤 동굴의 입구에 푸른 결계를 쳤다. 제 생명을 기반으로 해 작동하는 결계였다. 결계를 치자 동굴이 완전한 어둠에 물들었다. 제노에게 보이는 것이라곤 품에 안고 있는 알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간의 반짝임 뿐이였다. 제노가 알을 혹여 깨질까, 사라질까 소중히 품에 안았다. 제 품에 안은 이것이 용의 알이 맞다면 딱 일만년을 채우면 새끼용이 태어날 것이였다. 그때까지 제노는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이슬로 연명하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군가를 만나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알을 품어야 했다. 알을 놓치는 그날이나,태용에게 들키는 그 날에는 이 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제 소중한 이들이 뭍혔던 그곳에서 생겨난 알. 제노가 더욱 더 알을 품었다. 어서 빨리 나와 나의 세상을 밝혀주렴. 제노가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




[NCT] 도화원 2 | 인스티즈









2. 재민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라진건 둘째치고 아무 연락도 없이 지내는 제노에게 서운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제노가 이렇게 연락이 안된적은 전에 딱 한번밖에 없었는데, 그 후 다시 나타난 제노는 아무 표정도 없이 그저 체온만 있는 송장처럼 존재했었다. 재민은 주먹을 쥐었다. 그 아무 감정 없는 눈동자를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아니, 그런일은 일어나지 말야야 했다. 재민의 머리에서 금색 귀가 솟아오르고 등 뒤로 아홉개의 금빛 털로 덮인 꼬리가 생겼다. 재민이 도약했다.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제노를 찾아야 했다. 재민이 드넓은 도화림을 달리기 시작했다.





[NCT] 도화원 2 | 인스티즈











3. 제노가 눈을 떳다. 눈을 뜬지 오래되어 뻑뻑한 탓에 한참 뒤에야 정상적으로 깜박일 수 있었다. 아-...아-.. 말을 하지 않아 막힌 목이였다. 제노가 이슬이 흘러내리는 곳으로고개를 꺽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이슬을 받아먹었다. 제노는 얼굴에 이슬을 몇방울 맞은 후에야 제정신이 들었다. 몇년인지 몇만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짧은 머리가 허리에 닿는 것으로 보아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듯 했다. 제노는 멍하니 알을 쳐다보다가 문득 재민을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재민에게 아무 말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을 깨닫자 제노가 탄식했다. 그래도 연락은 해야지... 제노가 한 손을 피자 검은 까마귀가 손바닥 위에 생겼다. 제노가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까마귀에게 말했다. 형님은 잘 있으니까 걱정 말고. 네 앞길이나 잘 봐. 제노가 말을 마치가 까마귀가 잠시 갸웃거리더니 제노의 말을 인식했다. 제노가 손을 휘두르자 까마귀가 결계를 통과해 날아올랐다. 제노가 두 팔로 조심히 기지개를 펴고 다리를 피려 자세를 바꾸려던 순간에, 알에서 쩌적-하는 소리가 들렸다. 제노가 제 귀를 의심하곤 알을 쳐다보았다.알의 이곳저곳에 금이 생기고 있었다. 제노가 당황했다. 저도 알에서 태어났지만 타인이 알에서 태어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 무엇을 더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을 사이, 알의 밑부분에서 제일 끝부분까지 쭈욱  금이 생겼다. 제노의 눈이 커졌다. 알이 갈라지고 하얀 머리칼을 가진 아기가 양수에 품 잠겨 숨을 껄떡거리고 있었다. 제노가 손을 덜덜 떨며 아이를 들어올려 양수로부터 분리했다. 아이가 숨을 크게 쉬며 호흡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이 모습은...백룡이였다. 흰 머리칼과 약간 반짝거리는 피부. 분명히 백룡이였다. 제노가 멍하니 아기를 쳐다보았다. 잠시 뒤, 제노의 숨에서 숨을 쉬던 아기가 눈을 떳다. 제노의 동공이 동그랗게 확장되었다. 세상 어느 바다를 가도 나올 수 없는 색.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그대로 담은 청량한 푸른색. 아기가 눈을 굴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의 몸이 굳었다. 아이가 활짝 웃었다. 제노가 다른 한손을 들어 아기의 머리를 쓰다듬자 아이가 제노의 손가락을 붙잡았다. 제 손가락의 한마디도 안되는 손... 아기가 제노의 손가락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제노가 덩달아 아이의 웃음에 따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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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노의 모습이 순식간에 재민의 앞에서 사라졌다. 혼자 남은 재민이 큰 눈을 굴리며 제노를 찾았지만 어디서도 제노를 찾을 수 없었다. 제노는 그 길로 도화림에서 가장 깊고 안전한 동굴로 가 은신처로 만들었다. 그리곤 동굴의 입구에 푸른 결계를 쳤다. 제 생명을 기반으로 해 작동하는 결계였다. 결계를 치자 동굴이 완전한 어둠에 물들었다. 제노에게 보이는 것이라곤 품에 안고 있는 알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간의 반짝임 뿐이였다. 제노가 알을 혹여 깨질까, 사라질까 소중히 품에 안았다. 제 품에 안은 이것이 용의 알이 맞다면 딱 일만년을 채우면 새끼용이 태어날 것이였다. 그때까지 제노는 동굴에서 흘러나오는 이슬로 연명하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군가를 만나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알을 품어야 했다. 알을 놓치는 그날이나,태용에게 들키는 그 날에는 이 알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제 소중한 이들이 뭍혔던 그곳에서 생겨난 알. 제노가 더욱 더 알을 품었다. 어서 빨리 나와 나의 세상을 밝혀주렴. 제노가 중얼거리며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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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민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사라진건 둘째치고 아무 연락도 없이 지내는 제노에게 서운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제노가 이렇게 연락이 안된적은 전에 딱 한번밖에 없었는데, 그 후 다시 나타난 제노는 아무 표정도 없이 그저 체온만 있는 송장처럼 존재했었다. 재민은 주먹을 쥐었다. 그 아무 감정 없는 눈동자를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다. 아니, 그런일은 일어나지 말야야 했다. 재민의 머리에서 금색 귀가 솟아오르고 등 뒤로 아홉개의 금빛 털로 덮인 꼬리가 생겼다. 재민이 도약했다.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제노를 찾아야 했다. 재민이 드넓은 도화림을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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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노가 눈을 떳다. 눈을 뜬지 오래되어 뻑뻑한 탓에 한참 뒤에야 정상적으로 깜박일 수 있었다. 아-...아-.. 말을 하지 않아 막힌 목이였다. 제노가 이슬이 흘러내리는 곳으로고개를 꺽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이슬을 받아먹었다. 제노는 얼굴에 이슬을 몇방울 맞은 후에야 제정신이 들었다. 몇년인지 몇만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짧은 머리가 허리에 닿는 것으로 보아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듯 했다. 제노는 멍하니 알을 쳐다보다가 문득 재민을 떠올렸다. 그러고보니 재민에게 아무 말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을 깨닫자 제노가 탄식했다. 그래도 연락은 해야지... 제노가 한 손을 피자 검은 까마귀가 손바닥 위에 생겼다. 제노가 목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까마귀에게 말했다. 형님은 잘 있으니까 걱정 말고. 네 앞길이나 잘 봐. 제노가 말을 마치가 까마귀가 잠시 갸웃거리더니 제노의 말을 인식했다. 제노가 손을 휘두르자 까마귀가 결계를 통과해 날아올랐다. 제노가 두 팔로 조심히 기지개를 펴고 다리를 피려 자세를 바꾸려던 순간에, 알에서 쩌적-하는 소리가 들렸다. 제노가 제 귀를 의심하곤 알을 쳐다보았다.알의 이곳저곳에 금이 생기고 있었다. 제노가 당황했다. 저도 알에서 태어났지만 타인이 알에서 태어나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 무엇을 더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을 사이, 알의 밑부분에서 제일 끝부분까지 쭈욱  금이 생겼다. 제노의 눈이 커졌다. 알이 갈라지고 하얀 머리칼을 가진 아기가 양수에 품 잠겨 숨을 껄떡거리고 있었다. 제노가 손을 덜덜 떨며 아이를 들어올려 양수로부터 분리했다. 아이가 숨을 크게 쉬며 호흡을 안정시키고 있었다. 이 모습은...백룡이였다. 흰 머리칼과 약간 반짝거리는 피부. 분명히 백룡이였다. 제노가 멍하니 아기를 쳐다보았다. 잠시 뒤, 제노의 숨에서 숨을 쉬던 아기가 눈을 떳다. 제노의 동공이 동그랗게 확장되었다. 세상 어느 바다를 가도 나올 수 없는 색.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그대로 담은 청량한 푸른색. 아기가 눈을 굴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의 몸이 굳었다. 아이가 활짝 웃었다. 제노가 다른 한손을 들어 아기의 머리를 쓰다듬자 아이가 제노의 손가락을 붙잡았다. 제 손가락의 한마디도 안되는 손... 아기가 제노의 손가락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제노가 덩달아 아이의 웃음에 따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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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재민이 뒷목을 붙잡았다. 만년동안 뼈저리게 찾았지만 털끝 하나도 찾을 수 없었던 이 형은 달랑 까마귀 한마리를 제게 보내왔다. 그리곤 하는 말이. 형은 잘 있으니 제 할일이나 하라고? 재민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도...올라가는 입꼬리는 감출 수 없었다. 재민이 내놓았던 자신의 귀와 꼬리를 숨겼다. 그리곤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거처로 향했다.

제노는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여주로 지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여주가 막연하게 떠올랐다. 여주는 태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노가 제 앞에서 휙휙 흔들어대는 강아지풀을 잘도 잡았다. 아이구 우리 여주 이제 강아지풀도 잘 잡네! 제노의 칭찬을 알아들은 것인이 여주가 꺄르륵 거리며 웃었다. 제노의 눈꼬리가 휘어졌다. 하지만 곧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백룡으로 태어난 이상 이태용의 눈에서 피하는 일이란 용족의 무덤이자 감옥인 곤륜허에서 탈출하는 확률과 같았다. 하지만 자신은 어떻게든 여주를 보낼 생각이 없었다. 인상을 찌푸린 제 아비의 모습에 여주가 다가와 제노의 품에 안겼다. 그리곤 제노의 햐안 뺨에 제 조그만 손을 올렸다. 제노의 동공이 확대되었다. 여주는 지금 제가 태어나고 나서의 기억을 제노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자신을 보며 놀란 표정을 짓던 자신, 가끔 표정이 어두워지는 자신... 제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미안해 아가. 아빠가 좀 더 강해질게. 제노가 여주를 꼭 안았다. 여주는 큰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안겨있었다.  







5. 재민은 자신의 집으로 향하던 중 하늘에 뜬 먹구름에 눈을 크게 떳다. 도화림의 날씨는 겨울에 눈이 올 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푸른 하늘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철도 아니었기에... 재민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천계에서 딱 한 사람이 도화림으로 내려올 때에는 꼭 저런 먹구름이 끼곤 했다. 벼락까지 내려치는 구름의 모습에 재민이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빨리 했다.


태용은 그저 궁금했다. 제노가 도화림의 무엇이 그렇게 좋기에 도화림에만 머무는지. 가끔씩 천계에 와서 난리를 피운적도 한참 오래전, 언제 그랫냐는듯 쥐 죽은듯 도화림에만 사는 제노가 궁금했기에 찾아온것 뿐이었다. 구미호족의 수장, 즉 재민의 아버지가 땀을 흘리며 태용을 맞이했다. 오셨습니까. 이쪽으로 오십시오. 태용이 검은 먹구름에서 내렸다. 태용이 수장의 집의 가장 푹신한 의자에 앉자마자 재민이 집에 도착했다. 태용이 문을 열고 들어온 재민을 보며 말했다. 재민이도 이리 앉아보겠니? 수장도 이리 앉으시죠. 수장이 재민의 팔을 끌고 태용의 앞에 앉았다. 제가 오늘 온건, 별건 아니고 제 형의 행방이 모연해졌기 때문입니다. 혹 제 형을 보지 못하셨는지요? 태용의 말에 수장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타깝게도 제노님을 뵌 적은 없습니다. 태용이 수장의 말에 진심으로 안타까운 듯 표정을 일그러트리곤 말했다. 저런, 그렇다면 제노형님이 이곳에 있다고 말한 제 하인이 거짓을 고했다는 것이군요. 태용이 비릿하게 웃었다. 재민은 그 표정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천계에 사는 미친 흑룡은 사람을 죽일 때 꼭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짓곤 했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재민이 급하게 말했다. 얼굴은 최근에 본 적은 없지만 잘 있다는 서신을 받았습니다. 재민의 말에 태용의 눈이 재민을 향했다. 그리곤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다면 당신의 아비가 제게 거짓을 고했다는 소리가 되는건가요? 재민의 이마에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수장이 다리를 떨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태용이 즐겁게 웃었다. 농이에요.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다면 제 볼일은 다 끝났습니다. 가보셔도 좋아요. 태용이 뒤를 돌아 타고 온 검은 구름을 타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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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 늘어져 있는 포드)

(이유는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오늘도 재미있게 읽다 가세용.)

(암호닉은 언제나 받고있답니다앙)



암호닉 확인♥


모찌 / 또잉 / 나나시티 / 909 / 엿기 / 인준쥰

모찌성 / 낫뽀 / 구구까까 / 나나잼잼 / 김그냥 / 마찌 / 쩰밤 / 쀼 /

무릉의 너에게 / 직감 / 해야 / 변복 / H 127 / 호화스럼쿤 / 숭이 /

애옹이 / 주디 / 암탁 / 재니재니얌 / 복녀 / 현오

노아 / 직감 / 어덕행덕 / 토끼또잉이


(순서는 랜덤입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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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8.21
토끼또잉이에요! 자까님 축 늘어져 계셨다니ㅠㅠ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프쟈나요ㅠㅠ 헝ㅠㅠ 지금은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셨나요?ㅠㅠ 그리고 자까님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용? 헿ㅎㅎ
5년 전
포드
헉 저는 쓰고 나서 바로 푹 쉬었으니 걱정 마세요!!! 또잉또잉님도 정말 행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늦었지만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5년 전
독자1
정!주!행!합니다!!!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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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도화원 작까 포드입니다핳핳핳핳17 포드 08.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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