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포드 전체글ll조회 574l 1


본 글은 영화, 드라마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메인으로, [삼세삼세]시리즈를 기반으로 합니다.














도화원

































1. 벼락은 여주가 쓰러진 이후에도 계속 여주에게 향했다. 여주가 쓰러진 땅이 붉은 색으로 물들여지고 나서도 계속 내려 치고 나서야 먹구름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투명한 결계막이 사라졌다. 제노와 재민이 누구랄것 없이 여주에게 달려갔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여주의 눈이 파르르 하고 살짝 열렸다. 여주의 눈꺼풀 사이로 투명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주의 손이 힘겹게 제노의 볼에 닿았다. 아...빠. 여주가 살며시 웃었다. 맞아 아빠야. 아가...아가? 여주의 손이 툭 하고 떨어졌다. 여주의 살짝 열린 눈꺼풀조차 다시 닫혔고, 여주의 목에 힘이 없어져 축 내려앉았다. 제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여주의 이마를 쓸어내렸다. 아가야. 아가, 아가? 제노가 정신없이 여주를 불렀지만 여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재민은 미약하게나마 목에서 조금씩 느껴지던 심장박동이 없어짐을 느끼곤 주저앉았다. 여주의 손을 돌려 손목을 확인했다. 금빛으로 빛나는 狐(여우 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재민은 여주의 목에 얼굴을 박고 울고 있는 제노의 품에서 여주를 빼앗아 안았다. 제노의 멍한 눈이 재민을 향했다. 재민은 여주를 품에 꼭 안고 눈을 감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재민의 붉은 입술과 여주의 생기를 잃은 입술 사이로 밝은 금색의 구슬이 흘러들어갔다. 제노는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다 그 구슬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야...그거... 여우구슬이야. 여우구슬 소지자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구슬. 만병통치약과 불사약의 재료로 쓰이며, 강한 여우일수록 강한 힘을 가진 구슬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구미호족 사이에서는 구슬의 힘이 강함을 판별 할 수 있는 매개체였다. 훗날 구미호족의 수장이 될 재민으로서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제노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의미를 잘 알았다. 물론 여주의 몸속으로 들어간 여우구슬은 사리지지 않을테지만 구슬이 여주의 몸 속 안에 있는 이상 재민은 
구슬의 힘을 빌려 강한 힘을 보일 수 없게 됨을 의미했다. 잘못하면 재민이 구미호족에서 추방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재민은 여주의 몸속에 들어간 자신의 여우구슬의 능력의 힘을 발휘시켰다. 겁으로 인해 손상된 장기들을 복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심장을 되살렸다. 멈춰있던 심장이 미약하게나마 뛰기 시작했다. 재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여주의 호흡을 확인하고는 제노를 향해 씩 웃어보였다. 이걸로 나랑 여주 허...재민이 여주의 옆에 쓰러졌다. 제노는 미간을 짚었다. 이제 자신이 간섭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운명의 실타래는 이어저버렸다. 재민의 목에서 白(흰 백)이, 여주의 손목에서 狐(여우 호)자가 서로의 색으로 밝게 빛났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2. 재현은 재민과 여주를 업은 채 달려오는 제노의 모습에 식겁했다. 그러나 미약한 여주의 심박수와 곧 꺼질듯한 재민의 호흡에 정신을 차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방으로 옮기게 했다. 무슨 짓을 했길래 여주는 왜 이모양이고, 나재민도 같이 골골거리는거야? 재현이 약방의 서랍에서 산삼 뿌리를 꺼내며 말했다. ...여주가 겁을 맞았어. 겁을 지금 맞았다고? 응. 재현은 생각보다 너무 빠른 여주의 성장에 걱정이 되었다. 탈피한지 얼마 안돼서 바로 겁을 맞았으니... 쓰러진게 당연한거지. 쓰러진게 아니야. 여주 한번 심장이 멈췄었어. 제노의 말에 재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재민이 여주한테 여우구슬을 먹여서 겨우겨우 살려낸거야. 제노의 말에 재현이 탄식을 뱉으며 여주의 옆에 누워있는 재민을 쳐다봤다. ...자기는 어쩌려고. 내말이. 재현은 조그마한 절구에 산삼과 여러가지 약재들을 넣어서 빻기 시작했다. 콩-콩-콩 한방에 4명이 있었지만 정적이 흘렀고, 재현이 내는 약재 빻는 소리가 그들 사이의 정적을 채웠다.



여주가 눈을 떴다. 먼저 갈색 천장이 보였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자... 재민의 금빛 머리칼과 그 아래 얼굴이 보였다. 나 왜 안죽었지? 분명 마지막 벼락을 맞고선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앞레 재민이 보이자 설마 재민이도 같이 죽은건가. 하고 생각한 여주였다. 여주가 손을 들어보았다. 생전과 똑같은 손가락과 피부였다. 여주의 눈동자가 재민을 향했다. 재민의 복실거리는 금색 머리칼을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하얀 볼살을 주욱 늘려보기도 했다. 재민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여주가 자신의 볼을 잡아당겼다. 아프다... 여주가 빨개진 볼을 붙잡고 울먹거렸다. 그러자 재민이 꿈틀대며 조금씩 움직였다. 여주가 아예 몸의 방향을 틀어 재민을 바라보았다. 부드러운 금색 머리칼과 조그만 하얀 얼굴. 하얀 얼굴 속 자두색의 입술과, 오똑한 코와, 또 저를 바라보는 금빛 눈동자... 눈동자? 여주가 자신을 쳐다보는 금빛 눈동자에 흠칫 놀라며 프드득 몸을 떨었다. 재민이 어느새 발그래진 여주의 볼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쓸었다. 재민이 한숨을 내쉬곤 여주를 푹 끌어안았다 다행이다...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던 재민의 손이 멈췄다. 여주가 고개만 살짝 돌려 재민을 쳐다봤다. 어느새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든 재민의 모습이 보였다. 여주가 웃음을 터트렸다. 여주가 몸을 움직여 조금 더 재민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재민이 잠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주를 더 꽉 끌어안았다. 여주도 재민을 따라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3. 제노는 서로 껴안은 채 잠이 든 재민의 모습을 보며 뒷목을 붙잡았다. 제노의 뒤를 따라오던 재현이 틈새로 여주와 재민을 보고선 좋을 때야... 라고 중얼거리며 구석에 있던 도화주를 꺼냈다. 오랜만에 한잔 하다. 제노가 문을 닫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쪼로록- 도화가 새겨진 갈색의 작은 잔에 투명한 술이 가득 찼다. 재현과 제노가 동시에 잔을 들이켰다. 이태용이... 현무 하나를 제 측근으로 들였더라. 현무? 응. 걔가 하는 일이 뭔데? 제노가 재현의 술잔을 채우면서 말했다. 나랑 모든게 반대야. 걔는 생명의 끝을 관리해서 익계랑 친하기도 하고, 명부를 작성하기도 하고. 재현이 제노의 잔을 채워주었다. 제노가 잔을 들이키며 말했다. 이태용이 왜 현무를 측근으로 들였을까... 천계에 발을 들인지가 꽤 오래되서 나도 잘 몰라. 내 아이들이 가끔가다 물어와주는 소식 외에는 알 방도가 없지. 제노와 재현이 있는 방문 사이로 벌새 한마리가 들어와 재현의 어깨에 앉았다. 그리곤 날갯짓을 하며 울어대었다. 지금은 구미호족 수장이 무언갈 한것 같은데? 그때 태어났던 적호 말이야. 엉. 이름이 연화...였나? 맞을걸? 걔가 왜? 그 아이가 벌써부터 기어다니기 시작했다네. 설마... 확신은 일러. 우연히 도화나무에 열린 복숭아를 따서 먹였을 수도 있지. 하지만 조심해. 겉만 순딩순딩 토끼같이 생겼지 속은 뱀처럼 검은 마음을 품고있을지 누가 알아. 알았어. 제노와 재현의 잔이 부딪혔다. 두사람 모두 동시에 술을 들이켰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1. 벼락은 여주가 쓰러진 이후에도 계속 여주에게 향했다. 여주가 쓰러진 땅이 붉은 색으로 물들여지고 나서도 계속 내려 치고 나서야 먹구름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투명한 결계막이 사라졌다. 제노와 재민이 누구랄것 없이 여주에게 달려갔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여주의 눈이 파르르 하고 살짝 열렸다. 여주의 눈꺼풀 사이로 투명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주의 손이 힘겹게 제노의 볼에 닿았다. 아...빠. 여주가 살며시 웃었다. 맞아 아빠야. 아가...아가? 여주의 손이 툭 하고 떨어졌다. 여주의 살짝 열린 눈꺼풀조차 다시 닫혔고, 여주의 목에 힘이 없어져 축 내려앉았다. 제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여주의 이마를 쓸어내렸다. 아가야. 아가, 아가? 제노가 정신없이 여주를 불렀지만 여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재민은 미약하게나마 목에서 조금씩 느껴지던 심장박동이 없어짐을 느끼곤 주저앉았다. 여주의 손을 돌려 손목을 확인했다. 금빛으로 빛나는 狐(여우 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재민은 여주의 목에 얼굴을 박고 울고 있는 제노의 품에서 여주를 빼앗아 안았다. 제노의 멍한 눈이 재민을 향했다. 재민은 여주를 품에 꼭 안고 눈을 감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재민의 붉은 입술과 여주의 생기를 잃은 입술 사이로 밝은 금색의 구슬이 흘러들어갔다. 제노는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다 그 구슬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야...그거... 여우구슬이야. 여우구슬 소지자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구슬. 만병통치약과 불사약의 재료로 쓰이며, 강한 여우일수록 강한 힘을 가진 구슬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구미호족 사이에서는 구슬의 힘이 강함을 판별 할 수 있는 매개체였다. 훗날 구미호족의 수장이 될 재민으로서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제노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의미를 잘 알았다. 물론 여주의 몸속으로 들어간 여우구슬은 사리지지 않을테지만 구슬이 여주의 몸 속 안에 있는 이상 재민은 
구슬의 힘을 빌려 강한 힘을 보일 수 없게 됨을 의미했다. 잘못하면 재민이 구미호족에서 추방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재민은 여주의 몸속에 들어간 자신의 여우구슬의 능력의 힘을 발휘시켰다. 겁으로 인해 손상된 장기들을 복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심장을 되살렸다. 멈춰있던 심장이 미약하게나마 뛰기 시작했다. 재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여주의 호흡을 확인하고는 제노를 향해 씩 웃어보였다. 이걸로 나랑 여주 허...재민이 여주의 옆에 쓰러졌다. 제노는 미간을 짚었다. 이제 자신이 간섭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운명의 실타래는 이어저버렸다. 재민의 목에서 白(흰 백)이, 여주의 손목에서 狐(여우 호)자가 서로의 색으로 밝게 빛났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2. 재현은 재민과 여주를 업은 채 달려오는 제노의 모습에 식겁했다. 그러나 미약한 여주의 심박수와 곧 꺼질듯한 재민의 호흡에 정신을 차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방으로 옮기게 했다. 무슨 짓을 했길래 여주는 왜 이모양이고, 나재민도 같이 골골거리는거야? 재현이 약방의 서랍에서 산삼 뿌리를 꺼내며 말했다. ...여주가 겁을 맞았어. 겁을 지금 맞았다고? 응. 재현은 생각보다 너무 빠른 여주의 성장에 걱정이 되었다. 탈피한지 얼마 안돼서 바로 겁을 맞았으니... 쓰러진게 당연한거지. 쓰러진게 아니야. 여주 한번 심장이 멈췄었어. 제노의 말에 재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재민이 여주한테 여우구슬을 먹여서 겨우겨우 살려낸거야. 제노의 말에 재현이 탄식을 뱉으며 여주의 옆에 누워있는 재민을 쳐다봤다. ...자기는 어쩌려고. 내말이. 재현은 조그마한 절구에 산삼과 여러가지 약재들을 넣어서 빻기 시작했다. 콩-콩-콩 한방에 4명이 있었지만 정적이 흘렀고, 재현이 내는 약재 빻는 소리가 그들 사이의 정적을 채웠다.



여주가 눈을 떴다. 먼저 갈색 천장이 보였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자... 재민의 금빛 머리칼과 그 아래 얼굴이 보였다. 나 왜 안죽었지? 분명 마지막 벼락을 맞고선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앞레 재민이 보이자 설마 재민이도 같이 죽은건가. 하고 생각한 여주였다. 여주가 손을 들어보았다. 생전과 똑같은 손가락과 피부였다. 여주의 눈동자가 재민을 향했다. 재민의 복실거리는 금색 머리칼을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하얀 볼살을 주욱 늘려보기도 했다. 재민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여주가 자신의 볼을 잡아당겼다. 아프다... 여주가 빨개진 볼을 붙잡고 울먹거렸다. 그러자 재민이 꿈틀대며 조금씩 움직였다. 여주가 아예 몸의 방향을 틀어 재민을 바라보았다. 부드러운 금색 머리칼과 조그만 하얀 얼굴. 하얀 얼굴 속 자두색의 입술과, 오똑한 코와, 또 저를 바라보는 금빛 눈동자... 눈동자? 여주가 자신을 쳐다보는 금빛 눈동자에 흠칫 놀라며 프드득 몸을 떨었다. 재민이 어느새 발그래진 여주의 볼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쓸었다. 재민이 한숨을 내쉬곤 여주를 푹 끌어안았다 다행이다...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던 재민의 손이 멈췄다. 여주가 고개만 살짝 돌려 재민을 쳐다봤다. 어느새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든 재민의 모습이 보였다. 여주가 웃음을 터트렸다. 여주가 몸을 움직여 조금 더 재민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재민이 잠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주를 더 꽉 끌어안았다. 여주도 재민을 따라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3. 제노는 서로 껴안은 채 잠이 든 재민의 모습을 보며 뒷목을 붙잡았다. 제노의 뒤를 따라오던 재현이 틈새로 여주와 재민을 보고선 좋을 때야... 라고 중얼거리며 구석에 있던 도화주를 꺼냈다. 오랜만에 한잔 하다. 제노가 문을 닫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쪼로록- 도화가 새겨진 갈색의 작은 잔에 투명한 술이 가득 찼다. 재현과 제노가 동시에 잔을 들이켰다. 이태용이... 현무 하나를 제 측근으로 들였더라. 현무? 응. 걔가 하는 일이 뭔데? 제노가 재현의 술잔을 채우면서 말했다. 나랑 모든게 반대야. 걔는 생명의 끝을 관리해서 익계랑 친하기도 하고, 명부를 작성하기도 하고. 재현이 제노의 잔을 채워주었다. 제노가 잔을 들이키며 말했다. 이태용이 왜 현무를 측근으로 들였을까... 천계에 발을 들인지가 꽤 오래되서 나도 잘 몰라. 내 아이들이 가끔가다 물어와주는 소식 외에는 알 방도가 없지. 제노와 재현이 있는 방문 사이로 벌새 한마리가 들어와 재현의 어깨에 앉았다. 그리곤 날갯짓을 하며 울어대었다. 지금은 구미호족 수장이 무언갈 한것 같은데? 그때 태어났던 적호 말이야. 엉. 이름이 연화...였나? 맞을걸? 걔가 왜? 그 아이가 벌써부터 기어다니기 시작했다네. 설마... 확신은 일러. 우연히 도화나무에 열린 복숭아를 따서 먹였을 수도 있지. 하지만 조심해. 겉만 순딩순딩 토끼같이 생겼지 속은 뱀처럼 검은 마음을 품고있을지 누가 알아. 알았어. 제노와 재현의 잔이 부딪혔다. 두사람 모두 동시에 술을 들이켰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1. 벼락은 여주가 쓰러진 이후에도 계속 여주에게 향했다. 여주가 쓰러진 땅이 붉은 색으로 물들여지고 나서도 계속 내려 치고 나서야 먹구름이 사라졌다.  그제서야 투명한 결계막이 사라졌다. 제노와 재민이 누구랄것 없이 여주에게 달려갔다. 제노가 여주의 머리를 들어올렸다. 여주의 눈이 파르르 하고 살짝 열렸다. 여주의 눈꺼풀 사이로 투명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여주의 손이 힘겹게 제노의 볼에 닿았다. 아...빠. 여주가 살며시 웃었다. 맞아 아빠야. 아가...아가? 여주의 손이 툭 하고 떨어졌다. 여주의 살짝 열린 눈꺼풀조차 다시 닫혔고, 여주의 목에 힘이 없어져 축 내려앉았다. 제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여주의 이마를 쓸어내렸다. 아가야. 아가, 아가? 제노가 정신없이 여주를 불렀지만 여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재민은 미약하게나마 목에서 조금씩 느껴지던 심장박동이 없어짐을 느끼곤 주저앉았다. 여주의 손을 돌려 손목을 확인했다. 금빛으로 빛나는 狐(여우 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재민은 여주의 목에 얼굴을 박고 울고 있는 제노의 품에서 여주를 빼앗아 안았다. 제노의 멍한 눈이 재민을 향했다. 재민은 여주를 품에 꼭 안고 눈을 감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재민의 붉은 입술과 여주의 생기를 잃은 입술 사이로 밝은 금색의 구슬이 흘러들어갔다. 제노는 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다 그 구슬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야...그거... 여우구슬이야. 여우구슬 소지자의 소원을 이뤄준다는 구슬. 만병통치약과 불사약의 재료로 쓰이며, 강한 여우일수록 강한 힘을 가진 구슬을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구미호족 사이에서는 구슬의 힘이 강함을 판별 할 수 있는 매개체였다. 훗날 구미호족의 수장이 될 재민으로서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제노는 여우구슬이 없다는 의미를 잘 알았다. 물론 여주의 몸속으로 들어간 여우구슬은 사리지지 않을테지만 구슬이 여주의 몸 속 안에 있는 이상 재민은 
구슬의 힘을 빌려 강한 힘을 보일 수 없게 됨을 의미했다. 잘못하면 재민이 구미호족에서 추방 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재민은 여주의 몸속에 들어간 자신의 여우구슬의 능력의 힘을 발휘시켰다. 겁으로 인해 손상된 장기들을 복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심장을 되살렸다. 멈춰있던 심장이 미약하게나마 뛰기 시작했다. 재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여주의 호흡을 확인하고는 제노를 향해 씩 웃어보였다. 이걸로 나랑 여주 허...재민이 여주의 옆에 쓰러졌다. 제노는 미간을 짚었다. 이제 자신이 간섭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운명의 실타래는 이어저버렸다. 재민의 목에서 白(흰 백)이, 여주의 손목에서 狐(여우 호)자가 서로의 색으로 밝게 빛났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











2. 재현은 재민과 여주를 업은 채 달려오는 제노의 모습에 식겁했다. 그러나 미약한 여주의 심박수와 곧 꺼질듯한 재민의 호흡에 정신을 차리고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방으로 옮기게 했다. 무슨 짓을 했길래 여주는 왜 이모양이고, 나재민도 같이 골골거리는거야? 재현이 약방의 서랍에서 산삼 뿌리를 꺼내며 말했다. ...여주가 겁을 맞았어. 겁을 지금 맞았다고? 응. 재현은 생각보다 너무 빠른 여주의 성장에 걱정이 되었다. 탈피한지 얼마 안돼서 바로 겁을 맞았으니... 쓰러진게 당연한거지. 쓰러진게 아니야. 여주 한번 심장이 멈췄었어. 제노의 말에 재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곤 제노를 쳐다보았다. 제노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재민이 여주한테 여우구슬을 먹여서 겨우겨우 살려낸거야. 제노의 말에 재현이 탄식을 뱉으며 여주의 옆에 누워있는 재민을 쳐다봤다. ...자기는 어쩌려고. 내말이. 재현은 조그마한 절구에 산삼과 여러가지 약재들을 넣어서 빻기 시작했다. 콩-콩-콩 한방에 4명이 있었지만 정적이 흘렀고, 재현이 내는 약재 빻는 소리가 그들 사이의 정적을 채웠다.



여주가 눈을 떴다. 먼저 갈색 천장이 보였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자... 재민의 금빛 머리칼과 그 아래 얼굴이 보였다. 나 왜 안죽었지? 분명 마지막 벼락을 맞고선 죽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앞레 재민이 보이자 설마 재민이도 같이 죽은건가. 하고 생각한 여주였다. 여주가 손을 들어보았다. 생전과 똑같은 손가락과 피부였다. 여주의 눈동자가 재민을 향했다. 재민의 복실거리는 금색 머리칼을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하얀 볼살을 주욱 늘려보기도 했다. 재민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여주가 자신의 볼을 잡아당겼다. 아프다... 여주가 빨개진 볼을 붙잡고 울먹거렸다. 그러자 재민이 꿈틀대며 조금씩 움직였다. 여주가 아예 몸의 방향을 틀어 재민을 바라보았다. 부드러운 금색 머리칼과 조그만 하얀 얼굴. 하얀 얼굴 속 자두색의 입술과, 오똑한 코와, 또 저를 바라보는 금빛 눈동자... 눈동자? 여주가 자신을 쳐다보는 금빛 눈동자에 흠칫 놀라며 프드득 몸을 떨었다. 재민이 어느새 발그래진 여주의 볼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쓸었다. 재민이 한숨을 내쉬곤 여주를 푹 끌어안았다 다행이다...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던 재민의 손이 멈췄다. 여주가 고개만 살짝 돌려 재민을 쳐다봤다. 어느새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빠져든 재민의 모습이 보였다. 여주가 웃음을 터트렸다. 여주가 몸을 움직여 조금 더 재민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재민이 잠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주를 더 꽉 끌어안았다. 여주도 재민을 따라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3. 제노는 서로 껴안은 채 잠이 든 재민의 모습을 보며 뒷목을 붙잡았다. 제노의 뒤를 따라오던 재현이 틈새로 여주와 재민을 보고선 좋을 때야... 라고 중얼거리며 구석에 있던 도화주를 꺼냈다. 오랜만에 한잔 하다. 제노가 문을 닫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쪼로록- 도화가 새겨진 갈색의 작은 잔에 투명한 술이 가득 찼다. 재현과 제노가 동시에 잔을 들이켰다. 이태용이... 현무 하나를 제 측근으로 들였더라. 현무? 응. 걔가 하는 일이 뭔데? 제노가 재현의 술잔을 채우면서 말했다. 나랑 모든게 반대야. 걔는 생명의 끝을 관리해서 익계랑 친하기도 하고, 명부를 작성하기도 하고. 재현이 제노의 잔을 채워주었다. 제노가 잔을 들이키며 말했다. 이태용이 왜 현무를 측근으로 들였을까... 천계에 발을 들인지가 꽤 오래되서 나도 잘 몰라. 내 아이들이 가끔가다 물어와주는 소식 외에는 알 방도가 없지. 제노와 재현이 있는 방문 사이로 벌새 한마리가 들어와 재현의 어깨에 앉았다. 그리곤 날갯짓을 하며 울어대었다. 지금은 구미호족 수장이 무언갈 한것 같은데? 그때 태어났던 적호 말이야. 엉. 이름이 연화...였나? 맞을걸? 걔가 왜? 그 아이가 벌써부터 기어다니기 시작했다네. 설마... 확신은 일러. 우연히 도화나무에 열린 복숭아를 따서 먹였을 수도 있지. 하지만 조심해. 겉만 순딩순딩 토끼같이 생겼지 속은 뱀처럼 검은 마음을 품고있을지 누가 알아. 알았어. 제노와 재현의 잔이 부딪혔다. 두사람 모두 동시에 술을 들이켰다.



[NCT] 도화원 6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사진 터치 후 저장하세요














*

오오오오오오화...!! 빨리빨리 움직여라 포드!!!


도화원 TMI 

재현은 봉황족이라 피부의 온도도 높고 내부(장기...?)들의 온도도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과 같은 알코올을 마시면 속에서 성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재현은 술에 잘 취하지 않습니다. 꺄르륵

목을 넘기고 얼마 안있어서 그냥 사라지거든요!!

주량을 따지자면 아마 재현>>>>>넘사벽>>>>재노>>>>낮은 벽>>재민


이 순이 될겁니다 히히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용 :)



암호닉 확인♥


모찌 / 또잉 / 나나시티 / 909 / 엿기 / 인준쥰

모찌성 / 낫뽀 / 구구까까 / 나나잼잼 / 김그냥 / 마찌 / 쩰밤 / 쀼 /

무릉의 너에게 / 직감 / 해야 / 변복 / H 127 / 호화스럼쿤 / 숭이 /

애옹이 / 주디 / 암탁 / 재니재니얌 / 복녀 / 현오

노아 / 직감 / 어덕행덕 / 토끼또잉이


순서 is random <3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6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