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내 답답한 친구 놈하고 하나밖에 없는 동생 년 이야기 풀려고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아주 알콩달콩 짜증 나게 잘 사귀고 있는데 얘네 워낙 다사다난해서 너희들이 읽으면 흥미 있을 거 같아서 적어보려고.
내 이름은 박찬열이고 만약에 나 알아도 박ㅇㅇ하고 변백현한테 말하지 마.
걔네 둘이 갈굴 거 생각하면 진짜 소름끼침ㅇㅇ;;
얘네 둘이 처음 만난 건 박ㅇㅇ이 고 1이었고 나하고 변백현이 고3이었을 때, 2년 전에 만났음.
솔직히 둘이 나한테 고마워해야 하는게 내가 변백현 집에 안 불렀으면 평생 둘이 모르고 살았을 거임ㅋㅋㅋㅋㅋ
내가 변백현 부른 이유는 주말인데 심심하니까 우리 집 와서 게임 하자고 불렀음
물론 박ㅇㅇ은 신경ㄴㄴ하고, 걔 알았으면 지 황금 같은 휴일을 방해하지 말라니 또 저번처럼 낙타같이 생긴 오빠 데려오는 거 아니냐며
지랄발광을 떨게 분명함. 낙타같이 생긴 애는 친구 중에 김종대라고있는데 진짜 시끄러워서 박ㅇㅇ이 보다 못해 처음 보는데 집에서 쫓아냄ㅋㅋㅋㅋㅋㅋ
전화하고 나서 변백현은 당연히 ㅇㅋ하고 우리 집에 왔음.
그때 박ㅇㅇ은 거실에서 티비보고 나는 내 방에서 컴퓨터하고 있었음. 근데 누가 띵동거리니까 박ㅇㅇ은 누군지 모르고 나는 변백현이란 걸 아니까
박ㅇㅇ한테 치킨이라고 거짓말을 침. (이게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게 이때가 점심때라 변백현한테 치킨 사 오라고 시켰음)
박ㅇㅇ은 치킨 냄새나는 거 같으니까 그냥 치킨이라고 믿으면서 오빠짱!!!!! 이러면서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거임.
평소 같았으면 치킨이라며 좋아해야 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거임. 나가보니까 현관에ㅋㅋㅋㅋㅋㅋㅋ변백현이 쓰러져 있는거임.
머리가 빨개친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근데 그 상황이 너무 웃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박ㅇㅇ이 문 급하게 열다가 그 문 박고 변백현 넘어진 거니까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계속 웃으니까 박ㅇㅇ이 울상 짓고는
" 야.. 박찬열 어떡해ㅠㅠㅠㅠㅠㅠ웃지만말고ㅠㅠㅠㅠㅠ문 열었는데 쓰러졌어ㅠㅠㅠㅠㅠㅠㅠ "
이러면서 울상으로 말함. 난 그게 너무 불쌍해 보여서 웃으면서 변백현 깨움
변백현은 일어나서도 멍 때리다가
" 뭐야 박찬열.. 너 왜 여기있음? "
한다는 말이 여기 왜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계속 웃으니까 지가 여기 왜 왔는지 기억이 났는지 치킨 들고 지네 집처럼 우리 집 들어옴.
박ㅇㅇ은 갑자기 치킨 배달원이 쓰러졌다가 일어나서 우리 집 들어오니까 당황해서 어버버거리고ㅋㅋㅋㅋㅋㅋ
변백현 들어와서 거실에 있는 상에 치킨 펼치고 지가 보고 싶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틀고서 치킨 먹다가 우리 둘이 현관에서 가만히 있으니까
" 야 박찬열 빨리와! 찬열이 동생인가? 너도 얼른와! "
이러고 지는 다시 치킨 먹음. 거실에서 박ㅇㅇ 변백현 나 이렇게 앉아서 다 같이 치킨 뜯고 변백현은 우리 집 온 목적이 치킨 먹는 거였던 사람 처럼
치킨만 먹고 가고 박ㅇㅇ은 혼자 방 들어갔는데 나한테 뭐라 하지 않았음. 왜 때문인지는 아마 그날부터 변백현이 좋아서? 그랬던 것 같은 건
내 상상이고 박ㅇㅇ한테 물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