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오랜만에 일기를 찾았다 낡고 더러운 몇살이지?아마..초등학생때의 일기일기 첫장은 알아볼수없었다 워낙 오래됐으니 그럼 5페이지 감으로 펼쳐보니 아,이건 알아볼수있다'5월 10일, 날씨맑음 제목 곰돌이 '나 답지않게 유치하네 비실대며 한줄한줄 뭔가 있을텐데-삐뚤삐뚤한 어린글씨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 어린나야'얼마전에 곰돌이를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셨다내가 착하다고 주신 거랬다 어린이날이라고 오늘 그걸 가지고 노는데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그 다음이 지우개로 지운듯 희뿌연 연필자욱만 그래도 아직 몇줄이 남아있다'희수가 내 곰돌이를 빼ㅅ어가버렸다 주지않았다'꾹꾹 눌러쓴 자국이 아마 화가 났었나보지,심드렁한 표정으로 한줄씩'선생님도 그냥 희수에게 주라고 하셨다 내껀데 나는 가위도 선물 받았다 가위파란색가위로 인형을 잘라버렸다 희수머리도 잘라버렸다 희수가 운다 희수는 긴머리를 좋아한다 희수가 울었다 선생님께서 오시고 나도 울었다''희수가 잘모탯다 희수 잘못ㅇ이다 희수가 나빳다 희수는 혼났다 나는 거짓말을 햇다 나도 혼낫다 희수의 긴머리는 짧다'조금 흥미진진해지면 비실비실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않구나'희수의 머리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아마 머리카락이야기겠지?그래서 다음은.'기쁘다'섬짓한 기분에 일기장을 덮어버리고 웃음이 나온다 하하하하 어머니가 문을 여시고 놀란 표정태일아 왜 그러니? 그럼 나는 단정히 웃음을 지우지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대답을"아니예요,어머니 그냥요"난 내가 너무 좋아 아,아 만약 지금이였다면 나 머리카락으로도 만족하지못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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