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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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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여주와 이제노는 어린이집을 다니던 그 시절부터 알던 사이이다. 

 

 

어린 김여주는 옆집으로 이사온 이제노를 보고 결혼을 하자고 했었다. 낯가림이 심한 4살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무서워 엄마의 뒤로 숨고선 말했다. 싫어! 그런 이제노를 보고도 4살의 김여주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래, 그럼 나중에 스무살 되면 겨론하자! 당당히 외쳤다. 이제노는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4살 아이들을 보며 제노의 어머니는 그저 흐뭇하게 웃었다. 

 

8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제노와 김여주는 4살시절과 변함이 없었다. 변했다면 이제노의 철벽이 더 심해졌고 김여주의 플러팅도 심해졌다. 김여주는 더이상 이제노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제노야 좋아해! 하고 말했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부끄러웠다.  

 

9살 초등학생 2학년이 된 둘은 다른반이 되었다. 김여주는 눈물을 퐁퐁 흘리며 학교가기 싫다고 징징거렸고 이제노는 행복해했다. 이제 김여주랑 안놀아도 된다! 그리고 그런 이제노를 무시라도 하듯 김여주는 다른반인 이제노를 쉬는시간마다 찾아갔고 친구들은 놀려댔다. 둘이 알콩달콩 하는 사이래요! 이제노는 점점 김여주가 더 싫어지기 시작했고 김여주는 꿋꿋했던 시절이었다. 

 

13살 초등학생 6학년이 된 둘은 친하면서도 먼 사이가 되었다. 김여주는 그대로였고 똑똑해진 이제노는 김여주가 자신을 더이상 안찾게 하기위해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준희야, 나랑 사귀자! 시준희는 잘생긴 이제노의 고백을 받았고 둘은 시티초등학교 대표 커플이 되었다. 김여주는 그날 집에서 엉엉 울었다. 이제노 미워! 그 말과는 다르게 김여주는 이제노를 좋아했다. 

 

 

 

 

2. 중학생이 된 김여주는 전학을 가게 된다. 

 

 

14살 중학교 1학년 김여주와 이제노는 어김없이 같은 반이 되었다. 조금은 철이 들기 시작한 김여주는 어린날의 자신이 미웠다. 이제노 얼굴 보기 힘든데. 그래도 좋다! 이제노는 반배정표를 보며 주먹을 꾹 쥐었다. 중학교를 올라오며 준희랑 헤어진 이제노는 또다시 김여주의 플러팅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노의 예상과는 다르게 김여주는 이제노에게 좋아해!하는 낯간지러운 말은 내뱉지 않았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어색했다. 좋긴 한데, 허전하고 어색했다. 

 

이제노는 도시중학교 1학년 3반의 반장이 되었다. 그저 잘생기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반장에 추천되었고 뽑히게 되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점점 멀어져보였다. 얼굴은 어릴때 얼굴이 남아있는데 자신이 초라해질정도로 이제노는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김여주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여주야, 아빠가 다른지역에 발령이 나서 전학가야되는데 괜찮아? 얘기를 무덤덤하게 듣던 김여주는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멀리 가? 응- 부산. 어딘지 알지? 말을 듣고선 김여주는 물었다. 어딘지는 아는데, 언제까지? 일 마무리 될때까지. 고등학생 될때쯤엔 아마 다시 서울 올거야. 엄마가 학교에 말해놨다더라, 전학간다고. 

 

김여주는 그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밤을 샜다. 이제 이제노 멀리서도 못보네. 이제노를 여전히 좋아하는 김여주는 제일 먼저 이제노를 떠올렸다. 이제 더이상 못보겠네. 학교 같아서 그나마 얼굴 보던건데. 이제노 나 완전 싫어하니까 더이상 못보잖아. 생각하던 김여주는 눈물을 또륵또륵 흘렸다. 첫사랑인 이제노와 헤어져야하는 김여주는 그 다음날 눈이 퉁퉁 부은채로 등교했다. 

 

퉁퉁 부은 눈을 한 김여주를 보던 이제노는 쟤 눈 왜저렇게 부었지? 하고 말았다. 신경쓰였지만 안쓰인척했다. 애써 수학문제에 집중하려 하는 이제노를 반 아이가 불렀다. 담임쌤이 반장 오래! 이제노는 벌떡 일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이제노는 교무실로 갔고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여주가 조금 있으면 전학가니까 가기 전까지 잘 챙겨줘 반장, 알았지? 이제노는 고개를 끄덕이고 목례를 하고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은 이제노는 얼이 빠져보였다. 김여주의 전학소식을 부모님도 김여주도 김여주네 이모도 아닌 담임선생님께 듣고 온 반장 이제노는 샤프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수학문제를 풀기위해 펼쳐둔 연습장에 샤프심에 눌린 자국과 함께 샤프심이 톡 부러졌다. 

 

몇일이 더 지나고 목요일에 김여주네 집은 이삿짐을 챙겼다. 이제노는 엄마의 독촉에 어쩔수없이 짐 챙기는걸 도왔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를 애매모호한 눈빛으로 바라봤고, 이제노는 모른척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여태 학교에서 모르는척하더니 왜? 그러다 생각했다. 아 이모가 도와주라고 했나보당. 

 

다음날인 금요일에 김여주는 교탁앞으로 가서 말했다. 여태 고마웠고 다들 잘 지내! 김여주 친구는 눈물을 꾹 참았다. 김여주는 그런 친구를 보다 이제노를 바라봤다.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저가 결혼하자고 말하자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거리던 4살 이제노와 퍽 닮아있어 피식 웃었다. 그리곤 부산가면 이제노 잊을 수 있겠지 생각했다.  

 

 

 

 

3. 전학간 김여주와 이제노는 연락하지 않았고 이제노는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부산에서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적응해갔다. 친한 친구도 사귀었다. 이동혁은 김여주의 자칭타칭 베스트프렌드가 되었다. 김여주의 서울 짝사랑 이야기를 들은 이동혁은 말했다. 연락은 해야 걔가 너 안까먹지. 김여주는 받아쳤다. 이제노 나 싫어해. 이동혁은 대답을 듣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피시방 콜? 김여주는 외쳤다 콜! 

 

이제노는 연락이 없는 김여주가 미워졌다. 얘 나 좋아한건 맞나? 이제노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까까오스토리에 김여주를 검색했다.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어 뜨는 김여주의 까까오스토리에 들어가자 잘 지낸다는걸 보여주듯이 바닷가에서 모르는 남자아이와 찍은 셀카가 올라와있었다.  

〈50분전. @이동혁이랑 바다왔다! 이동혁이 라면이랑 음료수 쏜다더라 담에 같이가자 @나재민 @김유리> 

 

그걸 보는 이제노는 핸드폰을 침대로 집어던졌다. 김여주 남자친구인가? 부산가서 잘 지내나보네. 나한텐 연락도 안하면서. 이제노는 괜히 섭섭함을 느꼈다. 침대로 향한 이제노는 핸드폰을 집고 다시 까까오스토리에 들어갔다. 김여주의 최신게시물에 저도모르게 댓글을 달았다. [잘 지내나보네.] 띠링 하고 보내진 댓글을 보던 이제노는 허둥지둥 삭제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미쳤어. 

 

알람에 김여주는 까까오스토리를 들어갔다. 댓글을 보는데 떡하니 이제노라고 적힌 프로필이 보였다. 이제노가 왜? 어리둥절해하던 김여주는 답댓글을 바로 달았다. [응, 너도 잘 지내?] 김여주는 후련했다. 그래도 이제노 잘 지내나보네. 김여주는 여전히 이제노를 잊지 못했지만 자신을 싫어하던 이제노의 모습을 되새기며 잊으려고 노력했다. 

 

답댓글을 보던 이제노는 멍하니 핸드폰을 보았다. 응, 너도 잘 지내? 댓글을 몇번씩이나 읽던 이제노는 가볍게 댓글을 달고선 핸드폰을 껐다. 김여주는 [아니.] 하고 달린 댓글을 보며 복잡미묘해졌다. 왜 잘 못지내지, 어디 아픈가? 김여주는 바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혹시 제노 어디 아픈데 없다했지? 김여주네 엄마는 대답했다. 어, 건강하다더라. 김여주는 생각했다. 근데 왜 잘 안지낸다는가지?  

 

 

 

4. 고등학교 1학년 김여주는 서울로 다시 전학갔다. 

 

 

16살 가을, 서울로 다시 올라간다는 말을 들은 이동혁은 잉잉 울었다. 힝, 안가면 안되냐? 우리집 방 비는데 공짜로 숙식제공 해줄게. 김여주는 고개를 저었다. 서울 어짜피 다시 가려고 했어. 대신 이동혁 너 서울 올라오면 내가 거하게 밥사준다. 이동혁과 김여주는 손가락걸고 약속했다. 나재민과 김유리는 그런 둘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김여주가 서울로 다시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이제노는 왠지모르게 설렜다. 이제노는 고등학교 원서를 집근처 공부 잘하는 남녀공학을 1순위로 넣었다. 남고를 가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이제노가 남녀공학을 넣은 사실을 안 이제노 친구들은 그, 김여주 걔 거기 전학가? 하고 물었다. 이제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종이를 제출했다. 

 

17살 이제노는 남녀공학인 엔도고등학교를 수석입학했다. 그런 잘생기고 공부잘하는 이제노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은 불어났다. 김여주는 여고에 가려고 했으나 인원이 다 차서 안된다는 말을 듣고선 엔도고에 전학을 갔다. 이제노는 교무실에 갔다가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는 김여주를 우연히 보았다. 어린시절 얼굴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고 예쁘장한 얼굴에 싱글생글 웃는 낯을 보고는 피식 웃었다. 잘지냈네, 진짜로. 

 

김여주는 이제노네 반으로 배정되었다. 김여주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 내이름은 김여주고 원래 서울 살았었는데 부산 내려가서 3년정도 살다가 다시 서울 왔어! 잘부탁해! 그런 김여주를 보곤 주위 아이들은 박수를 쳤다. 그리곤 서로 얘기를 나눴다. 와 진짜 예쁘다. 귀여워, 친해지고 싶다. 김여주는 이제노 옆자리에 배정되었다ㅡ 이게 다 이제노가 반장이어서였다.  

 

김여주는 긴장했다. 오우, 어색하다. 이제노는 차마 말을 걸 수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 문제를 푸는척했다. 쉬는시간 종이 울리자 김여주는 벌떡 일어났다. 이제노는 김여주의 손목을 덥썩 잡았다가 바로 놓고선 말했다. 선생님이 너 학교 구경시켜주래. 김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괜찮아! 어짜피 학교 다니다보면 익숙해져. 그 말을 들은 이제노의 생글생글 웃던 표정이 무표정으로 변했다. 김여주는 생각했다. 얘가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나?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어린 김여주는 옆집으로 이사온 이제노를 보고 결혼을 하자고 했었다. 낯가림이 심한 4살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무서워 엄마의 뒤로 숨고선 말했다. 싫어! 그런 이제노를 보고도 4살의 김여주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래, 그럼 나중에 스무살 되면 겨론하자! 당당히 외쳤다. 이제노는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4살 아이들을 보며 제노의 어머니는 그저 흐뭇하게 웃었다. 

 

8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제노와 김여주는 4살시절과 변함이 없었다. 변했다면 이제노의 철벽이 더 심해졌고 김여주의 플러팅도 심해졌다. 김여주는 더이상 이제노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제노야 좋아해! 하고 말했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부끄러웠다.  

 

9살 초등학생 2학년이 된 둘은 다른반이 되었다. 김여주는 눈물을 퐁퐁 흘리며 학교가기 싫다고 징징거렸고 이제노는 행복해했다. 이제 김여주랑 안놀아도 된다! 그리고 그런 이제노를 무시라도 하듯 김여주는 다른반인 이제노를 쉬는시간마다 찾아갔고 친구들은 놀려댔다. 둘이 알콩달콩 하는 사이래요! 이제노는 점점 김여주가 더 싫어지기 시작했고 김여주는 꿋꿋했던 시절이었다. 

 

13살 초등학생 6학년이 된 둘은 친하면서도 먼 사이가 되었다. 김여주는 그대로였고 똑똑해진 이제노는 김여주가 자신을 더이상 안찾게 하기위해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준희야, 나랑 사귀자! 시준희는 잘생긴 이제노의 고백을 받았고 둘은 시티초등학교 대표 커플이 되었다. 김여주는 그날 집에서 엉엉 울었다. 이제노 미워! 그 말과는 다르게 김여주는 이제노를 좋아했다. 

 

 

 

 

2. 중학생이 된 김여주는 전학을 가게 된다. 

 

 

14살 중학교 1학년 김여주와 이제노는 어김없이 같은 반이 되었다. 조금은 철이 들기 시작한 김여주는 어린날의 자신이 미웠다. 이제노 얼굴 보기 힘든데. 그래도 좋다! 이제노는 반배정표를 보며 주먹을 꾹 쥐었다. 중학교를 올라오며 준희랑 헤어진 이제노는 또다시 김여주의 플러팅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노의 예상과는 다르게 김여주는 이제노에게 좋아해!하는 낯간지러운 말은 내뱉지 않았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어색했다. 좋긴 한데, 허전하고 어색했다. 

 

이제노는 도시중학교 1학년 3반의 반장이 되었다. 그저 잘생기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반장에 추천되었고 뽑히게 되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점점 멀어져보였다. 얼굴은 어릴때 얼굴이 남아있는데 자신이 초라해질정도로 이제노는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김여주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여주야, 아빠가 다른지역에 발령이 나서 전학가야되는데 괜찮아? 얘기를 무덤덤하게 듣던 김여주는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멀리 가? 응- 부산. 어딘지 알지? 말을 듣고선 김여주는 물었다. 어딘지는 아는데, 언제까지? 일 마무리 될때까지. 고등학생 될때쯤엔 아마 다시 서울 올거야. 엄마가 학교에 말해놨다더라, 전학간다고. 

 

김여주는 그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밤을 샜다. 이제 이제노 멀리서도 못보네. 이제노를 여전히 좋아하는 김여주는 제일 먼저 이제노를 떠올렸다. 이제 더이상 못보겠네. 학교 같아서 그나마 얼굴 보던건데. 이제노 나 완전 싫어하니까 더이상 못보잖아. 생각하던 김여주는 눈물을 또륵또륵 흘렸다. 첫사랑인 이제노와 헤어져야하는 김여주는 그 다음날 눈이 퉁퉁 부은채로 등교했다. 

 

퉁퉁 부은 눈을 한 김여주를 보던 이제노는 쟤 눈 왜저렇게 부었지? 하고 말았다. 신경쓰였지만 안쓰인척했다. 애써 수학문제에 집중하려 하는 이제노를 반 아이가 불렀다. 담임쌤이 반장 오래! 이제노는 벌떡 일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이제노는 교무실로 갔고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여주가 조금 있으면 전학가니까 가기 전까지 잘 챙겨줘 반장, 알았지? 이제노는 고개를 끄덕이고 목례를 하고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은 이제노는 얼이 빠져보였다. 김여주의 전학소식을 부모님도 김여주도 김여주네 이모도 아닌 담임선생님께 듣고 온 반장 이제노는 샤프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수학문제를 풀기위해 펼쳐둔 연습장에 샤프심에 눌린 자국과 함께 샤프심이 톡 부러졌다. 

 

몇일이 더 지나고 목요일에 김여주네 집은 이삿짐을 챙겼다. 이제노는 엄마의 독촉에 어쩔수없이 짐 챙기는걸 도왔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를 애매모호한 눈빛으로 바라봤고, 이제노는 모른척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여태 학교에서 모르는척하더니 왜? 그러다 생각했다. 아 이모가 도와주라고 했나보당. 

 

다음날인 금요일에 김여주는 교탁앞으로 가서 말했다. 여태 고마웠고 다들 잘 지내! 김여주 친구는 눈물을 꾹 참았다. 김여주는 그런 친구를 보다 이제노를 바라봤다.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저가 결혼하자고 말하자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거리던 4살 이제노와 퍽 닮아있어 피식 웃었다. 그리곤 부산가면 이제노 잊을 수 있겠지 생각했다.  

 

 

 

 

3. 전학간 김여주와 이제노는 연락하지 않았고 이제노는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부산에서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적응해갔다. 친한 친구도 사귀었다. 이동혁은 김여주의 자칭타칭 베스트프렌드가 되었다. 김여주의 서울 짝사랑 이야기를 들은 이동혁은 말했다. 연락은 해야 걔가 너 안까먹지. 김여주는 받아쳤다. 이제노 나 싫어해. 이동혁은 대답을 듣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피시방 콜? 김여주는 외쳤다 콜! 

 

이제노는 연락이 없는 김여주가 미워졌다. 얘 나 좋아한건 맞나? 이제노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까까오스토리에 김여주를 검색했다.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어 뜨는 김여주의 까까오스토리에 들어가자 잘 지낸다는걸 보여주듯이 바닷가에서 모르는 남자아이와 찍은 셀카가 올라와있었다.  

〈50분전. @이동혁이랑 바다왔다! 이동혁이 라면이랑 음료수 쏜다더라 담에 같이가자 @나재민 @김유리> 

 

그걸 보는 이제노는 핸드폰을 침대로 집어던졌다. 김여주 남자친구인가? 부산가서 잘 지내나보네. 나한텐 연락도 안하면서. 이제노는 괜히 섭섭함을 느꼈다. 침대로 향한 이제노는 핸드폰을 집고 다시 까까오스토리에 들어갔다. 김여주의 최신게시물에 저도모르게 댓글을 달았다. [잘 지내나보네.] 띠링 하고 보내진 댓글을 보던 이제노는 허둥지둥 삭제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미쳤어. 

 

알람에 김여주는 까까오스토리를 들어갔다. 댓글을 보는데 떡하니 이제노라고 적힌 프로필이 보였다. 이제노가 왜? 어리둥절해하던 김여주는 답댓글을 바로 달았다. [응, 너도 잘 지내?] 김여주는 후련했다. 그래도 이제노 잘 지내나보네. 김여주는 여전히 이제노를 잊지 못했지만 자신을 싫어하던 이제노의 모습을 되새기며 잊으려고 노력했다. 

 

답댓글을 보던 이제노는 멍하니 핸드폰을 보았다. 응, 너도 잘 지내? 댓글을 몇번씩이나 읽던 이제노는 가볍게 댓글을 달고선 핸드폰을 껐다. 김여주는 [아니.] 하고 달린 댓글을 보며 복잡미묘해졌다. 왜 잘 못지내지, 어디 아픈가? 김여주는 바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혹시 제노 어디 아픈데 없다했지? 김여주네 엄마는 대답했다. 어, 건강하다더라. 김여주는 생각했다. 근데 왜 잘 안지낸다는가지?  

 

 

 

4. 고등학교 1학년 김여주는 서울로 다시 전학갔다. 

 

 

16살 가을, 서울로 다시 올라간다는 말을 들은 이동혁은 잉잉 울었다. 힝, 안가면 안되냐? 우리집 방 비는데 공짜로 숙식제공 해줄게. 김여주는 고개를 저었다. 서울 어짜피 다시 가려고 했어. 대신 이동혁 너 서울 올라오면 내가 거하게 밥사준다. 이동혁과 김여주는 손가락걸고 약속했다. 나재민과 김유리는 그런 둘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김여주가 서울로 다시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이제노는 왠지모르게 설렜다. 이제노는 고등학교 원서를 집근처 공부 잘하는 남녀공학을 1순위로 넣었다. 남고를 가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이제노가 남녀공학을 넣은 사실을 안 이제노 친구들은 그, 김여주 걔 거기 전학가? 하고 물었다. 이제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종이를 제출했다. 

 

17살 이제노는 남녀공학인 엔도고등학교를 수석입학했다. 그런 잘생기고 공부잘하는 이제노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은 불어났다. 김여주는 여고에 가려고 했으나 인원이 다 차서 안된다는 말을 듣고선 엔도고에 전학을 갔다. 이제노는 교무실에 갔다가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는 김여주를 우연히 보았다. 어린시절 얼굴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고 예쁘장한 얼굴에 싱글생글 웃는 낯을 보고는 피식 웃었다. 잘지냈네, 진짜로. 

 

김여주는 이제노네 반으로 배정되었다. 김여주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 내이름은 김여주고 원래 서울 살았었는데 부산 내려가서 3년정도 살다가 다시 서울 왔어! 잘부탁해! 그런 김여주를 보곤 주위 아이들은 박수를 쳤다. 그리곤 서로 얘기를 나눴다. 와 진짜 예쁘다. 귀여워, 친해지고 싶다. 김여주는 이제노 옆자리에 배정되었다ㅡ 이게 다 이제노가 반장이어서였다.  

 

김여주는 긴장했다. 오우, 어색하다. 이제노는 차마 말을 걸 수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 문제를 푸는척했다. 쉬는시간 종이 울리자 김여주는 벌떡 일어났다. 이제노는 김여주의 손목을 덥썩 잡았다가 바로 놓고선 말했다. 선생님이 너 학교 구경시켜주래. 김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괜찮아! 어짜피 학교 다니다보면 익숙해져. 그 말을 들은 이제노의 생글생글 웃던 표정이 무표정으로 변했다. 김여주는 생각했다. 얘가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나?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어린 김여주는 옆집으로 이사온 이제노를 보고 결혼을 하자고 했었다. 낯가림이 심한 4살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무서워 엄마의 뒤로 숨고선 말했다. 싫어! 그런 이제노를 보고도 4살의 김여주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래, 그럼 나중에 스무살 되면 겨론하자! 당당히 외쳤다. 이제노는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4살 아이들을 보며 제노의 어머니는 그저 흐뭇하게 웃었다. 

 

8살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제노와 김여주는 4살시절과 변함이 없었다. 변했다면 이제노의 철벽이 더 심해졌고 김여주의 플러팅도 심해졌다. 김여주는 더이상 이제노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제노야 좋아해! 하고 말했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부끄러웠다.  

 

9살 초등학생 2학년이 된 둘은 다른반이 되었다. 김여주는 눈물을 퐁퐁 흘리며 학교가기 싫다고 징징거렸고 이제노는 행복해했다. 이제 김여주랑 안놀아도 된다! 그리고 그런 이제노를 무시라도 하듯 김여주는 다른반인 이제노를 쉬는시간마다 찾아갔고 친구들은 놀려댔다. 둘이 알콩달콩 하는 사이래요! 이제노는 점점 김여주가 더 싫어지기 시작했고 김여주는 꿋꿋했던 시절이었다. 

 

13살 초등학생 6학년이 된 둘은 친하면서도 먼 사이가 되었다. 김여주는 그대로였고 똑똑해진 이제노는 김여주가 자신을 더이상 안찾게 하기위해 여자친구를 사귀었다. 준희야, 나랑 사귀자! 시준희는 잘생긴 이제노의 고백을 받았고 둘은 시티초등학교 대표 커플이 되었다. 김여주는 그날 집에서 엉엉 울었다. 이제노 미워! 그 말과는 다르게 김여주는 이제노를 좋아했다. 

 

 

 

 

2. 중학생이 된 김여주는 전학을 가게 된다. 

 

 

14살 중학교 1학년 김여주와 이제노는 어김없이 같은 반이 되었다. 조금은 철이 들기 시작한 김여주는 어린날의 자신이 미웠다. 이제노 얼굴 보기 힘든데. 그래도 좋다! 이제노는 반배정표를 보며 주먹을 꾹 쥐었다. 중학교를 올라오며 준희랑 헤어진 이제노는 또다시 김여주의 플러팅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노의 예상과는 다르게 김여주는 이제노에게 좋아해!하는 낯간지러운 말은 내뱉지 않았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가 어색했다. 좋긴 한데, 허전하고 어색했다. 

 

이제노는 도시중학교 1학년 3반의 반장이 되었다. 그저 잘생기고 공부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반장에 추천되었고 뽑히게 되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점점 멀어져보였다. 얼굴은 어릴때 얼굴이 남아있는데 자신이 초라해질정도로 이제노는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김여주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여주야, 아빠가 다른지역에 발령이 나서 전학가야되는데 괜찮아? 얘기를 무덤덤하게 듣던 김여주는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멀리 가? 응- 부산. 어딘지 알지? 말을 듣고선 김여주는 물었다. 어딘지는 아는데, 언제까지? 일 마무리 될때까지. 고등학생 될때쯤엔 아마 다시 서울 올거야. 엄마가 학교에 말해놨다더라, 전학간다고. 

 

김여주는 그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밤을 샜다. 이제 이제노 멀리서도 못보네. 이제노를 여전히 좋아하는 김여주는 제일 먼저 이제노를 떠올렸다. 이제 더이상 못보겠네. 학교 같아서 그나마 얼굴 보던건데. 이제노 나 완전 싫어하니까 더이상 못보잖아. 생각하던 김여주는 눈물을 또륵또륵 흘렸다. 첫사랑인 이제노와 헤어져야하는 김여주는 그 다음날 눈이 퉁퉁 부은채로 등교했다. 

 

퉁퉁 부은 눈을 한 김여주를 보던 이제노는 쟤 눈 왜저렇게 부었지? 하고 말았다. 신경쓰였지만 안쓰인척했다. 애써 수학문제에 집중하려 하는 이제노를 반 아이가 불렀다. 담임쌤이 반장 오래! 이제노는 벌떡 일어나 교무실로 향했다. 이제노는 교무실로 갔고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여주가 조금 있으면 전학가니까 가기 전까지 잘 챙겨줘 반장, 알았지? 이제노는 고개를 끄덕이고 목례를 하고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은 이제노는 얼이 빠져보였다. 김여주의 전학소식을 부모님도 김여주도 김여주네 이모도 아닌 담임선생님께 듣고 온 반장 이제노는 샤프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수학문제를 풀기위해 펼쳐둔 연습장에 샤프심에 눌린 자국과 함께 샤프심이 톡 부러졌다. 

 

몇일이 더 지나고 목요일에 김여주네 집은 이삿짐을 챙겼다. 이제노는 엄마의 독촉에 어쩔수없이 짐 챙기는걸 도왔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를 애매모호한 눈빛으로 바라봤고, 이제노는 모른척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여태 학교에서 모르는척하더니 왜? 그러다 생각했다. 아 이모가 도와주라고 했나보당. 

 

다음날인 금요일에 김여주는 교탁앞으로 가서 말했다. 여태 고마웠고 다들 잘 지내! 김여주 친구는 눈물을 꾹 참았다. 김여주는 그런 친구를 보다 이제노를 바라봤다. 저를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저가 결혼하자고 말하자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거리던 4살 이제노와 퍽 닮아있어 피식 웃었다. 그리곤 부산가면 이제노 잊을 수 있겠지 생각했다.  

 

 

 

 

3. 전학간 김여주와 이제노는 연락하지 않았고 이제노는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부산에서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적응해갔다. 친한 친구도 사귀었다. 이동혁은 김여주의 자칭타칭 베스트프렌드가 되었다. 김여주의 서울 짝사랑 이야기를 들은 이동혁은 말했다. 연락은 해야 걔가 너 안까먹지. 김여주는 받아쳤다. 이제노 나 싫어해. 이동혁은 대답을 듣곤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럼 피시방 콜? 김여주는 외쳤다 콜! 

 

이제노는 연락이 없는 김여주가 미워졌다. 얘 나 좋아한건 맞나? 이제노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까까오스토리에 김여주를 검색했다.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어 뜨는 김여주의 까까오스토리에 들어가자 잘 지낸다는걸 보여주듯이 바닷가에서 모르는 남자아이와 찍은 셀카가 올라와있었다.  

〈50분전. @이동혁이랑 바다왔다! 이동혁이 라면이랑 음료수 쏜다더라 담에 같이가자 @나재민 @김유리> 

 

그걸 보는 이제노는 핸드폰을 침대로 집어던졌다. 김여주 남자친구인가? 부산가서 잘 지내나보네. 나한텐 연락도 안하면서. 이제노는 괜히 섭섭함을 느꼈다. 침대로 향한 이제노는 핸드폰을 집고 다시 까까오스토리에 들어갔다. 김여주의 최신게시물에 저도모르게 댓글을 달았다. [잘 지내나보네.] 띠링 하고 보내진 댓글을 보던 이제노는 허둥지둥 삭제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미쳤어. 

 

알람에 김여주는 까까오스토리를 들어갔다. 댓글을 보는데 떡하니 이제노라고 적힌 프로필이 보였다. 이제노가 왜? 어리둥절해하던 김여주는 답댓글을 바로 달았다. [응, 너도 잘 지내?] 김여주는 후련했다. 그래도 이제노 잘 지내나보네. 김여주는 여전히 이제노를 잊지 못했지만 자신을 싫어하던 이제노의 모습을 되새기며 잊으려고 노력했다. 

 

답댓글을 보던 이제노는 멍하니 핸드폰을 보았다. 응, 너도 잘 지내? 댓글을 몇번씩이나 읽던 이제노는 가볍게 댓글을 달고선 핸드폰을 껐다. 김여주는 [아니.] 하고 달린 댓글을 보며 복잡미묘해졌다. 왜 잘 못지내지, 어디 아픈가? 김여주는 바로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혹시 제노 어디 아픈데 없다했지? 김여주네 엄마는 대답했다. 어, 건강하다더라. 김여주는 생각했다. 근데 왜 잘 안지낸다는가지?  

 

 

 

4. 고등학교 1학년 김여주는 서울로 다시 전학갔다. 

 

 

16살 가을, 서울로 다시 올라간다는 말을 들은 이동혁은 잉잉 울었다. 힝, 안가면 안되냐? 우리집 방 비는데 공짜로 숙식제공 해줄게. 김여주는 고개를 저었다. 서울 어짜피 다시 가려고 했어. 대신 이동혁 너 서울 올라오면 내가 거하게 밥사준다. 이동혁과 김여주는 손가락걸고 약속했다. 나재민과 김유리는 그런 둘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김여주가 서울로 다시 온다는 소식을 접한 이제노는 왠지모르게 설렜다. 이제노는 고등학교 원서를 집근처 공부 잘하는 남녀공학을 1순위로 넣었다. 남고를 가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이제노가 남녀공학을 넣은 사실을 안 이제노 친구들은 그, 김여주 걔 거기 전학가? 하고 물었다. 이제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종이를 제출했다. 

 

17살 이제노는 남녀공학인 엔도고등학교를 수석입학했다. 그런 잘생기고 공부잘하는 이제노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은 불어났다. 김여주는 여고에 가려고 했으나 인원이 다 차서 안된다는 말을 듣고선 엔도고에 전학을 갔다. 이제노는 교무실에 갔다가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는 김여주를 우연히 보았다. 어린시절 얼굴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고 예쁘장한 얼굴에 싱글생글 웃는 낯을 보고는 피식 웃었다. 잘지냈네, 진짜로. 

 

김여주는 이제노네 반으로 배정되었다. 김여주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 내이름은 김여주고 원래 서울 살았었는데 부산 내려가서 3년정도 살다가 다시 서울 왔어! 잘부탁해! 그런 김여주를 보곤 주위 아이들은 박수를 쳤다. 그리곤 서로 얘기를 나눴다. 와 진짜 예쁘다. 귀여워, 친해지고 싶다. 김여주는 이제노 옆자리에 배정되었다ㅡ 이게 다 이제노가 반장이어서였다.  

 

김여주는 긴장했다. 오우, 어색하다. 이제노는 차마 말을 걸 수 없어서 고개를 숙이고 문제를 푸는척했다. 쉬는시간 종이 울리자 김여주는 벌떡 일어났다. 이제노는 김여주의 손목을 덥썩 잡았다가 바로 놓고선 말했다. 선생님이 너 학교 구경시켜주래. 김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괜찮아! 어짜피 학교 다니다보면 익숙해져. 그 말을 들은 이제노의 생글생글 웃던 표정이 무표정으로 변했다. 김여주는 생각했다. 얘가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알았나?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그래도 4살때부터 봤으면서 심지어 스무살되면 결혼하자고 해놓고선 ( 다 기억하고 있다 ) 처음보는 사이인양 어색하게 굴고 철벽을 치는 김여주가 미웠다. 이제노는 아, 그래 그럼. 하고 다시 문제집을 보는척했다. 

 

김여주는 이동혁에게 전수받은 미친 친화력으로 반아이들과 친해졌다. 반아이들은 김여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 부산살때 인기 많았겠다! 김여주는 머쓱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이제노는 안듣는척하고선 귀를 쫑긋하고 세웠다. 이제노는 인기가 많았겠다는 말에 아니라고 말하는 김여주의 대답을 듣고 안심했다. 그리곤 생각했다. 내가 왜 김여주 신경쓰고 있지? 

 

 

 

 

5. 이제노는 서울에 올라온 이동혁을 만났다. 

 

 

그래도 짝이라고 조금씩 말을 다시 튼 이제노와 김여주는 이전 사이와는 달라졌다. 김여주는 더이상 이제노에게 플러팅을 하지 않았고 이제노의 철벽은 무너졌다. 김여주는 더이상 자신에게 벽을 치지 않는 이제노가 왜저러나 싶었고 이제노는 이제 더이상 자신을 안좋아하는것 같은 김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다. 

 

이동혁은 김여주를 보기 위해서 여름방학동안 이모집에서 지내기로 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런 이동혁을 보며 김여주는 혀를 끌끌 찼고 이동혁은 밥 사주기로 해짜나 하며 애교를 부렸다. 김여주는 결국 이동혁에게 밥을 사주기로 약속을 잡았고 이동혁은 신이났다. 

 

몇일이 지나고 이제노는 도서관에 가는길에 차려입은 김여주를 만났다. 이제노는 김여주에게 성큼 다가가 물었다. 어디 가? 김여주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부산에서 친해진 친구랑 놀기로 했거든. 넌? 이제노는 도서관이 간다고 말했고 김여주는 크으 대단하네. 하고 대답했다. 

 

그 순간 이동혁이 김여주!!! 오빠왔다!!! 하고 뛰어왔고 김여주는 팔을 벌렸다. 이제노는 그런 둘을 보고 뭐지? 했다. 남자아이인줄 몰랐는데, 남자였어? 이제노는 심각해진 얼굴로 남자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아, 쟤가 그 까까오스토리 바다 셀카.. 하고 생각한 이제노였다. 

 

이동혁은 김여주 앞에 서있는 이제노를 보며 김여주에게 물었다. 쟈기야 이분은 누구셔? 이제노는 충격받은 얼굴로 둘을 바라봤고 김여주는 질색하며 이동혁을 떼어냈다. 그리고 웃으며 이제노에게 말했다. 아 얘가 더위를 먹었나봐 하하! 난 이제 갈게 도서관 잘가 제노야! 

 

이동혁을 붙잡고 냅다 뛰어가는 뒷통수를 보며 이제노는 한숨을 쉬었다. 둘이 썸타는건가? 김여주보러 서울 올라왔구나. 나도 작년에 내려가볼걸 부산. 이제노는 도서관으로 터덜터덜 향했고 결국 하려던 공부는 하지도 못했다. 연습장엔 수학풀이가 아닌 김여주, 바다셀카, 썸 이란 글자만 끄적거려져있었다.

 

 

 

 

6.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노와 김여주의 사이가 변했다. 

 

 

김여주는 당황스러웠다. 이제노가 자신에게 치대는것 같다. 예를들면 매점에서 초코우유를 사온다거나 에어컨 바람에 추위를 타자 자신의 체육복 점퍼를 덮어주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어색했다. 그리고 그럴수록 이제노는 당당하게 김여주를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반아이들은 이제노가 김여주를 좋아한다는걸 다 알아버렸다. 모르는게 더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반 아이들은 김여주를 넌씨눈이라고 칭했다. 김여주는 이제노가 갑자기 자상해진게 어색했다. 그리고 벽을 치기 시작했다. 

 

이제노는 속상했다. 이제서야 김여주를 좋아하는걸 알았는데 김여주는 이제노를 피하기 시작했다. 에어컨바람을 추워하길래 체육복을 덮어주었는데 몇일뒤에 곰돌이모양이 그려진 담요를 들고와서 꽁꽁 둘러싸맸고 매점에서 이제노가 사준 초코우유는 다시 이제노에게 돌려주었다. 너무 얻어먹는거같아서, 미안해. 하고 말하는 김여주가 미웠다. 

 

이제노는 김여주 철벽 무너뜨리기 작전을 시작했다. 철벽을 칠수록 뻔뻔하게 다가갔다. 김여주는 생각했다. 내 예전 모습 보는거 같네. 이제노가 어지간히 초등학교때 내가 따라다닌 일이 싫었으면 못잊나봐. 많이 싫었구나. 그때 일 사과는 해야겠다.  

 

김여주는 이제노를 따로 불러냈다. 이제노는 왜?하고 물었도 김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내가 미안해. 이제와서 사과하는것도 그렇고. 이제노는 어리둥절했다. 응? 뭐가? 김여주는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 4살때부터 전학가기 전까지 그때 일. 미안해, 내가 너 입장은 생각을 안했었어. 그, 나때문에 너가 얼마나 싫고 힘들었을지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거같아. 진짜 미안해. 이제노는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이제노를 보다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진짜 미안. 그때 결혼하자 이런거 말한건 어린마음에 그랬었나봐. 애들 다 있는데 좋아한다고 말한것도 미안해. 김여주는 점점 눈물이 차올랐다. 나 진짜 이렇게 말하고보니까 제노 입장은 생각도 안했네. 바보.  

 

이제노는 점점 심장이 아파졌다. 그냥 이대로가면 김여주랑 잘되긴커녕 더이상 얼굴을 보고 대화도 못할것같았다. 이제노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아. 나는 그때 안힘들었어. 그러니까, 울지마, 응? 김여주의 고개를 잡고 올리는 그 손이 따뜻했다. 눈물을 쓱 닦아주고 웃는 이제노 얼굴이 너무 다정했다. 김여주는 결심했다. 이렇게 착한애를 좋아한건 다행이다, 이제 잊자. 

 

김여주는 이제노 얼굴을 보고 말했다. 나, 이제 너 안좋아해. 우리 그러니까 어렸을때 못한 진짜 친구사이 하자. 이제노는 손이 더 떨리기 시작했다. 김여주도 느낄 만큼 떨렸다. 그리고 이제노는 대답했다. 싫어. 김여주는 충격적이었다. 전혀 안괜찮았구나.. 김여주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쩔수없네, 그래도 우리 어색해지진 말자 나 먼저 들어갈게! 

 

이제노는 교실문이 닫히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여주 진짜 바보. 바보 멍청이. 진짜 옛날이랑 달라진게 없어 맨날 자기 멋대로 하고. 내말은 안들어주고. 눈물을 쓱쓱 닦고 얼굴을 말끔하게 닦은 이제노는 아무렇지 않은척 표정을 관리하고선 교실로 향했다. 

 

 

 

 

7. 문과 예체능 김여주와 이과 이제노 

 

 

김여주는 입시미술을 하는 예체능 학생이었고 이제노는 물리를 좋아하는 뼛속부터 이과 학생이었다. 묘하게 관계가 틀어진 이제노와 김여주는 서로가 어디를 선택할지 이미 예상했다. 김여주는 당연히 문과를 선택했다. 예체능반이 없어서, 근데 난 이과가서 잘 할 자신 없어 이 생각이었다. 이제노는 이과를 선택했다. 

 

2학년이 된 이제노와 김여주는 같은반이 될 수 없었다. 서로를 볼 수 있는건 복도를 지나가면서와 강당에서 행사를 할때 뿐이었다. 이제노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복도를 지나가며 김여주 얼굴을 보았고 김여주는 이제노를 여전히 잊지 못했다. 부산에서 체육교육과를 준비하던 이동혁은 그런 김여주의 얘기를 들으며 너 진짜 바보다하고 웃었다. 

 

3학년, 김여주는 미술학원에서 살다싶이 했고 이제노는 성적 관리에 힘을 썼다. 그리고 여름방학, 도서관과 학원에 가던 길에 서로를 만난 이제노와 김여주는 인사했다. 안녕, 공부 잘되가? 김여주는 물었다. 이제노는 웃으며 글쎄 하고 대답했다. 김여주는 함께 웃다가 이내 가방을 고쳐메며 말했다. 나 학원 가야되서 이만 갈게!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의 가방을 다급하게 붙잡았다.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김여주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제노를 보았고 이제노는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 그, 12월 마지막날에 만나자. 김여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응? 그래 하고 손을 흔들며 학원으로 향했다. 이제노는 도서관에 가는길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아 왜 더 귀여워졌어. 

 

 

 

 

8. 수능이 끝나고 만난 김여주와 이제노의 사이는 변했다. 

 

 

김여주는 이제노와 약속시간을 잡았다. 그냥, 무슨 말 하려는거지 싶었다. 괜히 만나면 더 못잊는데 하고 생각했다. 이제노는 설레서 밤잠을 설쳤다. 수능볼때보다 더 떨린다고 생각하던 이제노는 다음날 입을 옷을 고르고 겨우 밤에 들었다.  

 

약속날 밤에 만난 이제노와 김여주는 서로 어색해했다. 그러다 김여주는 이제노에게 왜 만나자고 했냐며 물었다. 이제노는 웃으며 말했다. 너 아직 기억하지? 김여주는 어리둥절했다. 뭘 기억해? 김여주는 물었다. 이제노는 김여주를 보며 말했다. 너가 너랑 나랑 4살일때 말했잖아, 스무살 되면 결혼하자며.김여주는 귀가 빨갛게 물들었다. 추위때문이 아닌 부끄러워서였다. 

 

이제노는 기억나지? 하고 말했고 김여주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거는 내가 철이 없었어..! 이제노는 웃으며 시계를 보고 말했다. 이제 1월 1일이야. 우리 20살인데. 결혼 안해줄거야? 김여주는 부끄러움에 아 아니 그건!! 하고 말했다. 이제노는 스무살인데 결혼은 빠르잖아. 우리 이정도 서로 좋아했으면 이제 사귈때도 되지 않았나? 여주야 사귀자.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6.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노와 김여주의 사이가 변했다. 

 

 

김여주는 당황스러웠다. 이제노가 자신에게 치대는것 같다. 예를들면 매점에서 초코우유를 사온다거나 에어컨 바람에 추위를 타자 자신의 체육복 점퍼를 덮어주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어색했다. 그리고 그럴수록 이제노는 당당하게 김여주를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반아이들은 이제노가 김여주를 좋아한다는걸 다 알아버렸다. 모르는게 더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반 아이들은 김여주를 넌씨눈이라고 칭했다. 김여주는 이제노가 갑자기 자상해진게 어색했다. 그리고 벽을 치기 시작했다. 

 

이제노는 속상했다. 이제서야 김여주를 좋아하는걸 알았는데 김여주는 이제노를 피하기 시작했다. 에어컨바람을 추워하길래 체육복을 덮어주었는데 몇일뒤에 곰돌이모양이 그려진 담요를 들고와서 꽁꽁 둘러싸맸고 매점에서 이제노가 사준 초코우유는 다시 이제노에게 돌려주었다. 너무 얻어먹는거같아서, 미안해. 하고 말하는 김여주가 미웠다. 

 

이제노는 김여주 철벽 무너뜨리기 작전을 시작했다. 철벽을 칠수록 뻔뻔하게 다가갔다. 김여주는 생각했다. 내 예전 모습 보는거 같네. 이제노가 어지간히 초등학교때 내가 따라다닌 일이 싫었으면 못잊나봐. 많이 싫었구나. 그때 일 사과는 해야겠다.  

 

김여주는 이제노를 따로 불러냈다. 이제노는 왜?하고 물었도 김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내가 미안해. 이제와서 사과하는것도 그렇고. 이제노는 어리둥절했다. 응? 뭐가? 김여주는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 4살때부터 전학가기 전까지 그때 일. 미안해, 내가 너 입장은 생각을 안했었어. 그, 나때문에 너가 얼마나 싫고 힘들었을지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거같아. 진짜 미안해. 이제노는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이제노를 보다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진짜 미안. 그때 결혼하자 이런거 말한건 어린마음에 그랬었나봐. 애들 다 있는데 좋아한다고 말한것도 미안해. 김여주는 점점 눈물이 차올랐다. 나 진짜 이렇게 말하고보니까 제노 입장은 생각도 안했네. 바보.  

 

이제노는 점점 심장이 아파졌다. 그냥 이대로가면 김여주랑 잘되긴커녕 더이상 얼굴을 보고 대화도 못할것같았다. 이제노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아. 나는 그때 안힘들었어. 그러니까, 울지마, 응? 김여주의 고개를 잡고 올리는 그 손이 따뜻했다. 눈물을 쓱 닦아주고 웃는 이제노 얼굴이 너무 다정했다. 김여주는 결심했다. 이렇게 착한애를 좋아한건 다행이다, 이제 잊자. 

 

김여주는 이제노 얼굴을 보고 말했다. 나, 이제 너 안좋아해. 우리 그러니까 어렸을때 못한 진짜 친구사이 하자. 이제노는 손이 더 떨리기 시작했다. 김여주도 느낄 만큼 떨렸다. 그리고 이제노는 대답했다. 싫어. 김여주는 충격적이었다. 전혀 안괜찮았구나.. 김여주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쩔수없네, 그래도 우리 어색해지진 말자 나 먼저 들어갈게! 

 

이제노는 교실문이 닫히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여주 진짜 바보. 바보 멍청이. 진짜 옛날이랑 달라진게 없어 맨날 자기 멋대로 하고. 내말은 안들어주고. 눈물을 쓱쓱 닦고 얼굴을 말끔하게 닦은 이제노는 아무렇지 않은척 표정을 관리하고선 교실로 향했다. 

 

 

 

 

7. 문과 예체능 김여주와 이과 이제노 

 

 

김여주는 입시미술을 하는 예체능 학생이었고 이제노는 물리를 좋아하는 뼛속부터 이과 학생이었다. 묘하게 관계가 틀어진 이제노와 김여주는 서로가 어디를 선택할지 이미 예상했다. 김여주는 당연히 문과를 선택했다. 예체능반이 없어서, 근데 난 이과가서 잘 할 자신 없어 이 생각이었다. 이제노는 이과를 선택했다. 

 

2학년이 된 이제노와 김여주는 같은반이 될 수 없었다. 서로를 볼 수 있는건 복도를 지나가면서와 강당에서 행사를 할때 뿐이었다. 이제노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복도를 지나가며 김여주 얼굴을 보았고 김여주는 이제노를 여전히 잊지 못했다. 부산에서 체육교육과를 준비하던 이동혁은 그런 김여주의 얘기를 들으며 너 진짜 바보다하고 웃었다. 

 

3학년, 김여주는 미술학원에서 살다싶이 했고 이제노는 성적 관리에 힘을 썼다. 그리고 여름방학, 도서관과 학원에 가던 길에 서로를 만난 이제노와 김여주는 인사했다. 안녕, 공부 잘되가? 김여주는 물었다. 이제노는 웃으며 글쎄 하고 대답했다. 김여주는 함께 웃다가 이내 가방을 고쳐메며 말했다. 나 학원 가야되서 이만 갈게!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의 가방을 다급하게 붙잡았다.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김여주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제노를 보았고 이제노는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 그, 12월 마지막날에 만나자. 김여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응? 그래 하고 손을 흔들며 학원으로 향했다. 이제노는 도서관에 가는길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아 왜 더 귀여워졌어. 

 

 

 

 

8. 수능이 끝나고 만난 김여주와 이제노의 사이는 변했다. 

 

 

김여주는 이제노와 약속시간을 잡았다. 그냥, 무슨 말 하려는거지 싶었다. 괜히 만나면 더 못잊는데 하고 생각했다. 이제노는 설레서 밤잠을 설쳤다. 수능볼때보다 더 떨린다고 생각하던 이제노는 다음날 입을 옷을 고르고 겨우 밤에 들었다.  

 

약속날 밤에 만난 이제노와 김여주는 서로 어색해했다. 그러다 김여주는 이제노에게 왜 만나자고 했냐며 물었다. 이제노는 웃으며 말했다. 너 아직 기억하지? 김여주는 어리둥절했다. 뭘 기억해? 김여주는 물었다. 이제노는 김여주를 보며 말했다. 너가 너랑 나랑 4살일때 말했잖아, 스무살 되면 결혼하자며.김여주는 귀가 빨갛게 물들었다. 추위때문이 아닌 부끄러워서였다. 

 

이제노는 기억나지? 하고 말했고 김여주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거는 내가 철이 없었어..! 이제노는 웃으며 시계를 보고 말했다. 이제 1월 1일이야. 우리 20살인데. 결혼 안해줄거야? 김여주는 부끄러움에 아 아니 그건!! 하고 말했다. 이제노는 스무살인데 결혼은 빠르잖아. 우리 이정도 서로 좋아했으면 이제 사귈때도 되지 않았나? 여주야 사귀자.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6. 여름방학이 끝나고 이제노와 김여주의 사이가 변했다. 

 

 

김여주는 당황스러웠다. 이제노가 자신에게 치대는것 같다. 예를들면 매점에서 초코우유를 사온다거나 에어컨 바람에 추위를 타자 자신의 체육복 점퍼를 덮어주었다. 김여주는 그런 이제노가 어색했다. 그리고 그럴수록 이제노는 당당하게 김여주를 짝사랑하기 시작했다. 

 

반아이들은 이제노가 김여주를 좋아한다는걸 다 알아버렸다. 모르는게 더 힘들 정도였다. 그래서 반 아이들은 김여주를 넌씨눈이라고 칭했다. 김여주는 이제노가 갑자기 자상해진게 어색했다. 그리고 벽을 치기 시작했다. 

 

이제노는 속상했다. 이제서야 김여주를 좋아하는걸 알았는데 김여주는 이제노를 피하기 시작했다. 에어컨바람을 추워하길래 체육복을 덮어주었는데 몇일뒤에 곰돌이모양이 그려진 담요를 들고와서 꽁꽁 둘러싸맸고 매점에서 이제노가 사준 초코우유는 다시 이제노에게 돌려주었다. 너무 얻어먹는거같아서, 미안해. 하고 말하는 김여주가 미웠다. 

 

이제노는 김여주 철벽 무너뜨리기 작전을 시작했다. 철벽을 칠수록 뻔뻔하게 다가갔다. 김여주는 생각했다. 내 예전 모습 보는거 같네. 이제노가 어지간히 초등학교때 내가 따라다닌 일이 싫었으면 못잊나봐. 많이 싫었구나. 그때 일 사과는 해야겠다.  

 

김여주는 이제노를 따로 불러냈다. 이제노는 왜?하고 물었도 김여주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내가 미안해. 이제와서 사과하는것도 그렇고. 이제노는 어리둥절했다. 응? 뭐가? 김여주는 눈을 맞추며 말했다. 그 4살때부터 전학가기 전까지 그때 일. 미안해, 내가 너 입장은 생각을 안했었어. 그, 나때문에 너가 얼마나 싫고 힘들었을지 내가 계속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거같아. 진짜 미안해. 이제노는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김여주는 이제노를 보다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진짜 미안. 그때 결혼하자 이런거 말한건 어린마음에 그랬었나봐. 애들 다 있는데 좋아한다고 말한것도 미안해. 김여주는 점점 눈물이 차올랐다. 나 진짜 이렇게 말하고보니까 제노 입장은 생각도 안했네. 바보.  

 

이제노는 점점 심장이 아파졌다. 그냥 이대로가면 김여주랑 잘되긴커녕 더이상 얼굴을 보고 대화도 못할것같았다. 이제노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나는 괜찮아. 나는 그때 안힘들었어. 그러니까, 울지마, 응? 김여주의 고개를 잡고 올리는 그 손이 따뜻했다. 눈물을 쓱 닦아주고 웃는 이제노 얼굴이 너무 다정했다. 김여주는 결심했다. 이렇게 착한애를 좋아한건 다행이다, 이제 잊자. 

 

김여주는 이제노 얼굴을 보고 말했다. 나, 이제 너 안좋아해. 우리 그러니까 어렸을때 못한 진짜 친구사이 하자. 이제노는 손이 더 떨리기 시작했다. 김여주도 느낄 만큼 떨렸다. 그리고 이제노는 대답했다. 싫어. 김여주는 충격적이었다. 전혀 안괜찮았구나.. 김여주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어쩔수없네, 그래도 우리 어색해지진 말자 나 먼저 들어갈게! 

 

이제노는 교실문이 닫히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여주 진짜 바보. 바보 멍청이. 진짜 옛날이랑 달라진게 없어 맨날 자기 멋대로 하고. 내말은 안들어주고. 눈물을 쓱쓱 닦고 얼굴을 말끔하게 닦은 이제노는 아무렇지 않은척 표정을 관리하고선 교실로 향했다. 

 

 

 

 

7. 문과 예체능 김여주와 이과 이제노 

 

 

김여주는 입시미술을 하는 예체능 학생이었고 이제노는 물리를 좋아하는 뼛속부터 이과 학생이었다. 묘하게 관계가 틀어진 이제노와 김여주는 서로가 어디를 선택할지 이미 예상했다. 김여주는 당연히 문과를 선택했다. 예체능반이 없어서, 근데 난 이과가서 잘 할 자신 없어 이 생각이었다. 이제노는 이과를 선택했다. 

 

2학년이 된 이제노와 김여주는 같은반이 될 수 없었다. 서로를 볼 수 있는건 복도를 지나가면서와 강당에서 행사를 할때 뿐이었다. 이제노는 수학문제를 풀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복도를 지나가며 김여주 얼굴을 보았고 김여주는 이제노를 여전히 잊지 못했다. 부산에서 체육교육과를 준비하던 이동혁은 그런 김여주의 얘기를 들으며 너 진짜 바보다하고 웃었다. 

 

3학년, 김여주는 미술학원에서 살다싶이 했고 이제노는 성적 관리에 힘을 썼다. 그리고 여름방학, 도서관과 학원에 가던 길에 서로를 만난 이제노와 김여주는 인사했다. 안녕, 공부 잘되가? 김여주는 물었다. 이제노는 웃으며 글쎄 하고 대답했다. 김여주는 함께 웃다가 이내 가방을 고쳐메며 말했다. 나 학원 가야되서 이만 갈게! 이제노는 그런 김여주의 가방을 다급하게 붙잡았다.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 

김여주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제노를 보았고 이제노는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 그, 12월 마지막날에 만나자. 김여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응? 그래 하고 손을 흔들며 학원으로 향했다. 이제노는 도서관에 가는길에 심장을 부여잡았다. 아 왜 더 귀여워졌어. 

 

 

 

 

8. 수능이 끝나고 만난 김여주와 이제노의 사이는 변했다. 

 

 

김여주는 이제노와 약속시간을 잡았다. 그냥, 무슨 말 하려는거지 싶었다. 괜히 만나면 더 못잊는데 하고 생각했다. 이제노는 설레서 밤잠을 설쳤다. 수능볼때보다 더 떨린다고 생각하던 이제노는 다음날 입을 옷을 고르고 겨우 밤에 들었다.  

 

약속날 밤에 만난 이제노와 김여주는 서로 어색해했다. 그러다 김여주는 이제노에게 왜 만나자고 했냐며 물었다. 이제노는 웃으며 말했다. 너 아직 기억하지? 김여주는 어리둥절했다. 뭘 기억해? 김여주는 물었다. 이제노는 김여주를 보며 말했다. 너가 너랑 나랑 4살일때 말했잖아, 스무살 되면 결혼하자며.김여주는 귀가 빨갛게 물들었다. 추위때문이 아닌 부끄러워서였다. 

 

이제노는 기억나지? 하고 말했고 김여주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거는 내가 철이 없었어..! 이제노는 웃으며 시계를 보고 말했다. 이제 1월 1일이야. 우리 20살인데. 결혼 안해줄거야? 김여주는 부끄러움에 아 아니 그건!! 하고 말했다. 이제노는 스무살인데 결혼은 빠르잖아. 우리 이정도 서로 좋아했으면 이제 사귈때도 되지 않았나? 여주야 사귀자.

[NCT/이제노] 어린시절부터 짝사랑했던 이제노 어때요?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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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5.15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애틋한데 너무 ㅠㅠㅠㅠㅠ 좋아요ㅠㅠㅠㅠ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희희
5년 전
비회원219.17
헉쓰 ㅠㅠㅠㅠㅠ 동혁이도 귀엽고 제노 너무 설레용 ㅠㅠㅠ 여주랑 좀 더 일찍 이어졌으면 둘이 공부를 못했겠죠?! 짠했는데 해피엔딩이라서 좋아요 !!!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희희
5년 전
독자1
어떡하깅 뭘어떡해 아주 좋지 모발모발 아 나혼자 뭐래니 쩨노야 ㅜㅜㅜㅜㅜㅜㅜ 넌내 심쿵사 원인이야 ㅜㅜㅜ크흡 자까님의 요런 완뵥쓰 한 글까지 크으 ㅜㅜㅜㅜㅜㅜㅜㅜㅜ연애하고싶어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악악 제노야 사랑해 자까님도 사랑해 ㅜㅜㅜㅜㅜㅜ me도 사랑해야해 ㅜㅜㅜㅜㅜㅜㅜㅜ잘읽고가여 ㅜㅜㅜㅜ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잘 읽으신것같아서 넘 기분좋아용 희희☺
5년 전
독자2
헐 우어ㅘㅇ화 작까님 이거 대박ㅠㅠㅠ me 설렘사 사람 작가님 대박사람ㅠㅠㅠ 와 진짜 제노 너무 설레요ㅠㅜㅠㅜㅠㅜ
5년 전
재로
갸악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5년 전
독자3
아 세상에 제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노ㅠㅠㅠㅠㅠㅠㅠㅎㄱ흑 작가님 대박이에요ㅜㅜㅜㅜㅜ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희희☺
5년 전
독자4
느허헝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제노 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 제노 ㅠㅠㅠ 못잃어여 제노 ㅠㅠㅠ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5년 전
독자5
할 대박.....숨도안쉬고 첨부터 끝까지 다읽어ㅛ어요 작가님.........진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에요...ㅠㅠㅠㅠ흐엉 와 넘설레라...ㅜㅜㅜㅜ으억
5년 전
재로
헉헉 잘읽으셔서 다행이에용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6
아!!!!!!!!!!!이거 진짜 대박대븍 어떡해요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작가님 와....ㅠㅠㅠㅠ 헝ㅠㅠㅠㅜ오늘 잠 다 잤다 다 잤어 진짜ㅠㅠㅠ제노야!!!!이거 외전 같은거 없나요?!헉ㅠㅠㅠ진짜 제노 ㅠㅠ제노야ㅠㅠㅜㅜ널 어쩜 좋니 진짜 정말 하...
5년 전
재로
외전은 생각 안해봤긴해용 첨 써본 글이라 개연성 엉망징창이라 생각했는데 아쉬워서 올렸거든요! 심심할때마다 쓰고있는데 외전 한번 써볼게용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5년 전
비회원181.5
와 제노한테 제대로 치였어요 어떡하죠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 제노야 너란 존재 정말 아리가또다 ㅠㅠㅠㅠㅠ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설렘통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사랑해 이제노,,,,,,,,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5년 전
독자7
왁 쩔었다 진짜 와와오아앙 첫사랑과 짝사랑 그 둘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묘하게 섞인 글 너무 좋아요 ㅠㅠ 작가님 정말 잘 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ㅠㅠ
5년 전
재로
읽어주셔서 감사해욧☺ 저두 첫사랑 짝사랑 요런거 넘 좋아해요ㅠㅠ
5년 전
독자8
사랑해 오빠,,,,,,,,,, 젠노야,,,,,,,,,,,,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뉴ㅠㅠㅠㅠㅠㅠㅠ 해피엔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특별한 스무살 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재로
꺄악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9
신알신했어요 와 진짜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유ㅠ유유ㅠ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86.210
좋아요... 너무 좋아요... 짱 좋아요... 최고 좋아요... 방금 이제노 귀여워서 흘린 눈물이 태평양 만들었거든요? 이제노 사랑해 작가님도 사랑해요ㅠㅠ
5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이런 글 넘 좋아용 짝사랑 ㅠㅠㅠㅠㅠ 아아 이제노 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구 갈게용💚
5년 전
독자11
대박이에요ㅜㅜㅜㅜㅜㅜ취향저격소재에 제노까지 완벽
5년 전
독자12
저 지금 죽었습니다.........제노가..눈물을...뚝뚝....오마이갓.... 진도 거꾸로 빼는 거 좋아하니깐 그냥 결혼부터 하자 제노야
5년 전
독자13
와 오바 진짜 오바예요ㅠㅠㅜㅠㅜㅜㅠㅜ이런 기억조작 글 너무 좋아요ㅜㅠㅠㅜㅜㅠㅠㅜㅜ글 분위기가 너무 예쁘고 제노랑도 잘어울려서 더 읽기 편했습니다!!제노랑 여주랑 서로 좋아하지만 먼 길 돌아온게 가슴 아프지만 그만큼 더 애틋한 것 같아요💚
5년 전
독자1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제노너무설레는데동혀기는너무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까님 오늘도 감사히잘봤습니다ㅠ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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