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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공부하기 싫다..


너무 어려워


재미없어..



책을 펼쳐보니 이곳 저곳에 어린 아이가 썼다는 것을 티내 듯 삐뚤빼뚤하고 큼지막한 글씨의 흔적들이 보였다.

지금도 글씨 못쓰던데 그게 많이 발전한거였구나 최준홍, 나는 재밌다는 듯 혼자 킥킥거리며 책장을 넘겼다.


PART.2 사랑..? 소제목에 맞게 다음장에는 사랑과 관련된 수화들이 한가득 소개되었다.

이 페이지 역시 최준홍의 낙서가 보였다. 근데 최근에 쓴건가? 글씨체가 다르네‥




이 책 오랜만이다.


엄마 보고싶어..


 ○○○가 좋다








말하지 않아도
#03






w.해늘





“아씨..어딨는거야 도대체”

최준홍은 청개구리 마냥 쉬는시간 종이 울리자마자 눈을 뜨더니 곧 책상 서랍을 뒤적였다. 그리고는 책을 찾는 듯 이곳저곳 신경질을 내며 뒤적거린다. 나는 그런 최준홍의 등을 손가락으로 콕콕 찔렀다.

[혹시 이거 찾아?]

내가 살짝 웃으며 한손에 책을 흔들어 보이자 최준홍이 놀란 듯 허겁지겁 책을 뺏기위해 헛손질을 해댄다. 그사이 내가 책을 등뒤에 숨기며 도망가자 최준홍은 긴 다리를 이용해 금세 나를 잡아 세웠다.

“줘, 얼른”

생각보다 최준홍의 표정이 심각해지자 풀이죽은 나는 순순히 책을 돌려주었다. 나는 다시 말없이 자리로 돌아가려는 최준홍의 옷깃을 잡아 세웠다. 최준홍은 그저 뭐냐는 듯 나를 내려보았다.

[너..나 좋아해?]

“...”

[아니 거기에 그렇게..]

최준홍은 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등을 돌렸다. 내가 뭘 잘 못 한거지? 아님 내가 장난치거 때문에 화가 많이 난건가? 나의 물음에 최준홍은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무서운 얼굴을 했다. 날 좋아하는게 아니였나봐, 기분좋았는데‥




*


으음,.누구야¨ 아침 일찍 학교를 나오려니까 피곤했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에 빠져있는데 누군가 나의 어깨를 두드렸다. 살짝 눈을 떠 확인하니 대현이였다. 무슨 일이지? 내가 왔냐는 듯 웃어보이자 대현이가 졸리면 더 자라는 듯 내 등을 토닥이며 책상에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모르겠다, 이번시간까지만 자고 다음시간에 확인해야지….


아무도 나를 깨우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 개운한 기분으로 눈을 떳다. 아이들은 언제 나갔는지 교실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아, 맞다. 나는 아까 대현이가 써놓고간 쪽지를 확인하기 위해 눈을 비비며 책상을 확인했다.

점심시간에 체육관 창고로와, 도시락 싸왔어 같이 먹자

그러고보니 점심시간이구나, 체육관이 어디지? 근데 대현이 글씨가 언제 이렇게 엉터리였지? 급하게 써서그런가¨






**


왜 안오는거야, 걱정돼 미치겠네. 초조한 나머지 안떨던 다리까지 떨고 손톱까지 깨물고 있다. 휴대폰은 꺼저있고 이미 이곳저곳 샅샅이 학교를 뒤졌지만 ○○이는 보일 기미가 없었다. 점심시간에 데릴러 올테니 꼼짝말고 있으라는 내 쪽지를 못 읽은걸까¨


“최준홍!!”

불안한 나머지 혹시나하는 마음에 다시 올라간 옥상에는 언제왔는지 담배꽁초 하나를 입에 물고 하늘을 보고있는 최준홍이 보였다. 내가 최준홍을 부르자 귀찮다는 듯 시선이 나를 향한다.

“○○이 어딨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한집에 사는 너가 잘아시겠지”

“사라졌어”

“..뭐..?”

녀석은 다짜고짜 내 멱살 부터 잡아올렸다. 지금 화나는게 누군데, 씨발. 내가 최준홍을 노려보자 녀석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진짜 ○○이를 좋아하기라도 하는거야?



**

사실 정대현의 잘못은 아니였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녀석의 멱살을 잡아버렸다. 분노와 동시에 밀려오는 불안감에 손이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그게 무엇이든 내 곁에서 사라지는 것이 싫었다. 아마 그때부터 였을 까, 주변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사이가 멀어졌다. 조금이라도 내것에 손대면 욕짓껄이 부터 해대는 습관 탓에¨

○○이와 함께 있으면, 아니 그 아이를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편안함과 동시에 설레임 마저 느껴진다. 그런 그아이를 절대 놓칠 수 없다. 나는 정대현을 그대로 바닥으로 밀쳐내고는 급하게 옥상을 나갔다.


정대현은 정말 기분 나쁜 놈이다. 녀석 때문에 저번부터 숨기고 싶은 내 모습을 들켜버리니까.




***


눈을 뜨려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왔다. 겨우 어지러운 기미가 사라지고 눈을 뜨자 퀘퀘한 냄새와 이곳저곳 날려대는 먼지 탓에 기침부터 나왔다. 주위에는 낡아 먼지가 쌓인 허들과 뜀틀, 농구공, 축구공 등이 전부였고 사람은 없었다. 문을 열기위해 몸을 일으키자 이곳저곳 상처는 물론 근육이라도 다쳤는지 도통 말을 듣지않았다. 겨우 문앞까지 기어간 내가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누군가 자물쇠를 걸어놓았는지 열리지않았다.

목소리 조차 낼 수 없으니 완전 갇힌 신세가 되어버렸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그럼 아까 그게 꿈이 아니였나? 대현이가 왔다간 뒤 내 주변에 여학생 두세명이 떠들고 있는 걸 본 것 같다. 아니야, 그러다 아니면 어쩌려고 의심하는건 좋은게 아니야.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 처지가 서러워 울음이 터져나왔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잘난 것도 없는 내가 뭐가 마음에 안들어서 어째서 나한테¨

벽에 기대어 쭈구려앉아 뚝뚝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는데 누군가 나를 감싸안았다. 대현인가? 금세 울음이 그처버린 내가 고개를 들자 가쁜 숨을 내쉬며 식은 땀까지 흘리는 준홍이가 보였다. 내가 나를 꽉 안고 놔주지 않는 최준홍의 등을 몇번 두드리자 그제서야 나를 풀어주었다.

[괜찮아?]

[이게 누구야, 아까 삐져서 말도 안한 최준홍이네]

[누가 그런거야? 응?]

[이제 화 풀린거야? 그래서 나 찾으러 온거야?]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바보야, 이럴 때는 가만히 좀 있어”


최준홍은 다시 한번 나를 안는가 했더니 이번엔 가볍게 나를 들어올렸다. 내가 내려놓으라고 발버둥쳤지만 그대로 나를 안고 창고 밖으로 나갔다. 어디가냐고 묻고 싶었지만 나를 얼마나 꽉 안았는지 팔이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아이들을 잡아먹을 듯한 눈으로 노려본다. 하여튼, 이 양아치.

보건실을 가는가 했더니 이번엔 학교 밖으로 나가버린다. 도대체 어딜가는거야¨, 내가 아무리 최준홍을 올려봐도 그런 나를 무시한 채 택시를 잡아탄다. 



*


결국 도착한 곳은 최준홍의 집이였다. 다짜고짜 여기로 오면 어쩌자고, 학교에 가방도 놓고왔는데. 최준홍은 나를 쇼파에 앉혀두고는 서랍장을 정신없이 뒤져댔다. 한참 뒤에야 양손에 반찬고와 연고를 들고 내 옆에 앉았다.


[나 핸드폰 좀 빌려줘, 대현이한테 문자해야돼]

“...”

[야 나 안보여? 대현이가 이제 연락없이 어디 가면¨]


누구를 치료해주는게 처음인지 최준홍은 서툰 솜씨로 터져버린 내 입술에 연고를 발랐다. 또 다시 심장이 빠르게 뛰는게 느껴졌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더 설레‥ 나는 조금 더 가까이 얼굴을 가져갔다. 놀란 최준홍이 두 눈을 크게 떳지만 난 그대로 최준홍의 볼에 입술을 가져갔다.



[B.A.P/최준홍] 말하지 않아도 0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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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며칠 봤다고 벌써부터 진도 빼고 있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대현이는 어떡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야보는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준홍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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