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차이나는 의사랑 연애하는 썰 02
(남자가 좋아하는 몸매는 아니죠?)
안녕 독자님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글을 쓰려고 들어왔음!!
오늘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얘기를 시작하고 싶음ㅋㅋㅋ
내가 고2면
당연히 종대는 26살 때 였음
그 때 진짜 여름에 완전 더울 때 였는데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땀 흘리기도 싫어서 집에서 뒹굴 거리고 있었음
사실 종대가 그 때 자기 쉬는 날이라고 놀자고 했는데....
더워서 찝찝할 것 같기도 하고 여름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거절함ㅋㅋㅋㅋㅋㅋ
그 때 종대 징징거리는거 진짜 귀여웠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반팔 입어도 덥길래 런닝 나시랑 짧은 츄리닝 반바지 입음
엄마가 근데 이 더운 날에 어!! 내가 종대랑의 데이트도 거절했는데
나보고 심부름 갖다오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싫다는 표정 엄청 하고 있었는데도
끝까지 돈주면서 세탁소 가서 옷 가지고 와래ㅋㅋㅋㅋ
고2 때 누가 엄마를 이기겠느냐....................
투덜 거리면서 집을 나왔지ㅋㅋㅋㅋㅋ
여름에 그 매미 소리 알지??
진짜 날씨는 미치도록 덥고 매미 소리는 맴맴맴 진동하고 똥 씹은 표정으로 세탁소 갔음
아저씨한테 돈 주고 옷 받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싶어서 편의점 들렸음
아니 근데 편의점 알바가 남자인데
내 옷이 많이 짧았나봐...... 내가 다시 생각해도 짧게 입고 간 것 같음
계속 뚫어지게 몸 보길래 짜증나서 빨리 고르고 나갈려 했음
나 짜증나서 아이스크림 툭 던져주고 계산 기다리고 있는데
이 새끼 알바라는 놈이 바코드에 찍어서 계산하면 될 것을
계속 나만 보고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
"계산이요"
"아....."
정신을 놓고 있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 끝나고 갈려고 했더니
갑자기 내 팔목을 잡는거야ㅋㅋㅋㅋ
나 진짜 그 때 진짜 놀랬어ㅋㅋㅋㅋㅋ
"저기..."
난 이 새끼 뭐지 하고 완전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런닝나시에 가디건 같은게 걸쳐지는야
그리고
옆을 봤더니 김종대가 딱!!!!!!
"김쫑..."
"얘한테 관심있어요?"
갑자기 김종대가 그 알바한테 말을 하는거야
난 완전 날 구해주는 구세주구나ㅠㅠㅠ했지
"네..?"
알바가 막 눈동자가 여리저리 돌아가는거야ㅋㅋㅋㅋㅋㅋ
"얘 아무리 저렇게 런닝 나시 입어도 볼꺼 없어요
저런 몸매는 남자들 취향 아니죠? 그렇죠? "
내 몸매에 대해 막 비판을 시작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 이 새끼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여름인데 더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짜증난다는 얼굴 확 지으면서 김종대 한번 째려보고 편의점 나왔음
아무리 생각해도 빡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저게 여자친구한테 할 말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김종대 따라 오는거 아는데도 난 계속 직진 했음
한번도 안 돌아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는
"ㅇㅇㅇ"
"ㅇㅇ!!!!!!!!!"
열심히 내 이름을 부르는 김종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완전 무시ㅋㅋㅋㅋ
난 그 때 앞에 도착해서도 돌아볼 마음이 없어서
집에 들어갈려고 했었음ㅋㅋㅋ
김종대도 그걸 느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날 잡더라
"어우...여자가 왜 이렇게 빨라"
나는 짜증난다는 얼굴 지으면서
김종대가 아까 걸쳐 준 가디건을 김종대한테 던져주듯이 줌
"미안 니 여자친구 남자들이 좋아하는 몸매 아니여서"
내가 뒤끝이 심해서
난 열라 뒤끝 심한 여자다라는 티를 팍팍 냈지
김종대도 잠시 멍하게 있다가 막 지혼자 웃는거야ㅋㅋㅋㅋㅋ
아.. 이새끼 뭐지...
"놔!! 나 집에 들어갈꺼야"
내 말에 김종대 지 혼자 웃다가 내 두 손 잡으면선 막 흔들더니
"난 니가 뚱뚱하든 통통하든 빼빼말랐든
니 몸매가 어떻게 변해도 괜찮아
난 니 자체가 좋아
아까 그 알바가 너 계속 보고 있어서 짜증났단 말이야
그리고 내가 옆에 없을 때 그렇게 입지마
오늘은 운이 좋아서지
나중에는 어떡할래??어????????????
남자들이 너한테 뻑갈까봐 걱정되거든"
내가 귀엽다는 듯이 쳐다 보는 김종대 인거야ㅋㅋㅋ
내가 아무 말 없으니깐
"오늘 데이트 거절해서 심술나서 그 알바한테 그랬다
그러니까
여름에도 나랑 놀아
니가 옆에 없으니깐 심심해
응???
이제 그만 삐지자 애기야"
김종대가 또 나한테 애교라는 애교를 다보여주는거야
난 또 그 애교에 녹아버렸지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애기 기분 풀렸어요? 우쮸쮸"
"아니거든..."
말은 저렇게 해도 나또 바보같이 종대보고 웃고있었음ㅋㅋ
종대는 그런 내가 귀여웠는지
내 머리를 막 쓰담거리는거야
난 또 좋다고 웃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어머님한테 인사드리고 니네집에서 데이트 해야겠다"
내 손잡고 우리집을 들어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가 우리 엄마 어떡해 아냐고?
그건 좀 얘기가 완전 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풀어줄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가 왜 가디건을 들고 있었냐고?
종대는 한여름에도 조금 쌀쌀하다고 아이스크림도 잘 안먹는애야ㅋㅋㅋㅋㅋ
그러니 당연히 가디건도 한번씩 걸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더위 열라 많이 먹어서 난 완전 더워하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
정반대인 종대랑 나........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ㅋㅋㅋ
오늘도 내 얘기 듣는다고 수고 했엌ㅋㅋㅋㅋㅋ
ㅡㅡㅡㅡ
오늘 또 똥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