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늑대인간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나는 우리집에서, 그것도 내 방에서 잔게 분명하다. 그런데 내 눈앞에 보이는 저것들은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 내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헛것을 보는걸까? 아니면 자는 사이에 엄마가 날 늑대 먹이로 팔아버린걸까?
"아.. 안녕?"
내 안에 잠든 쓸데없는 친화력이 발동해 저 늑대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야 말았다. 이 쓰레기 같은 손! 혼자 스스로를 자책하며 늑대들에게 흔든 왼손을 가만히 있던 오른손으로 때렸다. 이.미친 왼손! 그런데 왜..
한마리씩....
날 쳐다보는거지...? 그리고.....
다가온다....!!!!!
뛰어온다!!!!!! 결국 뛰어오는 늑대의 모습과 펑!하는 소리와 함께 나는 정신을 잃고야 말았다.
"나 왔..... 뭐야! 기절했어!"
"내가 아니라 너가 뛰어가서 그래."
"형이 가도 그랬을걸?"
"근데 얘도 늑대인간이야?"
"사람은 여기 못오잖아."
"형..얘... 사람인데?"
"기절했는데도 꼬리도 없고.. 돌려보내야되는거아냐?"
"근데.. 예쁘다.." 경수의 말에 모두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이면 어떻고 늑대인간이면 어때. 이쁘잖아? 그들은 00이를 살며시 안아올려 저들이 사는 커다란 저택으로 데려갔다. 00이가 일어나 놀랄 모습을 상상하며.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암호닉 다시 받을게요! 앞으로 잘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