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한테 이 노래 알려 드리기로 했다.
쓰레기 같은 노래다.
이 노래는 내가 아는 노래 중 제일 쓰레기다.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
가창력에 가사에 진짜 못 들어주겠다.앞에는 뭔가 시골영감 느낌이다.
게다가 첫 가사가 장동건은 왜 결혼을 안 하는 걸까 라고 하는데 장동건은 결혼을 했다.
아무튼 무려 제목부터 '장동건 이효리'다.이딴 노래 때문에 가요계가 망해간다.
아 그리고 오늘 친구가 머리카락을 남자처럼 잘라 왔다.
주니엘 닮았는데,숏컷이 은근 색다른 느낌으로 어울렸다.얼굴은 아니지만 성격이 약간 남자 같기는 하다.
나도 숏컷을 하고 싶어졌는데 물론 생각으로만 남겼다.
닮았다는 소리 몇 번 들은 연예인이 최근에 영화촬영 때문에 숏컷 했다는데 와 인터넷에서 머리빨이라고 엄청 욕 먹더라.
이곳에도 저곳에도 인기 없는 연예인인가..
근데 진짜 이상했다.
그 친구가 오늘 나한테 앞머리 자르고 머리 틀어올리니까 내가 오빠보고 닮았다고 놀리는 아이돌을 닮았다고 했다.
오빠는 남자지만 난 여자니까 여자 아이돌 닮았다는 말은 좋긴 했다만 또 한편으론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머리카락을 자르면 오빠랑 판박이가 된다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리고 오빠의 머리카락을 순간 길게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오빠는 나름 예쁘장한 편이니까 징그럽지는 않을 것이다...지만 좀 징그럽긴 하겠다.
그리고 내가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 남동생으로 살고 오빠가 언니 아니 누나로 사는 것이다.
미친 상상이다.근데 오빠랑 나는 그렇게까지 닮지는 않았다.
어쨌든 그럼 난 언니를 가지게 되는 건데..근사하다..여자형제 갖고 싶다.
여동생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