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쩍 뛰고싶은 마음 억누르고 주먹을 쥐어보였지. 이 기쁨의 표시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쫄보 꼬질이도 있었지만.
"뭘 쫄아."
".. 쫀 거 아닌데! 이거 장수풍뎅이 애벌레 표현 한건데!"
"(스윽)"
"어훅 (바로 가드올린다)"
"에이 우리 툥이 쫄보네, 여기서도 쫄보네."
"여기서도..라니?"
"(뜨끔)"
꿰뚫을 것 같은 너의 동공피해버리잖어.. 시공간 초월했다고, 책 속 세계라고 평행우주에 다른 니가 있다고 대놓고 힌트 줄 뻔 했자너.. 입만 열면 대형사고다..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자 이태용이 날 보고 다시 입을 연다.
"여기서도 라니, 그게 무슨 뜻이냐고"
"아니 그니까 내 말은.."
"야 이 학교에선 아무도 나 못 건들이거든? 와 나 진짜 에바킹스 북치고 빡치네; 쫄보가 모냐;;"
이 학교에서 누가 이태용을 건들여, 감히. 라며 짐짓 지딴에는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이태용이였다.
처음으로 생각했다. 이 세계 이태용은 눈치가 없고 븅신, 그것도 상뷰웅신이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저쪽 이태용은 쓸데없이 예리해서 정말 짜증났는데, 여기 이태용은 뭐 일진짱 서열1위 반휘혈이라도 되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턱에 양 손을 괴고 진지빠는 이태용 등짝을 후려쳤다. 야 됐고 교무, 아니 나 몇반이냐.
"?"
"??"
"???"
"..까먹을 수도 있지 꼽주냐 지금?"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순 없징.."
그래서 몇 반인데. 우리같은 반이자너.. 아, 그랬지, 앞장 서. ..응?.. 뭐해 안가고. 수업 듣게? 학생이 수업을 들어야지. ..후회할텐데, 너 어디 나무같은데서 떨어져써? 뭐래 빨리 걸어라. 아라쏘..
이태용을 부추겨 앞세워 걷자 곧 나의 반이 보였다. 2-6, 6반이네, 정재현네반하고 너무 멀다. 그렇게 생각하며 뒷 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집중되는 이목에 놀라 발을 못들이다가 이내 주춤거리며 들어섰다. 다들 술렁거린다. 그때 반 앞엔 아까 이태용이 보여준 학생증 속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정재현 나가고 난 어떻게 됐냐고?
펄쩍 뛰고싶은 마음 억누르고 주먹을 쥐어보였지. 이 기쁨의 표시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쫄보 꼬질이도 있었지만.
"뭘 쫄아."
".. 쫀 거 아닌데! 이거 장수풍뎅이 애벌레 표현 한건데!"
"(스윽)"
"어훅 (바로 가드올린다)"
"에이 우리 툥이 쫄보네, 여기서도 쫄보네."
"여기서도..라니?"
"(뜨끔)"
꿰뚫을 것 같은 너의 동공피해버리잖어.. 시공간 초월했다고, 책 속 세계라고 평행우주에 다른 니가 있다고 대놓고 힌트 줄 뻔 했자너.. 입만 열면 대형사고다..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자 이태용이 날 보고 다시 입을 연다.
"여기서도 라니, 그게 무슨 뜻이냐고"
"아니 그니까 내 말은.."
"야 이 학교에선 아무도 나 못 건들이거든? 와 나 진짜 에바킹스 북치고 빡치네; 쫄보가 모냐;;"
이 학교에서 누가 이태용을 건들여, 감히. 라며 짐짓 지딴에는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이태용이였다.
처음으로 생각했다. 이 세계 이태용은 눈치가 없고 븅신, 그것도 상뷰웅신이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저쪽 이태용은 쓸데없이 예리해서 정말 짜증났는데, 여기 이태용은 뭐 일진짱 서열1위 반휘혈이라도 되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턱에 양 손을 괴고 진지빠는 이태용 등짝을 후려쳤다. 야 됐고 교무, 아니 나 몇반이냐.
"?"
"??"
"???"
"..까먹을 수도 있지 꼽주냐 지금?"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순 없징.."
그래서 몇 반인데. 우리같은 반이자너.. 아, 그랬지, 앞장 서. ..응?.. 뭐해 안가고. 수업 듣게? 학생이 수업을 들어야지. ..후회할텐데, 너 어디 나무같은데서 떨어져써? 뭐래 빨리 걸어라. 아라쏘..
이태용을 부추겨 앞세워 걷자 곧 나의 반이 보였다. 2-6, 6반이네, 정재현네반하고 너무 멀다. 그렇게 생각하며 뒷 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집중되는 이목에 놀라 발을 못들이다가 이내 주춤거리며 들어섰다. 다들 술렁거린다. 그때 반 앞엔 아까 이태용이 보여준 학생증 속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정재현 나가고 난 어떻게 됐냐고?
펄쩍 뛰고싶은 마음 억누르고 주먹을 쥐어보였지. 이 기쁨의 표시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쫄보 꼬질이도 있었지만.
"뭘 쫄아."
".. 쫀 거 아닌데! 이거 장수풍뎅이 애벌레 표현 한건데!"
"(스윽)"
"어훅 (바로 가드올린다)"
"에이 우리 툥이 쫄보네, 여기서도 쫄보네."
"여기서도..라니?"
"(뜨끔)"
꿰뚫을 것 같은 너의 동공피해버리잖어.. 시공간 초월했다고, 책 속 세계라고 평행우주에 다른 니가 있다고 대놓고 힌트 줄 뻔 했자너.. 입만 열면 대형사고다..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자 이태용이 날 보고 다시 입을 연다.
"여기서도 라니, 그게 무슨 뜻이냐고"
"아니 그니까 내 말은.."
"야 이 학교에선 아무도 나 못 건들이거든? 와 나 진짜 에바킹스 북치고 빡치네; 쫄보가 모냐;;"
이 학교에서 누가 이태용을 건들여, 감히. 라며 짐짓 지딴에는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이태용이였다.
처음으로 생각했다. 이 세계 이태용은 눈치가 없고 븅신, 그것도 상뷰웅신이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저쪽 이태용은 쓸데없이 예리해서 정말 짜증났는데, 여기 이태용은 뭐 일진짱 서열1위 반휘혈이라도 되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턱에 양 손을 괴고 진지빠는 이태용 등짝을 후려쳤다. 야 됐고 교무, 아니 나 몇반이냐.
"?"
"??"
"???"
"..까먹을 수도 있지 꼽주냐 지금?"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순 없징.."
그래서 몇 반인데. 우리같은 반이자너.. 아, 그랬지, 앞장 서. ..응?.. 뭐해 안가고. 수업 듣게? 학생이 수업을 들어야지. ..후회할텐데, 너 어디 나무같은데서 떨어져써? 뭐래 빨리 걸어라. 아라쏘..
이태용을 부추겨 앞세워 걷자 곧 나의 반이 보였다. 2-6, 6반이네, 정재현네반하고 너무 멀다. 그렇게 생각하며 뒷 문을 열었다. 열자마자 집중되는 이목에 놀라 발을 못들이다가 이내 주춤거리며 들어섰다. 다들 술렁거린다. 그때 반 앞엔 아까 이태용이 보여준 학생증 속 아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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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복이잖어.. 쟤가 이 반 짱인가보다. 왠지 학급회의 중이였던 것 같았던 분위기에 나는 나 때문에 깨졌구나 싶어서 머리를 긁적였다. 아. 어떡하지. 그 때 그 아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다 말고 말을 했다.
"이름아 왔니? 몸은 좀 어때?"
"아..뭐.."
"아까 그러고 가서 맘이 편하지가 않았는데 치료랑 다 잘한 거지?"
"어..그럼! 도영이가 학생회라 고생이 많네!"
'주르륵-'
'찍-' '툭.'
이 소리는 내 소리가 아니다. 물을 마시던 아이는 물을 뱉었고 책 읽던 아이는 넘기던 페이지를 찢었고 공부하던 아이는 샤프를 떨궜다. 그리고 싸해지는 분위기에 이태용을 보자 필사적으로 입꼬리를 내리려 애쓴다. 뭔데 뭐냐고.
"..하하! 그래, 알아주니 고맙네..우선 전학 온 기념으로 자기소개부터 할래?"
"아 그럴까?"
도영이의 말에 나는 긍정적 표시로 교실 앞으로 걸어나갔다. 나 전학 온 거구나. 다행이다. 숨기기 쉽겠네. 그 때 보이는 마치 누군가 격파한듯한 흔적으로 부숴져있는 교탁이 보였다. 뭘했길래 이렇게 뿌셔지냐..
"안녕 나는 성이름이고, 모르는게 많아. 적응하게 나 좀 도와주라! 잘지내보자-"
"와- 다들 박수~~"
짝짝짝짝
도영이를 선두로 아이들이 박수를 쳐주기 시작했다.
뭔가 도영이때문에 겨우 해주는 듯한 그런 뉘앙스였지만. 하지만 괜찮다. 저 세계에서 나름 인싸였다고 자부할 수 있으니까.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암고잉온마이웨이.. 그래도 쑥스러운 건 매 한가지여서 고개를 손으로 긁적이는데 도영이가 잘했다며 칭찬을 해준다. 그래서 웃어보이다가 할 말도 더이상 남지 않아서 교탁을 가르키며 한 마디했다.
"아니 근데 이거 어떤 자식이 이런거야? 세상엔 미친놈 정말 많구나..분노조절이 안되나봐.. 이거 위험할텐데 담임은 어딨냐? 안 치우고 뭐하는..읍!"
이 소리는 내 소리가 아니다. 물을 마시던 아이는 물을 뱉었고 책 읽던 아이는 넘기던 페이지를 찢었고 공부하던 아이는 샤프를 떨궜다. 그리고 싸해지는 분위기에 이태용을 보자 필사적으로 입꼬리를 내리려 애쓴다. 뭔데 뭐냐고.
"..하하! 그래, 알아주니 고맙네..우선 전학 온 기념으로 자기소개부터 할래?"
"아 그럴까?"
도영이의 말에 나는 긍정적 표시로 교실 앞으로 걸어나갔다. 나 전학 온 거구나. 다행이다. 숨기기 쉽겠네. 그 때 보이는 마치 누군가 격파한듯한 흔적으로 부숴져있는 교탁이 보였다. 뭘했길래 이렇게 뿌셔지냐..
"안녕 나는 성이름이고, 모르는게 많아. 적응하게 나 좀 도와주라! 잘지내보자-"
"와- 다들 박수~~"
짝짝짝짝
도영이를 선두로 아이들이 박수를 쳐주기 시작했다.
뭔가 도영이때문에 겨우 해주는 듯한 그런 뉘앙스였지만. 하지만 괜찮다. 저 세계에서 나름 인싸였다고 자부할 수 있으니까.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암고잉온마이웨이.. 그래도 쑥스러운 건 매 한가지여서 고개를 손으로 긁적이는데 도영이가 잘했다며 칭찬을 해준다. 그래서 웃어보이다가 할 말도 더이상 남지 않아서 교탁을 가르키며 한 마디했다.
"아니 근데 이거 어떤 자식이 이런거야? 세상엔 미친놈 정말 많구나..분노조절이 안되나봐.. 이거 위험할텐데 담임은 어딨냐? 안 치우고 뭐하는..읍!"
이 소리는 내 소리가 아니다. 물을 마시던 아이는 물을 뱉었고 책 읽던 아이는 넘기던 페이지를 찢었고 공부하던 아이는 샤프를 떨궜다. 그리고 싸해지는 분위기에 이태용을 보자 필사적으로 입꼬리를 내리려 애쓴다. 뭔데 뭐냐고.
"..하하! 그래, 알아주니 고맙네..우선 전학 온 기념으로 자기소개부터 할래?"
"아 그럴까?"
도영이의 말에 나는 긍정적 표시로 교실 앞으로 걸어나갔다. 나 전학 온 거구나. 다행이다. 숨기기 쉽겠네. 그 때 보이는 마치 누군가 격파한듯한 흔적으로 부숴져있는 교탁이 보였다. 뭘했길래 이렇게 뿌셔지냐..
"안녕 나는 성이름이고, 모르는게 많아. 적응하게 나 좀 도와주라! 잘지내보자-"
"와- 다들 박수~~"
짝짝짝짝
도영이를 선두로 아이들이 박수를 쳐주기 시작했다.
뭔가 도영이때문에 겨우 해주는 듯한 그런 뉘앙스였지만. 하지만 괜찮다. 저 세계에서 나름 인싸였다고 자부할 수 있으니까.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 암고잉온마이웨이.. 그래도 쑥스러운 건 매 한가지여서 고개를 손으로 긁적이는데 도영이가 잘했다며 칭찬을 해준다. 그래서 웃어보이다가 할 말도 더이상 남지 않아서 교탁을 가르키며 한 마디했다.
"아니 근데 이거 어떤 자식이 이런거야? 세상엔 미친놈 정말 많구나..분노조절이 안되나봐.. 이거 위험할텐데 담임은 어딨냐? 안 치우고 뭐하는..읍!"
영문도 모른 채 오바쌈바휘바를 날리는 이태용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지만 내가 나서려할때마다 입을 막은 손에 힘이 실리는 걸 보니 꽤나 급한 일인가보다. 왜 그래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그때 도영이가 입을 열었다.
"그렇구나.. 이름아 나는 앞으로 담임을 맡게 될 김
도영이야 잘부탁해."
좆됐다.
-
나는 급한 마음에 사과 겸 상황정리를 위해서 선생님을 데리고 교무실로 끌고갔다. 이태용 멱살을 잡고 가는 것도 잊지 않고. 이름아 선생님 안 도망갈게- 천천히 가도 돼.. 마장 이름앙 천처니 가..
"그렇구나.. 이름아 나는 앞으로 담임을 맡게 될 김
도영이야 잘부탁해."
좆됐다.
-
나는 급한 마음에 사과 겸 상황정리를 위해서 선생님을 데리고 교무실로 끌고갔다. 이태용 멱살을 잡고 가는 것도 잊지 않고. 이름아 선생님 안 도망갈게- 천천히 가도 돼.. 마장 이름앙 천처니 가..
"그렇구나.. 이름아 나는 앞으로 담임을 맡게 될 김
도영이야 잘부탁해."
좆됐다.
-
나는 급한 마음에 사과 겸 상황정리를 위해서 선생님을 데리고 교무실로 끌고갔다. 이태용 멱살을 잡고 가는 것도 잊지 않고. 이름아 선생님 안 도망갈게- 천천히 가도 돼.. 마장 이름앙 천처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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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좀 가만히 있어." "넌 좀 조용히해"
"다들 나한테만 뭐라그래.."
선생님과 마음이 통한 나는 교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이태용의 멱살을 저만치 끌고가 서랍장 앞에 벌세우듯이 세워놓고 쌤께 사과 먼저 드렸다. 어째 여기 오고나서부터는 사고밖에 안 치는 것 같아..
"선생님..죄송해요.."
"아냐- 다쳤다며, 기억은 정말 아무것도 안 나니? 계단에서 굴렀는데 병원은 안 가봐도 되겠어?"
"ㅇ,아 예- 그 제가 좀 서커스같은 거 좋아해서 종종 연습했거든요 괜찮슴다(아무말)"
"그러니? 고2때 봄에서야 갑자기 전학와서 적응하기도 힘들텐데 어쩌니.."
하핫 쌤 천사네요..코를 쓱 닦으며 말하자 아냐- 나도 모르는게 많아서 이번에 초임이거든.. 너희가 첫 제자라서 나도 많이 서투르고 배울 게 많아. 그렇게 덕담을 주고 받는데 멀찍이서 이태용이 중얼거린다. 저게 무슨 천사야, 천사 다 멸종했나.
"다들 나한테만 뭐라그래.."
선생님과 마음이 통한 나는 교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이태용의 멱살을 저만치 끌고가 서랍장 앞에 벌세우듯이 세워놓고 쌤께 사과 먼저 드렸다. 어째 여기 오고나서부터는 사고밖에 안 치는 것 같아..
"선생님..죄송해요.."
"아냐- 다쳤다며, 기억은 정말 아무것도 안 나니? 계단에서 굴렀는데 병원은 안 가봐도 되겠어?"
"ㅇ,아 예- 그 제가 좀 서커스같은 거 좋아해서 종종 연습했거든요 괜찮슴다(아무말)"
"그러니? 고2때 봄에서야 갑자기 전학와서 적응하기도 힘들텐데 어쩌니.."
하핫 쌤 천사네요..코를 쓱 닦으며 말하자 아냐- 나도 모르는게 많아서 이번에 초임이거든.. 너희가 첫 제자라서 나도 많이 서투르고 배울 게 많아. 그렇게 덕담을 주고 받는데 멀찍이서 이태용이 중얼거린다. 저게 무슨 천사야, 천사 다 멸종했나.
"다들 나한테만 뭐라그래.."
선생님과 마음이 통한 나는 교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이태용의 멱살을 저만치 끌고가 서랍장 앞에 벌세우듯이 세워놓고 쌤께 사과 먼저 드렸다. 어째 여기 오고나서부터는 사고밖에 안 치는 것 같아..
"선생님..죄송해요.."
"아냐- 다쳤다며, 기억은 정말 아무것도 안 나니? 계단에서 굴렀는데 병원은 안 가봐도 되겠어?"
"ㅇ,아 예- 그 제가 좀 서커스같은 거 좋아해서 종종 연습했거든요 괜찮슴다(아무말)"
"그러니? 고2때 봄에서야 갑자기 전학와서 적응하기도 힘들텐데 어쩌니.."
하핫 쌤 천사네요..코를 쓱 닦으며 말하자 아냐- 나도 모르는게 많아서 이번에 초임이거든.. 너희가 첫 제자라서 나도 많이 서투르고 배울 게 많아. 그렇게 덕담을 주고 받는데 멀찍이서 이태용이 중얼거린다. 저게 무슨 천사야, 천사 다 멸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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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쌤이 가만히 이태용을 째려보자 이태용은 바로 꼬리를 내렸다. 저녀석 성적이라도 이상하면 말이라도 못해. 집에선 뭘 하길래 성적이 이모양이니? 이름아 뭐 좀 아는 거 있니?
선생님의 질문에 네? 하고 되묻자 이 세계도 역시는 역시였다.
"사고도 지가 다 치고 공부도 지가 다 해먹으니까 혼낼 구실이 없어.. 스케일을 크게 키워서 사고 치는 것도 아니고 짜잘하게 말썽이야 아주. 벌세우는 것도 요즘엔 즐기는 것 같아. 보충수업시키고 싶은데 우리 1등님을 무슨수로 방학 때 뫼시니.. 교장쌤 편애때문에 나만 고생이야.. 이름아 쟤 좀 재수없지 않아?"
"힛 칭찬을 꼭 저렇게 돌려서 해.."
"말이나 못하면.."
여기 이태용 역시 공부를 잘하나보다, 어쩌면 저쪽이태용보다 더 또라이일지도 모른다. 곰곰히 생각하는데 아까 쌤의 학생증을 들고 있던 이태용이 생각나서 물었다. 선생님 학생증은 어떻게 되신거예요? 저 그거 때문에 오해한 거예요..쌤 진짜 죄송해요ㅠㅠㅠ기억도 없고 진짜루.. 울상지으며 묻자 쌤이 더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그것두 다 사정이 이써.. 나중에 다 말해주께.."
"엇 이게 누구야 토쌤 왜 이 시간에 여깄어?"
"사고도 지가 다 치고 공부도 지가 다 해먹으니까 혼낼 구실이 없어.. 스케일을 크게 키워서 사고 치는 것도 아니고 짜잘하게 말썽이야 아주. 벌세우는 것도 요즘엔 즐기는 것 같아. 보충수업시키고 싶은데 우리 1등님을 무슨수로 방학 때 뫼시니.. 교장쌤 편애때문에 나만 고생이야.. 이름아 쟤 좀 재수없지 않아?"
"힛 칭찬을 꼭 저렇게 돌려서 해.."
"말이나 못하면.."
여기 이태용 역시 공부를 잘하나보다, 어쩌면 저쪽이태용보다 더 또라이일지도 모른다. 곰곰히 생각하는데 아까 쌤의 학생증을 들고 있던 이태용이 생각나서 물었다. 선생님 학생증은 어떻게 되신거예요? 저 그거 때문에 오해한 거예요..쌤 진짜 죄송해요ㅠㅠㅠ기억도 없고 진짜루.. 울상지으며 묻자 쌤이 더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그것두 다 사정이 이써.. 나중에 다 말해주께.."
"엇 이게 누구야 토쌤 왜 이 시간에 여깄어?"
"사고도 지가 다 치고 공부도 지가 다 해먹으니까 혼낼 구실이 없어.. 스케일을 크게 키워서 사고 치는 것도 아니고 짜잘하게 말썽이야 아주. 벌세우는 것도 요즘엔 즐기는 것 같아. 보충수업시키고 싶은데 우리 1등님을 무슨수로 방학 때 뫼시니.. 교장쌤 편애때문에 나만 고생이야.. 이름아 쟤 좀 재수없지 않아?"
"힛 칭찬을 꼭 저렇게 돌려서 해.."
"말이나 못하면.."
여기 이태용 역시 공부를 잘하나보다, 어쩌면 저쪽이태용보다 더 또라이일지도 모른다. 곰곰히 생각하는데 아까 쌤의 학생증을 들고 있던 이태용이 생각나서 물었다. 선생님 학생증은 어떻게 되신거예요? 저 그거 때문에 오해한 거예요..쌤 진짜 죄송해요ㅠㅠㅠ기억도 없고 진짜루.. 울상지으며 묻자 쌤이 더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그것두 다 사정이 이써.. 나중에 다 말해주께.."
"엇 이게 누구야 토쌤 왜 이 시간에 여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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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탤쌤! 왜 벌써 오셨어요? 회의 끝날 시간 아직 멀었는데."
"나는 울반 애가 불러서.. 분위기 왜이래?"
쟨 뭔데 또 벌 서고 있어. 태용이 너 또 뭔 사고쳤니? 담담하게 물어오는 탤쌤이라는 작자는 물끄러미 이태용을 그럼 그렇지 라는 눈으로 바라봤다. 사고는 제가 아니고 성이름이 쳤어요..억울해죽겠네.. 라며 다리가 쑤시는지 다리를 주무르며 말하는 이태용에게 복화술로 답했다. 득츠르.
그 때 탤쌤을 불렀다는 우리반 애로 추정되는 아이가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개가 다 같이 돌아갔는데.
"..."
"나는 울반 애가 불러서.. 분위기 왜이래?"
쟨 뭔데 또 벌 서고 있어. 태용이 너 또 뭔 사고쳤니? 담담하게 물어오는 탤쌤이라는 작자는 물끄러미 이태용을 그럼 그렇지 라는 눈으로 바라봤다. 사고는 제가 아니고 성이름이 쳤어요..억울해죽겠네.. 라며 다리가 쑤시는지 다리를 주무르며 말하는 이태용에게 복화술로 답했다. 득츠르.
그 때 탤쌤을 불렀다는 우리반 애로 추정되는 아이가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개가 다 같이 돌아갔는데.
"..."
"나는 울반 애가 불러서.. 분위기 왜이래?"
쟨 뭔데 또 벌 서고 있어. 태용이 너 또 뭔 사고쳤니? 담담하게 물어오는 탤쌤이라는 작자는 물끄러미 이태용을 그럼 그렇지 라는 눈으로 바라봤다. 사고는 제가 아니고 성이름이 쳤어요..억울해죽겠네.. 라며 다리가 쑤시는지 다리를 주무르며 말하는 이태용에게 복화술로 답했다. 득츠르.
그 때 탤쌤을 불렀다는 우리반 애로 추정되는 아이가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고개가 다 같이 돌아갔는데.
"..."
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또 너였다.
도영이의 학생증 사건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발령받은 김도영..!"
"어어 인사는 됐고, 학생 부장이였던 슨새임이 다른데로 발령나서 부서가 하나 비니까 도영쌤은 글로 들어가요. 학생주임으로."
"..저욬??제가 학주요????"
"그럼 여기 도영쌤 말고 누가 있습니까- 아, 그런김에 학생회실로 가서 거기 있는 아이들 징계 명렬표 가지고 엑셀로 정리해서 나한테 학교 메신저로 좀 보내줘요. 아 맞다, 그리고 학생회실 들어가려면 사원증에 등록 필요하거든? 행정실로 가서 그거 먼저 끊고 와요. 학생회실 등록하러 왔다고 하면 해줄거야."
"아..예.."
도영은 그렇게 터덜거리며 자기소개부터 빠꾸먹다니 일진 사납다, 이 학교가 초임인데 잘 정들고 해낼 수 있을까 등등 잡다한 걱정하며 내려갔다.
그렇게 행정실로 들어가서 공무원분들께 여쭈려는데
"저..학생.."
"사진."
"에?"
"사진 안 들고 왔어요?"
"어어 인사는 됐고, 학생 부장이였던 슨새임이 다른데로 발령나서 부서가 하나 비니까 도영쌤은 글로 들어가요. 학생주임으로."
"..저욬??제가 학주요????"
"그럼 여기 도영쌤 말고 누가 있습니까- 아, 그런김에 학생회실로 가서 거기 있는 아이들 징계 명렬표 가지고 엑셀로 정리해서 나한테 학교 메신저로 좀 보내줘요. 아 맞다, 그리고 학생회실 들어가려면 사원증에 등록 필요하거든? 행정실로 가서 그거 먼저 끊고 와요. 학생회실 등록하러 왔다고 하면 해줄거야."
"아..예.."
도영은 그렇게 터덜거리며 자기소개부터 빠꾸먹다니 일진 사납다, 이 학교가 초임인데 잘 정들고 해낼 수 있을까 등등 잡다한 걱정하며 내려갔다.
그렇게 행정실로 들어가서 공무원분들께 여쭈려는데
"저..학생.."
"사진."
"에?"
"사진 안 들고 왔어요?"
"어어 인사는 됐고, 학생 부장이였던 슨새임이 다른데로 발령나서 부서가 하나 비니까 도영쌤은 글로 들어가요. 학생주임으로."
"..저욬??제가 학주요????"
"그럼 여기 도영쌤 말고 누가 있습니까- 아, 그런김에 학생회실로 가서 거기 있는 아이들 징계 명렬표 가지고 엑셀로 정리해서 나한테 학교 메신저로 좀 보내줘요. 아 맞다, 그리고 학생회실 들어가려면 사원증에 등록 필요하거든? 행정실로 가서 그거 먼저 끊고 와요. 학생회실 등록하러 왔다고 하면 해줄거야."
"아..예.."
도영은 그렇게 터덜거리며 자기소개부터 빠꾸먹다니 일진 사납다, 이 학교가 초임인데 잘 정들고 해낼 수 있을까 등등 잡다한 걱정하며 내려갔다.
그렇게 행정실로 들어가서 공무원분들께 여쭈려는데
"저..학생.."
"사진."
"에?"
"사진 안 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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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 있습니다."
학생회 사원증은 또 따로 만들어야 되나봐.. 침착한 도영은 지갑에서 자기가 가지고 다니던 증명사진 하나 건냈다. 그러자 휙 뺏어가 뚝딱 뚝딱 뭘 누르더니 이내 징 하고는 몇학년 몇반인지 물었다. 부임한 학년 반 말하는 건 가봐.
"아? 저..2학년 6반인데요.."
"번호는?"
"에..그게.."
"전학?"
"예????"
"마지막 번호로 넣어줄게요"
"아...예...근데 저 학생회.."
"아 학생회예요? 학생회실 등록해주면 되죠?"
"넹.."
마지막 말 빼고 한 개도 못 알아 먹은 도영은 그냥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징- 소리가 이내 다시 나더니 나타난 건 다름아닌
김도영
20632
학생으로 취급당한 김도영의 학생증이였다.
핫 늦었죠.. 오늘은 재현이가 쪼끔 나왔군뇨.. 사실 밝히자면 저 고삼이예여.. 우울할 때 쓰게 된 건데 넘 바빠서 일주일 넘게 안들어온 것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