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수에게 명수가..☆★
(게슈탈트 명수현상 주의)
명수가 명수에게로 다가갔다. 명수가 명수에게 까스활명수를 건넨다.
까스활명수를 건네받은 명수가 가만히 까스활명수 병을 만지작 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형, 결혼생활 어때요?”
“행복하지. 난 민서엄마랑 100살까지 살거야!”
그 말을 들은 명수의 표정이 굳어진다. 명수와 명수 사이에 몇 초간 정적이 흘렀다.
명수가 명수에게로 고개를 돌려 말했다.
“그럼... 101살이 되면 저한테 와줄래요?”
뿡!
“뭐라고? 방귀소리 때문에 못들었어.”
나름대로 용기를 낸 명수의 말은 명수의 방귀소리 때문에 묻히고 말았다.
명수가 빤히 명수를 쳐다보다가 질문을 건넸다.
“형. 저랑 형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뭔데? 이름?”
“아뇨.”
“그럼 뭔데? 꼴뚜기 닮은거?”
“.....”
명수가 계속해서 답이 뭐냐고 보채는 명수를 보며 말했다.
“남자라는 거예요”
“뭐야 당연한 거 아니야?”
“그렇네요”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넘기는 명수를 보며 명수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명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형 저 가볼게요”
“그래 잘 가던지 말던지”
명수는 그렇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가려는데 뒤에서 끼익 소리가 들리더니 명수가 나왔다.
시무룩했던 명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명수야 까스활명수 놓고 갔다”
“......형 드세요.”
잡을줄 알고 기대를 했던 내가 바보지... 명수가 피식 웃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명수의 몸은 이미 명수를 떠나 있었지만 마음은 명수 곁에 있었다
“이 말 꼭 해주고 싶었는데..”
‘형 loving sky without wings가 무슨 뜻인 줄 아세요?
날개도 없는 주제에 감히 하늘을 사랑했다 라는 뜻이래요
감히 제가 형을 사랑해요.’
명수가 씁쓸하게 웃었다.
명수에게 명수가..☆★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