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정리좀 하고 저번처럼 김준면 울까봐 옆에 누워서 얼굴도 좀 보고 앞머리도 쓸어주고있었는데 애기가 토끼인형껴안고 눈도 제대로 못뜨고 울먹이면서 준면이형 방으로 들어오더라고 형아.. 어,준희 깻어? 녜... 이리와 며니형아느은..? 형 잔다 왜에..? 응?피곤했나봐 우웅..주니 안아주세여... 어?어,그래 준희때문에 존나 당황함ㅋ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ㄱㄱㅋㄱㅋㄱㄱ 난 애기랑 단둘이 있어본적도 없을 뿐더러 애를 안아줘 본적도없고 애는 안아달라고 팔 벌리고 있는데 대답은했고 걍 아까 김준면 안아준것처럼..이상하게 생각하지마라;;;;;;; 겨드랑이에 손 넣어서 올린 다음에 엉덩이 받혀줬더니 알아서 잘 안기더라고 안아주고 그냥 가만히 서 있을순 없잖아? 김준면때문에 방은 못나가겠고 그냥 애기 등 토닥여 주면서 계속 방 안에만 돌아다녔음 내가 잘하고있는건지 궁금하긴했는데 그렇다고 우리 준면이 깨울순없으니까^^ 한참을 그러고있는데 애가 고개들더니 형아..주니 심심해에...이러는거임......뭘 어떻게 해줘야 되는거냐? 이쁜이들 댓글로 남기세요^^ 아 맞다 이쁜이라고 안한다고했는데 하여튼 애기 루팡이니 행쇼니 말도안되는소리하지말고 애들이 좋아하는거나 댓글 남겨^^ 그냥 거실 나가서 장난감 상자 들고 준면이방으로 와서 애기 장난감 상자 앞에 내려줬는데 나보더니 형아느은..? 이러는거임... 나 뭐..?애기 왜 나한테? 조낸 당황해서 어어어? 이러고 쳐다봤더니 내 손에 뭔진 모르겠지만 장난감 자동차 쥐어주더니 자기혼자 입으로 소리내면서 놀더라고 근데 남자애들이면 다 알지만 자동차 장난감 하나면 혼자서 하루종일 놀수있음ㅇㅇ 내가 지금 좀 너무 커서 그렇지 나도 이렇게 귀여웠을때가 있었음 그때 기억을 살려서 열심히 해줌..ㅋㅋ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상상하지는마라..나도 창피하니까...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ㄱ 한창놀아주고 있는데 준면이 일어남 존나 구세주같아 보였지만 그것도 한순간이였음 내가 허리아프게 만들었잖아^^ 일어나면서 앓는 소릴내더라고 준희가 준면이 일어나니까 형아! 형아 일어났다! 이러면서 침대위로 올라가더니 준면이 형한테 안기더라고 근데 똑같이 생긴 둘이 침대에 누워서 웃고있는데 여기가 바로 천국? 죽어도 여한이 없었음 이뻐죽겠어 근데 그것도 얼마안감 둘이 귓속말하는데 질투3차 폭발 둘만 얘기하면서 웃는데 난 안보여?응? 이것들이 진짜... 쳐다보고 있었는데 준희가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내 다리에 매달리고 나 올려다보면서 후니형아~주니 배고파요오~ 이러는데 당황스러워서 김준면 봤더니 나랑 준희보고 웃고있더라고;;;;;;;;;; 어차피 김준면 허리 아프니까 내가 밥 해야되긴하는데 애기가 이렇게 애교를 부리면 형이 밥을안해줄수가없잖아;;;; 당장 부엌으로 감 가서 초스피드로 손 씻고 계란국하고 김치볶음에 참치 넣어서 덜 맵게 하고 소세지 볶음해서 밥 바로 차려서 둘다 불렀더니 준면이가 준희 데리고 의자에 앉혔는데 준희는 또 우와아..이러고 김준면은 고맙다고하는데 둘다 눈 커져서 사진찍고 싶었닼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ㄱㄱㅋㅋㅋㅋ 니들 내가 준면이 괴롭힌다고 뭐라 하는데 나 이렇게 자상하고 가정적인 남자임 시집오고싶지? 근데 난 준면이꺼^^ 나도 밥먹고 준희도 밥먹는데 준면이는 준희 챙기느냐고 하나도 못먹는거야 오늘 나한테 당하고(나도 양심은있다..) 준희 챙기랴 정신없어 하는데 마음이 아팠음..그래서 준면이랑 강제로 자리 바꿔버림 준희 밥 내가 먹이고 우리 준면이 잘 먹나 확인도 하고 평화롭게 먹고있었음 근데 내가 준희 밥위에 멸치 올려줬더니 안머거어..이러는거임 싫다고하는데 어떻게 먹여? 그럼 딴거먹자 하고 다른걸로 바꿔줄려고했는데 갑작이 준면이가 정색하면서 김준희 편식하는거아니야,먹어 이러는데 존나..섹시해...응?뭐지?속마음이 나와버렸네;;;;;;;;;;;;;;; 하여튼 준희는 먹기싫다고 칭얼대고 준면이는 안먹냐고 화내는데 우리준면이 무서웠다ㄷㄷㄷ 결국 준희 찡찡대고 받아먹는데 존나귀여웠거든? 근데 분위기가 웃을 분위기가아니였음 준면이 한숨쉬고 내가 사이에 껴서...ㅋㅋㄱ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 애엄마가 애를 혼내는데 아빠는 가만히있어야된다고 했음 누가 그랬냐고? 우리엄마가 그랬다ㅡㅡ 어쨋든 밥 먹는데 준면이 밥 잘먹길래 머리한번 쓰다듬어주니까 얼굴 시뻘개져서ㅋ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ㄱㄱㄱㅋㄱㄱㄱㅋㄱㄱㄱㅋㅋㅋㅋㅋㄱㅋㄱㅋㄱㄱ둘다 밥해준 보람이 있어 내가 설거지하고서 준희 데리고 양치시키는데 준희가 나 빤히 쳐다보는거야 그러더니 하는말이 후니형아 우리형아 조아하지..? 어?어?! 아까 뽀뽀했자나!형아가 뽀뽀하는건 좋아해서 하는거랬어! 아니 애가 언제 뽀뽀하는걸 봤는진 모르겠지만 너무 당황스러워서 대답도 못하고 이 닦아주다가 가만히 있으니까 내 팔 붙잡고 치카치카해주세여~ 이러는거 얘도 김준면 못지않게 여우야;;;;;;;;; 준희야 녜? 형 이제 집갈꺼거든? 왜에.. 나중에 또 올께,근데 형 집가면 녜네.. 준면이형한테 가서 녜.. 후니형아가 준면이형 사랑한데 라고 말해줘 할수있겠지? 형아가면..? 응,할수있지? 녜! 착하네,이제 물로 휑구고 세수하자 나도 안다..오글거리는거 다 안다고 근데 이런거 좋아할꺼라는것도 다 알고있어^^ 잘생긴 내가 이런거 해주면 또 환장하지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ㅋㅋㄱㅋㄱㄱㄱ 내가 정리해줄꺼 다 정리해주고 준면이한테 현관에서 뽀뽀하고 집갔음 근데 집가고있는데 준면이한테 전화오더라고 난 뭐 두고간줄앎..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ㄱ나란호구새끼ㅋㅋㅋㄱㅋㅋㅋ 후나.. 왜요? 형도..형도 좋아해... 아ㅋㅋㅋㅋㄲㄱㅋㅋㅋㄱㅋㅋ진심 아닌거같은데? 아니야아..!진짠데... 다 알아요ㅋㅋㅋㅋㅋㄱㅋㅋ 너..진짜 머싰어... 그것도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ㄱㄱ 조심히 가..고마워! 알았어요,잘자요 집가는데 소리지르면서 뛰어갔닼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ㅋ욕 존나먹었는데 기분이 좋았음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ㄱ 집가서도 실실쪼갰는데 엄마가 미친거아니냐고 그러더라고 니네 말대로 뉴질랜드가서 결혼이나 할까보다 맨날 저러고 살고싶다..준면이 보고싶네...준면이 사진보러가야겠다 그리고 누가 글로만 보게한다고 밉다고하던데 아예 안쓰는수가있어^^ 난 질투,집착쩌는 오세훈이거든 우리가 사랑하는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줄수없어ㅇㅇ 잘자라 못난이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