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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벚꽃소녀 전체글ll조회 1096l 2

 

 

 


아무도 없는 방안에 생기없는 시계초침 소리만이 맴돌았다. 쾅, 닫혔던 문의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계속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침대에 아무렇게나 몸을 눞힌 채 할 일 없이 시간만 보내던 대현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를 만나고 나서 부터 한숨을 쉬는 버릇이 생겼다. 가끔 이렇게 혼자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면 그는 대부분 젤로와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을 하곤 했다.

 

 

"……."

 

 

뉴욕 전역을 주름 잡는 마피아 조직, 총, 마약, 범죄. 그리고 그런 조직의 우두머리, 제레미.

 

 


"으으."

 

 


복잡했다. 계속 그와의 관계를 유지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갈등이 몰려왔다. 대현은 문득 젤로가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저 원나잇 관계만인건가, 혹은 내게 사심이 있는 것일지도.

 

젤로가 단순히 그를 원나잇 관계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이별은 쉬울 것이다. 대신, 더 이상 쓸모 없어진 대현을 젤로가 죽여버릴지, 혹은 평생 동안 감시를 붙여놓을 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만약 젤로가 대현을 좋아한다고 해도 상황이 나아지는것은 아니였다. 그 위험천만한 남자의 마음을 받아주어야 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문제였다.

 


"근데 그 남자가 날 좋아할 리는 없잖아."

 

 

대현이 중얼거렸다.

키크고 잘생긴, 화려한 그 남자가 평범하고 잘난 구석 하나 없는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다는건 우스운 일이였다. 직업도 직업이니만큼 그의 옆에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여자가 끊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아름다운 미녀들만이.

 

 


대현은 젤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였다. 능숙한 테크닉 솜씨에 얼굴도 멋지고, 재력도 상당하다. 거부할 수 없는 남자가 아니였다. 다만, 걸리는게 있다면…….

 

 


"아악, 왜 하필 마피아인거냐고. 그냥 좀 평범하게 회사원으로 살아가면 안되나?"

 

 


대현이 끙, 하는 소리를 내며 이불을 움켜쥐었다. 대현에겐 너무나도 버거운 존재였다. 그의 직업은 대현의 작은 소시민의 양심으로 견딜 만한 직업이 아니였다.

 


점점 더 깊어지는 고민거리에 대현은 울적해졌다. 뉴욕행 비행기를 타지 말고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어야했다.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음으로 대현은 눈을 꾹 감았다.

 

 

 

 

 

 

 

 

《젤로&대현 : Sunset Valley》- written by. 벚꽃소녀

 

 

 

 

 

 

 

 

따스한 손길이 느껴졌다. 살풋 돌아온 정신은 아직 잠에 취해있었지만 옅어진 눈꺼풀 위로 햇빛과 전등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뺨과 턱을 어루만지는 움직임에 결국 대현이 눈을 떴다.

 

 

"안녕, 대니. 잘 잤어?"

 

 

눈 앞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것은 다름아닌 젤로였다.

 

 

화들짝 놀란 대현이 몸을 벌떡 일으켰다. 언제온거지? 아까부터 날 만지고 있었나?

 

 


"배고프지 않아? 아침먹자."
"아……?"

 

 

젤로는 멍청한 소리를 내는 대현의 말을 가뿐히 무시한 채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기 토스트 2인분이랑 우유도."

 

 

 

젤로가 전화를 끊고서는 대현을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대현은 그의 웃음에 어색한 미소로 화답하며 잠시 씻겠다며 몸을 피했다.

 

 

 

 

흐르는 물에 손을 담그자 흐릿했던 정신이 조금은 돌아오는 것 같았다. 비누를 이용해 거품을 내서 얼굴을 씻고 간단하게 양치질을 했다. 대현은 수건에 얼굴을 묻은 채 울상인 얼굴을 달랬다. 아침부터 만나는 마피아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무섭고 또 잘생겼다.

 

 

 

대현이 달칵, 하고 욕실 문을 닫고 나오자 젤로는 이미 도착한 토스트의 포장을 벗겨 접시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대니가 좋아하는 치즈토스트야. 우유도."

 

 


젤로가 웃으며 의자를 꺼내당겼다. 앉으라는 표시였다. 그 옆에 앉아도 되는데……, 대현이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간신히 삼키며 젤로가 붙잡고 있는 의자 앞에 가서 섰다. 센스있게 의자를 밀어넣어 주는 젤로의 움직임에 맞춰서 대현이 의자 위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유리컵에 담긴 데운 우유 한잔과 바삭하게 구워져 나온 치즈토스트가 올려져있었다. 맛있는 냄새가 대현의 코를 간질였다. 대현은 치즈 토스트를 한입 베어물었다. 고소한 치즈향기와 아삭한 양상추가 씹히자 등 뒤에 서있는 젤로의 존재 따위는 싹 잊게 되었다. 젤로는 그런 대현을 묘한 눈길로 바라보며 맞은 편 의자에 앉았다.

 

 

"……."
"맛있어?"

 

 

냠냠, 맛있게 토스트를 먹어치우던 대현을 바라보던 젤로가 넌지시 물어왔다.

그의 목소리를 인지한 대현의 눈이 단번에 굳었다. 젤로는 속으로 혀를 찼다. 먹을 걸로 겨우 경계를 풀게 해놨는데 영 긴장을 풀지 않는다.

 

 

"예, 뭐. 젤로 씨는 안 드세요? 두개 주문하셨는데……."
"응, 먹어야지. 얼른 먹어."

 

 

먹기를 재촉하는 젤로의 말에 대현은 어쩔 수 없이 다시 토스트를 먹어야만 했다. 아무리 먹는 것을 좋아하는 대현이라도 상대방이 뚫어져라 쳐다보면 부담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상대가 무서운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나 대현은 결국 젤로의 몫까지 해치워버리고 말았다.

호텔 5성급 요리사가 특별 주문을 받고 만든 치즈토스트를 무시하기엔 음식의 맛이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다. 맛있었냐는 둥, 제 아침 어쩔 거냐는 둥 자꾸만 놀리며 웃음을 터뜨리는 젤로 때문에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랐지만 먹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는 게 대현의 철칙 이였다.

 

 

 

 

 


대현은 젤로의 고급스러운 리무진에 타고 있었다. 아침이 밝자 젤로도 이젠 자신의 할 일을 하러 가야 하는 모양인지 대현을 집에 대려다 주는 중이었다.

 


“앞으로 몇 일간 못 볼 지도 몰라. 곧 있으면 아주 바빠져서.”

 


젤로가 말을 건넸다. 그는 리무진에 앉아서도 서류 종이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대현은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는 젤로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무심한 듯 한 진회색 눈동자가 서류의 까만 글자들을 읽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사무적인 태도에 의외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니까, 보고 싶어도 잠깐만 참으라구 대니.”

 

 

젤로가 빙긋 웃으며 대현을 돌아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당황한 대현이 고개를 숙였다. 젤로가 웃는 것이 느껴졌다. 웃을 때 마다 드러나는 송곳니가 무척 위협적 이였다. 안 그래도 무서운 사람인데 이빨 까지……

 

 


“잘 가.”

 

 

대현이 리무진에서 내리자 젤로가 창문을 반 쯤 내리고선 창문에 팔을 걸치고 그 위에 턱을 얹은 채 손을 흔들었다. 대현이 꾸벅 인사를 하자 차가 슬슬 출발했다. 멀어지는 순간, 젤로가 전화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펴 보이며 말했다.

 

 


“전화 하면 받아.”

 

 


멀어진 차를 멍하니 바라보며 대현은 제발 전화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안뇽 대박 짱 오랫만 ㅠㅠ

사실 좀 이것저것 해야할게 많았어서 ..못왔엇어ㅠㅠ 그러치마능 이젠 나두 홈이 생겻다 ㅎㅎ 곧 다시 또 바빠지고 7월 말 쯤에나 시간이 날 듯ㅠ 하지만

홈이 생긴 만큼 다양한 픽을 연재할 계획임 쿠쿠^-^

이건 내가 너무 늦어질 것 같아 올려두는 글임 ㅠㅠ 그래서 완전 짧음 대신 구독료 없음(사실 1화가 좀 많이 길엇던거얌 수위때맼ㅋ)

사실 글도 몇번 안써봣고 잘 쓰는 편도 아니라 글 쓰는 속도가 넘 느리다 ...

 

어쨌든 1화에 댓글 달아준거 볼 때마다 넘 흐뭇흐뭇했어 ㅎㅎ 나중에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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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기다렸어여ㅠㅠㅠㅠㅠㅠㅜ완전 금손이야ㅠㅠㅠㅠㅠ대현이랑 젤로 달달하니 좋다ㅠㅠㅠㅠ대현이 귀여워ㅠㅠㅠㅜ 행쇼해! (짝!) 행쇼해! (짝!)
9년 전
벚꽃소녀
고마워요 덧글 진짜 힘이나요 : ) 금손은..아니지만 금손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9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기다렸어요 언제오시나ㅠㅠㅠㅠㅠㅠㅠㅠ 댛니랑 젤로만큼이나 반가운 작가님ㅠㅠㅠㅠㅠㅠ
9년 전
벚꽃소녀
기다렸다고 말해주시니 정말 고맙네요ㅎㅎ 앞으로는 자주 올게요~ㅠ
9년 전
독자3
헐 그럼 대총홈에 벚꽃소녀 배너가 작가님 홈이였다니 으으ㅠㅠㅠㅠㅠ당장 가입하러 가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벚꽃소녀
헐부끄럽당ㅜㅜㅎㅎ 아직 공지하나랑 1편만 올려둔 상태이지만...ㅎ더 올라올 예정이에요~.~
9년 전
독자4
헐..... 2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은 7월쯤에 볼 수 있는 거에요...?ㅠㅠㅠㅠㅠ홈도 꼭 갈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벚꽃소녀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용 ㅠㅠㅠㅠ다음편은 빠른 시일 내에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ㅎㅎㅎ
9년 전
독자5
헐......쓰.. 니...가..왔...다.......................엄...청..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픽에서 젤로가 나른하고 섹시하게 나와서 너무너무 좋슴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운 댛니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벚꽃소녀
내가 왔당...ㅎㅎㅎ 나른하고 섹시하게 나왔나여 ㅋㅋ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 ㅎ그흑ㅎㅎ구ㅎ긓규ㅠ
9년 전
독자6
헐ㅜㅜㅡㅠ겁나기다리다가 올라온거 지금봤음요ㅜㅠㅠㅡㅜ완잔잼써요ㅠㅠㅠ연재해주세용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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