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짤이 많으니 새로고침 한 번 더 하고 봐주세요*
이동혁과 A to Limitless; 기적의 출처는
Z.
김여주는 이동혁의 곁을 좋아했다.
이동혁은 김여주의 곁을 좋아했다.
아기에서 아이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되기까지.
서로 모든 발걸음의 증인이 되어주었다.
아, 아니지.
‘서로’가 아니지.
왜냐고?
A.
김여주는 이상하리만큼 기적을 믿었다.
7살, 웃으며 올라간 산에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 것도
19살, 말도 안 되는 점수로 원하던 대학을 들어간 것도
기적이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었으니까.
신의 보살핌이 아니라면 설명할 길이 없었으니까.
B.
매일매일 하늘을 바라보며 김여주는 말했다.
오늘도 안녕하시죠, 오늘도 안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늘 감사해요. 덕분에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C.
매일매일 김여주를 바라보며 이동혁은 무심하게 말했다.
...하늘에다 빌면 듣긴 하냐?
그 신이라는 게 하늘에 있는 건 확실한 거냐고, 멍청아.
에휴, 나한테나 잘할 것이지.
D.
그러면 김여주는 대답했다.
저기 하늘에서 내 기도를 안 듣고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었겠어?
진작에 죽었지.
E.
그러면 이동혁은 대답했다.
그래, 진작에 죽었지.
내가 너의 운명을 바꾸고,
너에게 기적을 선물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너를 예뻐하지 않았더라면.
7살의 너는 산에서 온몸이 망가졌겠지.
19살의 너는 그 해 겨울을 눈물로 채웠겠지.
여주야,
너는 인간이 닿을 수 있는 끝의 끝까지 경험하고 죽을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테니까.
내 온 힘을 써서
너를, 나와 끝의 끝까지 함께하게 만들테니까.
그래도 넌 끝의 끝까지 이 사실만큼은 모르겠지.
신은
생각보다
네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내가, 네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한낱 미물에 불과한 인간의 곁에
신께서, 친히도, 아주 오래,
머물러주셨다는 걸.
(F).
이동혁은 매일매일 김여주에게 얘기했으나
김여주는 매일매일 그 순간만 기억하지 못했다.
김여주가 기억하지 못하는 김여주의 순간은
이동혁의 손 안에 고이 접혀있겠지.
***
EPILOGUE
Z.
‘서로’가 아니라고 했잖아.
왜냐고?
이동혁은 김여주의 모든 발걸음을 지켜보았다.
김여주는 이동혁의 모든 발걸음을 지켜보았다고 생각했으나
김여주는 이동혁의 그림자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동혁의 흔적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신의 흔적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작가의 말 |
어으으으으으음.... Simon says 를 보고,,,, 감명받아서 신이 된 동혁이를 써봤는데 어떤가요?? ㅠㅠㅠ써야할 글은 산더미인데 자꾸 일을 벌ㄹ이네요 진짜 노답 아 맞다 ㅏ 신알신 30을 돌파했어요 어흑ㅎ긓긓ㄱ,,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ㅠㅠ 그래서 제 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첫번째는 구독료,,,!!,,,, ㅠㅠㅠㅠㅠㅠ저를 매우 치세요 두번째는 가운데정렬을 왼쪽정렬로 바꿨어요 저번 민형이 예고글은 편하게 쓴다고 양식도 손을 안댔는데 오히려 보기 편해서 아예 정착할까 싶은데,,,, 네,,, 작가의 넋두리는 여기까지입니당 그럼 안녕히 계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