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배인 수, 후배인 공. 집이 가까운 편이라 같이 등교하는 사이.
공을 좋아하는 수, 사실 눈치는 채고 있던 공.
마음이 더 커지자 며칠 끙끙 앓던 수가 잠결에 공에게 보낸 톡, 새벽에 깬 공이 확인한 그 잠꼬대 톡.
공은 별 다른 말 없이 내일 보자고 톡에 대답.
아침에 깨서 자신이 보낸 톡과 공의 답을 본 수는 어떡하지, 하고 동공 지진.
그러다가 오늘은 학교 같이 못 가겠다고 톡. 그런 수가 귀여운 공.
[x ㅂㅏ보아
나 너 좋ㅎ아해
많ㅎ이ㅣ 짅짜...]
[형, 내일 아침에 봐요.]
[헐 아 미쳤다...
x, 나 오늘 너랑 학교 같이 못 가 미안해]
[뭘 못 가요. 아픈 건 아닐 거고.]
지문 쓰기가 쪼까 귀찮아서 대화체 좀 더 선호하지만 지문 쓰고 싶다면 맞출게.
내가 공, 커플링 달고 와.
맞춤법, 띄어쓰기 잘 지키는 사람이랑 오래오래 잇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