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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이준혁 성찬 엑소
네오 전체글ll조회 2088l 9

 

 

내일 체육대회인데...

팔자줄넘기마라톤선수엿는데.....

발목 인대늘어나서 아무것도 못함ㅋ

웃프다...ㅋ

 

 

***

 

“에이 씨발.”

 

용국이 도와줘서 겨우 청소를 끝낸 대현은 욕을 짧게 뱉어내며 의자에 앉아버린다.

고급 소재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의자는 한결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청소중에 들어온 영재는 영수증을 뒤적거리며 뭔갈 적고있었고, 타이밍 죽이게도 방금 청소를 끝내자 가게에 들어온 종업은 빗물이 질질 흘러나오는 신발과 함께 호스트룸에 들어갔다.

…씨발, 방금 다 닦았는데.

대현이 신경질적이게 다시 대걸레를 들고 밀려고 할 때, 방에서 나오는 젤로였다.

 

“나비야.”

“……!! 나, 나비라고 부르지 말라니까?!”

 

대현의 반말에 놀란 젤로외의 3명은 대현을 쳐다보고 있었다.

얼른 존댓말 하지 못해?! …뭐, 이런 눈빛이었다고 볼 수 있겠지.

젤로는 나지막히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

섬뜩했다.

 

“존댓말.”

“안, 안 한다니까?.....요.”

“옳지.”

“내가 니 애완동물이냐!!.......요오….”

 

젤로는 조금밖에 없는 화이트 와인이 든 잔을 휘휘 돌리더니 쭉 마셔버린다.

그 잔을 대리석으로 가공된 탁자 위에 놓자, 종업은 곧바로 잔을 닦아낸다.

 

“오늘부터 진짜 직원이야.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섹스를 신청한다면 거절은 절대 해서는 안 돼. 알지?”

 

아, 오늘이다.

점점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또 그 아픔을 당해야 하는 건가?

 

“…아.”

“한마디로 너는 시키는대로 다 하면 돼.”

“아….”

“술집남자가 되는 거야.”

“…….”

 

젤로는 대현의 머리칼을 정돈해주며 말을 이었다.

 

“경매에도 붙힐 거고. 그럼 돈이 쏠쏠하게 나오겠지. 100% 모든 돈이 너에게로 가. 물론 모든 돈이 너에게 가니까 강요는 안 해. 너가 하고 싶을 때만 경매에 오르면 돼.”

“…하.”

 

‘사람을 경매에 붙힌다.’라…?

하룻동안만 자신을 사간 사람의 옆에서 그 사람의 부탁을 다 들어주는 것이었다.

이곳은 정말 무서운 곳이었다.

 

“아, 그리고 섹스 요청한 사람은 섹스 끝나고 얼마냐고 물을 거야. 그때 니가 받고싶은 만큼의 금액을 얘기하면 돼.”

“…….”

“원망하지 마. 아까도 난 너한테 기회를 줬어. 자, 일 시작하자!”

 

젤로의 손뼉에 모두들 오픈 준비를 마친다.

 

 

***

 

오전 동안 누군가가 자신에게 섹스 요청을 할까봐 두려워서 제대로 일을 못한 대현은 점심 시간이 되자 황급히 호스트룸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낮 동안은 이 가게가 카페로 운영되기 때문에 손님이 별로 없었고 90%가 여성들이었다.

몇몇은 번호를 따갔지만, 섹스 요청이 아니란 것에 감사하며 번호 주었다.

하지만 번호를 따가는 몇몇 순간마다 젤로는 대현을 쳐다보며 웃고있었다.

 

“대현아.”

“아, 종업아.”

“너 왜이렇게 손을 떨어? 설마….”

“……?”

“꼴초야?”

“미, 미친! 아니야!”

 

종업은 대현에게 물을 건넸고 대현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쭉 들이켰다.

시원한 물이 식도를 타고 흐른다. 그와 함께 머릿속도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섹스 요청할까봐 무서운 거지?”

“…너도 해봤지?”

“당근.”

“너도 게이야?”

“…바이.”

“아, 바이구나…. 안 아파?”

“…아픈 게 무슨 상관이야. 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지간에 다 할 수 있어.”

“……!!”

 

돈에 붙잡혀 사는 사람이 주위에 실제로 있다.

대현은 덜덜 떨린 손에 힘이 빠져 잔을 놓쳐버렸다.

쨍그랑-

유리 파편들이 이리저리 튀었다.

 

“무슨 소리야?”

 

소리를 듣고 방으로 들어온 힘찬은 깨진 유리잔을 보더니 대현과 종업 앞에 선다.

 

“뭐야? 뭘했길래….”

 

힘찬의 말을 무시하고 종업은 말을 이었다.

 

“많이 놀랐구나. 미안. 난 돈만 있으면 돼. 돈만 있으면 다 해결 되잖아.”

“…아.”

“내가 다 치울게 넌 얼른 가서 밥 먹어.”

 

종업은 얼른 유리 파편 조각을 치우기 시작했다.

정신이 없었다. 멍 때린 것처럼 허했다. 대현은 자신이 떨어트린 것이라며 유리 파편을 줍다가 결국 손에 피가 나버렸다.

 

“으앗.”

“괜찮아?”

 

힘찬은 대현에게 다가온다.

 

“괜찮아, 형 얼른 가서 밥 먹어.”

 

별 거 아니다.

그냥 살짝 피가 흐르는 것 뿐이다.

힘찬을 방에서 내보내고 꾿꾿히 종업과 함께 유리 조각을 치웠다.

종업은 얼른 연고를 바르라고 했지만 대현은 괜찮다하며 다 치워냈다.

돈, 돈 때문에 자기 자신을 더럽힌다?

돈이면 무조건 다 되기 때문에 자기 하나쯤은 버린다?

더럽다. 이런 세상 더럽다.

 

 

***

 

방을 나오자 영재, 힘찬은 밥을 먹고 있었다.

젤로는 역시 술을 홀짝 들이키고 있었다.

저 인간은 밥 대신 술인가.

대현은 젤로 옆에 다가갔다.

 

“밥 안 먹어....요?”

 

‘요’자를 붙히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줄은 몰랐다.

 

“먹었어. 방금.”

 

대현은 젤로의 말이 끝나자 마자 영재와 힘찬이 앉고있는 자리를 봤다.

아, 깨끗히 비워진 그릇이 있구나.

영재와 힘찬의 그릇과 종류가 다른 걸 보니 밥을 먹은 것 같지는 않다.

넙적한 접시이니 스테이크를 먹었나?

 

“뭘 먹었는데....요?”

“10분 남았어. 얼른 가서 먹도록 해. 그래야지 제대로 섹스하지.”

 

젤로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대현을 끌고 가 영재 옆자리에 앉혔다.

쪽-

그리고는 귓볼에 뽀뽀한다.

기습적인 뽀뽀에 깜짝 놀란 대현과, 밥 먹다가 숟가락을 놓친 힘찬이었다.

 

“맛있게 먹으라고.”

 

젤로는 그대로 방 안으로 들어갔다.

영재는 관심 없다는 듯 주방에 들어가 오믈렛 한 그릇을 가져온다.

 

“주인님이 원래 애정표현이 심하셔, 놀라지말고 얼른 먹어. 종업아! 너도 어서 와.”

 

영재의 말에 끄덕인 대현은 오믈렛 한 숟갈을 떠먹었다.

이걸 다 먹게 되면 오후가 시작된다.

오후가 시작된다는 말은….

카페에서 바로 바뀐다는 것.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모습이 예쁜 종업이었다.

그런 종업을 보다가 힘찬의 말에 시선이 힘찬 쪽으로 갔다.

 

“종업아, 오늘도 경매해?”

“응. 오늘은 얼마로 팔릴까.”

“…오늘 누가 경매 나가는데?”

“종업이.”

 

마음 한 켠이 쑤신다.

쑤시다 못해 아리다.

대현은 묵묵히 밥을 먹는 종업이를 계속 바라보다, 다 먹지 못한 채 그릇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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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람이 경매에 팔린다는게 참 무섭구나 ㅠㅠ...종업이 슬프당 ㅠㅠㅠㅍㅍ-17언니
11년 전
독자2
아 다리는 괜찮은 그야???ㅠㅠ
11년 전
네오
웅다리괜차나졋어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11년 전
네오
하트하트
11년 전
독자4
아 조으다 조으다 ♡폭연은 스릉흔드 작가님 좋아해요 ♥
11년 전
네오
오옹사랑해욯ㅎㅎㅎ
11년 전
독자5
엉엉 재밋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젤현조으다♡
11년 전
네오
나도젤현조으닿ㅎㅎㅎㅎ
11년 전
독자6
ㅎ헉!!!!!!!!!!!!!!!!!11나왓었군여ㅠㅠㅠㅠㅠㅠㅠ이제보다니율읗ㅇ렇ㅇ으헝휴ㅠㅠㅠㅠㅠㅠㅠ재밍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자가님ㅇ화이팅!!!!!!알라뷰쪽쪽족적
11년 전
네오
ㅠㅠㅠㅠㅠㅠㅠ쫏쪽쪽
11년 전
독자7
대바규ㅠㅠㅠ진짜 작가님금손이신드슈ㅠㅠㅠㅠ
11년 전
네오
헐금손이요?완전고마워여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아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네오
헿...고마우ㅏ여ㅎㅎㅎㅎ
11년 전
독자9
네오니임 ㅠㅠㅠ 자꾸 저애타게 할껀가요 ㅠㅠㅠ 왜안나와용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어쩌다보게됐는데...대박....더안올라오는건가요... ㅜㅠㅠㅜ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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