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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Eddy Kim - 2 years apart)

 

 

 

 

 

 

한국대학병원 09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9 (부제 : 뭉게뭉게) | 인스티즈 

 

 

한참의 키스 후 어색한 기류가 차 안에 감돌았고

루한이 민석의 집 위치를 묻자 민석은 빨개진 얼굴을 한 채로 위치를 설명했고

잠깐의 침묵 끝에 민석의 집 앞에 도착했다.

 

 

"아, 오늘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 저 그럼 이만.."

 

"어... 그래.."

 

 

 

주춤주춤 차에서 내리는 민석은 살짝 손을 흔들어 보였고 루한은 그런 민석을 보며

싱긋 웃어보이고는 차를 출발시켰다.

 

 

 

 

집으로 뛰쳐들어온 민석은 씻지도 않은 채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고

엄청난 생각에 빠져들었다.

도저히 이 상황이 정리가 안되서 답답해 죽을 지경까지 이르자

민석은 세상이 떠나가라 빽 소리를 질렀다

 

 

 

 

"아니, 이게 말이돼? 말이되냐고..

내가 지금 누구랑 키.. 아후...

내가 미쳤지 미쳤어. 아오!!!! 김민석 이 미친놈아!!!!!!!!!!!!!!"

 

 

 

한참 이불킥을 했을까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민석은 핸드폰을 꺼내들어보였고

그만 놀라 떨어트려버린 핸드폰을 줍지 못했다.

발신인은 바로

'루한' 이었으니.

 

 

곧이어 길게 울리던 진동이 멈추고 짧게 울리는 진동에 민석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홀드를 눌러 잠금해제를 시키고 한 통의 문자를 확인했다.

이번에도 역시 발신인은 루한.

 

'잘 들어갔지?'

 

 

 

"허, 허허허허.."

 

 

한참 실없는 웃음만 터트린 민석은 그제서야 자각했는지

전화도 안받고 문자까지 씹는 그런 인간이 되기 싫었기에

어쩔 수 없이 키패드를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네, 선배님은 잘 들어가셨죠?'

 

 

예의상 하는 문자라는 듯이 조금은 딱딱해 보이는 투로 문자를 보낸 민석이

재빨리 화면을 까맣게 만들어 버리고는 베개에 얼굴을 묻어버렸다.

 

 

'지이이잉- 지이이잉-'

 

 

민석이 문자를 보내자 마자 연이어 울리는 진동소리에 민석은 또 다시 흠칫했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문자는 답장을 해놓고 계속 전화를 피하면 이상해 보일 것이 분명했기에

어쩔 수 없이 전화를 받는 민석이다.

 

 

 

"여보세요."

 

'내 전화 일부러 안받은건 아니지?'

 

"아, 아니에요. 잠깐 다른거 하다가..무..무음! 이라 몰랐어요!"

 

'뭐, 그래. 그렇다 치지뭐..'

 

 

 

두 번씩이나 전화했던 것과는 달리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루한과의 전화에

민석은 끊고 싶지만 어쩔 줄 몰랐고 루한이 하는 말에 그저 맞장구만 치고 있었다.

잠깐의 침묵 끝에 들려오는 루한의 목소리는 민석을 당황케 했다.

 

 

 

'아까 많이 놀랐다면 미안해.

그런데 말이야 김민석. 난 진심이었다.

많이 당황스러울 거 알아. 받아달라고 말 안해.

그냥, 그냥 이렇게라도 말해야 내 직성에 풀릴것같거든.

아무튼, 내일 보자. 김민석.'

 

 

내일보자는 말과 함께 전화는 끊겼고 루한의 말을 듣고 얼이 빠져버린 민석은

전화받기 전보다 더욱 깊이 혼란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렸다.

도대체 자기가 어딜 보고 마음에 들어하는 건지.

솔직히 첫만남도 그다지 서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것이 좋아보였을리는 없을터.

무엇보다 자신이 느끼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더욱 더 혼란스러워지는 민석이다.

 

 

 

사실, 민석은 차 안에서의 키스가 굉장히 좋았다.

자신이 리드하지 않아도 되는 키스, 누군가에게 이끌리듯이 하는 키스.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에 좋았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키스가 끝나고 나서 허망함과 밀려오는 부끄러움에 자신의 감정을 파악할 틈이 어디있었겠는가.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했다고 생각하기에는 그게 아니라고 느껴지는게 더 컸기 때문에

이 감정이 쉽게 무슨 감정인지 결론을 짓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끝내는 자기가 훗날 제대로 된 의사가 되었을 때 병 조차도 진단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들어버렸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은 민석은 오늘은 그냥 자자 라고 단념지어 버리고 잠을 청했다.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9 (부제 : 뭉게뭉게) | 인스티즈

 

 

며칠 째, 경수와의 연락은 커녕 마주치지도 못한 종인은

경수가 자기를 피하는 것 같아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지만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떳떳해도 될 경수인데 왜 자꾸 피하는지 알 수가 없어

굉장히 답답한 표정을 짓는 종인이다.

 

 

마침 오늘 응급실 환자가 미어터지게 많은 바람에 인턴은 물론이고

갑작스럽게 응급실 당직에 걸린 레지던트들이 툴툴거리며 응급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원래 응급실 당직이었던 종인은 응급실 데스크에 있었고 우르르 몰려 들어오는 레지던트들을 보았다.

어쩌면 그 틈에서 경수를 찾고 있었을 터.

 

 

아니나 다를까, 차트를 넘겨보며 레지던트들 틈에서 걸어들어오고 있는 경수를 발견한 종인은

내심 반가웠지만 먼저 다가가면 멀리 달아나 버릴것만 같은 경수 덕분에 속으로 기쁨을 삭히는 종인이었다.

경수가 데스크 근처에 가까이 오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종인도 차트를 뒤적였고

그런 종인을 경수는 발견하지 못했는지 슥 지나쳐 버린다.

차트를 들여다 보느라 경수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 하던대로 종인의 옆에 앉았고

종인만 그 사실을 자각했을 뿐 경수는 알지 못하는 듯 했다.

 

 

 

이윽고 차트 정리까지 마친 경수가 잠깐 기지개를 피려 팔을 들어올리다 문득 옆을 보니

자기가 그렇게 피하고 피했던 종인이 옆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경수는 그만 삐끗하여 의자 뒤로 넘어지고 말았고

쿠당당탕 하는 소리에 주위 사람들이 다 경수를 쳐다보았다.

경수는 이게 무슨 쪽인가 싶어서 벌떡 일어나려 했지만 넘어지면서 의자에 눌려 발을 접질러버렸는지 다시 주저앉아버렸다.

 

 

"아...흐.. 아파라.."

 

 

중얼 거리는 경수의 목소리를 종인이 들었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경수의 앞에 쪼그려 앉아 경수의 발목 상태를 확인했다.

잠깐 사이에 꽤나 많이 부어버린 발목이 골절이 예상될 정도에 이르자 종인은 경수를 안아들고 치료실로 향했다.

 

 

 

"뭐하는 짓이야 김종인. 내려놔, 나 혼자 할 수 있으니까."

 

경수가 아둥바둥하며 내려달라 이야기를 하자 종인은 표정을 굳히며 경수에게 말했다.

 

"좀 가만히 있어요. 진짜 발목 부러지고 싶지 않으면."

 

"놔, 인턴 주제에."

 

"인턴이라고 몰상식한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가만히 좀 있으라구요."

 

 

 

단호하게 말하는 종인에 경수는 끝내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종인에게 안겨 치료실로 들어갔다.

 

 

 

종인은 조심스레 베드에 경수를 앉히고 양말을 벗겨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압박 붕대를 감으며 살짝 살짝 움직이는 발목에 꽤나 아팠는지 끙끙 앓는 경수를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종인이었다.

붕대를 탄탄히 감은 뒤에 경수에게 발목 아대까지 채워주고 목발까지 내어준 종인은 묵묵히 뒷정리를 시작했다.

베드에 앉아 그런 종인을 본 경수는 어색한 분위기에 조심스레 말을 뗐다.

 

 

 

"저, 고맙다. 인턴치고는 잘하네."

 

 

 

미처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말하는 경수를 본 종인은 피식 웃으며 경수에게 말했다.

 

 

 

"고마우면,

그만 피해다녀요."

 

 

 

이 한마디를 내뱉고 치료실 밖으로 나가버린 종인의 뒷모습을 본 경수는

미안한 마음이었는지 손만 꼼지락 거린 채 치료실 베드 위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9 (부제 : 뭉게뭉게) | 인스티즈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9 (부제 : 뭉게뭉게) | 인스티즈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9 (부제 : 뭉게뭉게) | 인스티즈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9 (부제 : 뭉게뭉게) | 인스티즈

 

 

[암호닉]

마린보이

잇치

모찌

뽀리

성장통

이야핫

 

 

 



정말 오랫만이시죠!ㅠㅠ 미안해요 독자님들..

찬열이는 다음편에나 나올것같아요ㅠ 어쩌다 보니 찬열이를 2편연속 출연안시켰네요..ㅎ

다음편엔 꼭나와요 우리 열이!

에휴 요즘 제가 바쁘지도 않은데 괜히 바쁜척한거같아서..

오늘은 너무 이상한 부분에서 끊은것같아서;; 참.. 제가 다 밉네요ㅠ

에휴.. 나레기ㅠㅠ 자주 오도록 노력할게요! 항상고마워요 읽어주는 독자님들!

 

암호닉 계속 신청받습니다!

 

 

 

+) 궁금한 내용 질문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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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루민카디행쇼소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Thunder
소취! 이뤄드릴깝쇼?!!! ㅎㅎㅎㅎㅎ 울지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2
잇치입니다 진짜잘보구가오ㅎㅎㅎ경수이제는 안피해다니겠졍???
9년 전
Thunder
[잇치]님! 오랜만이에요~ ㅋㅋㅋ 그건 다음편에 나올거에요!ㅎㅎㅎ 시원스레 대답을 못해주겠네옇ㅎㅎ
9년 전
독자3
종인아ㅠㅠㅜㅠㅠㅜㅠㅠㅜ개설렌다ㅠㅜㅠ 병원엔 저런 의사없던데....뉴눈
9년 전
독자4
마린보이에요 작가님 ㅠㅠ 오랜만인거 같아용!!! 허류ㅠㅠ 민석아 고민말고 루하니를 받아드려!!!ㅠㅠ 루민 행쇼가 멀지 않았나요!?ㅠㅠ 경수ㅠㅠ 종인이를 피하지마렁 ㅠㅠ
9년 전
Thunder
[마린보이]님!! 제가너무오래기다리게햇죠?ㅠㅠ 죄송해요ㅠㅠ 루민행쇼는 머지않아 이루어집니다!!
9년 전
독자5
오늘 처음으로 이 픽을 봤는데 왜 그동안 못봤는지 모르겠네요ㅠㅠ 1화부터 정주행하고 왔는데 너무 재밌어요!!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지덱으로 부탁드려요!
9년 전
Thunder
[지덱]님!! 새로운독자님이 오셨네요ㅠㅠ 감사해요 재밌다니ㅠㅠㅠㅠ 앞으로도 쭉 관심부탁드려요!!
9년 전
비회원101.214
성장통/루민은 거의다 왔고 이제 카디 아자아자!!!!!
9년 전
Thunder
[성장통]님! 반가워요! 카디아자아자!!
9년 전
독자6
뽀리에요ㅠㅠㅠ 지금 보다니ㅜㅠㅠㅠㅠ 루민이 거의 행쇼하려고 하는데 ㅠㅠㅠ(자책)루민이들 보니까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ㅋㅋ 종인이 말 설레게 잘하네요ㅜㅜㅜㅜㅠㅠ 다음편은 꼭 일찍와서 봐야겠어요 ㅎㅎ
9년 전
Thunder
[뽀리]님! 글쓰러 와서 이제 확인하네요! 맨날 오셔서 봐주시고 감사드려요!
9년 전
비회원157.144
암호닉 "카라멜"신청이요!!
비회원입니다!회원전용으로 안돌리셔서 언제나 감사해요ㅠㅠ

9년 전
Thunder
[캬라멜]님 안녕하세요! 회원전용으로 안돌릴거에요 계속! 비회원님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ㅠ
9년 전
독자7
경수랴ㅜㅠㅠ피하지마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니니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두..두근!!!!다잘됏르먄젛겟어요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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