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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god - 보통날)

 

 

 

 

 

 

한국대학병원 07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7 (부제 : 아무렇지 않은 척,은 무슨) | 인스티즈

 

 

"네? 아니, 저.. 선배님."

 

 

경수의 손목을 잡고 놓지않는 찬열은 왼손으론 경수를 잡고 오른손으론 묵묵히 밥을 먹는다.

경수가 어쩔 수 없이 식판을 내려놓자 그제서야 찬열은 붙잡았던 손목을 풀어준다.

경수는 혹시 자기가 잘못한 거라도 있는지 당황스러워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런 경수를 힐끗 쳐다 본 찬열은 경수 모르게 희미하게 웃음 지었다.

 

 

"저.. 선배님, 제가 아직 1년차라 잘 몰라서 그런데요.

혹시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그런거라면 고치겠습니다!"

 

 

 

경수는 도무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자신이 분명 무언가 잘못을 해서

선배가 그런가보다 싶어 찬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아니, 그런거 없어."

 

"그런게 없으면..왜.."

 

 

 

경수가 이유를 물으려 하자 찬열은 식판을 들고 잔반을 버리러 가버린다.

귀 끝이 새빨개진채.

하지만 경수는 아마 자신이 크게 잘못한 일이 있는게 분명하다고 생각을 하고

언젠가 꼭 그 이유를 찬열선배의 입으로 들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찬열선배의 앞에서 모든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것과 함께.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7 (부제 : 아무렇지 않은 척,은 무슨) | 인스티즈

 

 

그 때 마침 종인도 점심식사를 마쳤는지 음수대 앞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종인은 저 멀리서 걸어오는 경수에게 반가워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차가운 인상을 지닌 찬열을 보니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종인도 거슬리는게 하나 있었는데,

 

 

"아..선배님, 제가 진짜 뭐 잘못한거 없는거에요?

말씀 해주시면 꼭 고치겠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찬열의 옆에 붙어서 쫑알쫑알 말하는 경수였다.

자신한테는 한없이 차갑게 대하는 경수였는데 찬열의 옆에서는 아기새같이 짹짹대고 있는 걸 보니

기분나쁜것도 나쁜거지만 뭔가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찬열과 경수가 음수대쪽으로 오자 종인은 아무것도 못봤다는 척 연신 물을 들이켰다.

경수는 계속 이유를 묻고 찬열은 없다고 둘러대느라 바빠 주위에 누가 있는지는 신경도 안쓰는 것 같아

종인은 조금은 자존심이 상하지ㅏ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먼저 아는 척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 경수선배!"

 

 

 

경수는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보았고 찬열은 경수가 뒤돌아보자 같이 뒤돌아 보았다.

 

 

 

"어.. 그래."

 

 

 

찬열을 보던 표정과는 달리 무표정을 하고 무뚝뚝하게 대하는 경수를 본 종인은

찬열과는 정반대로 자신을 대하는 것을 보고 정말 기분이 나빠지고 말았다.

 

 

 

"아, 아니에요. 나중에 뵈요. 전 그럼 이만.."

 

 

 

그렇게 종인은 굳어버린 얼굴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식당밖을 나가버렸고

경수는 이미 찬열에게 미움을 사고 있는 것만 같아 그런 종인을 신경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찬열은 아까 경수와 자신을 번갈아 보며 표정 변화에 큰 차이를 보이던 종인이

꽤나 신경쓰였고 살짝 불안한 느낌을 받았다.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7 (부제 : 아무렇지 않은 척,은 무슨) | 인스티즈

 

루한은 옥상 휴게실에서 내려와 자리로 돌아가 앉았는데

문득 민석과 처음 만난 때가 생각이 났다.

그때는 나름 세게 나간다고 일부러 트집잡고 틱틱거리고 그랬는데

민석과 있는 시간이 조금씩 많아지다보니 자신이 점점 민석을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은 물만두라고 하는 걸 보면 알 듯하다.

 

 

"에휴,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루한은 지금 자신의 모습이 낯설지만 싫지 않은 느낌이었고

그냥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는 걸 보면 좋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한편, 루한이 준 사과드링크 두 개로 한참 얼굴을 문질문질하던 민석은

얼굴 온도에 따뜻해져버린 사과드링크를 들고 터벅터벅 내려와서 소아과로 향했다.

민석이 잠시 없어진 소아과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각자 할 일에 바빴다.

 

 

 

 

사과드링크를 책상에 올려두고 잠시 생각에 잠긴 민석은 우연히 든 루한의 생각에 흠칫 놀랐다.

민석은 자신이 왜 그 사람 생각을 하고 놀라야 했는지 당황스러웠다.

왠지 모르게 민석의 마음이 두근거렸고 사과드링크를 보니 혼란이 찾아왔다.

민석은 이 감정이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따뜻해져버린 사과드링크를

소아과에 비치되어 있는 작은 냉장고에 던지듯이 넣어버렸다.

그렇게 사과드링크를 넣어놓고 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해진거 같아

민석은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마침 담이의 어머니께서 면회를 마치셨는지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았고

민석은 얼른 어머니에게로 달려가 활짝 웃어드렸다.

 

 

 

"담이 잘 보고 나오셨죠! 담이 많이 컸어요~"

 

 

"감사드려요 의사선생님. 저희 담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민석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담이 어머니를 보고 민석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저는 할 일을 했을 뿐인걸요!!

저렇게 담이를 예쁘게 낳아주신 어머님한테 감사드려야죠!"

 

 

 

민석이 이렇게 말하자 어머님은 수줍은 듯이 웃으며 다음에 담이 깨고 나서 다시 오겠다며

소아과 밖으로 향했다.

민석은 담이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다시 울컥 할 뻔 했지만

또 울면 진짜 불어터진 만두가 될까봐 울지 않고 꾹 참는 민석이다.

 

 

 

"에이씨 이 상황에서 만두 그거 참 거슬리네" 

 

 

 

민석은 혼자 이렇게 중얼거리고 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7 (부제 : 아무렇지 않은 척,은 무슨) | 인스티즈

 

 

 

빠른 걸음으로 식당에서 나와버린 종인은 분을 삭히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왔다.

바깥 공기를 쐬니 좀 기분이 나아지는 듯 했지만 경수와 찬열의 투샷을 잊을 수가 없었고

자신에게는 한 번도 짓지 않은 표정을 찬열의 앞에서 짓고 있는 경수가 자꾸 생각나

화가 사그라들 것 같으면 다시 분이 치밀어 올랐다.

 

 

 

 

 

종인은 남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거에 대해서 회의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이미 자신이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건 그만큼 경수를 많이 좋아해서 그럴터.

지금 자신은 그런걸 생각 할 때가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경수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했다.

하지만 자신은 경수의 눈에 튀기 위해 일부러 다가가 능글맞게 인사를 건네기도

대담하게 자신의 번호가 적힌 쪽지를 경수에게 건네기도 했고

경수가 어느 정도 관심이 생기게 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반응은 커녕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경수를 어찌하면 좋을지 종인은 곰곰히 생각하다

조금 이른 듯 하지만 자기의 마음을 표현해야 경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을 하고

핸드폰을 꺼내 경수의 번호를 찾기 시작했다.

 

 

 

 

때마침 경수는 교수님 연구동에서 심부름을 마치고 막 나오고 있었다.

 

 

'지이이잉-'

 

 

짧게 한 번 울리는 진동에 경수는 가운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발신인이 누군지 확인을 했다

 

'김종인'

 

경수는 뜬금없이 종인이 무슨일인가 싶어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잠깐 저 좀 봐요. 옥상에서 기다릴게요.'

 

 

 

 

안 그래도 아까 식당에서 자기를 보는 표정이 이랬다가 저랬다가 했던 종인이라

경수도 찝찝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마침 조금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경수는 옥상으로 발을 옮겼다.

 

 

 

 

 

 

 

 

 

 

 

경수가 옥상에 도착하고 저 멀리 밖을 보며 난간에 기대있는 종인을 보았다.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종인이 서있으니 조금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한 경수는

뚜벅뚜벅 걸어가 종인의 옷자락을 잡았다.

 

 

"뭐, 무슨 할 말이 있는데."

 

 

종인은 옷자락을 붙잡고 고개를 푹 숙이는 경수를 보고 미친듯이 심장이 쿵쾅거렸다.

 

 

"경수 선배, 후..아니 경수형."

 

 

경수를 선배가 아닌 형이라고 부르는 종인에 깜짝놀라 경수는 한 소리를 하려다가

종인의 다음 말에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

 

 

 

 

 

 

[EXO/루민카디찬] 한국대학병원 07 (부제 : 아무렇지 않은 척,은 무슨)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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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마린보이

잇치

모찌

뽀리

성장통

 

 

 

 

 

이틀만에 돌아온 Thunder 입니다.

기다리셨나요..ㅎㅎ 주말에 피치못할 사정으로 오지못했어요ㅠㅠ

앞으로는 꾸준히 연재잘할게요!ㅎㅎㅎㅎ

 

암호닉 계속받구요

읽고나서 댓은 예의! 아시죠!!ㅎㅎㅎ

그럼 다음편에서 뵈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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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작가님!!이번편도 너무 재밌어요 ㅜㅠㅠㅜ 종인이 박력 대박
9년 전
Thunder
흐힣ㅋㅋㅋㅋㅋ감사해요!! 재밌게봐주셔서!!
9년 전
독자2
허러ㅓ러러럴ㄹㄹㄹㄱㅎ백했어!!!!!!!!!!!!!!!!!!!!!!!!!카디 사겨라(짝)사겨라(짝)
9년 전
Thund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디가 짱이죠!ㅋㅋㅋㅋ
9년 전
독자3
잇치입니당ㅎㅎ잘보구가용ㅎㅎ
9년 전
Thunder
[잇치]님 감사드려요~
9년 전
독자4
뽀리에용 흐얽 종인이가 고백하다니ㅜㅜㅜㅜㅠㅠㅠㅠㅠ설레쥬금 ㅠㅠㅠㅜㅠㅠ 루민이들은 이제 연애시작하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 오늘도 잘보고 갈게용~
9년 전
Thunder
[뽀리]님 매번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9년 전
비회원101.214
성장통이에요 ㅎ ㅎ카디가 되고나면 ㅠ ㅠ 찬디는요? 어느한쪽이 이루어져도 다른한쪽이 불쌍해지니 ㅠ ㅠ
9년 전
Thunder
[성장통]님 또보러와주셨군요! 음..한쪽이불쌍해지는건맞죠ㅠㅠ 아쉽지만 아직결말이 어찌될지모르니까요..?
9년 전
독자5
마린보이에요 이놈의 알바!! 작가님 글도 못보게하네요ㅠㅠㅠ 루민은 달달한데ㅠㅠㅠ 카디찬 누구한커플도 버릴수가 없어서 안타깝네요ㅠㅠㅠ
9년 전
Thunder
[마린보이]님!!!기다렷어요ㅠㅠㅠㅠ 흐어ㅠㅠ 항상이렇게보러와주셔서얼마나고마운지몰라요ㅠㅠ감쟈해요♥
9년 전
독자6
헐 대바규ㅠㅠㅠㅠ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다유ㅠㅠ
9년 전
독자7
우ㅏ아아아아 종인이의저돌적인고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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