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들] 뱀파이어와 나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0/5/c/05c75831980564e78ff77a2487921d54.jpg)
OCCULTE-불가사의한 #1.다시 시작된, '살아남으세요.' '살아남으셔야 하옵니다!!' '도망치십시오!' '곧, 따라갈께..백야야...' "아." 2년 전부터 시작된 이 악몽은. 매일 밤마다 나를 괴롭히며, 나를 쫒고있으며, 또 나를 찾고 있다. "도백야. 오후다, 오후!!" "일어났어요~" "얼른 밥먹어!!" "네에~" 20살의 나이에 나의 직업은 고시생. 딱히 학력에 욕심도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없어서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를 따라 같이 공무원 준비중이다. "무슨, 땀을 그래 나니?" "또 그 꿈꿨어. 아-짜증나" "무당집이라도 가봐야되나..." "무당집은 무슨- 엄마 딸내미 전생에 지은 죄가 많은가보오!" 평범하디 평범한, 가난하지도 그렇다고 부유하지도 않은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으며, "여-도경수, 공부 빡시게 했냐?" "세수 좀 하고 밥먹어라. 더럽게," "저게!" 밑으로 연년생 남동생인 19살 도경수가 있다. "엄마, 나랑 같이 옷사러 가쟈앙~" "엄마 약속있어- 혼자 다녀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친구4명. 인맥은 짧고 굵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굳이 많은 인맥은 필없다고 느끼는 중이다. 그리고 딱히 많아봤자 좋은 사람들을 보지 못 해서, "다녀오겠습니다-!" 이렇듯. 20년- 나의 인생은 2년 전부터 꾸는 악몽을 빼고는 대한민국의 평범하디 평범한 인생을 살고있다. 아니, 살고 있었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거 같다. "우와.." 도시에 살지만 산에 살고 있고, 마을 이름은 꽃마을 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꽃이 많은 건 아니지만, 우리 마을의 자랑이라고 하면 4월쯤에 피는 저 벚꽃들. 버스를 타고 산을 내려가는 1분정도의 거리에 피어있는 벚꽃길들. '벚꽃도 붉은색 이었음 좋겠다. 그럼 무서울라나?' 음악을 들으며 밑으로 내려가면서 벚꽃을 보는 일은 내가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20분 정도 가면 백화점에 도착하는데, spa브랜드만 찾아서 옷을 고르고 입고를 반복 하는 중 눈에 띄는 붉은색원피 앞에 서서 그 원피스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순간 나의 앞으로 크고 새하얀 손이 보이길래,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옆 사람을 보니 새하얀 얼굴에 밝은금발머리?은발머리?를 한 남자가 붉은색의 원피스를 가져가서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 [오!세!훈!도련님!] "오세훈.." "...네?" "헐...." 그 남자의 모습을 쳐다보다 갑자기 귓가에 들리는 여자아이의 말소리에, 나도 보르게 입 밖으로 어떤 이의 이름을 내뱉자, 옆에 있던 그 남자가 날 쳐다보며 말을 하길래 재빠르게 죄송하다고 말을 한 뒤 손에 들린 붉은원피스를 제자리에 놔두고 그 옆에 있던 초록색원피스를 보는 척을 했다. '미쳤어. 오세훈은 또 누구야- 그 말소리는 또 누구고...하. 다 그 꿈 때문이야...!!! 진짜 잘생긴 훈남이던데....' "저기," "네??" "그 원피스가 마음에 들어요 아님, 이 붉은색 원피스가 마음에 들어요??" 그 순간 생각했다. '이 새끼, 또라이인가?' "아.제....개인적 취향은 붉은색....원피스.." "이게 마음에 든다는 소리죠?" "그렇게...되는건가요..." 그리고 또 생각했다. '도망치자.' 눈이 없어지게 웃는 그 남자에게 어색하게 웃으며 '그럼 전 이만,'라고 말을 한 뒤, 뒤를 돌아서 나가려는데 그 남자는 "이거, 입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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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중이다. 내가 왜 그 남자의 부탁으로 지금. 여기. 이 공간에서 옷을 입고 있는거지..? "하...남자가 고팠어..." 한숨을 푹 쉰뒤, 피팅룸앞에 서 있는 그 남자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니 차가운 얼굴로 있던 그 남자는 해맑게 웃으면서 내 앞으로 다가왔다. "안 변했네." "에?" "도백야. 맞죠?" "....에?????" 푸하하. 정말로 그 남자는 푸하하 웃었다. '어떻게 저 남자가 내 이름을 아는 거지??' 멍하니 그 남자의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 그 남자가 죄송하다고 말을 한 뒤 옷 뒤에 있었던 가격표를 떼어버리고 계산대로 가는 거다. "저기!!!" "다음에 볼 때는 그 옷 입고 만나요. 이건 이쁜짓해서 드리는 선물." 그리고 나는 그 남자의 행동을 하나하나 보면서 멍하니 붉은원피스를 입은 채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 다시 시선을 돌려보니 이미 없어진 그 남자를 눈으로 찾고 있었다. "뭐야, 저 새낀." 아. 올해는 망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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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오세훈> "내 이름 불러줬어." -뭐???대에박. 몇백 년의 고생이 드디어! 고생많았다. "그러게. 몇백 년만에 내 이름을..." -감격은 나중에 하고, 백야앞집으로 이사 준비 끝냈어. 근데 여긴 도시맞어??시골이야 시골! "시끄러, 나중에 보자." -아 저기, 내가 말이야 말 안한게 있는데 김조ㅇ, 세훈은 김종대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리곤, 새빨간스포츠가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곤 차시트에 몸을 기댔다. 아직도 몸이 떨리고 흥분을 주체하지 못 할꺼같다. 이런 날은 사람의 피라도 먹어야 흥분을 가라 앉을 꺼같지만, 그랬다간 백야와 재회를 하기도 전에 죽을 꺼같아 고개를 흔드는 세훈이다. 몇백 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몇백 년만에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모든게 그대로 였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성향까지. 그 모든게!!! [난 붉은색이 좋아.] [왜?] [음..세훈이 너가 먹는 색이기도 하고, 또... 화려한가 같으면서도 쓸쓸해보이잖아.] [쓸쓸해보인다....] [응! 그래서 좋아!] [근데 내가 있어서 전혀 안 쓸쓸하겠네?] 어쩌면 그 시대에 맞지않게 생각하는 너를. 신기해서 계속해서 보게 되었고, 짙은너의 머릿카락이, 붉은 너의 두 뺨이 사랑스러워 널 사랑하게 되었다. [세훈아! 자. 돼지피] [맛 없는데... 사람이 진짜!!!] [오세훈!!!!] 나의 비밀을 알고도 피하지 않고 오히려 피를 구해와 사람피는 먹는게 아니라며 다그치던 널. [울지마...세훈..아.] 내가 널 죽였다. 몇백 년을 기다렸다. 너에게 사과를 하고싶어서. 아니, 용서를 구하고 싶어서 몇백 년을 기다렸다. 그 몇백 년동안 넌 몇번이고 환생을 했지만, 나를 기억하지 못 하였고 나를 사랑하지도 않았다. [다음에..나 다시 태어나거든....나 다시 사랑...해줘.] "보고싶었어. 도백야.." 아직도 널 사랑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살고 있었다. 광택이 나는 붉은 스포츠카는 유유히 백화점을 빠져나갔다. 차 안에 있는 세훈의 머릿속은 온통 백야의 생각뿐이 였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이 나는 인물에 속력을 더 올려 운전을 하는 세훈이었다. (안녕하세요. 붉은그녀 입니다. 처음 인스티즈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너무 영광인거 같구용- 앞으로 매일 1편씩 연재 할테니 많이많이 사랑해주시고, 징들은!!! 도백야로 빙의합니다!!! 나는 도백야다 다 같이 외쳐!!!! 나는 '도백야' 다!!!! 많은 사랑 부탁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