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_ 어디니 뭐하니(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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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는 해가 뉘엿뉘엿 모습을 감추어갈무렵에도 그 작은 놀이터안을 헤집어놓기 바빴고,
어엿한 학생이되어 반듯하니 교복을 입고 첫 등교를 할때도, 성인의 벽을 향해 한걸음 나아갈때도
그 시절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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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는_ 김태형 ( The past )
" 야아- 울지마…! "
" 흐으- "
서툴게 울고 있는 탄소를 달래주는 태형. 울지 말라며 탄소의 어깨를 손으로 토닥이지만, 힘 조절을 못했는지 탄소는 태형의 손을 쳐내고 고개를 휙 돌려
자신의 뒤에 멋쩍게 서있는 태형을 올려다본다. 이씨- 김태형 너랑 안 놀아! 라며 새빨게진 눈으로 태형을 째려보고는 저 멀리 놀이터 너머 골목으로 뛰어가버린다.
멍하니 탄소가 뛰어간 곳만 바라볼까, 태형도 집에 가려는지 자리를 옮기려고 하면 모래에 조금 파묻혀있는 머리끈이 보인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머리끈을
집어 들어 유심히 쳐다보며 고민하다 생각이 난건지 노란색 병아리문양이 새겨진 머리끈을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다 넣곤 태형도 놀이터를 빠져나간다.
-
" 끅! 김태태…,끕,으앙 "
" 왜 또 울고그래, 뚝- 뚝해야지. "
" 태태가 나 놀,려딴,끅,말이야아- "
그래서 서러워서 운거야 우리탄소? 라며 조금씩 눈가에 눈물을 자신의 옷 소매로 벅벅 닦는 탄소를 어루달래주는 탄소의엄마. 아직은 어린애들인지 사소한것에
매번 싸우고,우는 아이들을 보면 그저 웃음만 나오는지 울고있는 탄소를 뒤로하고 몰래 웃어버린다. 그 뒤로 몇분간을 더 울고불고 반복했을까,
이제 점차 진정이된듯 훌쩍거리기만하는 탄소에게 ' 탄소야, 손씻고와 밥먹어야지. ' 라며 뚱해있는 자신을 화장실로 휙 밀어넣는 엄마때문에 화장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니 모래는 이리저리 얼굴에 묻어있었고, 작은 생채기가 하얀볼에 자리잡아있었다. 그리고 이제것 운 결과물을 알려주는지 눈가는 빨갛게 번져있었다.
" 으 …이게모야. "
자신의 못생긴 모습을 계속 보았을 태형을 생각하니 이제와 부끄러워지는 탄소다. 얼굴은 점차 빨갛게 물들어갔고, 얼굴이 뜨거운지 작은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움켜쥐는 탄소. 키높이 받침대에 힘겹게 올라가 차가운물을 틀어 손을 적시고 자신의 얼굴에 갖다대 어푸어푸- 엉성하게 세수를 한다. 네다섯번 차가운물로 자신의 얼굴을
행굴때쯤, 딩동- 벨소리가 들려오고 ' 누구세요. ' 라는 엄마의 말을 뒤로하고 작은 대야에 물을 받아서 키높이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더러워진 자신의 발을 뽀득뽀득
비누를 묻혀서 닦는다. ' 그래, 조심히 잘 가고? 그래 전해줄게. ' 라는 엄마와 누군가의 말소리가 오고가고 굳게 닫혀있던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온 엄마가 탄소에게 말했다.
" 방금 태형이 왔다갔어. "
" 흥! 걔가 여길 왜 와? "
아까 싸웠던, 자신을 울렸던 태형이지만 왜 왔는지 궁금한 탄소는 퉁명스럽게 엄마에게 물었다. 태형이 자신의 집에 왜 왔는지. 와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했다. 자신과 다툰 태형이지만 태형에 관한것이면 모든것이 궁금한 탄소이기에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피하는 엄마의 손을 아래로 끌어내리곤
계속해 징징대며 물었다. 태태가 왜 온건데에- 라며 발을 동동구름과 동시에 대답을 보챘다. ' 너 손목에 머리끈 어디갔어 ' 라며 뜬금없는 말을 하는 엄마에게 화를
내면서도 자신의 손목에 있어야할 노란 병아리 머리끈이 없자 탄소는 눈이 땡그래져 손목을 이리저리살피고 주머니를 살피지만 안보이는 머리끈에 금방 다시 울상이된다.
" 아 … 엄마 그게! "
" 자- 받아. 다시 또 놓고오면 너 엄마한테 혼난다? "
" 어?! 그게 왜 엄마한테 이써! "
" 방금 태형이가 주고간거야. 넌 태형이한테 고마워해야되. 알았어? "
으응? 이해가 안된듯 어리둥절해있는 탄소에게 작게 꿀밤을 먹이곤 자세를 낮춰 다시 한번 말한다. 태형이가 주고간거야, 너가 놀이터에 놓고갔대서. 라고 말하곤
화장실을 빠져나가는 엄마의 뒷모습만 멍하니 쳐다보았을까, 어느샌가 자신의 손목에 걸어져있는 머리끈을 보니 태형 생각이나 얼굴이 다시금 빨개진다.
도리도리 머리를 돌려 태형의 생각을 떨쳐보려하지만, 어지럽기만할뿐 더 생각이나 하얗던 얼굴은 금새 빨개져있는 자신을 보니 차가워진 자신의 작은 손으로
얼굴의 열을 식히기 바빴으니, 수건으로 재빠르게 물기에 젖은 자신의 발을 닦고 거실로 재빨리 뛰쳐나가 엄마에게 소리친다. 엄마!엄마! 태태가 뭐라고 했는데? 응응?!
-
딩동-
" 누구세요. "
" 아줌마 저 태형인데요! "
문을 열어보니 뛰어온 건지 땀에 흠뻑 젖어있는 태형이 현관 앞에 서서 탄소의 엄마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래,태형이 무슨일이야? 라며 용건을 물으니 쭈뼛쭈뼛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서 노란 머리끈을 꺼내 탄소의 엄마에게 전해준다. 이거 탄소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놓고가서요! 라는 말을 덧붙여 말하곤 다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딸기맛 사탕을 꺼내 탄소의 엄마에게 건넸다. 이것도 탄소 주세요! 그리고 오늘은 미안했다고 해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고 인사를 하곤 태형은 저 멀리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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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쓰니 매우 어색하네요. 기다리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매번 단편만 쓰다가 이번엔 시리즈?라고 해야할까요 무튼 버전이 많습니다.
한 멤버당 과거,현재편 총 두편을 쓸 예정입니다.
과거는 어린시절 이야기를 주로 쓸거구요. 현재는 서로 만나는 그런 이야기를 쓰려합니다.
항상 암호닉 받구요. 신알신도 감사히 받습니다.
★ the past = 과거 / the present = 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