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남친이랑 연애중인 썰 01
안녕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여기다가 글 쓰는거 맞지?ㅠㅠㅠㅠㅠㅠ
으아 어색하당!!!
난 일단 20살이고 내 남자친구는 21살! 나이가 적어서 적게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 3년 만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지금 대학교에서 미술 전공하고 있고 외동이야! 부모님이랑 같이 살구
내 남자친구는 수영하는데 일단 내 남자친구는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자주 못 만나...ㅠㅠㅠㅠ
나도 훈련에 방해될까봐 억지로 만나자고 하는 편은 아니고 거의 주말에 만나는데
요즘은 한달에 두세번 정도 만나는 것 같아!
내 주변에 남자친구 있는 애들은 막 일주일에 3~4번정도 만나던데 그건 우리한테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단호)
아무튼 나도 남자친구랑 있었던 썰을 지금부터 풀어볼게
쓸게 되게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풀려고 하니까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우리는 앞에서 말한것처럼 세훈이랑 나는 3년 사겼고 그냥 아는 사이인지는 더 오래됐어!
아
????
헐 남자친구 이름을 공개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
올림픽 한번쯤 볼 사람은 알텐데 내 남자친구 이름은 오세훈임.
런던올림픽때 금메달 땄던!!ㅋㅋㅋㅋㅋ
대한민국 국대 3대 훈남 안에 들 정도로 잘생겼는데....다들 아시나여...?
알 사람은 알겠지..? 쉿...우리만의 비밀로 합시다'ㅅ'
아무튼 이름 공개했으니까 남자친구말고 세훈이라고 부를게!
일단 세훈이는 성격이 되게 다정한데 무뚝뚝하고 질투도 은근 심해ㅋㅋㅋㅋ
근데 귀여울땐 진짜 귀엽고 잘 챙겨주고 와 그러고보니 오세훈 완전 사기캐네ㄷㄷㄷㄷㄷ
ㅈㅅ
근데 무서울땐 엄청 무서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남사친들 다 세훈이 무서워함
근데 삐질 때 되게 귀엽게 삐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삐지면 입을 쭉 내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사진 있는데 보여줄까?
교복 입고있는거 보여..?★☆ 오세훈 고2때 찍은거야ㅋㅋㅋ! 풋풋하지??
입술 꾹 다물고 있는게 삐질때 버릇인데 귀여워...카와이.....
근데 사실 삐질때 말고도 저거 자주 하는데 삐질때는 코도 저기 사진처럼 같이 찡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참고로
화난거랑 삐진거는 다릅니다...진짜 완벽히 달라여...
근데 여기서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오빠인 오세훈에게 왜 반말을 찍찍 써대는가!!!!
라는 의문점이 있을거야.
이건 나중에 썰 풀려고 했는데 조금만 말해둘게!!
세훈이랑 나랑 내기를 했는데 나는 세훈이한테 반말쓰는걸 소원으로 걸었고
세훈이는 나한테 매일 자기보다 일찍 일어나서
전화로 모닝콜 해달라는걸 소원으로 걸었어
오세훈은 아침운동때문에 최소 8시에 일어난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주말엔 솔직히 약속 없으면 새벽 5시까지 폰만 보고있다가
겨우 잠들어서 낮 2~3시에 일어남...
그런 나한테 매일매일 오세훈보다 일찍 일어나는건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이김ㅋ
평소 오빠부심이 있었던 오세훈은 내가 내기에서 이기고 난 후부터 바로 세훈아~막 이러니까
매우 부들부들 거렸지만 이제는 적응된 듯 싶음!
아무튼 그렇게 해서 내가 지금 세훈이라 부르고 있는거야ㅠㅠㅠㅠㅠ
버릇없다고 오해하지 말기!
근데 이야기가 딴데로 샌것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말하고 있었더라?
아 세훈이 질투 얘기였지. 질투하면 생각나는 썰이 있는데 오늘은 그걸 풀게!ㅋㅋㅋㅋㅋ
얼마 안된 일인데 내가 박찬열이라는 친한 남사친이 있어.
나랑 동갑인데 성격도 나랑 비슷하고 잘 맞아서 중딩때부터 꽤 친했던 애거든ㅋㅋㅋㅋㅋㅋ
걔랑 오랜만에 만나서 밤에 술을 마셨어ㅋㅋㅋㅋㅋㅋㅋ찬열이가 쏘는건데 치킨도 시켜줬다
박찬열 짱짱맨ㅎㅎㅎㅎ
근데 난 소주는 잘 못먹어서 찬열이가 배려한답시고 맥주를 시켜줬는데
그날따라 술이 엄청 잘 들어가는거야 쭉쭉!!!
"야 ○○○ 너 오늘 좀 많이 마시는 것 같다..?"
"오늘따라 술이 입에 잘 맞는 것 같아!!!"
"야 임마..너 취해서 뻗으면 세훈이 형이 나 엄청 갈군단 말이야 작작 먹어..."
"괜찮아, 괜찮아. 나 안취해!!!"
그러던 나는 박찬열의 우려와 맞아떨어지게 취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년...
말 들으라고 할때 좀 들을걸...
결국 박찬열은 비장한 표정으로 세훈이한테 전화를 걸었음..
"차녈아 누구한퉤 전화 하는거야아?????"
"아 시발...아 연결 됐다. 세훈이 형 죄송한데 지금 훈련하고 계세요?"
"박차녈!!!!!!!!누구냐고오오오!!!!!!"
"아 저 여기 그 ○○이네 집 앞 호프집인데요..네..○○이가 많이 취해서요..."
"어? 후니야????우리 후니?"
"네, 죄송합니다."
박찬열이 계속 내 말은 씹고 누구한테 전화를 하고 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고보니 오세훈이였어...
"야 박찬열 너!!!!!!!남의 남자 가지고 뭐해!!!!!!둘이 썸타냐? 나는 빼노코?"
"뭐라는거야...너 취해서 세훈이 형 한테 전화한거잖아..아 진짜 망했다 세훈이 형이 겁나 뭐라 할텐데 좆됐다 진짜"
"우리 후니가??????"
"내가 적당히 마시랬지.....아오 ○○○ 진짜 세훈이 형 훈련 도중에 오신대잖아.."
"고뤠????우리 후니 언제와!!!!! 빨리 오라고 해!!!!!!"
한참 그렇게 박찬열이랑 얘기하고 있다가 호프집 문이 열렸어.
진짜 훈련하다가 트레이닝 복에다 후드에 있는 모자 쓰고 게다가 숨 찬것 보니 금방 뛰어왔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에 취해서 제정신 아닌 상태였는데도 세훈이한테 미안하더라
"박찬열 너 내가 저번에 너랑 나랑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뭐라고 했지?"
"○○○ 데리고 술 작작 마시라고..."
"지금 이 상황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아니 저 그게..."
훈이가 무표정에다 화난 말투로 물어보니까 박찬열이 쫄아서 엄청 움츠려 있는거야ㅠㅠㅠㅠㅠㅠ
내가 앞에서 여사친들도 아니고 남사친들이 세훈이를 무서워 한다고 했잖아? 그게 왜냐면
얘가 무표정일때가 진짜 무섭거든 진짜 진심으로 완전 살벌하고 무섭고 막
여자친구인 내가 봐도 그렇게 보이는데...
순간 술이 확 깨더라고..ㅋㅋㅋㅋㅋㅋ
이생키 나 때문에...★☆ 그래서 내가 그 상황에서 한마디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나!!!!!!!!!!!!!!!!!!!"
"○○○ 너 술 얼마만큼 마셨어."
"열이는 말려써...내가 마시고 싶다고 해서 마신거야.."
"뭐?"
"내가 마신거라고.."
"아니, 그거 말고. 뭐?"
"응..?"
"열이?"
"아.."
망했다 싶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는 내가 세훈이 이름 끝 글자 따서 훈이라고 불러주는 별명을
되게 좋아하는데 내가 술에 취해서 판단력이 매우 똥이 되어 찬열이 이름도
열이라고 부른거야.....ㅋㅋㅋ...ㅋㅋㅋ
찬열이 도와주려다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꼴이 되버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혀까지 꼬이고 실수도 하고 난 진짜 희대의 멍청이인 것 같아..
후.....
"형 진짜 죄송해요..진짜 제가 조금 더 말렸어야 했는데.."
"마자 후나..화내지 마 무서워..."
"박찬열, 넌 진짜 다음에 한번만 더 이런일 생기면 가만 안냅둔다."
"네 진짜 죄송해요.."
"○○○ 일어나, 가자"
"응.."
나갈때 박찬열한테 미안해 죽는 줄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내가 술....아니 밥이라도 한번 사야겠다고 생각했음...
아무튼 세훈이가 나 일으켜서 손 꼭 잡고 가는데 내가 약간 휘청 거리니까
한숨을 푹 쉼.....
내가 죽일 년이져....죄송해여....
"걷는거 힘들어?"
나니...?
매우 화날 줄 알았던 오세훈의 말투는 어느새 다정한 말투로
바뀌어 있었음.....솔직히 진짜 잔뜩 긴장해있었는데 좀 뭔가 안심되는 그런거 있잖아..
그땐 술도 좀 깨서 말투도 혀 안꼬이고 제대로 발음 할 수 있었음!
"괜찮아."
"술 많이 먹었어?"
"미안..."
"술 좀 깼어?"
"응.."
"왜 땅만 보고 걸어."
이러고 내 얼굴 두 손으로 잡아서 자기 얼굴 쪽으로 향하게 하는데
미안해서 계속 눈 피하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화 안났어."
"..."
"그러니까 나 좀 봐."
그제서야 조금씩 고개들어서 세훈이 얼굴 제대로 볼 수 있었어
"미안.."
"앞으로는 술 많이 먹지 마. 알겠지?"
"응.."
"집 가야지, 가자"
"훈련 도중에 나온거야?"
"어"
"......"
"코치님이 잠깐만 나갔다 오래서 지금 온거야. 나 다시 가야 돼."
"진짜 미안 세훈아..내가 무릎이라도 꿇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요즘 바빠서 자주 못만났는데 왜 이런식으로 만나냐...우씨.."
"이렇게 보는걸로도 좋은데?"
심장어택 후.....침착해(짝) 침착해(짝)
저 말을 하고 능글능글하게 웃는 오세훈 너 이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자나여....
그렇게 아까보다 나은 분위기로 얘기하면서 걸어오다보니 집에 도착했어.
"자기 전에 전화 해."
"응응"
"다음엔 술 많이 먹지 않기다?"
"응, 너도 연습 너무 무리해서 하지말고 다치지마 꼭!"
"알겠어. 먼저 들어가."
이러고 나 엘리베이터 탈 때 까지 집 앞에 있어줬음ㅠㅠㅠㅠㅠㅠ
나 엘리베이터 타니까 그제서야 다시 훈련하는 곳으로 가더라..
그리고 집에서 씻고 폰 확인 하는데 문자가 2통 와있었음ㅎㅎ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해보니까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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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대출 필요 없는데여.....ㅋㅋ..
또 하나는 세훈이한테 온거였어!!
[잘 들어갔어? 자고있을까봐 전화는 못하겠다.사랑해]
제 남자가 이런 남자입니다 여러분!!!!!!!!!!!!!!!
키야캬캬ㅑ캬캬캬캬캬ㅑㅑ캬캬 결국 설레서 뒤척이다가 새벽 3시에 잤지만
불금이였기에 마음껏 늦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오늘 썰은 여기서 끝!
다음에는 세훈이랑 나랑 100일때 썰 들고 올게ㅋㅋㅋㅋ
그럼 다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