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엘규팬픽 3번과 4번
01.
중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 시간은 제법 빠르게 지나가고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게되었다. 나는 중학교 때 꽤 친했던 남우현,이성열하고는 서로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 되고 우리 학교에 나랑 같은 고등학교를 가는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다가온 고등학교 입학이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는 나한테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게다가 중학교 때는 아니었지만 초등학교 6년내내 왕따를 당했던 나로서는 또 다시 왕따를 당할까봐 많이 불안했다. '또 다시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는 머리가 아파와서 침대에 누워서 눈만 감고 있는다는 게 그만 잠들어버렸다.
눈만 감고 있는다는 게 그만 잠이 들어버렸다.그것도 엄청 깊게 오래 잠이 든 탓에 나는 고등학교 첫 시작부터 지각을 모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학교 때도 맨날 지각해서 매일 담임한테 허벅지를 맞았는데...이번 고등학교 때도 아마 나는 지각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헉,헉,헉 너무 빠르게 뛴 탓일까 나는 엄청 빠르게 뛰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내가 어떤 반인지를 확인했다. 나는 1학년 2반이었다. 나는 서둘러 우리 반을 찾으려고 헤맸지만 보이지가 않았다. 순간 교복을 입고 있는 남자의 뒤통수를 보고는 남자에게 얼른 달려가서 물어보기로 하였다.
"저기...혹시 1학년 2반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나의 말에 남자는 뒤를 돌아보았다. 순간 남자와 눈이 마주쳐서 얼른 눈을 피했다. 남자의 눈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정도로 깊고 어두운 느낌이 났다. 남자가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나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가까이서보니까 엄청 잘생긴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스타일링에 많이 신경쓴듯한 느낌이 났다. 남자는 나를 무표정으로 가만히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했다.
"....따라와"
초면인데도 나한테 반말을 하는 남자에게 살짝 기분나쁨을 느껴서 화를 내려고했지만 그만두기로하였다. 앞서가는 남자를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니 1학년 2반이 보였다. 남자는 나한테 가볍게 손짓을 한 뒤 먼저 반에 들어가버렸다.뭐지...설마 나랑 같은 반인건가...
"저기...혹시 나랑 같은 반이야....요?"
내 말에 남자는 시니컬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근데 어차피 동갑인데 말 놓지?"
남자의 말에 나는 잠시동안 당황을 하였다. 선배인 줄 알았는데 동갑이였다니...되게 선배같은 느낌이 많이나서 나는 남자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남자는 그런 내 시선이 싫은건지 내 시선을 피하고는 빈 자리에 앉았다. 남자가 자리에 앉자 나도 서둘러 빈 자리에 앉았다. 나는 남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죄송합니다...제 손은 곶아곶아여서...ㅠㅠ팬픽 진짜 똥망이네요 어떻게 이런 똥망글을...하...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