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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5 : 엠티를 가면 비밀이 생긴다.







엠티를 가는 날이 되었다. 


나와 민윤기를 제외한 아이들은 먼저 떠났고, 나는 남아 교양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다 듣고 폰을 봤을 땐 연락이 여러 개 와있었다.


김남준
조심해서 천천히와~ 
민박 찾기가 힘들더라
못찾겠으면 전화해!



민윤기
나랑 같이 갈거지?
기다린다



급히 과건물로 달려갔을 땐, 
백팩을 메고 다소곳이 앉아 날 기다리고 있는 민윤기가 있었다.
"왔어? 가자."


"너, 왜 먼저 안갔어?"
"나도 일 있다 그랬잖아."



"거짓말, 너 거짓말이지."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5 | 인스티즈

"...그게 뭐가 중요하냐 넌. 가자 얼른."



택시를 타고 한참을 달리는 동안 아무 말 없던 민윤기가 부스럭거리더니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았다. 
휴대폰을 몇 번 만지작 거리더니 한쪽 이어폰을 빼 내 귀에 꽂았다.


아무 생각없이 창 밖을 구경하다가 흠칫 놀라 민윤기를 바라보니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음악을 들으라며 손으로 자기 귀를 톡톡 쳤다.


야 나랑 놀자 밤늦게까지 함께 손뼉 치면서
나랑 마셔 너와 나의 몸이 녹아 내리면
나랑 걷자 저 멀리까지가다 지쳐 누우면
나랑 자자 두 눈 꼭 감고 나랑 입 맞추자​


가사가 데굴데굴 굴러와 귀에 콕 박혔다. 오묘한 멜로디가 마음에 들었다.



"제목이 뭐야?"
"나랑 아니면."
"나랑...아니면..."
늘어지는 듯한 멜로디와 절절한 가사들이 마음을 울렸다. 

"다 왔습니다."
택시 기사님이 말을하실 때 까지 난 아까 들었던 그 음악에 대해 곱씹던 중이었다.
"아,,네!'
"먼저 내려 내가 계산할게."
윤기가 내 등을 떠밀었다. 




짐을 꺼내고 택시를 보내는데 남준이가 골목에서 뛰어나왔다. 
"어?"
이상하고도 어색한 공기가 한순간에 만들어졌다. 



백팩을 메며 담배꽁초를 입에 문 윤기가 급히 뛰어나온 남준이를 쳐다보았고, 
남준이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듯 나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서로를 무표정하게 보고있던 두 남자 사이에서 적막을 깬건 나였다.




"나 편의점좀 들렀다갈게. 깜빡하고 칫솔을 안들고왔네...!"
뒤돌아 서는데 민윤기가 내 팔을 잡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5 | 인스티즈

"가방은 놓고 가라. 내가 숙소에 가져다놓을게."
"아,,그럴래? 응. 그래"




종종걸음으로 편의점으로 뛰다시피 걸었다. 
아까 그 분위기 뭐람.



띵-하고 문자가 왔다.
너랑 괜히 같이 왔다 김탄소.
가방은 지해수한테 말해서 여자애방에 놔뒀다.
괜히 같이 왔다고? 뭐래 갑자기.


후발대로 와서 바로 저녁먹을 준비를하고 있는 아이들 틈으로 들어갔다.
"해수야,"
"어 탄소 왔네? 교양 교수 너무한다..엠티라는데 좀 봐주지..지금 엠티 시즌이라 빼달라면 해주는 교수님도 계실텐데."
"그러게.."
분위기가 무르익어갔고 술게임을 질리도록 하다가 점점 자러가거나, 취해서 바람을 쐬러가는 애들이 많아졌다.



민윤기네 무리도 담배를 피러 나가고 있었다. 
더위가 올라와 뺨을 두 손으로 감싸쥐며 고개를 돌리다 민윤기와 눈이 마주쳤다.

싱긋 웃는걸 보니 술에 좀 취했나, 싶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5 | 인스티즈

"윤기랑 같이 올줄 몰랐는데,"
남준이가 잔을 챙겨들고 내 옆으로 와 말을 걸었다.



"아...응, 어쩌다보니. 근데 너 엄청 빨간데, 괜찮아?"


얼굴뿐만 아니라 목까지 술때문에 발갛게 상기된 남준이가 어색하게 웃으며 목 뒤를 쓸었다.
"그런가?..괜찮아 오늘 유난히 좀 그러네.. 바람쐬러 안나갈래?"
"그래!"


바다가 있는 곳으로 엠티를 오니 이런 점이 좋았다.
끊임없이 치는 파도를 바라보니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고생했겠다, 이런곳에 숙소 잡느라고. 그치"
"어...?아, 맞아" 살짝 소리를 내며 남준이가 웃었다. 
"...너, 취했지"
"아냐! 진짜 아냐!"
남준이가 손사래를 치며 웃었고, 나도 덩달아 웃었다.




나, 얘 좋아해도 되는걸까? 그나저나, 이렇게 나와 바람을 쐬러가자는건 좋은 의미 아닐까?




바닷바람을 가감없이 느끼며 걷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담배를 입에 물고 해변 담벼락에 걸터앉은 민윤기가 보였다. 




대여섯명이 우루루 나가더니, 어찌된게 혼자 앉아 담배불을 켜는 모습이 쓸쓸해보였다. 
하얀 연기가 뭉게뭉게.. 퍼져나갔다. 

민윤기도 내 눈을 피하지 않고 날 바라봤다.




"듣고있어?"
"어?"



남준이가 고개를 숙여 얼굴을 들이밀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Ep05 | 인스티즈


"동기들 중에 좋아하는 사람 있냐구."






--------------




<그때 걔, 담배는 끊었을까?>



5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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