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X뷔X슈가] FLOWER 15
w.프레이
애인이란 사이로 발전을 했지만, 딱히 달라지는 점은 없었다.
정국은 여전히 무뚝뚝했고, 태형은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았다.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둘이 항상 붙어있고, 둘이 항상 웃고, 정국은 태형을 더 아끼고 챙겨주는 점이 달라졌다면 달라진 점.
태형은 정국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달콤하고 행복했다.
정국도 티를 내진 않았지만 태형을 아껴주는 모습에서 얼마나 달라지고 태형을 좋아하는지 알수있었다.
그러다 문득, 문득 윤기가 생각나 윤기의 자리로 시선을 돌리면 항상 태형과 윤기의 시선이 마주쳤다.
항상 윤기는 태형을 보고있었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금요일 5교시는 체육이였다. 급식을 먹고 나면 항상 헤롱거리는 태형에겐 차리리 몸을 움직이는 체육이 더 반가웠다.
정국과 함께 체육관을 내려가려했으나 태형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정국을 못찾았다.
결국 혼자 체육관을 턱턱 내려가던 태형은 제 뒷덜미에 따뜻하게 감겨오는 손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윤기였다.
".. 어, 윤기야?"
"응, 전정국이 아니라서 실망했어?"
사실 실망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였다. 그래도 윤기에게 티를 낼순 없는 노릇이기에 아니라고 애써 부정했다.
"근데 전정국은 어디가고 너 혼자 내려가."
"아, 정국이가 안보이길래.."
"그래? 체육관가면 있겠지. 걱정하지마."
"으응, 고마워."
몇마디를 나누며 내려가다보니 체육관이였다. 하지만 정국은 체육관에도 없었다.
오겠지, 올거야. 언제와? 태형의 간절한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국은 체육을 하는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께 경례! 수고하셨습니다!"
"어, 그래 반장. 태형아, 이거 좀 창고에 넣어줄래?"
"네."
끙차 소리를 내며 무거운 체육도구 상자를 들고 체육창고로 들어간 태형은 상자의 위치가 깊숙히 있어 조금 더 들어가자 창고의 문이 닫혔다.
".. 저기요? 여기 사람있어요! 저기요! 문 열어주세요!"
발로도 차보고, 손으로 두드려도 봤지만 창고의 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태형이 체육창고에 갇혀있을때, 정국은 교실로 헉헉거리며 올라와 무작정 윤기의 멱살을 잡아 올렸다.
"개새끼야, 김태형 어디있어.'
"니 애인을 내가 어떻게 알아 병신아."
"지랄하지 말고 말하라고!"
제 분을 이기지 못한 정국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어디있을거 같아, 김태형 애인님?"
"씨발새끼."
그 말을 끝으로 정국은 바닥에 윤기를 던지곤 교실을 나섰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태형이 없어져 윤기에게 묻자 잘 쓰지 않는 건물로 갔다며 찾아보라했다.
수업이고 뭐고 한시간 동안 구건물과 신건물을 뒤졌지만 태형의 머리카락 하나 나오지 않았다.
교실에 있겠까 싶어 올라간 교실에도 태형은 없었다. 윤기에게 묻자 알수없는 말들만 뱉어대는 윤기에 정국은 화가났다.
정국은 마지막으로 체육관으로 갔고, 설마 설마 하며 체육창고의 문을 열자 울다지친 태형이 바닥에 쭈그린채 얼굴엔 눈물자국이 범벅이 되어 누워있었다.
낮게 욕을 뱉은 정국이 태형을 안아올려 보건실로 향했다.
제 품에서 흠칫거리는 태형을 조금 더 세게 안은 정국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한숨을 쉬었다.
그와 동시에 기분 나쁜 생각이 정국의 머릿속을 스쳤다.
윤기는 보기보다 약한 존재가 아니였다.
안녕하세요! 프레이입니다! 다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학교물의 정석 체육창고를 제가 넣다니....
보면 아시겠지만 윤기가 정국이한테 구라를 까고 태형이를 체육창고에 넣은거죠.
ㅂㄷㅂㄷ 윤기 나쁘네.
별로 할말이 없내요..
그럼 이만~
며 찾아보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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