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와 나 08. 돌일킬 수 없는- "경수야." 경수는 자신을 부르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천천히 눈을 뜨자, 저와 자신의 누나를 초대했던 형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사는 동네를 불 바다로 만들고 자신을 납치한 남자라는 걸 떠올랐다. "저한테, 왜 그러세요-? 저희 누나는요?" "....너는 백야처럼 기억이 안 나는 가보구나." "....." 경수는 재빠르게 눈을 굴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냥 평범한 집인거 같았다. 엄청 넓은 점을 빼고는- 절 왜 데리고 왔어요? 라고 묻자 루한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경수를 껴안았다. 그러자 경수는 사람이 아닌 체온에 놀라 루한을 떼어놓았고, 루한은 경수가 왜 그런지를 알꺼 같아 그냥 웃어보였다. "내 몸 차갑지?" "...뭐,뭐예요??" "야!!!루한!!!!!" "....민석-" "너!!!!!하..."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 온 민석에 의해 루한과 경수는 그 쪽으로 쳐다보았고, 왠지 화가 난 듯이 말을 하다가 경수를 보고는 한 숨을 내 쉬곤 조용히 루한에게 따라와라며 말을 하고 방을 나갔다. 루한은 경수에게 조금만 기다려- 라는 말을 하고는 민석을 따라 사라졌고, 경수는 그저 여기가 어딘지, 자신의 누나는 어떻게 됬는지 궁금 할 뿐이었다. 그러다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 진동소리에 빠르게 꺼내어 보자, 아빠였다. "아빠!!!" -야이, 이놈의 시키야!! 너거 남매는 쌍으로 외박해?!! 몸은 괜찮아?어??- "아..아빠..." -뭐시야. 왜 울어?? 다쳤어?? 도백야 죽었어?? 마을이 완전 불바다 됬었담서???- "누나 어떻해-" -왜!왜!! 죽었어??어디 병원이야!!- 나도 몰라- 그리고는 그대로 전화기를 붙잡고 펑펑 울었다. 싸우기도 많이 싸운 누나였지만, 그래도 자신을 항상 챙겨주고 돌봐주고 했던 누나다. 그래서 혹시 그 불 속에서 죽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다. 루한은 혼자 방에 두고 나온 경수가 불안했지만, 민석이 M가문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수를 두고 민석을 따라 민석의 방으로 이동했다. 민석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온 루한을 보자마자 눈으로 루한을 들어올렸다. 루한은 꼼작없이 천장까지 몸이 올라갔고, 올라가자마자 책장으로 던져버리느민석때문에, 루한은 수천개의 책 더미에 깔리게 되었다. "너가 지금 무슨짓을 한 줄 알아?" "....어쩔 수 없었어." "야- 루한!" "어쩔 수 없었다고!! 내 동생같은 애야!" "루한!!!!" 그리고 또 다시 루한은 천장으로 올려졌다가, 바닥으로 던져졌다. 민석은 그런 루한에게 다가가 천천히 루한을 일으키고 눈을 쳐다보게 했다. "경수는-그대로 죽일꺼다." "야, 김민석!!" "너가 자처한 일이야!!! 그러게 누가 이렇게 까지 만들래??? 지금 K가문 쪽에서는 전투 준비 중 일꺼야.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꺼 같아?" "경수. 손 끝하나라도 대는 날에는 내가 가만 안놔둬- 그 누구든." 그리고 루한은 그대로 사라졌고, 민석은 그런 루한을 잡을려고 했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루한의 빈자리에 서서 가만히 엉망이 된 책장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놨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 한 숨을 내쉬고 있는데, 찬열이와 백현이가 들어와 경수가 왔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아니깐. 조용히 하자- 애들아" "헐- 알고 있었어? 죽일까?" "변백현-이 새끼는 무조건 죽인대. 그냥 평소대로 내가 백야 유혹해서 죽일께." "....이번엔 그리 쉽게 되지 않을꺼야." 평소와 다른 심각한 얼굴로 말을 한 민석 때문에 백현과 찬열은 떠들던 입을 조용히 다물고, 그럼.. 싸워? 라며 백현이 조심스럽게 말을 하자 민석은 아마도..라고 말을 했다. "진짜.. 이게 다 저 경수라는 인간 때문이야." "그러게- 역시. 인간은 가지고 놀다가 버려야지. 정주고 사랑하고 하면 안되." "....내일 부터 준비할꺼니깐- 그렇게 알아둬-" "응. 근데 김종인은???" "맞네 하루 종일 보이지가 않아" 그제서야 민석은 어제부터 보이지 않은 종인이 생각이나 백현보고 위치를 알아보라고 말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알수없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정수정 있잖아. 보호쳐놨나봐." 찬열의 말에 백현은 와 거기는 무슨 최강자들만 모여놨냐? 라고 말을 하자 찬열은 좀 시끄럽다며 백현의 머리를 쳤다. "그럴수록. 우리는 머리로 싸워야지-" 그리고 민석은 따라오라며 사라졌고, 백현과 찬열도 따라서 사라졌다.
세훈은 그저 멍하니 백야의 울부짖음을 쳐다봤다. 종인한테 가서 미쳤냐고 소리를 질러야데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냥 그 자리에서서 백야의 고통스러움을 지켜보다, 백야와 행복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 [세훈-!] [응?] 세훈을 불렀고, 세훈은 백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마자 자신의 볼에 입을 맞추는 백야의 행동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았다. [뭐어어야? 공주마마께서, 이래도 되?] [저기- 다른 나라에서는 여자들이 이랬었다며? 이게- 다 오세훈한테 배운것이지.] [...귀여워] 그리고 세훈은 백야의 입술에 천천히 입을 맞췄다. 그들은 항상 그들이 있는- 백야가 좋아하는 벚꽃나무들이 가득한 그 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세훈과의 길고 긴 입맞춤에 부끄러워진 백야는 붉게 물든 얼굴을 숙였고, 세훈은 그런 백야가 귀여워 이마에 입을 맞췄다. [나는 너랑 똑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어!] [이 공주마마가 못하는 말이 없네-] [그러니깐, 나한테 시집와.] [...싫어.] [왜!!!] [난 너랑 정혼을 하면 너는 점점 늙어 갈껀데, 나는 안 늙어. 그렇다고 난 널 나와 같은 종족을 만들고 싶지 않아. 죽지 않는 삶은 정말로 그렇게 행복하지 않거든] [...그러면 나 할머니 되도 넌 이 모습 그대로..야?] [응. 그러니깐- 너는 다른 사람이랑 정혼해] [싫어!] [너 닮은 아이보고 싶어서 그래~] 그리고 세훈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백야를 바라보자, 백야도 눈에는 눈물이 고인채 세훈의 품에 안겼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덕에 만개했던 벚꽃들은 하나 둘 씩 떨어져,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래. 그랬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백야는 이런 내 삶을 만들지 않기로 했었다. 그리고 백야를 닮은 아이를 낳고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백야는 단 한 번도 여러번의 환생 중에서도 그 단 한 번도 아이를 낳은 적이 없었다. "....야.김종인" "....." 입에는 백야의 피가 잔뜩 있는 채 자신을 바라보는 종인의 모습에, 세훈은 천천히 종인에게로 다가갔다. "너가 지금 무슨 짓을 한지, 알아?" "...백야가 원했어" "원했어도!! 하지 말았어야지!!!" "그럼 어떻해!!!! 난 죽어도 루한형한테 말 못해." "야이 새끼ㅇ.." 세훈은 채 말을 끝나기도 전에 방 구석으로 날아가버렸다. 제가 몸이 안젛아서 이렇게 짧게만 씁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