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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민/징어(하늘)] 상처에서 상처로. -상- | 인스티즈 

  

  

여러분은 하늘입니다  

여러분은 하늘 입니다  

  

  

상처에서 상처로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만들뿐.  

  

  

  

  

(상)  

  

  

  

  

  

익숙하게, 그냥 몸이 움직이는 대로 만 움직여도 자동으로 춰지는 춤에 몸을 맡기고- 머릿 속으로는 온통 하늘의 생각 뿐이었다.  

쿵쿵쿵 울리는 음악소리는 꺼지고, 맴버들의 '수고했습니다.' 라는 외침에 한 템포 늦게 허릴 숙여 인사를 했고 몸을 옮겨 무대 밑으로 내려와 대기실로 왔다.  

  

  

어떻게 춤을 췄는지, 어떻게 라이브를 했는지. 그런건 모르겠다. 그냥 왜 하늘이 울면서 자신에게 헤어짐을 고했는지.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너-또 하늘이 생각하지?"  

  

  

루한의 말을 시작으로 9명의 나머지 맴버들도 닭살이다. 그만 생각해라- 우스갯소리로 헤어지라고 말하는 아이들 틈에 든 생각은 '슬프다' 이 생각 뿐이 었다.  

  

예전같았음 웃으면서 '하지마라-' 라며 말을 했을 나였지만, 왠지 오늘은 그렇지 않은 내가 이상하게 여겼는지- 맴버들은 일제히 입을 다물고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코디와 매니저형들까지도-  

  

  

"왜 다들 그렇게 봐-? 연인들 헤어지는거 처음봐?"  

"형-진짜로 헤어졌어요??"  

  

  

막내 세훈이의 말에 나는 잠시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맴버들과 코디누나들 그리고 매니저형도 '아-' 라는 말을 내뱉을 뿐.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  

  

  

"분위기 왜이래? 나 괜찮아."  

"거짓말하지마- 너가 하늘이 얼마나 좋아했었는데"  

"...그러게. 그렇게 사랑했는데도 이렇게 헤어지는게, 연인들인가보다."  

  

  

루한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려 주곤,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먹고 올께~' 라고 말해 준 뒤 1층에 있는 카페로 천천히 몸을 돌렸다.  

  

  

[난 이제 오빠가 싫어. 그러니깐- 제발 헤어져죠]  

  

  

"하-"  

  

  

정확히 4년-  

4년을 사랑했었다. 근데 하루 아침에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 그것도 오랫만에 만난 자리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그 흔한 권태기도 없었다.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오히려 권태기가 없어서 이렇게 됬나- 싶기도 하더라.   

  

  

"감사합니다."  

  

  

그래도 머릿속으로는 '괜찮아. 상관없어.'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울고 싶고 이렇게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이 떨어지면 정말 상처를 받았구나- 싶다.  

  

  

사전녹화를 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앉아 커피를 마시다, 천천히 일어나려는데- 나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다가오는 태연씨에 의해 잠시 멈칫했다가 인사를 건넸다.  

  

  

"혼자 커피 먹는거예요??"  

"네. "  

"어머. 난 혼자 커피 못 마시겠던데..저- 그럼 저랑 같이 먹어요! 저희 맴버들도 사녹해서 시간여유가 있거든요."  

  

  

방긋웃으면서 말하는 태연씨 때문에 거절하기도 그래서 '그럼 같이 마셔요.' 라고 말을 한 뒤 총총걸음으로 걸으며 주문을 하러 간 태연씨의 뒷 모습을 봤다.  

  

  

데뷔 전에는 태연선배님의 팬이었다. 워낙에 애교가 많으시고, 항상 밝게 웃어 주시기 때문에 여자친구를 사귄다면 반드시 태연같은 사람을 사귀야지-라며 생각 했지만, 하늘은 정 반대 같은 사람이었다.  

  

무심한 듯 툭툭 내뱉는 말투이지만, 항상 걱정하는 말투이고 잘 웃지는 않고 항상 무표정인데, 웃을 때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꺄르르 웃었었다.   

  

어쩌면 그런 반대의 성향을 가진 하늘에게 더 끌려 사귀자고 고백을 했을 지도 모른다.  

  

  

"우민씨는! 여자친구 있으세요??"  

"아, 아...뇨."  

"우왕! 왜요???"  

"글쎄요..?"  

  

  

자몽에이드를 먹으면서 '이런 사람이 여자친구가 없다니!!!'라고 연신 내뱉이면서 해맑게 웃는 태연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그럼 좋아하는 사람은요? 아, 우리 그때 만났을 때 없다고 하셨죠?"  

"네. 뭐...지금도 없고요."  

"음- 그럼 우리 말 놓으면 안 될까..?"  

"에?"  

"같은 소속사구~ 동갑이니깐!! 친구하쟈!"  

"아...뭐."  

  

  

그리고서는 나에게 쑥쓰러운 듯 손을 내밀면서 '친구 기념으로! 악쑤!' 라며 말을 하기에 나는 민망해 할까봐 손을 잡으면서 '그래.친구-' 라고 말을 하고는 남은 커피를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시우민/징어(하늘)] 상처에서 상처로. -상- | 인스티즈 

  

  

  

"하늘아, 너 눈이 퉁퉁부었어!"  

"많이?"  

"응. 너 카메라에 잡히면 장난 아니겠다..."  

  

  

언니의 말에 나는 그냥 고개를 푹 숙이곤, 한 숨을 쉬었다. 그런 내 행동에 메이크업언니는 내성적이고 낮을 가리는 내가 자신의 말에 상처받았나 싶어 '이 언니만 믿어! 그래도 하늘이 너가 이뻐.' 라고 말을 해 주곤- 메이크업을 해주었다.  

  

  

음악방송이 있는 날이었다. 나는 mc였고, 그리고 나는 헤어지자고 말을 했던 당사지인 남자친구와 만나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일위 후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소속사인 나이 남자친구는 나보다 3년 먼저 데뷔한 선배였고, 나는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일 뿐이었다. 우리가 사귀는 거는 엑소맴버들 뿐에 몰랐으며, 그 외에 소속사 식구도 몰랐다. 심지에 나와 같이 일하는 매니저오빠를 빼고는 코디언니, 메이크업언니까지도 몰랐으니깐-  

  

  

"근데 왜 이렇게 울었어-? 또 악플 봤지??"  

"...아니예여."  

"아니긴!! 너 은근 눈물 많잖아-우리 애기!!"  

"아니에요오.."  

  

  

'언니가 여기 생활 몇 년이니? 척하면 척이야' 라면서 그런건 신경도 쓰지마-라고 말을 하고는 어깨를 두어번 두드려주고 다시 내 메이크업을 해주었다.  

  

  

일주일 전에 나는 평소처럼 연습실에서 맴버들과 연습을 하다 맴버들과의 게임에서 져서 휴게실로 올라가 음료를 뽑으려고 하는데 거기에 오랫만에 만난 내 남자친구. 우민오빠가 있었다.  

  

"오ㅃ....."  

  

반가운 마음에 오빠를 부를 려고 했는데, 앞에 태연선배님께서 계셔서 쉽게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척 들어가서 인사하고 음료수를 뽑고나와야겠다 싶어, 자동문인 문을 눌러 열려는데 순간 나와 눈이 마주 친 태연선배님 때문에 웃으면서 인사를 하려고 했었다.  

  

  

"아..."  

  

  

하지만- 태연선배는 나와 눈을 똑바로 마주치면서 우민오빠와 포옹을 했고, 그 자리에서 굳어버린 채 나는 그 장면을 조용히 봤다.  

  

'조용히-꺼져-'  

  

그리고 태연선배는 입모양으로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자! 다 됬다!"  

"....."  

"역시. 우리 하늘이- 내가 볼땐 너희 소속사에서 제일 이쁜거 같애!"  

"고맙습니다-"  

"어후- 이렇게 물러터져서 어떻하려고 그래?응??"  

"저 안 물러터졌어요.."  

"겉 모습은 차갑게 생겨가지구- 오늘도 화이팅!!"  

  

  

그러고서는 언닌 커피마시러 밑에 간다고 했고, 나의 소식을 아는 매니저오빤 나에게로 오더니 '우민이 지금 장난 아니게 우울해하고 있대' 라고 말을 했다.  

  

  

"우울은-무슨.."  

  

  

지금 쯤 태연선배님이랑 하하호호 웃으면서 있을꺼같았다.  

  

  

[그러니깐- 너가 주제를 알고 좀 비켜 달라고. 우민이는 너 별로 안 좋아해. ]  

  

  

안 믿으려고 했지만, 그렬려고 했지만 태연선배님의 말 뒤로 오빤 한 번도 연락을 하지도 않았다.  

  

  

[우민이는 나한테는 말하더라고- 너랑 사귀는 사이라고. 근데-쫌 질린대 이제]  

  

  

그리고 이틀 전 오랫만에 만나자며 연락이 온 오빠를 만나 헤어지자고 했다.   

근데 더 웃긴건 자기가 더 상처받은 표정이었다.   

  

  

"웃겨-"  

"하늘양! 이제 곧 시작 합니다."  

"네!"  

  

스태프의 말에 나는 일어서서 대기실을 나와 복도를 걸어가고 있자, 아까 커피를 마시러 간다 던 언니가 호들갑을 떨면서 다른 언니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언니-저 메이크업 괜찮아요?"  

"어?? 올라가?? 같이가자!! 야, 나중에 얘기하자."  

"응응. 어머-하늘이 이쁘네??"  

  

  

'감사하다'라고 말을 하고는 언니와 팔짱을 끼고 무대로 가는데 언니가 내 팔을 치면서 너는 알았냐고 말을 하길래 뭐요? 라고 물어 봤다.  

  

  

"시우민이랑-태연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거-"  

"....그렇고 그런 사이요?"  

"어!! 너도 몰랐지?? 아까 내가 카페갔는데 둘이서 손잡고, 포옹하고- 어후 내일 기사가 안나면 다행이다."  

  

  

누가 그랬는가.  

상처를 받으면- 새살이 돋아 난다고  

  

상처는 상처로 끝나는거 같다.  

  

  

  

"그거 축하해줘야겠어요- 같은 소속사에서 열애설 터지는거는 처음...이잖아요. 것두 우리 소속사."  

  

  

  

  

  

  

  

  

  

  

  

  

*저는 소녀시대'태연'씨 안티 아닙니다ㅜㅠ  

*자려다가 갑자기 떠오른 영감으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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