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랑 연애한지 삼십일, 되가려나. 너는 오늘따라 영 기분이 좋지않은지 아무말도 하지 않는 세훈이가 찜찜해 무슨일 있나 물어보려다가, 그저 지켜보기만해. 집에 들어가도 별 연락이 없고, 어젯밤부터 카톡을 해도 계속 우울해보이고. 신경쓰이는게 한두개가 아니였다. 답답하지만 참아보기로 한 너는 그저 세훈이가 먼저 말해주길 기다리고있는데, 아무 말 없던 세훈이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 지금 너 집앞으로 나와. 급해. 그 말을 끝으로 전화를 뚝 끊어버린 세훈. 너는 무슨일인지 전화도 뚝뚝 끊고 단호한 투로 말하는지 그저 초조하기만한다. 원래 이런 세훈이가아닌데, 내가 싫어진건가? 하는 생각도들고. 불안한 마음뿐이다. 나갈까, 말까 하다가 옷을 갈아입고는 조심히 문을열고, 아파트 밖 현관으로 나왔는데, 세훈이의 옷 끝, 인기척 조차 보이지 않았다. 너무 늦게나왔나... 조금 더 일찍나올걸. 하고는 다시 현관안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보고싶었어." 등 뒤에서 허리를 휘감는 손길에 놀라 뒤를 쳐다보니, 세훈이 있었다. "여자들은 사소한거에 감동한다길래, 일부러 우울한척하고 연락도 잘 안했는데 나한텐 이런거 안어울리나봐, 너 보고싶어서 죽는줄알았어" 순간 넌 조금 분했던지 세훈을 노려보았어. 그러자 세훈은 연신 미안해 라는 말만 반복하더니. 더 꼭 안아줘. "앞으로는 이런 짓 안할게. 속상했지? 미안해, 잠시만. 잠시만 이렇게 있자." 그렇게 너와 세훈이는 침묵속에서 서로를 감싸안고있었다. 는 작가가 애인이 궁해서... 쓴...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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