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에서 미친놈한테 플랫치노 뺏긴 썰
진짜 딱 보자 마자 멍했음 분명 교복 입고 있는데 스냅백 뒤로 쓰고 인상이 존나 무서운 거야
시발 근데 저건 내 거 잖아? 그래서 존나 당차게
" 저기요 그거 제 건데요"
라고 말했지 그러니깐 그 미친놈이 날 쳐다 보더니 지 손에 있던 플랫치노랑 내 얼굴을 번갈아 가면서 쳐다 보는 거야
시벌탱 그 때 표정은 존나 뭐지 저 벌레는 이 표정이었음ㅋ
" 주었는데요 "
이러는 거야 거기서 또 개빡이 치는 거야 저건 분명 내 거고 내가 잠시 내려둔 건데 어떤 미친놈이 먹은 거니깐
" 제가 잠깐 올려 놓은 거예요"
저새끼 표정이 지릴 것 같지만 난 당당하게 말했음 그 순간 신호등이 바뀌고 미친놈은ㅋ 내 플랫치노 들고 웃으면서 나한테 손인사 날리고 사라짐ㅋ
존나 나 한동안 거기에 멍탔음 방금 있었던 일이 뭔지도 모르겠고 존나 당황스러운 거야 솔직히
너희들도 어떤 미친놈이 너희가 먹던 치킨을 뺏는다 생각해 봐 플랫치노는 치킨 보다 더 중요하다고
튼 그래서 신호등이 두번 바뀌고 시간 보니깐 8시 20분ㅋㅋ
지각임...
존나 우울하게 학교가서 교실문을 딱 열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누가 나한테 휴지 조각 던짐
기분 더러워서 딱 쳐다 보니깐 김지원이더라
"어이고 ㅇㅇ아 미안"
"니 뒤지고 싶냐"
"아니ㅎㅎ 오늘은 왜 손에 아무것도 안 들고옴?"
"묻지마 존나 짜증 나"
김지원 옆에 앉으면서 가방 내려놓고 멍 탔는데 생각해 보니깐 아까 그 교복이 우리학교였어
3학년에는 그런 애가 있을 리 없어 왜냐면 난 와쥐고 확성기깐ㅋ
존나 목소리 크다고 김지원이 붙여준 별명임...
그리고 교복에 스냅백 쓰는 인간이 어딨음?
지가 엑소임? 시벌탱...
"야 김밥"
"뭐"
존나 핸드폰으로 게임하면서 나한테 단답함 시벌탱... 아 그리고 깁밥은 김지원 별명임
얘가 좀 랩을 하는데 바비라고 함 그래서 내가 가끔 놀리면서 김밥김밥 거렸는데
이젠 익숙해짐...
"학교에 스냅백 쓰고 다니는 애 있음?"
"학교에 누가 그걸 쓰고 다녀"
"나 오늘 아침에 봄"
"아!"
"죽었어..."
김지원 망할 ㅋ 게임하다가 지 졌다고 손 머리 위로 들어서 존나 주목 받음
"아니 아냐고!"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헐 왔나?"
"알아?"
"아니"
"뒤질래"
"몇시지?"
이 시벌탱은 맨날 지 얘기만 해
"8시 40분"
"가 보자"
"어딜!!"
갑자기 내 손목 잡더니 존나 빠르게 복도로 나옴 그러더니 막 통화하다가
2학년 층으로 내려옴 나 진심 존나 영혼리스...
"올 맘빈~"
"뭔데 여기 왜ㅇ..."
"어"
"얘 맞지"
김밥ㅋㅋㅋㅋㅋㅋㅋㅋ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아침에 미친놈이 여기있음?
아존나 어이터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친구야?"
" 응 아침에 얘가 너 봤대"
"아침에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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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써야하는데 재밌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