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좀 찝찝하긴 했는데
티는 안냈어요
찬열이한테 물어보지도,
얘기하지도 않았고...ㅋㅋㅋ
암튼
저를 귀찮아하는 찬열이 덕에
백현이가 진짜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ㅋㅋㅋㅋㅋ
백현이한테 전화올때마다
집에서 뒹굴뒹굴하기만해서ㅋㅋㅋㅋㅋㅋ
나오라고해서 밥사주고 영화보여주고 그랬어요ㅎ
암튼 이번에도 백현이가 밥이나먹자고 전화와서
백현이 만났어요ㅋㅋㅋㅋㅋ
뭔가 찬열이 반응이랄까
궁금해서 가는길에 찬열이한테 전화했었는데
"응"
"나 지금 놀러가"
"응 누구랑"
"백현이랑"
"그래ㅋㅋ잘놀고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끝이었어요.........ㅎ
뭔가 허무하고 허전하고 섭섭했지만
애써 태연하게....ㅋㅋㅋ
백현이랑 만나서 밥먹기전에 좀 싸돌아다니는데
진짜 우연히 수정이언니 봤어요
"야 변백현!"
"어 누나ㅋㅋㅋ"
"어?징어도 있네 안녕ㅎㅎㅎㅎㅎ"
"네"
표정 완전 개띠껍게해가지구
고개만 까딱였어요ㅋㅋㅋ
이게 찬열이를 안미워할라다보니까 괜히더 수정이언니가 미워지는...ㅋㅋ
"징어야 요새 왜 찬열이안만나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언니를 어쩌면 좋죠?ㅋ
암튼 제가 요새 수정이언니를 안만났는데
요새라고 한건 뭘 알고있다는거밖에 더 되요..
그냥 뭔가 말하면 비참해질까봐
그냥 웃기만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징어야 다음에봐^^"
이러고 언니 갔어요ㅎ
"아 진짜 저누나 왜저렇게 깐족대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가고나서
백현이가 저럼ㅎ
암튼 백현이랑 같이 밥먹고있는데
찬열이한테 전화옴
"어"
"어디야?"
"나지금 백현이랑 있다니까?"
"뭐야 진짜 변백현이랑 같이 있어?"
"그럼 진짜지ㅡㅡ 왜. 나 지금 밥먹고있는데"
"우리집으로 오라고"
"지금?"
"어 어차피 너 여기서만나잖아 변백현"
"알았어 좀 이따 갈게"
"아ㅡㅡ 아 됐어 그냥 다음에 만나"
"뭐야 왜 또 이래"
"나 좀이따 바빠"
"아 몰라 일단 알았어 끊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서로 감정만 상함ㅎ
백현이가 눈치채고서
"밥먹고 갈까?"
이래줘서 고마웠어요ㅠㅠ
백현이도 오빠네 집 주변에 친구들있다고
만난다고 해서 가는길에 데려다준다길래
같이 버스타고와서 내렸는데
왠일로 박찬열이 정류장에 서 있었음ㅎ
"어 형 안녕하세요"
찬열이가 저랑 백현이보더니 썩ㅋ창ㅋ
"어 가라~"
이러고 백현이 어깨 살짝 밀치듯이 치고는
"징어야 가"
"웅 이따 전화할게"
"그래ㅋㅋ"
백현이랑 저랑 대화하고있는데
"아 빨리와 너징어"
이러면서 저 잡아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뭔가 이거마저 좋음...ㅠㅠ
암튼 찬열이 집갔는데 딱히 하는것도 없었어요
찬열이 제 무릎에 누워서 핸드폰 하고
저는 그냥 박찬열 보고있고ㅋㅋㅋㅋ
"야야야야야야ㅑ"
"응?"
"핸드폰하는거 보여주라고 만나쟀냐"
"뭐래"
"뭐 하는거도 없이 이게뭐야"
"언제는 같이 있어도 좋다더니"
"내가 언제 이렇게 같이 있는게 좋댔냐"
그래서 찬열이도 그냥 핸드폰끄고
일어나서 저보면서 얘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오늘 수정이언니 만났어"
"아 그래?"
제가 찬열이 그냥 빤히 봤어요
별 관심없다는 듯 툭 내뱉었는데
수정이언니 만나면 만났다고 얘기는했었거든요 그전에
근데 여태 전화한게 한두번도 아닌데 말도안하고ㅋㅋㅋㅋ..
"왜?"
"뭐가?"
"뭘그리 빤히봐"
"안찔려?"
"아. 또뭐가.
아 정수정? 너또 의심하냐 아ㅡㅡ"
"그런말이 아니잖아"
"아 진짜ㅡㅡ 아 넌진짜"
"아니...;;야."
"그런말아니면 말을하지마
너랑나랑 변백현이랑 정수정얘기만 안하면 안싸우니까"
"...."
"아 진짜 징어야
나 너랑 싸우는거 싫어
진짜 우리 이제 그만 좀 싸우자"
나 진짜 찬열이랑 수정이언니 사이를 의심했다기보다는
둘이 만난걸 얘기해줄줄 알았는데...
결국 끝은 이랬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열이 무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