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알친구 개지민 남자된 썰
; 눈치없고 인기많은 박지민이 불알친구라면
w. 뷔타운
EP. 01
남녀공학 보면 꼭 한 사람씩은 있지않나? 농구부 선배, 우리반 퀸카, 존잘 전학생 뭐 그런 수식어로 불리며 여러 여학생들의 첫사랑으로 기억되는 …
사실 그저 소설 속 이야기는 아니잖슴 그런데 말이야, 그런 남학생이 내 불알 친구라면 좀 소설 속 이야기 같겠지 소설스러운 이야기니까 내가 익들한테 전해주러 온거임 ㅎ 특출나게 예쁘다거나, 마치 박보영님 처럼 사랑스럽다거나 그런 점을 1도 찾아볼 수 없는 내 인생에 박지민이 남사친으로 있다는 것만이 날 소설 속 주인공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거 생각보다 신기한 일이더라고
그 당시 우리 학교에 다녔던 여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마음속에 품어봤다는, 이름하여 댄스부 박지민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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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나한텐 아니니까 그냥 편히 개짐 이라고 부르겠음
"오늘 좀 많이 늦었다? 가자."
"오 개짐, 나 기다렸어? 오구 잘해떠요."
"그치, 나 잘해떠? 는 무슨 또 까분다, 김여주."
생각하는 그런 다정한 모습은 잘 없긴한데 .. 나 제외한 모든 여자한테 다정한 개짐한테는 딱히 바라는 것도 없어서 뭐 ..
내가 오늘 나 어떻냐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바로
"어떻긴 뭐가 어때. 걍 니지."
이케 무미건조하게 답하는게 그래도 내가 남소 받아서 데이트하러 간다고 하면 얼마나 또 관심을 가져주시는지
"남소? 누구."
"말했잖아, 선하가 남소 해준다 했다고. 누나 오늘 바쁘니까 집은 혼자 가라."
"예예, 그러시든지요. 너같은 애도 누가 소개를 받아주긴 하는구나."
^^ .. 비록 이런 개같은 관심이지만 ...
아무튼 이 날 얘때매 애먹은게 있긴 했음ㅋㅋ 그 날 하루종일 나한테 어디가냐고 물어대더니 해운대에서 딱 마주쳤거든 꼴에 지는 뭐 친구 만나러 온거다 신경쓰지마라 심심하니까 잠깐만 있다 가겠다 해놓고선 종일 따라다니며 내 데이트를 망쳐버린점 참 정중히 사과를 받든가 어쩌든가 해야할 것 같음
내가 그 날 얼마나 신났는지 모를거임 왜냐면 상대는 내가 평소에 굉장히 관심있어했던 오빠였거든 선하한테 여러번 말해서 선하가 겨우 물어봐준건데 ,, 개짐새'끼가 아무리 불알친구고 뭐고 하지만 내 연애를 망칠 자격은 없잖슴? 지는 그렇게 여자애들이랑 연애란 연애는 다 하고 다니면서 어? 그 오빠가 자기 맘에 좀 안들었다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인생에 도움이라고는 쥐뿔만큼도 안되는 놈
"아, 제가 지금 만나기로 한 친구랑 우리 여주랑, 딱 두명밖에 친구가 없어서요."
"잠시만 앉아있다 갈건데, 괜찮죠 선배님?"
"뭐, 그러든가. 우리 지민이 또 오랜만에 보는건데."
"나도 소개받는다는 분이 형일줄은 꿈에도 몰랐네. 김여주가 보는 눈이 없는 줄은 알았는데."
둘이 아는 사이 였던거임 하긴 뭐 같은 학교고 난 개짐한테 민윤기가 좋다고 죽어도 말 안할 계획이었고 개짐도 굳이 아는 사이라고 나한테 알릴 필요는 없으니까 내가 이제 알게된건 그렇다쳐 근데 저렇게 누가봐도 사이가 안좋아보이는 그런 사이면 그냥 지나쳐 갔음 됐잖아 왜 여기 앉아서 내가 눈치를 보고 있어야하는지 나는 이해를 할 수 가 없었다고 ..
"아, 몰랐나보네. 나 요즘 여주랑 되게 통해. 나도 꼭 만나 보고싶다고 했거든, 김여주."
"아, 그러시구나. 근데 어쩌죠, 오늘은 제가 데려가봐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잘 아는데 얘가 집이 좀 엄해서. 양아치는 제 선에서 잘라내달라고 하셨거든요 어머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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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약속드린 후속작이 아니라서 음 ,,
사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글을 많이 썼다지웠다 하면서 구사일생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소중했던 작품인 만큼 섣불리 내고싶지 않은 욕심이 자꾸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계속 작품을 미룰수도 없고 해서 ,, 일단은 예전에 그려놨던 작품이 생각나서 일단 들고와봤어요
제가 구사일생썰 2탄을 준비해올 동안 이 작품을 먼저 내보려고 해요
독자님들은 괜찮으실까요 ?!
그리고 다른 작품이니 암호명도 따로 다시 받을 생각이구 ,, 음 ,,
어쨌거나 저쨌거나 저를 조금 이해해주시고 믿어주시면 여러분 싸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