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고려 공민왕의 동성애 스캔들을 배경으로 한 글 이며, 글 중 공민왕과 홍륜을 장옥안과 타쿠야라는 인물로 바꾸어 표현한 것 이외 주변 인물들은 실명을 사용하였습니다.
" 옷을 벗거라 " 술상을 앞전에둔 옥안은 그들의 사이를 가르고 있는, 마치 제 손 위 잔에 담긴 천일주처럼 속이 빤히 보이는 듯 하면서도,한편으로는 욕정을 가득 품은 정사의 끝을 장식하는 사내의 결과물 같이 희여멀건한 색을 띄는 얍실한 천 그너머의 이에게 그리 말하였다.그것은 분명 소유권을 가진 자가 내리는 명령이었으리라.하지만 그 명을 받들 자는 그의 빈도, 혹은 일개 궁녀도 아닌 남자였다.그가 동성(同姓)에게 정복욕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만한 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큰 키가 그의 본분은 무인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있었다.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것은 본인이라, 앞서 말했듯 자신의 사명은 지존의 명에 절대 행하는 것임을 골수까지 깨닫고 있음에도 의아한 기색을 보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소신, 전하의 하명하심을 이해하지 못하였나이다. 불충의 의미가 아니오니, 청이옵건대 다시 명하여 주소서. " " 네 이름이 무어라 하였지? " " 테라다 가(家)의 타쿠야라 하옵니다. " " 멍청한 놈이로군. 나의 말 한마디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럼에도 내 친위부대에 속해있다니, 얄밉구나." " ...송구합니다. 자비를 베푸신다ㅁ.." " 네가 입고 있는, 정확히는 내가 입게 해준 그 옷을 벗으란 말이다. 내게 너의 나신을 보여라. " 의아함이 풀렸다.허나 그 뒤에 찾아오는 감정은 결코 상쾌하지 않았다.놀람과 당황함, 혹은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약간의 불쾌함이 그의 고개를 들게 하였다.이내 자신이 방자한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처박은 고개였지만, 옥안은 그 일말을 놓치지 않았다. " 어찌 그러느냐.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너의 양물이 온전한지 확인하는 것이냐. " 옥안의 말의 끝에는 호탕한 웃음이 곁들여져 있었고, 곧 멈추더니 다시 음성이 새어나왔다. " 고개를 들어보라. " 이에 타쿠야는 지금까지의 본인의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더이상의 기어오름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 얼굴을 들어보였다. 어렴풋이 보이는 군주의 상, 그리고 그 뒤에, 과장을 섞어 마치 자신의 사가(私家)만한 크기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그 속에는 여인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녀는 이미 사(死)한 이였다.그 눈동자와 눈빛이 맞자, 타쿠야는 그의 몸에 기묘한 기운이 서리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동시에, 기운에 어우러지는 듯 하다 이내 독보적으로 그것을 깨버리는 옥안의 목소리가 타쿠야의 정신을 깨웠다. " 그놈 역시 면상하나는 곱구나. 너의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허나 그 누가 알꼬, 그 속은 또한 얼굴과 같이 고운 선을 뽐내며 다른 이를 혹할지. "
" 옷을 벗거라 "
술상을 앞전에둔 옥안은 그들의 사이를 가르고 있는, 마치 제 손 위 잔에 담긴 천일주처럼 속이 빤히 보이는 듯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욕정을 가득 품은 정사의 끝을 장식하는 사내의 결과물 같이 희여멀건한 색을 띄는 얍실한 천 그너머의 이에게 그리 말하였다.
그것은 분명 소유권을 가진 자가 내리는 명령이었으리라.
하지만 그 명을 받들 자는 그의 빈도, 혹은 일개 궁녀도 아닌 남자였다.
그가 동성(同姓)에게 정복욕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만한 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큰 키가 그의 본분은 무인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있었다.
그것을 가장 잘 알고 있는것은 본인이라, 앞서 말했듯 자신의 사명은 지존의 명에 절대 행하는 것임을 골수까지 깨닫고 있음에도 의아한 기색을 보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소신, 전하의 하명하심을 이해하지 못하였나이다. 불충의 의미가 아니오니, 청이옵건대 다시 명하여 주소서. "
" 네 이름이 무어라 하였지? "
" 테라다 가(家)의 타쿠야라 하옵니다. "
" 멍청한 놈이로군. 나의 말 한마디 이해하지 못하는가. 그럼에도 내 친위부대에 속해있다니, 얄밉구나."
" ...송구합니다. 자비를 베푸신다ㅁ.."
" 네가 입고 있는, 정확히는 내가 입게 해준 그 옷을 벗으란 말이다. 내게 너의 나신을 보여라. "
의아함이 풀렸다.
허나 그 뒤에 찾아오는 감정은 결코 상쾌하지 않았다.
놀람과 당황함, 혹은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약간의 불쾌함이 그의 고개를 들게 하였다.
이내 자신이 방자한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처박은 고개였지만, 옥안은 그 일말을 놓치지 않았다.
" 어찌 그러느냐.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너의 양물이 온전한지 확인하는 것이냐. "
옥안의 말의 끝에는 호탕한 웃음이 곁들여져 있었고, 곧 멈추더니 다시 음성이 새어나왔다.
" 고개를 들어보라. "
이에 타쿠야는 지금까지의 본인의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더이상의 기어오름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 얼굴을 들어보였다.
어렴풋이 보이는 군주의 상, 그리고 그 뒤에, 과장을 섞어 마치 자신의 사가(私家)만한 크기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 속에는 여인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녀는 이미 사(死)한 이였다.
그 눈동자와 눈빛이 맞자, 타쿠야는 그의 몸에 기묘한 기운이 서리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동시에, 기운에 어우러지는 듯 하다 이내 독보적으로 그것을 깨버리는 옥안의 목소리가 타쿠야의 정신을 깨웠다.
" 그놈 역시 면상하나는 곱구나. 너의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허나 그 누가 알꼬, 그 속은 또한 얼굴과 같이 고운 선을 뽐내며 다른 이를 혹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