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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이뭔가요 전체글ll조회 2133l 1

 

 

이 글은 고려 공민왕의 동성애 스캔들을 배경으로 한 글이며, 글 중 공민왕과 홍륜을 장옥안과 타쿠야라는 인물로 바꾸어 표현한 것 이외 주변 인물들은 실명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하였지만 픽션적 요소가 가미된 팩션이므로, 정확한 사실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1365년, 노국대장공주가 사(死) 하였다.

그녀는 옥안의 비로,

원(元)의 황족이라는 그녀의 또다른 신분이 무색할 정도로 반원 사상을 가지고 있었던 옥안을 지지하고 북돋아 주었다.

보통의 사내들이 아내의 칭찬에 더욱 우쭐해지고 녹아들 듯 옥안도 그리하였으리라.

이전까지의 정략적으로 이루어진 몽고족과의 혼인 관계에서는 풍길수 없었던 달큰한 내가 이들 사이엔 존재하였다.

이리 이례적인 만큼 절절한 감정이었지만, 그것은 백년해로(百年偕老)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소실되었다.

 

 

이후의 옥안의 행보는 불 보듯 뻔했다.

천명(天命)이라 여겼던 님이 떠나고, 그 잔혹한 사유마저도 자신의 후사를 생산하다 생긴 비극이라 하니, 그의 광적인 태도도 공주의 죽음과는 뗄 수 없는 것이었다.

정사(政事)를 멀리 하는 것은 당연지사하였고, 그녀의 모습을 벽에 걸고 별궁에서만 지내며 억지를 부려 호화로운 영전(靈殿)을 짓는 등

이전 대왕(大王)의 모습은 진작부터 그 색을 겁탈당하고 있었다.

개중 가장 민망하고 부도덕한 사건 중 하나는 동성애(同姓愛)였다.

 

 

선대왕의 기록에도 비슷한 기록이 남아있지만, 당시 왕의 상대로 국정을 휘어잡은 유행간의 악행으로 인하여서라도 그것은 수용 불가능 하였다.

주로 옥안의 상대가 되었던 것은 그의 친위 부대 였는데, 그 이름이 자제위(子弟衛) 되었다.

얼굴 선이 곱고 빼어난 젊은 소년들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왕의 호위와 인재 육성이라는 원래의 취지를 잃고,

그저 국왕의 변태적 행위의 노리개로 치부되었다.

 

 

 

 

 

 

 

 

 

 

. . . . . . . . . . . . .

 

 

 

 

" 그놈 역시 면상하나는 곱구나. 너의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허나 그 누가 알꼬, 그 속은 또한 얼굴과 같이 고운 선을 뽐내며 다른 이를 혹할지. "

 

 

 

 

장난, 장난이었다.

조금은 문란한 장난.

옥안은 본래 욕정에 발린 사내는 아니었기에, 성(姓)적인 관계를 즐기진 아니했다.

그러한 그의 천성에는 공주 사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허나 그것은 옥안 본인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사실, 그것이 지금 다른 눈에 띈다는 것은 실로 기대하기 힘든 것이었다.

천공의 영원할 빛이 타락하듯 소멸하고 나면, 간간히 왕의 별궁에서는 여인의 앓는 소리가 아닌, 남성의 그것이 들려왔다.

금일도 그 소리는 그곳을 방문할 것이다.

 

 

 

타쿠야는 주군께서 남색(男色)을 즐기신다는 이야기는 귀가 무뎌지게 들어왔던 바이매, 이곳에 호출될 때부터 직감하지 않을수 없었다.

허나 그것을 민귀로 직접 그의 육성이 전해주나니, 가슴 한복판에 바위가 얹힌 기분이 아닐수 없었다.

그의 심장은 광분한 듯 전신을 울렸고 청력을 제외한 감각은 그 본분을 잃었다.

 

 

 

그토록 머뭇거리고 뵈는 것과 다르게 대담하지 못한 타쿠야의 행동이 맘에 영 들지 않는다는듯이, 옥안은 목청에 힘을 주고 성을 내는듯 으름장을 놓았다.

 

 

" 발칙한 놈! 네 놈이 자제위에 활동하매 이러한 나의 소식을 듣지 못했을리가 만무하다. 그럼에도 내 명에 불복종할 이유가 너에게 존재하느냐?

애초 내 귀에 네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네 놈이 별 볼일 없는 이의 자제라는 것을 내게 알린다. 허면 너는 이전 굶주리고 저잣거리를 굴러다녔음이 수면 위로 떠오르거늘! "

 

 

어쩌면 너무 앞서간 옥안의 개인적 추측에 불과할수있지만, 공교롭게도 이에는 오류가 없었다.

실제로 타쿠야는 머릿속에 그리려는 시도만 해도 치가 갈리는 일이 그것이었다.

말그대로 저잣거리를 구르며, 갓 열살 배기 정도에 나름 그 집에서 유일 사내랍시고 배를 채울 수 있는 일을 맡아왔었다.

허구하게 몸에는 붉은 물이 빠지는 날이 드물었고, 피를 토할 만치 견딜 수 없었다.

염라 앞에 그의 심판을 받기를 대기하고 있는 두려움도 다음날 아침 생을 이어갈 두려움에 비하기엔 그 차가 하늘만큼 높고 바다만큼 깊었다.

그에겐 그랬다.

 

 

타쿠야가 거기까지 생각을 막 끝내던 중, 옥안이 말을 이었다.

 

 

 

" 그런 너의 배때지속을 채워주고 속살을 뜨듯히 해준것이 누군지 알고 있음이 틀림 없으리라.

다시 너의 ㄱ.. "

 

 

 

쿵-

 

 

 

둔탁한 소리를 내며 온기가 도는 그 바닥에 타쿠야의 머리와 무릎이 부딪혔다.

 

 

 

 

" 소신의 무지함이 뻗어나가 온 세상을 덮는 전하의 아량을 감히 건들었나이다. 부디 사하여 주시매 이 한 몸으로 쾌락을 찾고자 하신다면 마땅히 받들겠나이다. "

 

 

 

옥안은 이내 표정을 풀고 술상을 물리라 이르고, 타쿠야는 상체를 일으켜 그 자리에 꿇어 앉아 허리에 맨 띠를 풀어 헤치는데, 그 손길엔 막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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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타쿠야ㅠㅠㅠㅠ
9년 전
필명이뭔가요
탁구ㅠㅠㅜㅜ제남자
9년 전
독자2
어멈머머.. 그래서 다음 편은요? 타쿠야 어떻게 되는 거에요???
9년 전
필명이뭔가요
담편낼밤에올릴예정이에용! 타쿠야는..흫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 담편너무기대되요
9년 전
필명이뭔가요
고맙슝다~~♥
9년 전
독자4
타쿠야는 어떻게 되는걸까요..?궁금..
9년 전
필명이뭔가요
으흥흥난몰라용
9년 전
독자5
ㅠㅠㅠ옥안이 짠내... 타쿠 과거도 짠내... 다음편 궁금하네요...! 잘 읽고 갑니당^~^
9년 전
필명이뭔가요
짠내마니나나요ㅠㅜㅜㅠ감쟈항니당
9년 전
독자6
쓰니 진짜 짱이다... 글 정말 잘 써... 다음화 기대된당
9년 전
필명이뭔가요
감동이양..거마어..♥
9년 전
독자7
대박이예요 진짜... 제가 이런걸 얼마나 ㅈㅎ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 정말로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필명이뭔가요
저두 사랑합니다ㅠㅠㅠㅡㅠ주태무ㅠㅜㅠ♥
9년 전
독자8
분위기대박이에요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9년 전
필명이뭔가요
감사합니다!ㅠㅠㅜㅜㅜㅠ
9년 전
독자9
헐... 이 글을 이제서야 보다니 ㅠㅠㅠㅠ 분위기도 좋고 글도 좋고 다음편 기다릴게여 ㅠㅠㅠ
9년 전
필명이뭔가요
정말감동사할거가태용..열심히하겟숨다..♥_♥
9년 전
독자10
이런분위기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갈게요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필명이뭔가요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1
허허허헣후ㅜㅜㅜㅜㅜㅜ어쩌누ㅜㅜㅜㅜ허리ㄸㅣ푼다잉 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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