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쌤과 나를 아는사람이 없길 바라며...
굉장히 쫄려 지금(소곤소곤)
썰을 풀긴 했지만 친구라도 나타나면 완전 민망ㅋㅋㅋ
그렇게 3일을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문득 너무 보고싶은 거야,
괜히 내가 객기부렸나 너무 어리게 굴었나.
근데 난 잘못한게 없잖아ㅠㅠㅠ
물론 외박한게 잘못이 되면 될 수도 있겠지만 독자들 소올직히 누가 잘못했어!(내편이지..?)
아 그래서 보고는 싶은데 짜증은 나고 쌤 잘못이면서 왜! 승질 내는지 이해도 안가고...
그렇지만 이 어린나이의 내가 객기부려봤자 뭐해?
그래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신발을 신었다ㅋㅋㅋ
쌤에게 찾아가기 위해!!!!
근데 혹시 야근은 아닐까,
혹시 그년이랑 뒹굴고 있는건 아닐까
온갖 상상과 걱정이 잔뜩ㅋㅋㅋㅋㅋㅋ
아이고 무슨 의부증마냥 질투나 하고있고.
그땐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어....ㅠ
그래서 헐레벌떡 지갑이람 폰만 들고 집밖을 나와서 버스정류장 가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차가 있는거야
그래서 설마..? 하고 보는데 밖에서 누가 담배를 뙇
알고보니 우리쌤이더라.
차 세워두고 거기서 서서 왜 담배를 피우고 있었을까..?
쌤이 나 보자마자 담배 던져서 발로 비비더니 성큼성큼 와서는 내 팔을 딱 잡았다
그리고선 나한테 "너 어디가 이밤에." 이러는데 눈물이 막...
흐리진 않음ㅋ 걍 차오름ㅋ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그냥 어디간다고 그걸 왜 묻냐고 그랬엌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얼굴 보니까 파워객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그대로 나 붙잡고 끌고가더니 차에 태우더라?
타서는 쌤이 "아직도 화났어? 울지말고 응?" 이러는데 더 눈물이 막......
근데 내가 많이 어리고 하니까 안절부절 달래주지도 못하고 눈물만 닦아주더라
그리고는 내가 다 미안하다고,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술도 왜 그렇게 쳐마셔선 그러고 왔는지 진짜 미안하다고.
그래서 고개만 끄덕였다ㅋㅋㅋ
내가 됐다고 손 치우라고 그러니까 손은 치웠는데 허공에 그대로ㅋㅋㅋ
그래서 아 손도 그만 내려요... 하고 찡찡대니까 그제서야 웃더라
풉 웃더니 차에 시동 걸고 근처 카페 갔다ㅋㅋㅋ
가서 달달한 케익이랑 시원한 스무디 사서 먹었우ㅋㅋ
전개가 왜이런가 싶지?
부연설명을 하자면 기분 풀리라고 케익 사주고 그런거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먹으면서 얘기하는데 쌤미 자꾸 웃는거ㅠㅠㅠ
눈부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지말라고 얼굴 막으니까 내 두손목 딱 잡더니 "울어도 이쁜데?" 이럼ㅋㅋㅋ
아 닭살 근데 그때는 존나 웃음ㅋㅋㅋ
좋아자지러짐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훌쩍이면서 케익 진심 맛있게 먹으니까 근처에 들려서 케익 사갈까? 이러더라..ㅎㅎ
그래서 치즈케익! 치즈케익! 이카니까 그래, 이러고 문닫기 전에 사옴ㅎ
마저 먹는데 내가 쌤한테 왜 우리집앞에 있었어요? 이러니까 쌤이 입 꾹 다물더라
다시 응? 응? 이러니까 3일 내내 회사 끝나고 여기 있었다고,
나 어디갈까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외박할까봐 지키고 서있었다곸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새벽 되서야 집 가서 옷입고 회사갔다고...
그야말로 쌩고생ㅋㅋㅋ
근데 쌤이 하는말이 담배 피우는데 갑자기 내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는 거야
애가 외박을 할라나보다, 짧은 바지입고 추워죽겠는데 어딜가나.. 싶어서 얼른 나 붙잡았대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속마음 털어놓고 훈훈하게 끝났다..ㅎ
는 무슨 집에가서 뭐했게~.~
치즈케익 먹음ㅋ
그리고 같이 잤지... 응, 너희가 생각하는 그잠자는거 ㅎ
다음은 그날 잔썰 가지고 올게!
굿럭 독자들!ㅎ고마워 매번 읽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