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나에게 집착이라 말합니다.
부질없음이라 말하고 희망이 없는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정말 그런겁니까. 그리 말하면 그 말을 믿어야 합니까.
아무것도 아닌일이라는 말을 끝이라는 말을 믿어야하는겁니까.
사실 그게 무엇이든 당신이 남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빗방울의 흔적이 그리 남듯.
당신이 그리 남아있습니다.
누구는 보기 흉한 흠이라 말들 하지만
당신은 얼룩이 아니라 흔적입니다.
그건 여름이였고 지금은 가을인겁니다.
곧 겨울도 찾아들겠지만 그래도 봄은 시작되겠지요.
그래서 간직하려 합니다 그게 무엇이 되었든 그리 간직하려 합니다.
작은 씨앗을 품고 있는다하여 그것이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이 미련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이 부질없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또 다시 어떤 봄이 오면 그 씨앗을 심어볼까 합니다.
그럼 꽃이 나겠지요 그럼 그 내음이 멀리 퍼져가겠지요.
그리고 그와 비슷한 여름이 또다시 찾아오겠지요.
그리되면 그땐 잊혀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