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이지 않는 소리가 들렸다. 너는 언제든지 어디에든 있을것만 같아서 자꾸만 나는 네가 나를 부르는것 같아, 텅 빈 주위를 찾아헤멘다. 긴 시간 잊히지 않은 너의 기억들은 지금까지도 지워질 기미가 보이질 않아서 나는 자꾸만 추억에 걸려 넘어지는 바보가 된다. 쓰라린 상처들은 딱지가 앉고 또 미화되어, 나의 기억은 우리의 기억이 되고, 검은색은 하얀색으로, 아름답게 변해갔다. 네가 없기에, 흐려질 것 같던 시간들은 더욱 선명해지고, 도리어 흐릿해져 아름다워졌다. 나는 내가 만들어낸 너에게 익숙해져 너를 그리워하면서도, 너를 다신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다시 너를 마주하게 되면, 내가 만든 너와의 순간들이, 다 거짓이 될까봐 두려워서. 네게 부탁한다. 이대로만, 내 곁에 있어달라고.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