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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go_94 전체글ll조회 158l 2

지루해. 턱을 괴곤 책상을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 . 두드렸다. 마법의 물약 수업, 애초에 다른 소리들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듯이 침묵과 스네이프 교수의 낮은 목소리만이 교실을 메웠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 넣어야 한다는 거다. 이젠 스네이프 교수의 목소리가 자장가로 들리는 것만 같았다. 잠깐, 방금 뭐라고 하셨었지? 무얼 넣어야 한다고? 서둘러 질문을 하러 자리에서 일어나며 손을 들자마자, … 수업 . 숙제를 잊지 말아라. 하는 말을 끝으로 스네이프 교수는 어디로 가는 건지 교실을 바로 떠나버렸다. 젠장할. 이번 학기 내용은 시험에 전부 반영이 된다고 했던 같은데. 망했어

 

어깨에 가방을 들추어 매었다. 다음 수업이.. 마법의 역사였던가? 터덜, 터덜. 희망이라고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교실을 빠져나오자마자, 밝은 금발의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루이스 ….. 클라우드? 생각이 . 미간을 미세하게 찌푸리며 생각해 내었다. , 나를 기억하는구나!  그래. 루이스야. 플로리아지? 플로리아 홀리스. 소년이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내가 잊을 리가 있나. 어제도, 오늘도. 얼굴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데. 안녕. 그런데, 무슨 일로…? 혹시 너무 단도직입적이진 않을까, 조심스레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을 건넸다. , 사실은 ….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소년이 잠시 머뭇거렸다. 오늘, 아니. 지금 시간 있니? 물론. 그런데, 아직 우리에겐 마법의 역사 수업이 남아있잖아. 그렇지. 우리 오늘만 수업을 빼먹는 어때?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옅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내가 안도한 거지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볼을 기분 좋게 간지럽히고, 나뭇잎이 바람에 휘날려 부드러운 소리를 내었다. 둘은 호숫가에 앉아 이런저런 농담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네이프 교수의 수업이 얼마나 재미없는지, 유령 빈스 교수의 수업은 교수와 함께 죽었다든지, 호그와트는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다는 . 둘은 꺄르르 웃어대며 재미있어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제법 지난 같이 느껴질 때쯤, 하늘을 바라보았다. 머리 위에 있었던 해가 지고, 달이 우리의 앞에 있을 정도로 봐도 많은 시간이 지난 같았다.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었지만, 플로리아는 편히 누울 곳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곯아떨어질 지경이었다. 플로리아는 풀밭에 앉아 밤하늘과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주황색 눈동자. 날렵하고 높은 . 다리와 .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 달콤한 얼굴을 상상하니 얼굴이 갑자기 붉게 화악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있었다. 지금이 밤이라 다행이다. 혹시 몰라.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풀밭에 그대로 누웠다. 머리카락이 풀밭에 스르르 흩어졌다. 눈이 스르르 감기고, 잠이 쏟아졌다. 플로리아. 저를 부르는 나근한 소년의 목소리에도 우응. 이라며 대답 아닌 대답을 , 계속해서 쏟아지는 잠에 몸을 가눌 수가 없었다. 소년이 뭐라고 얘기하는 소리가 귓가에 들릴 들리었다. 뭐라고 이야기하는 거지? 그나저나, 지금 자면 되는데 …. 눈을 천천히 떴다. 푸른색과 청동색 기숙사 천장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침대 . 작은 협상에 놓여있는 쪽지. 자신은 래번클로가 아닌 데다가, 여학생 침실은 들어가면 더더욱 되니 아이들이게 나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 같았다. 바보. 거기서 곯아떨어지면 어떡해! 이불을 펑펑 걷어찼다. 교수님께 시간동안 밖에 나갔다 왔다는 들킨 아니겠지? 내가 무겁다고 생각하는 아닐까? 바보. 거기서 곯아떨어지면 어떡해! 루이스가 하는 말도 듣고! 이불을 다시 여러번 걷어찼다. 교수님께 시간동안 밖에 나갔다 왔다는 들킨 아니겠지? 내가 무겁다고 생각하는 아닐까? 깨어나지 않는 나를 안고 한참을 끙끙댄 루이스의 얼굴이 계속해서 앞에 아른거렸다. 아오 진짜로! 붉어진 얼굴을 하고선 아무 없는 야속한 이불만 계속해서 걷어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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