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one's youth
김간호사.. 김간호사를 불러죠...!
분량도 짤도 많숩니다(수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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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친 누가 김민규 나부랭이 여자친구야"
"당연히 너지 네가 김민규 엉덩이 만졌다며"
"...ㅎ 주소지 잘못 찾으신 듯 전 이만 밥 먹으러..."
너는 주소를 잘못 찾았다며 최대한 얼굴을 망가트리고 돌아서서 자연스럽게 친구들을 데리고 급식실로 뛰어갔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런가 민규의 친구들은 단박에 엉덩이 사건 범인이 너가 맞다는 걸 알게 됐다 저리 티를 내면서 꽁무니 빠지게 도망가는데.. ㅎ 모르면 바보 아닝감~ ԅ( `ิิ ∇ `ิิ ԅ)
악 도대체 김민규 엉덩이 때린 걸 왜 모르는 애들까지 다 아는 거야 이런 미친 애초에 김민규랑 엮이질 말았어야 했어 엄마 나 자퇴할까 봐.. 행복했다 인생아 다음 생에 또 보자
"ㅋㅋㅋㅋㅋㅋ 미친 여러분 김너가 지금 엉덩이 스☆타가 돼어가는 과정을 보고 계십니다!"
"뉔? 주소지 잘못 찾으신 듯 줜 이만 봡 뭐그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랐냐 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오랜만에 김너 때문에 엄청 웃었음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자퇴할게 애들아"
"응 네 다음 지랄"
"..."
"밥 먹자 밥ㅋㅋㅋㅋㅋㅋㅋ 어엇? 혹시.. 김너..?"
"뉔? 주소 잘못 찾으신 듯 줜 봡 뭐그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 김민규보다 더한 년들아 그만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ㅋㅋㅋㅋㅋㅋ"
"개가 어떻게 웃어; 말이 되는 소릴 좀 해라;"
"? 나가"
"ㅎ 쟈가오"
꽁무니 빠지게 도망쳐서 온 급식실에서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얌전히 기다리는 너를 가만두지 못하고 친구들은 실컷 놀리고 있었다 아까 너가 했던 표정과 말투를 따라 하며 너의 속을 박박 긁어댔다 하지만 그 놀림도 웃겨서 싫진 않았는지 어느새 받아쳐주는 너를 볼 수 있었다
"오늘 급식 개쓰레기다 김너가 만든 김치볶음밥인 줄"
"그만 먹고 일어나자 먹다가 토할 듯"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보다 더 상태가 심각한데...;;"
"도찐개찐이지"
친구들과 투닥거리면서 일어나려는 순간 익숙한 목소리로 앉으란 말에 너가와 친구들은 다시 앉을 수밖에 없었다
"앉아"
"....."
아까 했던 만행이 있어서 그런지 반항은 무슨 개나 주고 조신히 민규 옆에 앉았다 하 싯발! 인생! 마주쳐도 하필 이런 타이밍에! 나 아직 김민규한테 털릴 마음에 준비가..!
"뭘 자꾸 멀뚱멀뚱 쳐다봐 밥 먹ㅇ.. 큽, 쿨럭.. 아 진심 왜그렇게 생겼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김너 얼굴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드러어 볼에 구멍이 뚫렸나..."
뚫어져라 쳐다보는 너가에 밥 먹으라며 너를 보며 말하다가 급 터진 민규 때문에 입안에 있던 밥풀이 너가 얼굴에 튀기고 말았다 기분이 더러운 자신과는 달리 자신의 친구들은 밥풀 묻은 자신을 보고 쪼개기 바빴다 나쁜 년들 저런 걸 친구라고..(딥빡)
"야 근데 니 친구들은 안 가냐?"
"어딜"
"교실에"
민규는 자신과 너를 보고 웃는 친구들에 불편한 티를 내니 너가 친구들은 눈치를 보더니 먼저 가있겠다며 가버렸다 너의 외로운 외침을 뒤로하고..
먼저 가버린 친구들과 급식실을 나가지 못하게 하는 민규 때문에 화가 났지만 아까 일을 생각하면 화를 참아야 했고 화를 다스리며 옆에 있는 휴지를 뻗어 얼굴을 닦으면서 김민규 친구들을 찬찬히 훑어봤다
방금 그 웃음 뭐죠?? 저한테 지금 작업 거는 거 맞죠??? 네??(김칫국)
워... 엄마 오늘 제가 미래 신랑을 찾은 것 같아요!! 이렇게 맴이 도키도키 하는 건 처음이야 진짜 코피 터질 것 같다 망태기만 있으면 데려가고 싶다 민규한테 더 잘해줄걸(?)... 앞으로 민규한테 더 잘해줘야겠다(?)
"왜 그렇게 봐, 뭐 묻었어?"
"아뇨 오빠 ㅎ"
"??? 우리 동갑이야"
"잘생기면 다 오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밥 먹어"
"너가 걔야? 김민규 엉덩이?"
"아악"
아악 시발 제발 그만 나대라 심장아 이모 여기 오빠 하나 더 추가요! 아 근데 아악이 왜 나와 개쪽팔려 김너 나가죽자 그냥
"ㅋㅋㅋㅋㅋ 왜 놀라 귀여워"
"아녜요 오빠가 더....ㅎ"
"나도 너랑 동갑인데 ㅋㅋㅋㅋㅋ"
"잘생기면 다 오빠라니깐.."
"ㅋㅋ 그래 너야 나 먼저 일어날게 다음에 또 보자 야 김민규 먼저 가있는다"
"엉"
안돼요 저를 두고 어디 가세요 제발 눈갱 김민규 두고 가지 마세요!!!! 빠르게 정리해서 나가는 햄스터 오빠를 아련돋게 보며 인사하고 한참을 김민규 친구들 외모를 보고 감탄을 했다 정말로 여기엔 왜 다 오빠들밖에 없는 거죠?? 네??????? 아까 했던 자퇴 생각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학교를 다녀야 할 이유가 생겼어 내 고민을 한방에 없애주다니 김민규 친구들은 참 이로운 친구들이야!
"야"
"응...?"
"눈 깔아 애들 훑지말고"
"....응.."
암요 민규 님이 깔으라는데 깔아야죠...
**
계속해서 놔주질 않는 김민규 덕에 점심시간이 끝났다는 걸 알려주는 종이 칠 때에 교실로 올라가야 했다 그것도 혼자 큽.. 같이 올라갈 줄 알았지만 그건 착각이란 듯 먼저 가라며 떠밀어 놓고 자기 친구들이랑 빠르게 사라졌다 무슨 홍길동인 줄 갈 거면 석민이 오빤 두고가지..ㅎ 제가 이름을 어케 알았냐고여? 제 엄청난 눈~썰~미~탓~( ͡° ͜ʖ ͡°)~누구보다~빠른~스~캔~( ͡° ͜ʖ ͡°)
사스가 갓석민.... 헥헥! 시켜만 주신다면 석민 님의 개가 될 자신이 있습니다 말만 해주십쇼 석민 님 제외하고 다 물을 수 있습니다!! 하..☆ 자꾸 눈앞에 석민 오빠가 그렁그렁 거린다.. 마치 향수병에 걸린 기분이 이런 거랄까..?
"야!!! 미친 기지배!!!"
"롸..?"
"진짜 큰일 났다고 소문 쫙 퍼졌어 너"
"뭔 개소릐얄 개소리는 김민규만 할 줄 아는 건데.."
"아니 너 김민규 엉덩이 만진 거 그거 점점 부풀려져서 이상한 소문 돌고 있다고"
"뭔 소문"
"네가 김민규랑 사귀고 또 네가 김민규랑 사귀니까 엉덩이 일부로 만진 거라나 뭐라나..!"
...아 잠만.. 깊은 빡침이... 맷돌 손잡이가 뭔지 알아요 님덜?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손잡이가 빠져 그럼 일을 못하죠? 그걸 어이가 없어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다고 하는 거예요 소문낸 섀기야... 너 때문에 내가 할 일을 못하고 하나하나 해명하게 생겼어요...^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ㅋ
뚜르르-
받아라 김민규 제발
뚜르르-
...
-"싫어"
"나 아직 말도 안 했는데"
-"그니까 일단 싫어"
"...."
-"왜 뭔데"
"김민규 도라희야 니가 뭐라고 말하고 다녔길래 어느 사이에 너랑 나랑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고 어느 사이에 학교에서 남자친구 엉덩이나 대놓고 만지는 변녀로 된 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러냐 ㅋㅋㅋㅋㅋㅋㅋ 골 존나 때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에 웃음이 나오냐 아까 밥풀 튀길 때 주둥아리 꿰맸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소문낸 사람 잡아달라고 오빠한테 전화한 거야?"
"오빠는 무슨 줘슬까세요! 옆에 석민이 오빠 계시냐"
-"? 니가 석민이 이름을 어떻게 알아"
"바꿔"
-"....."
-"..음, 어...너가야..?"
뚝-
호에 심장아 나대지 마 김 간호사..! 김 간호사를 불러줘! 사스가 석민 님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심장이 주체를 못해서 떨리자나! 너의 쓰잘데기 없는 수줍음에 석민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끊어버렸고 허덕이는 건 잠시 뭐라도 더 말할 걸이라며 땅을 치며 후회를 했다
아 잠깐 이게 문제가 아니지... 그 후회도 잠시 온갖 현타와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생각하는데 갑자기 어깨에 다정하게 손이 올라오더니 "어구 우리 너가 뭐 해 아까 갑자기 전화 끊겨서 오빠가 걱정했잖아"라는 민규의 듣도 보도 못한 다정보쓰 말투와 행동에 너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뻥져있어야 했다
"미ㅊ"
민규는 너가 말하는걸 막더니 몸을 돌려 너를 완전히 가렸고 몸을 낮추어 귓속말을 했다
"전교생한테 변녀라고 낙인 찍히고 싶으면 계속 입 털어도 돼 너야"
"...."
네 이번판은 제가 졌습니다 누가 그래요 제가 이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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٩( ᐛ )و 암호닉٩( ᐛ )و
청포도,아조트
왜 갑자기 더 보기 칸이 안될까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엉엉